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이 꽃신을 신기까지

군대는 처음이라 궁금한 게 많은 곰신, 군화를 위해 입영부터 민간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담다!

*가위로 예쁘게 잘라서 사용하는 커플 소원권, 편지지 수록 6만 팔로워가 격하게 공감한 〈볼따구네〉의 첫 번째 에세이가 나왔다. 군인 남자친구를 둔 여자친구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커플 에피소드를 귀여운 만화 이미지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냈다. 앞서 저자는 SNS상에 곰신, 군화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올려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는 매번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고 서로를 태그해 공유되며 많은 연인에게 알려졌다. 이 책에서는 남자친구의 입영을 시작으로 훈련병, 이병, 일병, 상병, 병장, 민간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순서대로 볼 수 있다. 군인 남자친구를 둔 곰신 여자친구를 위해 입대 전 필요한 준비물 챙기는 법, 면회 가는 법, 부대로 소포와 편지 보내는 법 등 사소하지만 정말 궁금했던 내용을 상세하게 담았다. 솔직담백한 스토리, 오밀조밀한 캐릭터로 소소한 즐거움과 재미를 보장하며, 더불어 슬기로운 곰신 & 군화생활을 이어가도록 돕는다. 우리 모두 군대는 처음이라 당연히 모르는 게 많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군화와 곰신에게는 군대와 관련된 정보 제공과 소중한 사랑의 가치를, 전역한 이와 꽃신을 신은 이에게는 그때 그 시절의 풋풋하고 애틋했던 추억을 선사하고자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예쁜 편지지와 하나뿐인 소원권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 옆에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며,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늘 곁에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이 모든 곰신, 군화들에게 믿음을 굳건히 해주는 특별한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 이건 너와 나의 잊지 못할 러브스토리 불시에 우리에게 나타난 불청객 ‘입영통지서’ 20대 연인이라면 ‘입대’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매일 함께하다가 2년 동안 볼 수 없다니! 이것만큼 우리에게 닥친 큰 시련이 또 있을까? 너도나도 군대는 처음이라서 아직 모든 게 서툴지만, 우리는 분명 이겨낼 수 있을 거야.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언제나 너와 함께할 테니까.

프롤로그

1장 훈련병
1화 입영통지서
2화 예비 곰신
3화 군대, 같이 준비해 ① 머리 밀기
4화 군대, 같이 준비해 ② 준비물 챙기기
5화 군대, 같이 준비해 ③ 앱 설치
6화 군대, 같이 준비해 ④ 휴대폰 정지
7화 입대식 D-1
8화 입대식
9화 곰신톡 활용법
10화 떨리는 첫 전화
11화 인터넷 편지 쓰기
12화 손편지 보내기
13화 꾸나의 답장
14화 종교 행사
15화 수료식 하루 전
16화 대망의 수료식
17화 복귀
18화 자꾸 생각나 ① 너와 갔던 모든 곳
19화 자꾸 생각나 ② 카메라 앨범
20화 자대 배치

2장 이등병
1화 꾸나의 투정
2화 유격훈련
3화 전화가 오는 주문
4화 첫 번째 면회
5화 곰신의 적은 친구?
6화 네 목소리는 내 피로회복제
7화 휴가 날짜 나온 날
8화 다이어트 대작전
9화 D-1 설레는 휴가 ① 꾸나 편
10화 D-1 설레는 휴가 ② 곰신 편
11화 첫 휴가
12화 꾸나의 선물
13화 복귀 후유증
14화 넌 왜 군인이야!
15화 면회받은 날
16화 면회 도시락 준비하기
17화 두 번째 면회
18화 곰신의 장점 ① 피엑스 쇼핑
19화 곰신의 장점 ② 자기계발
20화 울지마, 꾸나

3장 일병
1화 소포 보내기
2화 장거리 연애의 특징
3화 싸지방
4화 군대개방
5화 군대리아 시식 후기
6화 외출데이트
7화 커플티 맞추기
8화 복귀 안 하면 어떻게 돼영창
9화 복귀는 싫어
10화 제대로 찍어줘
11화 독립기념관 방문하기
12화 유난히 보고 싶은 날
13화 꾸나의 부상
14화 온종일 저기압
15화 서프라이즈 면회
16화 탈영은 안 돼
17화 나의 비타민_장문 메시지
18화 포상휴가
19화 너무 피곤해
20화 너의 전화는 끊을 수 없어

4장 상병
1화 상병 진급
2화 세 번째 휴가
3화 우리의 즐거운 여행
4화 럽스타그램
5화 콩깍지
6화 추운 겨울날
7화 종강
8화 곰신 친구의 이별
9화 나는 누가 위로해주지?
10화 명절 면회
11화 시간아 달려라
12화 즐거운 주말
13화 다툰 날
14화 날 화나게 하는 남자친구의 행동
15화 국군의 날
16화 외로운 크리스마스
17화 일말상초의 저주
18화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어!
19화 내가 준비한 방한용품
20화 꿈이라도 좋아

5장 병장
1화 드디어 병장 진급
2화 이번 여름! 너와 하고 싶은 일!
3화 점점 발전하는 군대?
4화 듣기 좋은 말
5화 군복 입어보기
6화 스냅사진
7화 꾸나의 단속
8화 꾸나의 시계는 느리게 간다
9화 버킷리스트
10화 서프라이즈 외박
11화 곰신의 생일
12화 답정너
13화 곰신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14화 영상통화
15화 꾸나가 곰신한테 미안할 때
16화 소원
17화 곰신의 장점
18화 곰신의 단점
19화 마지막 휴가
20화 고지가 보인다

