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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포스트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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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정
  • 앨피
  • 2022-02-28
  • 9791190901857 (119090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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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철학적 포스트휴먼
책 상세소개


과학의 발전 이끈 ‘허무맹랑한 상상력’의 힘 20세기 초 문학과 예술의 상상력이 곧 과학이 된다고 믿었던 프랑스 ‘파타피직스’ 예술가들의 활약상과 그들의 작품 및 사상을 본격 소개한 최초의 국내 연구서이다. 감각 세계를 탐구하는 학문이 물리학physics, 물리학을 초월한 대상을 다루는 학문이 형이상학metaphysics이라면, 파타피직스pataphysics는 형이상학 너머에 존재하는 학문이다. 형이상학이 물리학의 과학적 증명에서 자유로운 학문이라면, 파타피직스는 과학적 증명은 물론이고 형이상학적 논리까지도 넘어서는 상상의 과학, 부조의 과학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프랑스 파타피지션 예술가들의 발칙하고 맹랑한 ‘에로티시즘’ 모험은 21세기에 어떤 결실 혹은 가능성을 열어젖힐 수 있을까? 콜레주 드 파타피직스 후안 미로, 마르셀 뒤샹, 만 레이, 막스 에른스트, 장 뒤뷔페, 외젠 이오네스코, 보리스 비앙, 움베르토 에코, 장 보드리야르 … 이 예술가, 문학가, 철학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콜레주 드 파타피직스라는 일종의 학회에 함께하고 이를 지지한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이 “학술적이면서 쓸모없는 연구에 전념하는 단체”와 그 구성원(파타피지션)들은 예측에서 벗어나는 일탈적인 것, 선과 악의 공존 같은 대립성, 예상치 못한 사물의 결합 등 예외적이고 비정상적인 것들의 가치를 진지하면서도 자유롭게 탐구했다. 20세기 초 유럽의 지성계와 문화예술계는 이 황당한 파타피직스에 열광했고, 그 영향이 20세기의 문학과 미술, 음악, 건축 등 문화 전반에 남아 있다. 출산과 생식에 매이지 않는 에로티시즘? 이 책은 파타피직스에 빠져든 이들이 보여 준 기계와 인간의 다양한 표현 중에서도 ‘독신자 기계’라는 테마에 집중한다. 마르셀 뒤샹과 레이몽 루셀의 사례가 보여 주듯, 20세기 초중반 문학과 예술에는 남녀 간의 관계, 역사의 기능, 인간과 그 인간을 심판하는 존재 간의 관계를 단순한 기계 메커니즘으로 표현한 예가 다수 등장한다. 뒤샹의 작품 〈그녀의 독신자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부, 조차도〉에서 비롯된 ‘독신자기계’ 개념은 이후 수많은 문학가와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되풀이된다. 외형상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는 이 독신자기계는 출산이나 생식에 얽매이지 않는 에로티시즘이라는 흥미로운 영역을 펼쳐 보인다. 이 독신자기계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은 오늘날 남/여, 인간/기계/동물의 경계가 사라지는 포스트휴먼이라 불리는 우리 시대의 존재 양상에도 함의하는 바가 크다.

목차
프롤로그 _ 파타피직스 세계의 기계 × 인간

1 독신자기계의 탄생
마르셀 뒤샹과 레디메이드
마르셀 뒤샹과 에로즈 셀라비
신부와 독신남들: 마르셸 뒤샹의 〈그녀의 독신자들에 의해 발가벗겨진 신부, 조차도〉(1915~1923)

