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 별밤서재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요약정보 및 구매

가사로 못 다한 오태호의 지나간 낙서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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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호
  • 성안북스
  • 2014-06-23
  • 9788931577402 (893157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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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가사로 못 다한 오태호의 지나간 낙서 같은 이야기
책 상세소개


가사로 못 다한 오태호의 지나간 낙서 같은 이야기를 담은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따듯한 시적 감성으로 일상에서 길어 올린 140여 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가 일상에서 길어 올린 위로와 격려, 공감과 희망의 글 100여 편이 사진작가 강기민의 서정적인 사진과 함께 담았다.

목차
PART 1 오늘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t
다름에 대한 작은 배려 / 갈림길 / 결국은 지나간다 / 돌아보면… / 작은 부탁 / 인생의 매력이면서 독 / 벤치 / 음악을 직업으로 갖게 되기까지 / 영원 / 행복은 스스로 붙이는 이름 / 사람 대 사람 / 우물 안 개구리의 행복 / 내가 세상에 대해 유일하게 아는 것 / 회상 / 현실과 진실 / 그곳으로… / 소중하다면 / 그리움이란 건 / 이상한 일 / 오늘도 사치만을 부리는 건 아닌지… / 웃으니까 참 좋다

PART 2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음악에 묻어 있는 추억 / 쉽게 장담하지 마 / 리셋 / 아름다운 사람 / 세상의 조약돌 / 병과 약 / 가장 슬프고 힘들 때가 가장 기쁠 때와 가깝다 / 어른 / 전자오락에 담긴 추억 / 겸손에 대하여 / 시간은… / 내 일 / 열쇠는 내게 있다 / 흔한 시행착오 / 저마다의 진리 / 가족 이야기 / 비아바향

PART 3 세상 모든 그대로
술 한 잔 / 당연히 / 둘 중 하나? / 운전 / 얼굴 다르듯 / 과분한 행복 / 여름 / 김현식 선배님과 '내 사랑 내 곁에' / 진심 / 마음의 모니터 / 감사의 인사 / 아이들 / 위험한 사람 / 100년 후면 / 고마운 일 / 맛의 세계, 음식의 세계 / 아름다운 이름 / 세상 모든 그대로 / 알고 있지만 어려운 이야기 / 영혼만은 언제까지나 푸르고 따듯하게 / 마음이 있을 때

PART 4 ‘함께’라는 이름의 힘
삶의 묘미 / 우리네 삶 / 시즌2 / 늘 있던 소리지만 / 진심2 / 엇비슷한 사람들 / 반창회 가던 날 / 주먹보단 보자기 / 연금술 / 윈윈 / 시간 여행 / 이상해 / ‘함께’라는 이름의 힘 / 어쩌면… / 오월 예찬 / 메밀국수에 담긴 추억 / 화무십일홍 / 타이밍에 관하여 / 그리움 / 비어서 가득한 / 하얀 기억 / 조언 / 건망증

PART 5 10cm의 여유
그저 사는 동안 / 불평만으론 내 삶이 달라질게 없다 / 왜인지 / 오늘 / 소통 / 아가에게 / 그러려니… / 바람처럼 / 나에겐 꿈이 없다 / 거울 앞에서 / 간단한 이유 / 의미 / 초콜릿 / 한 세트 / 필터 / 10cm의 여유 / 일상의 행복 / 걸음마

