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는 물론 비전공자도 쉽게 따라 하는 패턴 메이킹!

요즘은 의상디자인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자기만의 독특한 옷을 만들어 입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옷을 만드는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그중에서도 옷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패턴, 특히 평면 패턴 제작은 전공자들조차 힘들어한다. 패턴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책을 구입해 따라해 보려 하지만 왜 그렇게 되는지 이유를 모른 채 복잡한 계산과 씨름하다 흥미를 잃고 포기하기 일쑤다. 인체에 대한 이해 없이 주어진 치수에 매달리기 때문이다. 정해진 치수에 따라 패턴을 제도하기 전에 왜 그런 치수가 필요한지 또 치수를 다르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점에서 입체 패턴을 먼저 익히는 것이 평면 패턴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결이다. 오래전 인간이 동물의 가죽이나 천을 몸에 휘감은 다음 허리에 끈을 묶는 등의 행위가 입체 패턴 구성의 시초라고 할 수 있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나름대로 반복되는 현상들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수치화한 것이 평면 패턴의 기초가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볼 수 있다. 따라서 입체 패턴 구성보다 발전한 것이 평면 패턴 구성이다.

머리말

1주 오리엔테이션
1 평면 패턴에 대한 이해
1 패턴, 패턴 메이킹
2 입체 패턴 메이킹과 평면 패턴 메이킹의 차이점
3 평면 패턴 메이킹으로 옷을 만드는 순서
2 인체 치수에 따른 기본 원형 제작
1 스커트 기본 원형
2 바지 기본 원형
3 상의 기본 원형
4 다트 없는 상의 원형
3 디자인에 따른 외곽 볼륨 확장법
1 스커트 기본 확장법
2 바지 기본 확장법
3 상의 기본 확장법

2주 스커트 기본 원형 활용 1ː다트, 다트 이동, 플레어에 대한 이해
모델 1 직선 벨트 타이트 스커트
모델 2 로웨이스트 타이트 스커트
모델 3 옆선 다트 타이트 스커트
모델 4 앞 중심 개더 타이트 스커트
모델 5 에이라인 스커트
모델 6 플레어 스커트

3주 스커트 기본 원형 활용 2ː횡단 절개선과 플레어 복습, 주름에 대한 이해
모델 1 요크, 타이트 스커트
모델 2 요크, 플레어 스커트
모델 3 요크, 외주름 스커트
모델 4 요크, 맞주름 스커트
모델 5 요크, 개더 스커트
모델 6 요크, 2단 개더 스커트
모델 7 요크, 2단 플레어 스커트
모델 8 요크, 3단 러플 스커트

4주 스커트 기본 원형 활용 3ː종단 절개선과 ‘무’에 대한 이해
모델 1 6쪽 타이트 스커트
모델 2 무를 덧댄 6쪽 스커트
모델 3 무가 포함된 6쪽 스커트
모델 4 맞주름선으로 쪽이 구분되는 스커트
모델 5 하이웨이스트 6쪽 스커트

5주 스커트 기본 원형 활용 4ː횡단과 종단 절개선의 응용
모델 1 횡단과 종단 절개선 연결 타이트 스커트
모델 2 옆판 외주름 스커트
모델 3 옆판 개더 스커트
모델 4 햇살주름의 무를 덧댄 곡선 절개선 스커트
모델 5 양쪽 요크, 개더 스커트

6주 바지 기본 원형 활용
모델 1 로웨이스트 타이트한 바지
모델 2 밑단이 넓은 바지
모델 3 할렘 바지
모델 4 배기 바지
모델 5 중심 절개선이 있는 타이트한 바지
모델 6 중심 절개선이 있는 나팔바지
모델 7 옆 곡선 절개선이 있는 타이트한 바지
모델 8 3단 러플 밑단 바지

