여름, 교토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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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희
  • 해변에서랄랄라
  • 2019-05-08
  • 9791195592388 (119559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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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서재 사은품
책 상세소개


여름?한철을?교토에서?보냈다.?교토의?북쪽,?한적한?마을에?집을?빌려?지냈다.?마당에?어린?남천?나무가?한?그루?서 있는?작은?집이었다.?아침?햇살이?연두 빛?나무?위로?떠돌고?밤이면?여름?공기가?고요히?밀려들었다.? 여행서 <반할지도> 시리즈로 머물며 여행하는 방법을 제시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한 계절을 교토의 조용한 한 동네에 머물렀다. 길가의 고양이, 서늘한 마루, 긴 낮잠, 문득 불어오는 소슬한 바람, 차게 식은 수박, 하루 두 번의 산책, 동네 빵집의 향긋한 빵 냄새, 갓 만든 따끈한 두부…. 소소한 것들이 소리 없이 빛나는 순간들을 조심스레 채집했다. 욕심 부리지 않고 느긋하게, 그래서 더욱 충만한 시간들에 대한 담담한 기록들. 스며들듯 필름 카메라로 담아낸 교토의 가만한 여름.





목차
여름의 집

그 여름
담담한 기쁨
아침을 먹는 아침
숲속의 도서관
별을 노래하는 마음
아침의 숲, 저녁의 강
일인분의 소바
가만히, 마음이 향하는 대로
취향은 금붕어

몽상가의 산책

숲과 책
가모가와 델타와 피리 부는 대학생
부드럽지만 확고한 팬케이크
오래된 카페의 모닝 세트
작은 개천이 굽이도는 동네
손녀의 경양식집
두근두근, 콩
무뚝뚝하지만 내게는 가끔 웃어주는 친구의 책장 같은
초록과 짙은 그늘의 산책
은빛 밤
한 방향으로, 마음을 기울여
여름, 비와 커피
싱그럽게 솟구치는 초록
유독 어떤 기운의
헬로, 쿠사마
어른들의 거리
스며들어

우리는 고양이처럼

긴 낮잠, 수박
동네 산책
카페의 첫 손님
빵의 위로
빵집의 런치 세트
박력 넘치는 노부부의 식당
과묵한 셰프, 푸아그라의 복숭아 수프
천 년의 떡
오후 세 시, 빛 그림자
그것은 단지 접시지만
호방한 할머니와 소바
한밤의 튀김과 여행의 여신
달걀 모양의 즐거움
여행의 기약
친구의 포근포근한 떡