2 문학 × 독신자기계
해부대 위에서 만난 재봉틀과 우산: 로트레아몽의 《말도로르의 노래》(1869)
처형기계와 사형수: 프란츠 카프카의 《유형지에서》(1919)
방 안에 갇힌 벌레인간: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1916)
피뢰침 침대와 탈것 위의 조각상: 레이몽 루셀의 《아프리카의 인상》(1909)
달구가 이빨로 만든 모자이크: 레이몽 루셀의 《로쿠스 솔루스》(1914)
다이아몬드 수조: 레이몽 루셀의 《로쿠스 솔루스》(1914)
만 마일 경주와 사랑을 주입하는 전기의자: 알프레드 자리의 《초남성》(1902)
그림 그리는 기계: 알프레드 자리의 《파타피지크 학자 포스트롤 박사의 행적과 사상》(1911)

3 미술 × 기계인간
하랄트 제만의 《독신자기계》전展(1975)
아방가르드 예술의 기계 × 인간
기계-예술가의 탄생
AI예술이 던지는 질문

에필로그 _ 얼굴 없는 시대의 미학
소멸하는 얼굴의 표현
인간의 얼굴에서 사물의 얼굴로

◆ 그림목록
◆ 참고문헌
◆ 미주
책속으로
뒤샹은 〈샘〉을 고안하면서, 레디메이드에 고의적으로 미술작품 자격을 부여하고자 세 가지 변화를 꾀했다. 첫째, 레디메이드를 받침대 위에 올려놓아 조각처럼 취급받도록 하였다. 둘째, 서명과 연도를 기입하는 예술적 행위를 하였다. 셋째, 그것을 전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 20쪽여기서 리오타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이 남성과 신부 모두가 뒤샹의 자화상이 될 수 있는 것처럼 한 사람의 모습일 수 있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차원에서 서로 다른 메커니즘으로 움직이는 여성과 남성, 인간과 기계, 이성과 본능의 이중성이 유리 위에 투명하게 중첩되면서 그 이중성은 아주 미세한 차이 정도로 그 간극을 좁히게 된다. -33쪽자신의 성으로 돌아온 초남성은 엘렌과 함께 절대 ‘사랑’에 이르지 않으면서, 즉 사랑을 느끼지 않고 82번까지 연속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기록을 세운다. 반대로 엘렌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들의 행위를 계속 관찰하던 한 박사가 초남성이 기계에 불과함을 확인시켜 주어도 엘렌이 계속 사랑한다고 주장하자, 엘렌의 아버지는 기계공에게 “사랑을 불어넣는 전자기 기계”를 제작하도록 시킨다. 초남성에게 사랑을 강제로 주입하려는 것이다. - 65쪽클라페크가 가장 선호한 기계인 타자기(그림 39)는 그의 대표적인 남성적 기계이다(대표적인 여성적 기계는 재봉틀이다). 타자기는 관료사회의 권위와 권력을 체화시킨 것이다. 그에 따르면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결정들이 이것을 통해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버지, 정치인, 예술가의 대체물이 되었다.” -119쪽예술가와 그에 못지않은 기계의 결합을 ‘하이브리드 저자’ 개념으로 설명하는 이도 있다. 러시아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이론가인 레브 마노비치는 미디어 문화로부터 비롯되는 새로운 저자 형식에 주목한다. 특히 인공지능의 사용과 관련하여 그는 “저자와 소프트웨어 간의 협업”을 말한다. - 144쪽‘켄타우로스의 피’를 갖게 된 마리옹은 강한 염증으로 인한 고열과 발작·불면· 이상식욕·공황 상태 등을 연달아 경험했고,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이들의 퍼포먼스는 무엇을 말하려는 것이었을까? 여기서 말의 피는 단순히 인간 안에 침입해 들어오는 이질적인 타자로 설정된 것이 아니다. 이들의 작업은 인간의 생명기술 공학의 발전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실험실의 동물들이 인간의 삶을 유지시키고 연장시켜 왔음을 폭로하기 위함이다. - 174쪽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독신자×기계
저자 한의정
출판사 앨피
출간일 2022-02-28
ISBN 9791190901857 (1190901854)
쪽수 218
사이즈 148 * 215 * 21 mm /4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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