7주 상의 기본 원형 활용 1ː다트, 다트 이동, 플레어에 대한 이해
모델 1 암홀 다트 상의
모델 2 목선 개더 상의
모델 3 옆선 다트 원피스
모델 4 앞 중심 개더 상의
모델 5 플레어 원피스
모델 6 하이웨이스트, 2겹 플레어 원피스

8주 상의 기본 원형 활용 2ː횡단 절개선과 주름에 대한 이해
모델 1 요크, 개더 블라우스
모델 2 가슴 절개선 원피스
모델 3 가슴, 허리, 요크 절개선 원피스
모델 4 절개선과 에이라인 원피스
모델 5 박시한 주름 셔츠

9주 상의 기본 원형 활용 3ː종단 절개선과 ‘무’에 대한 이해
모델 1 어깨 프린세스라인 원피스
모델 2 목선 프린세스라인 상의
모델 3 앞 중심 프린세스라인 상의
모델 4 옆선 프린세스라인 상의
모델 5 암홀 프린세스라인 상의
모델 6 옆선에 가까운 암홀 프린세스라인 상의
모델 7 암홀 프린세스라인 재킷

10주 상의 기본 원형 활용 4ː횡단과 종단 절개선의 응용
모델 1 앞판 요크 원피스
모델 2 요크, 프린세스라인 원피스
모델 3 뷔스티에

11주 칼라 1
1 플랫형 칼라
모델 1 퓨리턴 칼라
모델 2 러플 칼라
모델 3 개더 처리한 러플 칼라
모델 4 앞 중심까지 연결한 러플 칼라
모델 5 피터팬 칼라
모델 6 세일러 칼라
2 스탠드형 칼라
일자형 모델 1 롤칼라
일자형 모델 2 타이 칼라 또는 리본 칼라
목에 붙는 형 모델 1 차이나 칼라
목에 붙는 형 모델 2 여밈이 있는 밴드 칼라
목에서 벌어지는 형 모델 1 윙 칼라
목에서 벌어지는 형 모델 2 후드
3 와이셔츠형 칼라
모델 1 와이셔츠 칼라

12주 칼라 2
4 셔츠형 칼라
모델 1 셔츠 칼라
5 테일러드형 칼라
모델 1 테일러드 칼라

13주 소매 1ː기본 소매 제도
소매 원형

1 1장 소매
모델 1 밑단이 좁아지는 소매
모델 2 밑단이 넓어지는 소매
모델 3 밑단 퍼프 소매
모델 4 어깨 퍼프 소매(소매통 좁음)
모델 5 어깨 퍼프 소매(소매통 넓음)
모델 6 어깨와 밑단 퍼프 소매
모델 7 소매머리가 각진 좁은 소매
모델 8 양다리 소매
모델 9 랜턴 소매
모델 10 콜드 숄더
모델 11 튤립 소매

14주 소매 2
2 2장 소매
모델 1 테일러드 소매
모델 2 래글런 소매
3 기모노 소매
모델 1 넓은 기모노 소매
모델 2 무를 덧댄 기모노 소매
모델 3 무가 포함된 절개선 기모노 소매