여름의 무늬

여행하는 책
어떻게든 되겠죠
다정한 식당
책물고기
이치조지의 거리
어딘가로 사뿐, 걷기 시작했다
재밌는 이모의 매혹적인 옷장
무지개의 빙수
가장 오래 가는 것은
할머니의 현명한 충고
시간을 들여야 하는 맛
바람의 무늬, 달의 교각
하얀 각설탕의 카페
빗소리를 내며 바람이 불어왔다
epilogue
책속으로
prologue
무엇을?했는지?잘?기억은?나지?않지만?떠올려?보면?즐거운?기분이?든다.?매일?수박을?먹은?것은?분명하다.?때로는?복숭아도,?과일과?꽃을?닮은?과자를?먹기도?했다.?밤마다?모기향을?피워놓고?차가운?맥주를?마시며?이야기를?나누었다.?이웃의?아이와?그?부모가 골목에서?불꽃놀이를?하는?것을?창문?사이로?구경하다?다시?탁자로?돌아와?무슨?이야기하던?중이었지,?하며?웃었다.?무슨?이야기를?했는지?역시?잘?기억나지?않고?기억나지?않아도?좋을?사소한?것들이지만 나중에?야,?너?그때?뭐라고?했는지?기억?나냐,?하고?떠올리면?분명?피식?웃게?되는?이야기였을?것이다.?여름밤이?깊어가고?풀벌레?소리가?희미하게?들려왔다.?그렇게?여름을?보냈다.?롱?베이케이션이었다.?
서두르거나?조급해하지?않고?싶다.?무엇을?보거나?어디에?가야만?한다는?의무감?없이?공기?속?투명하고?작은?입자처럼?가볍게.?무엇을?놓쳤다는?실망이나 놓칠까?하는?조바심도?없이?즐겁고?싶었다.?한동안?잊고?있었던?것을?문득?떠올릴?수만?있다면?그것으로 족하다.?그것은?여행의?기쁨.?여름?오후의?짧은?낮잠?같고?먼?여행을?다녀온?것?같은?서늘한?꿈같은.?
여행만큼은?즐겁게?하고?싶다.?그?여름
덜컹덜컹하는?소리에?잠이?깼다.?가만히?누워?낯선?모양의?천장을?멀뚱히?바라본다.?천천히?정신이?들며?이곳이?어딘지?깨닫는?순간,?작은?안도와?기쁨이 동시에?찾아든다.?푸르스름한?새벽빛?속에?미처?떠나지?않은?꿈이?떠돈다.?그것은?어디론가?떠나는?꿈,?혹은 생경한?숙소에서?잠을?깨는?꿈.?이불?속은?아늑하고?잘?마른?다다미?냄새가?희미하게?난다.?고요하게?아침이?밝아온다.
냉장고에?차갑게?식혀둔?물을?한?잔?따른다.?젖빛?유리를?끼운?장지문?너머로?연한?초록빛이?흔들린다.?문을?밀어?젖히자?말간?햇빛을?받고?반짝이는?나무 한?그루가?모습을 드러낸다. 툇마루에?앉아?물을?마신다.?차가운?물이?몸속?구석구석까지?퍼져나간다.?아담한?정원에?나무가?한?그루?있는?작은?집을?교토에서?빌렸다.?한동안?‘우리?집’이라고?부르게?될?조용히?빛나는?여름의?집.?아침?볕?속에?나뭇잎이?가만히?흔들린다.?숲속의?도서관
아침?일찍?숲으로?갔다.?숲속에?작은?도서관이?있다고?들었다.?숲과?책이라니,?얼마나?근사한?조합인가.
바다를?좋아한다.?무수한?빛으로?반짝이는?활기?넘치는?여름?바다도,?이런저런?생각에?잠기게?되는 적요한?겨울?바다도?좋다.?호수를 좋아한다.?끝도?깊이도?가늠하기?힘든?넓고?맑은?호수의?고요함이?좋다.?느리게?굽이쳐?흐르는?강도 좋아한다.?강가?주변으로?버드나무가?머리를?늘어뜨리고?산책로에?사람들과?강아지가?한가롭게?거니는?모습이?좋다.?하지만?살고?싶은?곳이라고?하면?역시?숲이?좋겠다.?
숲의?분위기나?풍경을?해치지?않는?작은?둥지?같은?집을?짓고?여름에는?마당에?꽃과?채소를?가꾸고?겨울에는?집?안에?난로를?피우고?책을?읽으며?살고?싶다.?창밖으로?진녹색 침엽수?위에?하얀?눈 쌓인?깊은?숲을?바라보며.?쌓인?눈을?헤치며?찾아오는?손님이?있으면?난롯가?자리를?내어주고?불 속에?감춰둔 고구마며?귤을?함께?까먹으며?두런두런?이야기를?나눌?것이다.?아는?사람이나?모르는?사람에?대한?이야기는?하지?않고?차를?마시고?창밖의?풍경을?아무?말없이?함께?바라보고?싶다.?사람?아닌?작은?다람쥐나?노루가 찾아온다면?더?기쁠?것?같다.?그런?꿈을?갖고?있다.?아마도?이루지?못할?꿈일?것이다.?긴 ?낮잠 ,?수박
별다른?계획도 ?없다.?단지 ?낯선 ?곳에서 ?평범한 ?시간을 ?보낼 ?뿐이다 .?이렇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하는 ?불안함이 ?슬슬 ?찾아오면 ?슬리퍼를 ?꿰어 신고 ?슬렁슬렁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수박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잠깐의 산책으로도 ?열기에 ?얼굴이 ?달아오르고 ?땀이 ?솟았다.?찬물로 ?한바탕 샤워를 ?하고 젖은 ?머리를 ?창 ?쪽으로 ?두고 ?바닥에 ?눕는다.?서늘한 ?바닥이 좋아 ?일어날 마음이 ?조금도 ?들지 ?않는다.?기다렸다는 ?듯이 ?잠이 ?찾아온다. 가끔 ?창문이 ?덜컹거리는 ?소리가 ?나고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온다. 한숨 ?자고 ?일어나 ?그동안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은 ?수박을 ?쪼개 ?먹는다.?더위가 한결 ?누그러졌다.?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날이 ?조용히 ?저물고 ?있다.?수박이 ?달고 ?시원했다.?