닫는 말: 그다지 별 대단할 것 없는 한 사람t
고마운 사람들…

음원에 관하여
음원에 관하여 / 음원 에피소드 / 추억 속에서 만나요 /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오태호 가사집
또 다른 시작 / 내 사랑 내 곁에 / 사랑과 우정 사이 / 한 사람을 위한 마음 / 기억날 그날이 와도 / 그대 작은 손에 쥐어진 내일 / 나만 시작한다면 /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 그대만의 전설 / 꿈에서 오는 이 / 홀로서도 아름다운 것 / 이별 아닌 이별 / 기억 속의 멜로디 / I miss you / 화려하지 않은 고백 /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혼잣말 / 하룻밤의 꿈 / 가장 가까이에 / 사랑 그 아름다운 거짓말
책속으로
어디쯤 가고 있니?
밟지 않으면 넘어지는 자전거처럼
그저 낯선 곳으로 달려만 가니?
때로는 멈춰 서서 주위를 둘러봐.
어디쯤 와 있고 어디로 가는지.
p.18아무튼 그렇게 ‘공중전화’로 데뷔하며 작곡에 매력을 느꼈고 주위의 반응도 괜찮아서 조심스레 작곡가로서의 습작을 이어나갔다. 그 후 Rock in Korea에 실린 ‘기억날 그날이 와도’와 이승환 형의 1집 앨범에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눈물로 시를 써도’ 등을 주며 기타리스트와 작곡가로서 음악인의 삶에 좀 더 깊이 발을 내딛었다.
p.32행복이나 감사라는 건
그 어느 때, 특정화된 환경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정형화된 선물의 이름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만나는 그 모든 일에
나 스스로 언제든 느끼고 찾아 붙이기 나름인 이름.
p.35속담의 본질과 그 의도에 조금 비켜 간 내 시선일지도 모르지만
과연 사람이 우물 안 개구리를 보고
세상 넓은 줄 모른다고 조롱할 수 있을까?
우물 안 개구리에게 굳이 세상이 넓다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
우물 안 개구리가 그 속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수 있다.
p.38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변수라는 손님이 느닷없이 문을 두드릴지 모르는 일.
결국… 또다시 그리고 여전히
내가 알 듯 말 듯한 이 세상에 대해
유일하게 아는 것,
‘모른다’는 것.
p.42걸어가는 만큼 다가간다.
원하는 그곳으로….
p.48나 하기 나름대로 세상은 돌아가고 만들어져간다.
모든 원심력의 시작은 나, 그리고 주변으로….
결국 모든 열쇠는 내가 쥔 채
세상에서 찾아 헤매고 불평하다
무심한 시간에 실려 어느 곳으론가 흘러간다.
p.84모든 아름다움의 그림자엔
고통과 외로움의 눈물이
친구로 함께했었다.
p.98‘내 사랑 내 곁에’란 곡은 저의 기억으론 1989년, 그러니까 제가 22세 때 쓴 곡입니다. 신촌블루스에서 엄인호 선배님과 기타를 연주하며 많은 것을 배우던 시절로, 어느 지방 공연 때였습니다.
당시 김현식 선배님이 게스트로 함께 투어를 다니셨는데 무대에 오르기 전 대기실에서 제가 혼자 기타를 치며 흥얼거리는 곡을 저만치에서 듣고는 그 곡이 뭐냐고 물어 오셨죠. 얼마 전에 제가 만들어본 곡이라고 얘기하자 바로 “나 줄래?” 하셨고, 저는 큰 영광이기 때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세요.” 했습니다.
p.106세상의 모든 것이 나보단 스승
이런 모습 저런 모습으로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나를 가르쳐준다
나를 깨운다
그것이

p.176내 주변의 세상일과 사람들에게
내 마음에서 10센티미터만 더 여지를 주면
다른 이에게 쉽게 서운할 일도 없고
내 삶은 한결 홀가분하고 여유로울 수 있다.
같은 세상이지만 또 다른 세상을
가벼운 걸음으로 웃으며 걸어갈 수 있다.
p. 217
출판사 서평
《내 사랑 내 곁에》 《사랑과 우정 사이》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등의
수많은 주옥같은 명곡으로 대중의 감성을 흔들었던 오태호의 신작 에세이집!! 싱어송라이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오태호가 돌아왔다.
감성을 건드리는 가사와 곡으로 대중의 폭발적 사랑을 받았던 그는, 《내사랑 내곁에-김현식》, 《이별 아닌 이별-이범학》,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오공감》, 《사랑과 우정사이-피노키오》, 《기억속의 멜로디-오태호》,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승환》, 《하룻밤의 꿈-이상우》,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승환》, 《또 다른 시작-서지원》, 《기억날 그날이 와도-홍성민》 등의 숱한 명곡들을 만들고 불렀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였다. 많은 사람들이 오태호가 만든 노래를 들으며 사랑을 시작하고 이별을 했으며, 또 결혼을 하기도 했다고 말해도 될 만큼, 그가 노래를 통해 그 시대에 끼친 영향력은 작지 않았다.
그런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비아바향》(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과 신곡 두 곡을 발표하며 대중에게로 돌아왔다. 가사로 못 다한 오태호의 지나간 낙서 같은 이야기!
따듯한 시적 감성으로 일상에서 길어 올린 140여 편의
위로와 격려, 공감과 희망의 글!!‘가사로 못 다한 오태호의 지나간 낙서 같은 이야기’란 부제를 단 이 책에는 저자가 일상에서 길어 올린 위로와 격려, 공감과 희망의 글 100여 편이 사진작가 강기민의 서정적인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저자는 여는 글에서 “10여 년 전부터 세상을 걸어오면서 느꼈던 많은 생각을 혹시 가사에 도움이 될까 싶어 메모지나 핸드폰 등에 수시로 적어두었던 낙서 같은 글”이라고 쓰고 있는데, 공식적인 음악 활동과는 얼마간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작가가 일상에서 만난 순간순간의 느낌과 생각이 진솔하게 그려져 있다.
저자는 또 그의 글들이 “어떤 시점에서의 생각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무책임한 글들”이라고 고백하고 있는데, 이런 “무책임한 글들”이 보여주는 삶에 대한 발견 혹은 통찰은 결코 가볍다고 하기 어렵다.
글에서 보여주는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예전에 그가 노랫말에서 보여줬던 바처럼, 여전히 섬세하고 따듯하다. 그래서 그의 글을 읽다보면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깊이가 느껴지는 그의 눈길에 포착된 삶과 일상에 대한 통찰은 독자들로 하여금 잔잔한 공감을 느끼게 할 것이고, 어느새 희망을 품게도 만들 것이다.

