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사랑 받기를 허락지 않는다 : 별밤서재

네 사랑 받기를 허락지 않는다 요약정보 및 구매

콩나물 팔다 세상을 뜬 경제학사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 최영숙
  • 가갸날
  • 2018-10-15
  • 9791187949268 (1187949264)

11,000

9,900(10% 할인)

포인트
90p
배송비
2,500원 (12,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 일부 도서 제외)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관심상품

선택된 옵션

  • 네 사랑 받기를 허락지 않는다

관련도서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콩나물 팔다 세상을 뜬 경제학사
책 상세소개


최영숙은 우리나라 여성 가운데 경제학을 전공한 첫 번째 인물이다. 보통사람은 학교 문턱도 가보기 어렵던 시절에 그는 중국 유학을 거쳐 스웨덴까지 가서 경제학을 공부하였다. 그가 스웨덴을 택한 것은 당시 세계 여성운동의 지도자 엘렌 케이를 만나고 사회과학이 발달한 나라에서 학문을 연마해 나라와 겨레에 기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고학해가며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한 지 6개월 만에 요절하고 만다. 5개국어에 능통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재원이었지만, 식민지 조선은 여성인 그에게 일할 기회조차 제공하지 못했다. 이 책은 한 시대 역사의 격랑 속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산 한 선각자를 조명하기 위한 기획이다. 그의 생각을 가감 없이 엿볼 수 있는 것은 오직 그가 남긴 기록이다. 이 책에는 최영숙이 쓴 모든 글을 한데 모았다. 기사 속에 들어 있는 글이라 할지라도 최영숙의 육성이 담긴 것이라면 추려내었다. 최영숙의 삶과 죽음을 다룬 주요 잡지 기사도 모두 모았다. 비록 흥미 본위의 글이라 할지라도 최영숙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다. 최영숙의 글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인도 기행문이다. 그는 마하트마 간디와 사로지니 나이두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인도를 찾았다. 그에게 인도는 조선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출구였다. 귀국길에 인도뿐 아니라 유럽 각지를 두루 둘러 본 것도 학문 연구를 넘어 ‘실지적 생의 싸움을 실험’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발굴하고 새로 쓰기 위한 ‘일제강점기 새로읽기’ 시리즈의 하나다.

목차
1부 인도 유람
그리운 옛날 학창시대-스웨덴 대학생 생활
인도 유람
간디와 나이두 회견기

2부 여성들이 자유로운 세상을
김산 형, 아뢰옵니다
여성들이 자유로운 세상을
귀국 소감과 포부
역경에 처한 조선 여성을 위해 일할 결심으로
대중의 단결
스웨덴 가정의 감복할 시간경제
영구성과 단결 위해 경제생활의 토대를 구비하자
어떠한 경제학이 정당한가
금강산이 보고 싶다
외국 여성의 삶과 여성 문제