우리?집,?그러니까 ?여름 ?한철 ?잠시 ?빌린 ?집을 ‘우리 ?집’ 이라고 ?자연스레 부르게 되었다.?공원과 ?절을 ?찾아가고 ?내가 ?사는 ?곳과 ?별로 ?다른 ?것 ?같지도 ?않고 ?전혀 ?다른 ?것 ?같기도 ?한 ?거리를 ?걷다 ?괜찮아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 ?앉아 다리를 ?쉬고 ?다시 ?걷다가 ?날이 ?저물면 ?“이제 ?집에 ?가자” 하고는 ?우리 ?집으로 돌아왔다.?누구의 ?눈치도 ?볼 ?일 ?없이,?옷을 ?갈아입거나 씻는 ?것도 ?미루고 바닥에 누워 ?뒹굴 ?거리다 ?기운이 ?좀 ?나며 ?몸을 ?씻고 간소한 ?저녁을 ?차려 ?먹었다.?툇마루에 ?모기향을 ?피워 ?놓고 ?채소절임을 ?안주로 ?맥주를 ?마시며 ?오늘 ?간 카페가 좋아서 ?다시 ?가보고 ?싶다거나 채소절임이 ?참 ?맛있다는 ?둥의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다 ?이를 ?닦고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불을 ?끄고 ?나면 ?짙은 ?어둠 ?속에 ?잠겼다.?어둠 ?속에서 ?맥락 없는 ?생각들이 ?떠올랐으나 ?대개는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깊고 ?두터운 ?잠이었다.?
?
해가?지면?돌아가고?싶고,?그곳을?생각하는?것만으로?푸근한?기분이?드는?곳을?우리는?집이라고?부를?수?있을?것이다.?몸을?씻고,?밥을?먹고,?몸을?뉘여?잠을?자는?곳,?별것?없는?일상이?이어지는?곳이지만?더?살아볼?기운을?내는?내?작은?안식처.?누워서?별을?볼?수?있는?창이?난?집이라면?좋겠지만?별을?보는 것도?잊고?잠드는?날이?많을?것이다.?별을?올려다볼?수?있는?삶을?꿈꾸는?건지도?모른다.??과묵한?셰프,?푸아그라의?복숭아?수프
이렇게?손님이?없어도?되나.?이러다?망하면?어쩌나.?우리는?돌연?걱정?많은?손님이 된다.?발을?드리운?창밖으로?가만히?흔들리는?버드나무와?이따금?맑은소리를?내며 조용히 울리는?풍경,?빛이?부드럽게?고여?있는?단정한?테이블,?팬이?가지런히?걸려있는?청결한 주방,?그?안에서?묵묵히?요리를?만들어내는?신중하고?간결한?동작,?딱 좋을?정도의?다감한?응대,?식당?안의?모든?것이?마음에?들었기?때문이다.?요리로?말하자면.
다양한?채소와?테린을?담은?두?가지?전채?요리와?수프,?메인인?트러플?소금을?곁들인?오리?스테이크,?직접?구운?빵과?디저트로?나온?아이스크림까지?어느 것이나?좋았지만?가장?근사했던?건?차가운?복숭아?수프였다.?복숭아?향이?감도는?산뜻한?식감의?크림수프에?트러플?오일을?살짝?두르고?얇은?햄을?가운데 올리고?푸아그라를?그릇?가장자리에 둘러?각각의?맛이?섞이지?않게?냈는데,?먹을?때?숟가락으로?살짝?섞으니?맛이?농후해져서?마치?은빛별이?총총?뜬?밤하늘에?부옇게?흐르는?은하수를?떠먹은?기분이었다.?오래된 카페의 모닝 세트
오픈 시간에 맞춰 왔는데도 카페 안은 빈자리가 거의 없다. 공간이 작은 것은 아니다. 탁 트인 널찍한 홀에 천장이 높고 큰 창으로 빛이 환하게 비쳐 들어 호텔 연회장 같다. 그렇다고 위압감을 주는 것은 아니다. 산뜻하게 아취가 있고 어딘지 모르게 편안한 기분이 든다. 그것은 공간을 채우고 있는 어떤 공기 때문인 것 같았다.
창가 자리에는 이 동네의 오랜 주민임이 분명한 노인들이 앉아 있었다. 대부분 혼자 앉아 신문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거나 크로와상에 버터를 바르고 창밖의 작은 마당을 내다보며 저마다의 아침을 보내고 있었다. 그 모습이 카페의 일부분인 것처럼 자연스럽다. 단골만이 낼 수 있는 아우라가 느껴진다. 얼마나 오래된 단골일까. 젊었을 때부터 줄곧 이 카페를 찾게 되는 걸까. 궁금하다.빗소리를 내며 바람이 불어왔다
내 휴대폰 구글맵에는 별과 하트가 가득 찍혀있다. 지상의 곳곳에 별점을 찍고 마음을 두는 것. 그것을 이은 지도 위에 그곳이어야만 할, 혹은 그곳이 아니라도 상관없을 나만의 이야기가 쓰인다. 시간이 지난 뒤 그것은 내 마음속에 살며시 떠올라 가만히 빛난다.
출판사 서평
교토를 여행할 때 필요한 건 지도가 아니라 느긋한 마음이다.
명승지와 조용히 숨 고를 수 있는 비밀 장소, 교토 사람들의 일상이 담긴 식당과 찻집, 근사한 가게와 활기 넘치는 시장. 그리고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장면들이 조용히 마음에 스며든다. 마치 별일이라곤 일어나지 않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일본 영화처럼.“소리 없이 빛나는 곳들, 교토는 그런 곳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고양이의 걸음으로 경묘하게,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않고, 가급적 애쓰지 않고 산뜻하게, 느슨하지만 충실하게, 여름 한철 교토를 여행한 기록을 담은 에세이. 책의 갈피마다 가만히 머무는 청량한 여름, 담담하게 아름다운 교토를 만난다. 여행하지 않는 여행