6장 민간인
1화 제대 선물 준비하기
2화 기다림의 끝, 전역, 꽃신
3화 꽃신 선물
4화 전역계산기 앱 삭제하기
5화 곰신 카페 탈퇴하기
6화 전역여행
7화 민간인 되기 프로젝트 ① 미용실 가기
8화 민간인 되기 프로젝트 ② 유행하는 옷 구매하기
9화 민간인 되기 프로젝트 ③ 말투 고치기
10화 버킷리스트 실행하기 ① 맛집 투어
11화 버킷리스트 실행하기 ② 뒹굴뒹굴 집 데이트
12화 버킷리스트 실행하기 ③ 해외여행
13화 악몽을 꿨다_재입대
14화 매일 만날 수 있어 감사해
15화 데이트 장소 추천
16화 복학
17화 CC 즐기기
18화 추억 되짚어보기
19화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_ 여자친구 편
20화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_ 남자친구 편

에필로그

부록_커플 소원권
부록_곰신과 꾸나의 편지지

추위가 가고 벚꽃이 여기저기 흩날리는 따스한 봄 4월, 우리에게 ‘입영통지서’라는 불청객이 나타났다. “자기야 입영날짜는 이번 달 말이래….” 남자친구와 활짝 핀 벚꽃을 보러 가기 위해 계획을 모두 세웠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군대에 간다고? 주변에 곰신인 친구도, 군대에 간 친구도 없어서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졌다. 남자친구도 나도 군대는 처음이라 머릿속이 하얘져만 간다.
〈예비 곰신〉, 15쪽드디어 첫 면회 날. 보통 면회는 평일과 주말 모두 가능한데 평일은 오후부터, 주말은 오전부터 일과가 끝날 때까지 같이 있을 수 있다. 꾸나가 면회를 신청했다는 말에 설레는 마음 안고 아침 일찍 부대로 향했다. 도착하면 신분증을 제출하고 확인 단계를 거쳐 면회장에 들어갈 수 있다. 면회장에 도착해 얼마 지나지 않아 손을 흔들며 뛰어오는 꾸나의 모습이 보인다.
〈첫 번째 면회〉, 55쪽꾸나는 군대에 가기 전에도 장문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었다. 일주일에 많게는 매일, 적게는 3번 이상 꼭 자기전이나 일어나자마자 장문 메시지를 남겨놓았다. 항상 예쁜 말이 가득했고, 이런 대사를 어디서 배워오나 싶을 정도로 꾸밈없이 솔직한 말들이 많았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예쁜 내 여자친구, 오늘도 나를 기다려줘서 고마워 사랑해.”
〈나의 비타민_장문 메시지〉, 117쪽군대에서도 명절을 소소하게 챙긴다. 명절 음식이 간식이나 반찬으로 나오고, 제기차기나 윷놀이와 같은 전통놀이도 한다. 나는 이번 설 명절을 맞아 꾸나를 보러 가기로 했다. 꾸나와 군대에서는 처음 보내는 명절이라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명절 맞춤 도시락을 싸기로 했다. 메뉴는 산적과 호박전, 동그랑땡 등이다. 웬걸, 마트에 갔더니 그냥 프라이팬에 굽기만 하면 되는 음식들이 많아서 다양한 메뉴들을 준비해야 하는 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명절 면회〉, 143쪽전역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믿기지 않지만 다음 주 꾸나가 전역한다는 사실에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 일단 꾸나가 나오기 전 준비할 것들을 생각해보았다. 제대 선물을 물론 그동안 열심히 써온 다이어리 등을 준비하고, 그날은 특별한 날인 만큼 예뻐 보이고 싶으니까 입을 옷도 골라놔야 한다. 쓰던 앱들도 안녕! 곰신일 동안 작성한 다이어리가 몇 장밖에 남지 않은 것과 전역계산기 앱의 전역 게이지가 거의 꽉꽉 채워진 걸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났다.
〈고지가 보인다〉, 203쪽꾸나와 함께 꾸나가 입대할 때부터 제대할 때까지 썼던 다이어리를 오랜만에 펴 보았다. 다이어리 안에는 많은 사진과 함께 속마음을 담은 글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다시 보니 생각보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말들이 많아 부끄럽다. 특히 꾸나가 부대에서 다쳤을 때 속상한 마음에 다이어리에 투덜거리는 글을 많이 적었는데, 막상 꾸나와 같이 보니 민망할 뿐이다. 그래도 다이어리 덕분에 그 날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꾸나와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추억 되짚어보기〉, 236쪽

나는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곰신&꾸나 애정 체크리스트〈여자친구 편〉
-꾸나가 보고 싶어 늘 꿈에 나온다.
-꾸나의 전화를 목 빠지게 기다린 적 있다.
-꾸나가 복귀하고 나면 금세 우울해진다.
-꾸나의 전역 날이 빨리 와달라고 소원을 빈 적 있다.
-꾸나가 군대에 간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남자친구 편〉
-곰신을 볼 생각에 휴가가 기다려진다.
-곰신의 편지/면회만을 기다린 적 있다.
-복귀하고 나면 곰신에게 미안하다.
-곰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훈련보다 곰신이 보고 싶어 더 힘들 때가 많다.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2년의 아름다운 기다림 끝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비하인드 메시지“기다려줘서 고마워….”
입영통지서를 받았을 땐 네가 헤어지자고 할까 봐 걱정이 앞섰어. 군대에 있으면 연락도 할 수 없어서 속상했는데 너는 더 슬펐겠지? 이젠 내가 사랑으로 보답할게. 나는 그 누구보다 네가 내 옆에 있어 줘서 감사해. “너라서 기다렸어….”
솔직히 말하자면, 네가 군대에 가게 되었다고 말했을 땐 당황했어. 2년 동안 보고 싶을 때 못 본다는 생각에 걱정됐던 것 같아. 하지만 그만큼 네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었지.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처럼 잘 헤쳐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