3부 어여쁜 처녀여!
최영숙 일기

4부 청춘에 요절한 최영숙 애사哀史
스웨덴에서 사회학을 배우려고 하얼빈 시를 통과한 최영숙 양
구십춘광九十春光을 등지고
청춘에 요절한 최영숙 애사哀史
경제학사 최영숙 여사와 인도 청년과의 연애 관계의 진상
인도 청년과 가약 맺은 채 세상 떠난 슬픈 사랑
애도哀悼 최영숙 씨
최영숙 지하 방문기, 명부행 열차를 추격하면서
책속으로
전부터 간디 씨를 몹시 숭배했던 만큼 누구보다 먼저 간디 씨를 만나려고 했습니다. 인도에 들르면 간디 씨 댁에 가서 머물겠다는 생각까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들렀을 때에 간디 씨는 콩그레스 회의 때문에 몹시 분주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자세한 이야기까지는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간디 씨를 만난 것만 해도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간디 씨를 만나 보니 씨의 연세는 60 고령이 머지않은 듯 싶었습니다. 그러나 간디 씨는 퍽도 원기가 있어 보였 습니다. 몹시 여윈 얼굴에 웃음을 띠면서 반갑다는 인사를 몇 번 이나 반복하던 간디 씨의 얼굴이 아직껏 그리울 뿐입니다. 또 다시 간디 씨를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41쪽김산 형! 이제 한 주일만 지나면 이곳 시민회관에서 제가 ‘동양 여자의 해방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것은 아직 제가 원치 않는 일이나 부득이 경제적 도움을 얻기 위하여 약간의 글을 스웨덴 신문에 게재하게 되었으며, 변변치 못한 말솜씨로 연단에 올라서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53쪽그는 불쌍한 조선 사회를 위하여 한 조각 붉은 마음을 가지고 발버둥치 는 여성이니, 그가 고국에 돌아오는 날은 반드시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비칠 것입니다. -55쪽꾸밈없는 단발에 복성스러운 얼굴, 미소를 머금고 곱게 보내는 부드러운 목소리, 말마디마다 조심성스러워하는 빛을 보이면서도 매우 쾌활하게 이야기를 꺼내주는 최영숙 씨(26)는 북유럽 스웨덴 스톡홀름 대학 경제과를 마치고 아홉 해 만에 고국 땅을 다시 밟아본 이다. … 씨는 스웨덴에서 공부하고 온 것으로도 조선에서 처음이지만, 이보다 여자 혼자 고학의 힘으로 스웨덴어, 독일어, 영어, 중국어, 일어까지 다섯 나라 말을 통하고 또 철저히 경제학 연구를 하였다. 물론 우리 조선 여성 활무대에 처음 나타난 명성明星이겠다. 최영숙 -58쪽그러나 S군아 네 사랑 아무리 뜨겁다 한대도 이 몸은 당당한 대한의 여자라 몸 바쳐 나라에 사용될 몸이라 네 사랑 받기에 허락지 않는다. -93쪽10년간의 외국 유학에서 얻은 지식을 팔기로 나섰으나 조선 사회는 아직 인텔리 여성을 수용하기에 여유가 없었습니다. 어학 교수 노릇을 하려고 애썼으나 그도 불가능하였고, 서울 어느 학교에 교사로 취직하려다가 문부성의 교원 면장免狀 관계로 그도 불가능하였고, 나중에 모 신문사 기자로 입사하려고 운동하다가 그도 여의치 못하였습니다. 마지막에 할 수 없이 낙원동에 있던 여자소비조합을 인계하여 사람의 내왕이 많다 하는 서대문 밖 교남동 큰 거리에 조그마한 상점을 빌려서 장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배추포기, 감자, 마른 미역줄기, 미나리단, 콩나물을 만지는 것이 스톡홀름 대학 경제학사 최영숙 양의 일상직업이 되었답니다. -156쪽
출판사 서평
“그는 불쌍한 조선사회를 위하여 한 조각 붉은 마음을 가지고 발버둥치는 여성이니 그가 고국에 돌아오는 날은 반드시 한 줄기 희망의 불이 비칠 것입니다.”(《조선일보》) 일제에 의해 나라가 강점되었던 시절, 이처럼 기대를 모으며 당시로는 이름도 생소한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스웨덴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한 여성이 있었다. 최영숙, 그는 이땅의 여성 가운데 경제학을 전공한 첫번째 인물이다. 기대에 부응하듯 그는 5개국어에 능통한 재원이 되어 식민지 조선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배운 지식을 제대로 써먹을 수 없었다. 아무 곳에도 취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서대문 밖에 조그마한 점포를 내고 배추, 감자, 미나리단, 콩나물을 팔았다. 최고의 인텔리를 이렇게 대우한 것이 식민지 조선의 현실이었다. 최영숙은 여성들이 차별 없이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었다. 무엇보다 노동여성의 삶을 바꾸는 데 일생을 바칠 결심이었다. 파산한 집안의 살림살이를 책임져야 했음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여자소비조합을 인수해 채소 장사에 나선 이유다. 가난에 시달리며 과중한 업무를 떠맡았던 최영숙은 돌연 영양실조와 스트레스로 쓰러져 귀국한 지 6개월 만에 불귀의 몸이 되고 말았다. 뜻을 펴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최영숙에게 세상은 잔인했다. 