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시를 만나다 : 별밤서재

그림, 시를 만나다 요약정보 및 구매

옛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시인들의 언어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 임희숙
  • 이담북스
  • 2018-07-23
  • 9788926885017 (8926885011)

22,000

19,800(10% 할인)

포인트
190p
배송비
무료배송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관심상품

선택된 옵션

  • 그림, 시를 만나다

관련도서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옛 그림 속에 살아 있는 시인들의 언어
책 상세소개
예술가의 삶과 사유는 예나 지금이나 가히 다르지 않다

조선을 살았던 화가들과 오늘을 사는 시인들. 이들의 이야기는 시간이라는 장벽에도 끊어지지 않고 예술가라는 공통점으로 통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들을 소통시키는, 그 경계를 허무는 일 역시 그리 어렵지 않다. 이정, 윤두서, 정선, 김홍도, 신윤복, 김정희, 정승업 등 조선 시대 거장의 그림 스무 점을 현대 시인의 작품을 빌어 소개한다. 시대를 초월한 두 예술의 만남은 조선의 붓에 물든 정신에 대한 이해를 넘어 현대 시에 깃든 감성을 읽게 한다.

목차
머리말

1. 무릉도원의 서정(抒情)
도원(桃源)으로 가는 사람들
흐르는 물처럼
장지문을 열고 만나다
매화 향기를 찾아서

2. 왕족 그리고 노비의 관(冠)
붉은 산 소나무처럼
손끝에 와 매달린 거문고
대나무를 타는 바람
찬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3. 두 개의 영혼
이탈하는 영혼
눈빛으로 말하는 자화상
때를 만난 사람들
눈을 찌르거나 가슴을 찌르거나