오태호 에세이집 출간 기념
이오공감의 이승환·오태호가 22년 만에 함께 부른 《추억 속에서 만나요》와
최승호 피처링(featuring)의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등
신곡 수록 CD 삽입 특별판!!책에 삽입되어 있는 CD에는 이오공감의 이승환·오태호가 22년 만에 함께 부른 《추억 속에서 만나요》와 최승호 피처링(featuring)의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두 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 곡은 저자가 “앞으로 Mayflower란 프로젝트그룹으로 꾸준히 발표할 음원의 첫 작품”이다. 작가는 오랫동안 자신의 게으름 혹은 무책임함을 자책하면서, 이제라도 “30, 40대 전후의 대중이, 비록 소수더라도 편히 듣고 공감하거나 위로 받을 만한 음악을 앞으로 묵묵히 발표할 예정”이며, “이런 의미로 에세이집 《비아바향》의 출간을 기념하여 두 곡을 먼저 내놓는”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의 글가사로 못 다한 오태호의 지나간 낙서 같은 이야기------------이 책에 실린 글들은 10여 년 전부터 제가 그동안 세상을 걸어오면서 느꼈던 많은 생각을 혹시 가사에 도움이 될까 싶어 메모지나 핸드폰, 다이어리 등에 수시로 적어두었던 낙서 같은 글입니다.
그렇게 정리도 못한 채 글이 늘어가다가 어느 날 우연히 글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보자는 제의를 받아 이렇게 여러분에게 펼쳐 보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글들이 새집으로 모이고 이사하는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썼던 글이란 특성상 어떤 글은 워낙 간결하고 투박해서 읽는 분들이 조금 이해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 책에는 메모 그대로의 글도 있지만 거기에 덧붙여 그때의 생각을 조금 더 풀어놓은 형식의 글도 있습니다.
또 그 사이사이에는 수필 비슷한 제 생활 주변의 에피소드를 별사탕처럼 끼워놓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메모 글이니만큼 제 글은 어떤 설득이나 가르침, 주장 등보단 그저 세상 속을 걸어가는 한 사람으로서의 그때, 그 시간의 생각과 낙서에 가깝습니다. 글마다 그 시점에서의 생각이기 때문에 또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 무책임한 글들이기도 합니다.
몇 시간 만에 다 읽어도 좋고, 1년이 걸려 읽어도 괜찮을 정도로 맥도 흐름도 없는 글이니 만큼 아무 때나 여유로운 시간에 쉬엄쉬엄 읽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덧붙여 곳곳에 실은 강기민님의 사진들은 책을 읽는 동안 덜 건조하고 덜 지루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음악만 듣는 것보다 영화나 드라마에 어우러져 나오는 그것이 더 진하게 다가서고 오래 기억되듯이 글 내용과 어우러져 더 가슴속에 남았으면 하는 의도에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하면서도 때론 너무나 다른, 알 수 없는 삶과 그 속의 사람들을 매일 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엮으면서 조그만 바람이 있었다면 그런 혼란스런 삶과 사람을 대함에 있어 제 글이 작은 위로와 평온, 때론 격려와 희망의 글이 되어 단 한 분에게라도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고 소중해질 수 있는 계기로 이어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저의 바람이 여러분에게 닿고 그렇게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부끄러운 제 글을 펼쳐봅니다.‘비아바향’이란 책 제목에 관하여--------------------어릴 때 누구나 한번쯤은 간밤에 불던 거친 비바람에 조금은 무섭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잠을 설친 적이 있었겠죠?
하지만 아침이면 모든 게 가라앉고 오히려 세상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의 향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어른이 된 지금, 누구 하나 경중을 따질 수 없는 저마다의 시련으로 지난날을 뒤척였거나 혹시 지금도 뒤척이고 있다면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어릴 적 비 갠 아침 그 싱그런 바람의 향기를 기억해낼 수 있길 바랍니다.