죽음과 함께 드러난 임신을 두고 스캔들을 부풀리기에 혈안이 되었다. 그리하여 조선을 위해 몸 바치려 했던 최영숙의 삶은 이국 남성과의 통속적인 연애사 울타리에 갇히고 만다. 최영숙은 윤색되고 희화화된 울타리 속에 한 세기 가까이 갇혀 있었던 셈이다. 그의 삶 속에는 1920년대부터 30년대 초를 상징하는 식민지 조선의 시대정신과 어그러진 민낯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한 시대 역사의 격랑 속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산 한 선각자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획이다. 그의 생각을 가감 없이 엿볼 수 있는 것은 오직 그가 남긴 기록이다. 이 책에는 최영숙이 쓴 모든 글을 한데 모았다. 기사 속에 들어 있는 글이라 할지라도 최영숙의 육성이 담긴 것이라면 추려내었다. 최영숙의 삶과 죽음을 다룬 주요 잡지 기사도 모두 모았다. 비록 흥미 본위의 글이라 할지라도 최영숙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다. 최영숙의 글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인도 기행문이다. 그는 마하트마 간디와 사로지니 나이두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인도를 찾았다. 그에게 인도는 조선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출구였다. 귀국길에 인도뿐 아니라 유럽 각지를 두루 둘러 본 것도 학문 연구를 넘어 ‘실지적 생의 싸움을 실험’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3·1운동 직후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중국 유학을 떠나고 여성운동의 세계적 지도자 엘렌 케이를 찾아 다시 스웨덴 유학길에 올랐던, 자신의 학문과 지식이 나라와 겨레에 소용되기를 간구하며 짧지만 치열한 삶을 살다 간 한 선각자의 초상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한 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발굴하고 새로 쓰기 위한 ‘일제강점기 새로읽기’ 시리즈의 하나다. 그동안 출간된 ‘일제강점기 새로읽기’ 시리즈는 영화감독 나운규의 영화론을 묶은 《조선영화의 길》과 작가 나혜석의 페미니스트 산문집 《나는 페미니스트인가》가 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네 사랑 받기를 허락지 않는다
저자 최영숙
출판사 가갸날
출간일 2018-10-15
ISBN 9791187949268 (1187949264)
쪽수 184
사이즈 121 * 200 * 13 mm /248g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0개의 상품문의가 있습니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교환 및 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0435)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 네 사랑 받기를 허락지 않는다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네 사랑 받기를 허락지 않는다
    네 사랑 받기를 허
    9,900
  • 우리, 골목에서 만나자
    우리, 골목에서 만
    15,210
  • 한나 아렌트의 생각
    한나 아렌트의 생각
    11,700
  • 1일 1독해 예비 초등 과학 이야기 3
    1일 1독해 예비
    7,650
  • 하브루타 질문 놀이
    하브루타 질문 놀이
    12,150
  • 여행자의 책
    여행자의 책
    13,500
  • 싹싹하진 않아도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싹싹하진 않아도 충
    11,700
  • 침대 위의 세계사
    침대 위의 세계사
    16,200
  • Way to Go Phonics. 3: Long Vowels
    Way to Go
    13,500
  • 성과를 내고 싶으면 실행하라
    성과를 내고 싶으면
    16,200
  • 절은 절하는 곳이다
    절은 절하는 곳이다
    13,500
  • Smart Phonics. 3: Teacher s Manual(New Edition)
    Smart Phon
    13,500
  • 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결정적 한마디가 삶
    17,820
  • 전국책을 읽다
    전국책을 읽다
    10,800
  • 성과 속 - 한길그레이트북스 30
    성과 속 - 한길그
    18,000
  • 우리 아이 진짜 독서
    우리 아이 진짜 독
    13,500
  • 하루 10분 초등 수학 5-1 계산편(9단계)
    하루 10분 초등
    6,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