여름, 한철을 교토에서 보냈다.?관광객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북쪽의 작은 동네에 집을 빌려 좋아하는 수박을 실컷 먹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품고서. 이번에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으른 시간을 보내자고 계획 같지 않은 계획만을 세우고 여행을 나섰다. 느지막이 일어나 계란말이를 만들고 인스턴트 장국을 끓여 아침을 먹고 천천히 커피를 내려 마시고 마루에 배를 깔고 누워 책을 읽으며 차게 식힌 수박을 먹는다. 그러다 문득 바깥이 궁금해지면 신발을 꿰어 신고 길을 나섰다. 미로 같은 교토의 좁은 골목을 천천히 거닐며 대단할 것도 없는 날들을 보냈다.?그게 좋았다. 오래된 도시의 우아한 아름다움
단정한 주택가 모퉁이를 지나면 헤이와 시대가, 골목 끝에는 아스카 시대가, 그 바로 옆에 메이지 시대가 차곡차곡 쌓여있는가 하면 나란히 있기도 하고 때로는 겹쳐져 있는 우아한 도시.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그것이 오래 지속되는 방법을 고민해 온 도시의 모습이 묘하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 교토. 오래된 가게와 오랜 단골손님. 도시의 우아한 아름다움은 그들 사이의 암묵적인 자긍심과 존중에서 나온다. 천년 된 떡집과 대를 이어 운영하는 화과자점, 오래된 찻집과 식당. 그곳들은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시 찾아가도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을 그곳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가만히 바람이 드나든다. 너무 뜨겁지도 냉정하지 않고 적절한 온도를 유지한 채, 오래도록 변치 않고 남아 있는 것과 장소들. 교토는 다시 찾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다. 조용히 반짝이는 곳들
교토에는 좋은 식당이 많다. 미슐랭 스타를 받은 곳도 여러 군데 있다. 그런 곳도 물론 좋지만 동네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적이 있다. 여행 전 지도에 가고 싶은 식당을 잔뜩 표시해 두었지만 산책길에서 만난 단정한 외관의 맛있는 냄새가 흘러나오는 식당에 들어가 수줍게 내미는 접시에서 최고의 맛을 경험하곤 했다. 교토는 그런 곳이다. 작은 찻집과 책방, 혹은 잡화점. 주인을 꼭 닮은 공간을 찾는 것만으로 여행의 날들이 풍요로워진다. 소리 없이 빛나는 곳들, 교토는 그런 곳으로 이루어진 도시다. 우리의 작고 사소한 여름
관광(觀光)의 사전적 뜻은 다른 지방이나?나라에 가서 그곳의?성덕(盛德)과?광휘(光輝)를?본다는 것이다. 그곳의 가장 빛나는 것을 보고 오는 것이다. 참 근사한 말이다. 빛나는 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니 과연 그럴 만한 이유가 있구나 하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인파로 인한 피로가 느껴질 때면 조용한 숲으로 갔다. 혹은 머문 듯 흐르는 강가로 갔다. 그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궁금해질 만큼 조용한 곳들이 있다. 여기가 어디인가 싶을 정도로 고요한 곳에서 새 소리가 들려올 때면, 그래 여기가 바로 교토였지 하고 안심하곤 했다. 이른 아침 숲속의 도서관, 소슬한 바람이 불어오는 강둑, 깊은 숲속 납량 헌책 축제, 바다 소리가 나는 대숲,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는 은빛 밤, 무지개 색 빙수, 흩날리는 햇살과 싱그럽게 솟구치는 초록. 교토의 여름, 우리가 만나게 될 풍경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여름, 교토
저자 최상희
출판사 해변에서랄랄라
출간일 2019-05-08
ISBN 9791195592388 (1195592388)
쪽수 236
사이즈 136 * 210 * 19 mm /36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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