지난날이 어땠건 '지금'이란 새로운 하얀 도화지를 펼쳐 멋지고 화려하진 않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후회하진 않을 여러분만의 비아바향(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을 그리고 또 만들어보세요. 이 책의 제목은 그런 여러분이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지어본 제목입니다.
그리고 먼 훗날 그 도화지 맨 아래에 자신의 이름을 부끄럽지 않게 적어 넣고 생을 마감할 수 있는 우리이기를 꿈꿔봅니다.
그땐 이미 여러분만의 비아바향이 많은 이에게 소중한 향기로 전해진 뒤겠죠.
그렇게 온 세상 모든 사람들 서로가 서로에게 소박한 향기를 전하고 사랑하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엮습니다.음원에 관하여------------------------책과 함께 부록으로 들어있는 CD는 제가 앞으로 Mayflower이란 프로젝트그룹으로 꾸준히 발표할 음원의 첫 작품입니다.
전반적인 음악 경향이 댄스나 아이돌 음악 위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그렇게 커다란 열정도 없이 오랫동안 무책임하게 활동이 없었던 저를 추스르는 의미로 내딛는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모든 게 자연스런 흐름이기 때문에 그런 조금은 편중된 음악 경향에 대해 ‘좋다’, ‘나쁘다’ 등의 평가를 내리기보다는, 이제 나름의 노력으로 30, 40대 전후의 대중이, 비록 소수더라도 편히 듣고 공감하거나 위로 받을 만한 음악을 앞으로 묵묵히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런 의미로 저의 에세이집 《비아바향》의 출간을 기념하여 두 곡을 먼저 여러분 앞에 내놓습니다.
그 동안 작업해 놓은 곡들도 잘 다듬어져서 앞으로 한 곡, 한 곡 여러분에게 들려지길 바랍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관심도 부탁드립니다. 음원 에피소드--------------------------------처음엔 노래에 참여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추억 속에서 만나요‘를 쓰고서 누가 부르면 좋을까 고민하고 주변 지인들과 의논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데 의외로 가까운 지인이나 팬들이 (아주 소수) “무슨 소리냐? 좀 바보 같지만 그래도 오태호 목소리가 한 곡 정도에서만이라도 실려야 하지 않겠냐”면서 자꾸 민원을 제기했고, 그런 얘길 자꾸 듣다보니 ‘그래? 정, 그렇게 원한다면야~’ 하며 오히려 부탁을 들어준다는 식의 착각 내지는 무리한 자만심마저 생겼다.
그래서 어느 날 한 번 그 곡을 불러보는데 아무래도 혼자 한 곡을 완창한다는 게 지나치게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순간 ‘이오공감’ 시절이 생각났다. 그리고 저 깊은 내면에서 떠오르는 한줄기 지혜의 음성, ‘승환 형이랑 반반 하면 딱 좋겠는데….’
그리고 며칠 고민하다 승환 형에게 조심스럽게 문자로 이쪽 상황을 보고하니, 흔쾌히 자신의 새 앨범과 겹치지 않게 책이 나오면 가능하다는 반가운 문자. 그렇게 나는 메일로 반주 음악을 보냈고 대충 불러봤다면서 내게 다시 보내준 승환 형 데모를 들어보니, 역시 능글맞을 정도로 잘 다듬어진 옥석의 색채.
그 시점에서 승환 형과 동급의 가수였다면 ‘나도 잘 불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척이나 부담스럽고 불안했을 텐데 나는 순간 얼마나 마음이 편하던지. 어차피 난 승환 형과 비교대상의 가수도 아니고, 노래 실력 부족한 건 들어본 사람들은 다 알고. 오히려 내 노래 파트에선 듣는 이가 불안해서 동정심마저 유발시키곤 하는데, 이참에 긴장 풀고 쉬어갈 정도로 편하게만 부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이오공감 이후 22년 만에 승환 형과 호흡을 맞췄고, 마치 발전된 모습과 여전히 머물러 있는 모습이 어우러진 신(新)구(舊)의 조화랄까, 그런 느낌을 주는 노래가 나왔다고 혼자 좋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승환 형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그리고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란 곡은 이 책의 내용을 축소한 상징의 개념으로 만들어 본 곡인데 ‘이곡은 또 누가 어울릴까?’