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구역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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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슨 화이트헤드
  • 은행나무
  • 2019-06-14
  • 9791189982171 (11899821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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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서재 사은품
책 상세소개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비롯해 앤드루카네기메달, 아서클라크상 등 무수한 상들을 수상하고 유수 언론 매체의 호평을 받으면서 2016년 가장 화제로 떠오른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제1구역』. 퓰리처상 수상 이유인 “리얼리즘과 픽션의 천재적 융합”이라는 평가를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이 작품은 인류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이라는 거대한 재해로 종말을 맞이한 세계와 종말 이후의 삶을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픽션이다.

책속으로
세상의 모든 시간이 그들의 것이었다. 그들의 삶은 같은 동작이 한없이 반복되는 고리와 같았다. 그들의 인생에서 남은 것은 한없이 계속되는 이 단속적인 순간뿐이었다._76쪽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막 같은 것이 그와 세상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것 같았다. 감정적인 표면장력 막이라고나 할까. 이런 증세가 그에게만 유일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생존자들은 새로운 애착을 형성하지 못하거나 형성하는 속도가 느리다.” 이것이 최신 진단 결과였다. 하지만 냉소적인 사람이라면, 그저 현대적인 삶의 일면이 역병에 맞춰 조정되거나 더 강화되어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_81쪽모두 PASD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허카이머는 생존자의 75퍼센트가 그 병을 앓고 있다고 보았다. 나머지 25퍼센트는 그 전에 이미 앓고 있던 정신병에 휘둘리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정신병은 물론 대재앙으로 인해 더욱 악화된 상태였다. 다시 말해서, 세상 사람들 100퍼센트가 미쳐 있다는 얘기였다. 맞는 말인 것 같았다._82쪽죽음이 내려앉은 뉴욕 시는 살았을 때의 모습과 아주 흡사했다. 예를 들면, 택시를 잡기가 여전히 힘들다는 점이 그랬다. 가장 큰 차이점은 사람이 줄어들었다는 것이었다._97쪽마크 스피츠는 최후의 밤에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세 가지 버전으로 다듬었다. 그중에 실루엣 버전은 오랫동안 함께 돌아다닐 생각이 없는 생존자들에게 들려주었다. (…) 아마도 하룻밤 정도 함께 보낼 만한 사람에게는 뼈대에 살을 조금 더 붙인 일화 버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추모 기사 버전은 세상이 다시 평온해지고 우리가 이미 세상에서 사라진 지 오래인 먼 미래의 어느 날, 사람들이 낯설기만 한 우리의 이름을 다시 불러줄 여유가 생겼을 때를 위해 지금의 모든 것을 담은 이야기였다._163~165쪽 그는 가만히 내버려두면 자신을 파괴할 것들을 제거했다. 파괴된 땅에서 모든 위험을 피하기 위해 평생에 걸쳐 갈고 닦은 여러 생존 전략들이 이 새로운 세계에 맞춰 스스로 변화했다. 아니, 어쩌면 그 전략들이 이제야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싸움터를 찾은 것일 수도 있었다._209쪽그는 자신에게 홀린 듯한 애정, 놀라움, 실망감을 아직 안겨주지 못하고 죽어버린 사람들을 그리워했다. 수치심과 죄책감도 그립고, 멍청한 본능보다 더 고상한 어떤 것이 그의 행동을 이끌던 시대도 그리웠다._234쪽이 시골뜨기들은 여기가 홍수 지역이라는 걸 알면서 왜 여기에 집을 지었을까? 왜 계속 집을 다시 지었을까? 그가 대답한다. 이 재앙이 바로 우리 고향이니까. 내가 태어난 곳이니까._269쪽누군가의 죽음을 추도하는 일은 그동안 아주 드물었다. 모두들 항상 도망치고 있었기 때문이다._298쪽
출판사 서평
퓰리처상·전미도서상 동시 수상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의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가 현대 문명의 종말에 보내는 애도의 묵시록“유일무이한 감동을 안겨주는 소설. 전쟁과 현대사회에 대한 풍자와 블랙유머,
황량한 슬픔과 건조한 농담으로 가득한 문장들.”_〈로스앤젤레스타임스〉《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로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비롯해 앤드루카네기메달, 아서클라크상 등 무수한 상들을 수상하고 유수 언론 매체의 호평을 받으면서 2016년 가장 화제로 떠오른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제1구역》(2011)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됐다.
퓰리처상 수상 이유인 “리얼리즘과 픽션의 천재적 융합”이라는 평가를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이 작품은 인류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이라는 거대한 재해로 종말을 맞이한 세계와 종말 이후의 삶을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픽션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똑같은 주제나 스타일을 선보인 적 없는 도전적인 작가로 정평이 난 화이트헤드는 전형적인 장르 문학과 결을 달리하는 이 희비극적 소설에서 현대사회에 관한 풍자적 농담뿐만 아니라 현대문명의 종말에 미리 혹은 뒤늦게 보내는 애도를 담았다. 종말 이후의 삶을 그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픽션
현대사회에 관한 풍자적 농담어머니는 아버지의 몸 위에 웅크리고 앉아서 아버지의 창자 한 조각을 홀린 듯이 열정적으로 갉아 먹고 있었다. (…) 그것이 그가 겪은 최후의 밤의 시작이었다. 모두 저마다 그런 기억을 갖고 있었다._105쪽소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파괴적인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친 ‘최후의 밤’ 몇 년 후 재건 작업이 한창인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을 배경으로, 감염된 자들을 수색해 처리하는 임무에 자원한 주인공의 운명적인 사흘을 그린다.