15주 창작 디자인 패턴 실습

패턴, 패턴 메이킹이란 무엇인가
패턴을 가장 간단히 설명하면, 옷을 만들 때 천을 자르기 위한 ‘옷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패턴에는 옷감의 결 방향, 옷감을 연결하는 표시인 너치, 명칭, 몇 장을 재단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사항이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어야 한다. 패턴 메이킹이란 그런 옷본을 만들기 위한 설계에서부터 완성까지 작업을 통틀어 일컫는 용어로, 입체 패턴 메이킹과 평면 패턴 메이킹으로 나눌 수 있다.입체 패턴 메이킹과 평면 패턴 메이킹의 차이점
입체 패턴 메이킹이란 인체 혹은 인체를 대신하는 마네킹에 직접 옷감을 대고 원하는 디자인의 실루엣을 찾아내는 것이다. 패턴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평면 패턴 메이킹보다 쉽게 인체의 구조와 패턴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작업 과정에서 있을지도 모르는 실수를 감안해 사용할 원단 대신 비슷한 질감과 두께의 광목으로 작업한 후 시접과 기타 모든 필요 사항을 기록해 패턴을 제작한다. 보관이나 대량 생산을 위해 광목으로 완성한 패턴을 두꺼운 종이에 옮겨 사용하기도 한다. 입체 패턴 메이킹 작업에서는 인체의 굴곡으로 인해 패턴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쉽게 눈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입체 패턴 메이킹을 먼저 익히고 평면 패턴 메이킹을 배우면 훨씬 수월하게 평면 패턴을 이해할 수 있다.
평면 패턴 메이킹은 치수에 따른 설계에 맞추어 평면인 종이 위에 옷본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패턴 메이킹에 관한 전문 지식이 쌓이면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치수를 정해 직접 제도할 수 있지만, 처음 평면 패턴을 접하는 경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도 비교적 쉽게 평면 패턴 메이킹에 접근하는 방법은 ‘기본 원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인체나 마네킹의 치수로 제도법에 따라 기본 원형을 만들어두고 그것을 기준으로 디자인에 따라 여유량을 가감하고, 다트의 이동이나 변형을 통해 패턴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기본 원형에서 시작해 디자인에 따른 모든 제도를 완성한 것을 ‘구성 패턴’이라 하고, 옷감을 자르는 데 필요한 모든 패턴을 구성 패턴에서 각각 분리해 베껴내고 시접까지 포함해 완성한 것을 ‘재단 패턴’이라고 한다.이 책의 목적
이 책의 목적은 입체 패턴 메이킹을 통해 이해하게 된 기본 지식들을 평면 패턴에서 어떻게 활용해 작업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기본적인 차이는 입체 패턴에서는 인체(마네킹)를, 평면 패턴에서는 인체 모양에 따라 제도한 기본 원형을 토대로 작업한다는 점이다. 평면 패턴은 기본 원형을 기준으로 디자인에 따라 볼륨을 가감하고 다트의 길이와 양을 조절하며, 필요한 경우 자르고 접거나 펼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패턴을 전개 완성해 나간다.
평면 패턴 제작을 통해 패션 조형의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이 목표이므로 가능하면 일방적으로 치수를 제시하지 않고 치수가 변함에 따라 디자인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도록 했다. 기본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스스로 치수를 가감해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실 오늘날 패턴 메이킹은 인체를 스캔해 자동으로 패턴이 그려지고, 레이저로 그 패턴이 잘려 나오는 수준까지 발달했다. 그런데도 이런 기초적인 교재를 펴내는 이유는 평면 패턴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패턴을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아주 기본적인 원리에서 출발하는 쉬운 책을 만들고 싶어서다. 그런 만큼 처음부터 하나하나 따라 하면 큰 무리 없이 작업할 수 있을 것이다.책의 구성
이 책은 평면 패턴을 처음 배우는 섬유 미술 패션 디자인과 학생들이 15주 동안 평면 패턴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다. 따라서 이해하기 쉬운 스커트부터 시작해 난이도를 조금씩 높여 배열했으므로 가능하면 순서대로 따라 하는 것이 좋다. 앞뒤 판의 방법이 똑같은 경우 앞판만 작업해놓았으므로 시간이 된다면 뒤판도 작업해보면 복습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재단 패턴을 제작하는 방법은 기준이 되는 몇 가지 모델에서 예시를 보여주었으며, 다른 모델은 그것을 기준으로 응용하면 된다. 책에 나오는 패턴은 축도율을 맞추지 않고 책 크기에 맞추어 최대한 크게 실어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의상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입문서이지만, 직접 옷을 만들어보고 싶은 비전공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도록 가장 기초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했다. 그래도 가끔은 설명이 부족하거나 전공과 관련한 문구들을 사용해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메일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알려준다면 더 알기 쉽고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