를 고민하다가 이왕이면 이미 많이 알려진 가수보단 주변에 무명이지만 실력 있는 가수가 부르는 게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주변에만도 그런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가수들이 무척 많은데, 그중에서도 최승호군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부르게 된 건 실력도 물론이지만 지리적 환경과 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우선 같은 일산 주민. 그리고 이런 말할 타이밍으로 어울릴지 모르지만 승호의 아들 규진이와 내 아들 유민이는 그때 시점으로 초등학교 3학년 같은 반! 하지만 승호의 아들이 규진이란 건 아주 우연히 역(逆)으로 알게 된 사실.
유민이의 친구로 우리 집에 놀러온 규진이가 하도 똘똘하고 귀엽길래 한참 대화하는데 무슨 얘기 중에 규진이가 "저희 아빠도 기타치고 노래해요." 하며 자랑하는 것이었다. 이상한 끌림과 호기심으로 규진이와 대화를 이어나가다 혹시 나도 아는 사람일지 모른다고 생각해 아빠 이름을 물어보니 ‘최승호’란다. 그제야 찬찬히 보니 똑 닮은 눈과 코, 그 뒤로 승호의 웃는 얼굴이 오버랩 됐다. (중략)
그렇게 아무래도 다른 친구들보다 승호의 음악을 볼 기회, 들을 기회가 많다 보니 팔이 안으로 굽었다고 하는 게 좀 더 가까운 표현일 듯하다.
최승호에 대해 조금 언급하자면 내 핸드폰에는 ‘일산 대표가수'로 저장되어 있는 동생이고, 주변 지인들끼리는 요즘 좀 더 승격 되서 ‘고양시 대표가수’ 심지어는 ‘경기북부 대표가수’라면서 조금씩 영역을 넓혀주며 격려하는 가수이다. 현재는 라이브카페 등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추억 속에서 만나요 (feat. 이승환)-----------------------"이젠 추억 속에서나 만나자"면서
괜찮은 듯이 웃으면서 돌아선 그날
이른 봄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던
우리의 그 사랑이 신기루로 변하던 그날 너 떠난 뒤 내 일상은 전원이 꺼지고
내 모든 것에 배어있는 니 흔적 때문에
널 잊을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주제에
이렇게 니 행복을 비는 내 진심에 화가 나알고 있나요 변한 마음 앞에선
사랑하는 그 진심 따윈 소용이 없음을
세상이 넓어서, 내가 모자라서
그대 손을 놓아주니 편히 떠나요
이젠 더 이상 잊으려만 말고
생각날 땐 가끔 추억 속에서 만나요
난 소중했지만 그저 그 흔한
두 사람의 사랑이 끝났을 뿐이니까난 소중했지만 그저 그 흔한
한 사람의 사랑이 끝났을 뿐이니까편곡 프로그래밍 정동섭 / chorus 정민경 / vocal, guitar, bass 오태호 / mixing Jay lee / mastering 도정회·박준(Sound max)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feat. 최승호)----------------------5월이 그린 세상처럼
언제나 푸르게 웃던 너인데
왜인지 요즘 들어 쓸쓸해 보여
힘겨운 세상에 슬픈 비를 맞는 듯이…누구나 한번쯤은 남모를 아픈 상처를 안고
희미한 미랠 향해 걸어간 것처럼
오늘은 차가운 비를 맞고 지쳐 잠이 들어도
내일은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가 내릴 거야지금 소중한 그 무엇도
인연이 다하면 떠나가고
그렇게 외로운 길 혼자 남게 되도
시간을 믿어봐 모든 건 지나가니까누구나 한번쯤은 남모를 아픈 상처를 안고
희미한 미랠 향해 걸어간 것처럼
오늘은 차가운 비를 맞고 지쳐 잠이 들어도
내일은 비 갠 아침 새로운 세상이 열릴 거야편곡 프로그래밍 정동섭 / acoustic guitar 이나무 / acoustic & eletric guitar, bass 오태호 / chorus 이나무 정동섭 오하영 로미나 최승호 오태호 / engineer 김장효 송하영(예하 스튜디오) / mixing 김장효 / mastering 도정회·박준(Sound max)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저자 오태호
출판사 성안북스
출간일 2014-06-23
ISBN 9788931577402 (8931577400)
쪽수 264
사이즈 137 * 200 * 13 mm /41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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