종말 이전 “전형적이고 평균적인 대다수”에 속했던 그는 종말 이후의 세계인 지금 여기에서는 “어떤 의미에서 그제야 비로소 완전해”진다. 그는 생존자 캠프에 머물던 당시 자원해 나간 구조대 업무에서 I-95번 도로 다리 위에서의 모종의 사건을 맞닥뜨린 이후 마크 스피츠라는 별명을 얻는다. 이때의 활약으로 도시 수색대로 차출되어, 안전구역인 ‘제1구역’에서 잔존해 있는 감염자들을 처리하는 오메가 팀의 대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감염자들은 인간의 살을 뜯어 먹으려 몰려다니는 활동적인 좀비(소설 속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용어는 아니다)인 ‘해골’과 익숙한 장소에 홀로 붙박여 모든 활동을 중지한 채 영원한 현재에 머물러 있는 좀비인 ‘붙박이 망령’(현대 도시인에 관한 훌륭한 은유다)으로 나뉘어 있다. 이 괴물들의 머리를 날려 처리하는 것이 도시 수색대의 임무. 처리한 시체들을 시체 가방에 넣어 거리에 내놓으면 처리반원들이 수거해 거대한 소각장으로 보낸다. 이 장면에서 독자는 9.11 테러와 그라운드 제로의 울림을 통과하는 애도의 텍스트를 읽게 된다. 날씨가 아주 화창한 날에도, 흩날리는 재 때문에 도시라는 팔레트는 회색으로 숨을 죽였다. 그리고 여기에 구름과 비가 조금 끼어들면, 도시는 어둑함에 바쳐진 제단이 되었다. 그는 묘석을 탐험하는 벌레였다. 묘석에 새겨진 단어와 이름이 크레바스 같아서 그 안에 빠지면 길을 잃었다. 의미 없이 거대하게 솟은 크레바스였다._16쪽현대 문명의 종말에 미리 보내는 애도
빛나는 영감을 선사하는 소설‘버펄로’로 불리는 임시정부는 군대가 좀비 무리를 소탕하고 난 뒤의 안전구역인 ‘제1구역’을 조성하고 감염되지 않은 생존자들을 ‘미국의 불사조’라고 낙관적으로 명명하면서 앞으로의 생존 가능성과 미래 역시 낙관적이라고 홍보하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의 현 상태는 과거라는 뜻의 ‘past’와 발음이 같은 ‘PASD(종말 후 스트레스 장애, Post Apocalyptic Stress Disorder)’로 진단된다. 살아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최후의 밤’에 대한 끔찍한 기억이 존재하며, 이러한 기억은 수시로 호출되어 현재의 PASD의 근거로 작용한다.마크 스피츠는 병을 진단하기 위한 기준이라기보다는 삶 그 자체를 요약해놓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머리글자를 딴 약어가 미국인들의 혀에 일단 달라붙으면, 잔뜩 짓이겨져서 아주 흥미로운 형태로 변형되었다. (…) “무슨 일이야?” 마크 스피츠가 물었다. “괴물한테 물렸나?” “아니, 과거 때문이야.” 교환수가 말했다. 신병의 신음소리가 또 들렸다. “과거?” “PASD 때문이라고. PASD. 나 좀 도와줘.”_83~84쪽 ‘최후의 밤’ 부모로부터의 탈출, 매사추세츠의 농가에서 잠시 취한 휴식, 코네티컷의 장난감 가게에서의 로맨스, I-95번 도로 다리 위에서의 사건 등 마크 스피츠의 과거 이야기가 플래시백 형태로 끊임없이 끼어든다. 그리고 이러한 기법의 사용은 이 작품이 끊임없이 트라우마를 써 내려가고 이야기하고 공유함으로써 애도와 우울의 긴장 관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임을 깨닫게 한다.“이건 확실해.” 중위가 빙긋 웃었다. “저기 저 장벽이 틀림없이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는 것. 바리케이드는 혼란 속에 남은 유일한 은유야. 마지막까지 남은 유일한 것. 혼돈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질서를 유지해주지.”_144쪽 ‘제1구역’에 세워진 장벽에 대한 믿음은 흔들리지 않고 지켜질 수 있을까. 소설은 마크 스피츠의 황폐하고 공허한 내면 묘사를 통해 트라우마는 반복될 것임을 암시한다. 죽음의 군대를 영원히 견딜 수 있는 장벽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그럼에도 마크 스피츠는 “누구 못지않게 평범한 사람이고, 그 덕분에 이 평범한 세상에서 이점을 누리고 있다는 점과 상관없이 (…) 문을 열고 망령들의 바다로 걸어 들어갔다.” 여기 평범한 한 인물의 ‘그럼에도’라는 것이야말로 현대사회에서 지속되어야 할 삶의 기제가 아닐까.
“현대에 보내는 찬사, 그리고 그 종말에 미리 표하는 애도”로서 빛나는 영감을 선사하는 소설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제1구역
저자 콜슨 화이트헤드
출판사 은행나무
출간일 2019-06-14
ISBN 9791189982171 (118998217X)
쪽수 376
사이즈 151 * 212 * 30 mm /5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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