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PLAY 3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미적 감각을 일깨우고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직업관과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면서 직장의 현실을 밀도 있게 음미하도록 하는 영화이다. 영화의 내용이나 사용되는 영어가 일상언어에 집중되어 있고 어려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 학습에도 매우 유익한 작품이 될 것이다. (MP3 CD 1장 포함)

머리말

1. Andy Meets Miranda 앤디, 미란다를 만나다
Movie Talk 원작소설을 감칠맛나게 덧칠한 코믹 블록버스터

2. A New Life with Miranda 미란다와의 새로운 생활
Movie Talk 영화속 패션에 대한 모든 것

3. Wake Up, Six 정신 차려, 6호

4. You Ended Up Disappointing Me 넌 날 실망시켰어
Movie Talk 지미 추의 구두를 신는 자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걸까?

5. She Meets Christian 앤디, 크리스찬을 만나다

6. She Misses His Birthday Party 그녀가 그의 생일 파티를 빼먹다
Movie Talk 영어의 특징

7. Emily Had an Accident 에밀리, 사고를 당하다

8. Andy in Paris 파리의 앤디
Movie Talk 코믹한 메릴 스트립과 풋풋한 앤 해서웨이의 화려한 유혹

9. Dragon Lady, Another Divorce 패션계의 마녀, 또 다시 이혼

10. Andy Knows Herself 앤디, 자신을 알다
Movie Talk 프라다

* 영어의 특징
전반적으로 이 작품의 영어는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어휘와 표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품들의 고유명사와 유명인들의 이름이 많이 등장하지만 내용 이해에 방해를 할 정도는 아니며, 그것들도 이미 들어본 어휘들이 많다. 패션에 대한 전문 용어도 다른 영화의 전문 용어에 비하면 많지 않은 편이다. 뉴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데다 유명한 패션 출판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직장의 이야기이므로 비교적 영어가 표준어에 가깝다. 눈에 거슬리는 사투리도 별로 없고 속어나 비어 등도 듣기에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말의 속도에서도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다. 대사의 양도 비교적 길지 않고 간혹 긴 문장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다.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세련된 배우들을 통해 쵯니 명품들을 감상하는 재미에 흠뻑 빠지다 보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영어가 적지 않게 뇌리에 각인될 것이며 쉽게 입을 통해 표현될 수도 있다. 애독자 여러분께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무비 토크
원작소설을 감칠맛나게 덧칠한 코믹 블록버스터
이 영화는 시골에서 대학을 갓 졸업하고 뉴욕에 상경하여 세계적인 패션 잡지사에 취업한 한 20대의 사회 초년생이 달콤해 보이는 지옥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현대 패션계를 유쾌하게 풍자한 작품으로 전세계를 강타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코믹 드라마이다.
전세계 흥행 수입 3억 1천만 달러를 돌파한 이 영화는 골든 글러브에서 3개 부문(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예상대로 메릴 스트립이 주연 여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아카데미에는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주연 여우상, 의상 디자인상)되어 여우주연상 수상의 기대를 모았으나 아깝게도 수상을 하지 못했다. 물론 오스카상 식장을 가득 메운 영화인들의 뜨거운 성원과 시선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임은 말할 것도 없다.
원작자인 로렌 와이즈버거의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2003년에 초판된 이후 지금까지 약 27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의 독자들을 울린 화제작으로 6개월간 <뉴욕 타임스>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던 작품이며, 미국에서만 2백만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로서, TV 시리즈물인 <섹스 앤 더 시티>에 열광했던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훔친 소설로 유명하다. 로렌 와이즈버거가 이처럼 자신의 첫번째 소설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이 작품이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이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실제로 미국판 <보그>지의 유명한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비서로 약 1년 간 일하였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느낀 체험에 신랄하고 유쾌한 유머를 더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