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PLAY 시리즈 23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영화 “Love Actually”는 미국식 영어 발음과 표현 등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에게 흔히 접할 수 없는 영국 영어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영화이다. 영국 영어의 고전적인 발음은 같은 영어이지만 미국 영어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영화에서 콜린이 미국의 한 술집에서 만난 미국 여자들과 하는 대화에 귀기울여 보면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의 차이 중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또한 대표적 영국 배우인 휴 그랜트(수상 역)에게서 같은 영어의 발음의 차이점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미국 영어에서는 아파트와 지하철을 각각 apartment와 subway라고 하는데 영국 영어에서는 아파트를 flat로, 지하철을 underground라고 한다. 이 책의 단어 해설 부분을 보면 영국 영어는 따로 명시되어 있다. 영화를 보면서 흔히 접해 왔던 미국 영어와 다른 영국 영어 표현 또는 발음을 찾아보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묘미가 될 것이다. (MP3 CD 1장 포함)

머리말

1. The People in Love | 사랑에 빠진 사람들
Movie Talk : 영국에서의 장례식과 결혼식

2. Agony of Being in Love | 사랑의 아픔
Movie Talk : 겨우살이 밑에서의 키스

3. The Relationships | 만남
Movie Talk : 다우닝 가 10번지

4. The Secret Love Comes Out | 밝혀진 사랑
Movie Talk : 영국 역대 수상

5. Broken Hearts | 상처받은 마음
Movie Talk : 파티 문화

6. Going to America | 미국으로 가다
Movie Talk :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

7. Time to Be with the People You Love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Movie Talk : 영국의 크리스마스

8.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 성탄절에 원하는 사람은 오직 당신뿐이에요
Movie Talk : 다른 나라의 성탄절

9. Love Is Actually All Around | 사랑은 실제로 어디에나 있어요
Movie Talk : 인터뷰

<영화 정보>1. 감독 : 리차드 커티스
2. 배우 : 휴 그랜트, 엠마 톰슨, 리암 니슨, 콜린 퍼스, 로라 리니
3. 장르 : 코미디, 로맨스
4. 언어 : 미국영어
5. 등급 : 15세 이상
6. 상영시간 : 124분
7. 개봉일 : 2003년 12월 05일| 줄거리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증오와 탐욕으로 가득찬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게 이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찬 곳이다.”
잊을 수 없고, 후회스럽고, 황홀하며, 자극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며…
때로는 반갑지 않고, 마음을 아프게 하며, 설명할 수도 없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기도 하고… 여러가지 다른 모습이기는 하지만, 사랑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는 우리들 곁에 가슴떨리는 사랑을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는 영화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통해 10가지 사랑에 깃든 10가지 감동을 만난다.새로 임명되자마자 자신의 부하직원 (마틴 맥커친)과 순식간에 사랑에 빠져버린 미혼의 영국 수상 (휴 그랜트)
사랑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남부 프랑스로 떠나는 작가 (콜린 퍼스)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신의 남편 (알란 릭맨) 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믿으며 외로와 하는 한 여자 (엠마 톰슨)
남편의 제일 친한 친구의 냉정함을 오해하는 새 신부 (키라 나이틀리)
도무지 가까이할 수 없는 동급생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한 소년의 첫사랑
뒤늦게 생긴 아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새 아빠 (리암 니슨)
오랜 짝사랑의 대상과 어떻게든 사랑을 이루려고 노력하며 사랑에 번민하는 회사원 (로라 리니)
한 물 갔지만 자기만의 스타일로 음악 생활을 계속하는 록 스타 (빌 나이히)사랑은 이들 모두에게 혼란을 가져다 준다.사랑을 완성하고 사람들의 삶과 사랑은 - 사랑의 마법에 걸린 사람들이 늘 그렇듯이- 로맨틱하고, 유쾌하고, 달콤 쌉싸름한 우연에 의해 서로 충돌하고, 뒤섞이다 마침내 크리스마스 이브에 정점에 달한다.

2003년 성탄절을 앞두고 개봉된 이 영화는 유명한 로맨틱 코미디 작가 리처드 커티스가 감독으로 나선 작품이다. 리처드 커티스는 이 영화 외에도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와 같은 흥행 작품을 쓴 장본인이기도 하다. 리처드 커티스는 1970년부터 1974년까지 수상으로 역임했던 에드워드 히이스를 보며 이 영화를 구상하게 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항상 리처드 커티스 작품에서 그래왔듯이 휴 그랜트가 주역 중 하나를 맡았다.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대부분 아주 좋거나 아주 안좋다. 그 이유는 이 영화의 묘미이자 또 단점이 될 수 있는 여러 개의 사랑 이야기를 동시에 전개해나간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산만할 수도 있지만 그 모든 사랑이 마음에 잔잔한 느낌과 감동을 선사해 주며 또한 복잡하지 않게 하나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것이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사랑 이야기에는 젊은 남녀의 사랑부터 시작하여 어린 십대의 풋사랑까지 모두 이 세상에 있을 법한 그런 평범하고도 미소를 머금게 하는 사랑이다. 한 나라의 수상으로 중대한 위치에 있지만 그 전에 평범한 한 남자로서 한 여자에게서 느끼는 매력과 사랑을 뿌리칠 수 없어 단숨에 그 사랑을 찾아가는 수상의 모습은 유치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그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것은 그 내면에 있는 평범한 한 남자의 사랑에 대한 열정과 용기를 엿볼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박수를 보내고 싶은 또 하나의 사랑은 마크의 짝사랑이다. 친구의 애인이자 아내가 된 여자를 남 몰래 사랑한 남자. 그 숨겨온 사랑을 그녀에게 들켰을 때의 그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의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의 사랑이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것은 용기를 내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 고백을 한다는 것이다. 잔잔한 크리스마스 캐롤이 배경으로 깔리며 카드에 크게 적힌 그의 사랑 고백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이다. 사랑의 아픔을 딛고 또 하나의 사랑을 찾은 제이미는 언어의 벽을 뛰어넘고 오렐리아와 사랑을 하게 된다. 그 역시 용기를 내어 사랑을 찾아 비행기를 탄다. 용기를 가진 자만이 사랑을 가진다는 말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슬픔을 딛고 또 다른 하나의 사랑을 찾게 되는 또 하나의 남자, 다니엘은 의붓아들의 사랑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그의 아들 샘은 엄마를 잃은 슬픔에도 불구하고 작은 소녀에게 향한 마음을 어쩔 줄 몰라 고민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국내 개봉에서는 삭제되었지만 베드신 대역 배우들의 풋풋한 사랑도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따뜻함을 전해주는 사랑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랑도 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인데, 바로 한 남자, 해리의 외도이다. 사랑하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둔 이 남자는 평범한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봄직한 여자에게서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넘어가고 만다. 물론 이 영화에서 해리와 그의 사무실 직원 미아와의 관계를 사랑이라고 표현하기엔 그 관계가 너무 일시적이긴 하지만 이 역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계이다. 이 밖에 남녀의 사랑외에도 한 때 잘나가던 록가수와 그의 매니저사이의 친구간의 우정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즐길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영국 수상이 머무는 10 다우닝가이다. 수상(휴 그랜트)이 춤을 추며 내려오던 계단이나 회의실과 수상의 집무실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소들을 이 영화를 통해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영화는 미국식 영어 발음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영국식 발음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영화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