4. 움직이는 진경(眞景)
가는 길이 화엄이다
사향노루의 배꼽
걸인의 꿈
몸속에 키우는 소나무

5. 더 가깝게 세상 속으로
흙벽에 종이창을 바르고
연꽃 같은 여인에게
세한(歲寒)을 건너는 법
향기로운 상처

그림출처
책속으로
과연 인생이 무엇이란 말인가? 600년 전에 조선의 선비가 한 그 질문을 현대의 시인이 다시 한다. 도대체 내 인생, 내 인생은 어디 있는가? 그래서 시인은 비 오는 밤, 통닭집에 들러 닭이 튀겨지길 기다리면서 끝없이 저항하며 투정하며 중얼거리면서 존재하는 자신을 확인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40쪽, 1. 무릉도원의 서정(抒情) 그림 속에서 거문고를 타는 남자는 조선 중기를 살았던 왕족 출신의 사대부 화가 이경윤이다. 아니, 그는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이다. (중략) 이경윤의 [월하탄금도]는 그림으로 그려졌을 뿐, 한 편의 아름다운 시구이다. 시 속에는 거문고를 타고 있는 선비와 차 달이는 물을 올려놓고 거문고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년의 등이 둥글게 그려져 있다. 그런데 잘 보라. 거문고는 줄이 없는 무현금, 도연명이 가지고 놀았던 바로 그 악기이다. (중략) 줄이 없어도 스스로 소리 내는 악기… 그래서 그림 속의 거문고는 악기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인 것이다. 시인은 배우지 않아도 노래를 만들어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듯, 거문고는 생각만으로도 하늘에 새를 날게 하고 풀잎에 꽃을 피우고 숯불 화로 위에 향기로운 차를 끓인다.
―89쪽, 2. 왕족 그리고 노비의 관(冠)화가가 붓끝으로 자신의 세계를 빗질하고 다듬을 때, 시인은 세상을 향해 언어의 비수를 들이댄다. 화가에게 자화상이 있다면 시인에게는 칼날 같은 언어가 있다. 언어로 짠 한 폭의 추상화가 바로 시인이 그려내는 자화상이다. 시인이 자신의 언어로 세상을 조롱하며 고통스러워할 때, 세상을 향하는 언어의 칼끝은 어느새 돌아와 시인의 가슴을 찌른다. 그래서 언어의 칼끝을 마주 보는 시인의 정신은 언제나 투명하게 긴장 되고 경련한다.
―149쪽, 3. 두 개의 영혼[파교심매도]에 있는 나무의 굳건한 몸통과 자신 있게 뻗어 나간 가지에서 강인한 의지가 느껴진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은 나무의 언 뿌리를 적시는 생명의 물이다. 그물을 건너는 선비는 지나온 길은 버리기로 한다. 나귀를 탄 선비와 보따리를 든 시동의 그림만으로도 그들이 찾는 것은 매화가 아니라 매화라고 상징되는 ‘무엇’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길이야말로 보이는 곳에 그어진 금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 내는 주름살처럼 내면으로 찾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것임을 은근히 암시하는 것이다.
―221쪽, 4. 움직이는 진경(眞景)신윤복의 그림 여기저기에서 꽃으로 피어난 여인들은 아름답고 애잔하고 그립다. 그림 속 여인들은 지금도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가야금을 뜯으며 살아 있다. 그녀들이 가진 그리움은 항상 공중에 있다. 빛깔도 소리도 없는 허공을 가득 채우고 있는 허기. 수련이 핀 연못가에서 비파를 타면서, 전모를 쓰고 저잣거리를 걸으면서, 개울가에서 머리를 감으면서, 젊은 소년에게 손목을 잡히면서.
―266쪽, 5. 더 가깝게 세상 속으로
출판사 서평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천 년 전을 살았던 시인, 소동파는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고 하며 일찍이 시와 그림이 통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시인이자 미술사가인 저자 역시 “시인와 그림이라는 두 예술 세계는 ‘따로 또 같이’의 세계”라고 하였다.
사람의 기쁨과 슬픔, 그리움과 외로움의 감정은 시대와 상관없이 인간의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재료이다. 따라서 과거와 현재, 그림과 시라는 경계는 예술 세계에서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눈으로 감상하는 그림이 아니라
가슴으로 읽는 그림『그림, 시를 만나다』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 혹은 익숙하진 않지만 뛰어난 조선 시대 그림들을 소개한다. 다른 책처럼 그림이 그려지게 된 배경, 화가의 생애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언급하지만, 이 책이 그림을 소개하는 방식은 조금 독특하다.
작가는 그림 하나하나에 상상력과 문학적인 설명을 더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독자는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고 그림을 그린 화가가 될 수도 있다. 단순히 잘 그린 예술품으로 그림을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의 감성을 함께 읽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상력에 시를 더한다. 화가와 비슷한 감성이나 상황을 가진 시를 소개하면서 그림에 대한 감성을 더욱 깊이 있게 한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접한 그림과 시는 독자에게 더욱 강렬하게 다가올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그림, 시를 만나다
저자 임희숙
출판사 이담북스
출간일 2018-07-23
ISBN 9788926885017 (8926885011)
쪽수 296
사이즈 170 * 201 * 19 mm /527g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0개의 상품문의가 있습니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교환 및 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0435)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 그림, 시를 만나다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그림, 시를 만나다
    그림, 시를 만나다
    19,800
  • 일본어 독해가 즐거워지는 일본전래동화
    일본어 독해가 즐거
    12,150
  • 일시정지는 처음이라
    일시정지는 처음이라
    12,420
  • 세상의 모든 계이름 공부. 1
    세상의 모든 계이름
    3,600
  • 포의교집, 초옥 이야기
    포의교집, 초옥 이
    10,800
  • New 우키우키 일본어 독해: 초급
    New 우키우키 일
    9,000
  •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명랑한 갱이 지구를
    13,050
  • 낡은 옷을 벗어라
    낡은 옷을 벗어라
    14,850
  • 파란 하늘과 도망치다
    파란 하늘과 도망치
    13,500
  • 시험에 강해지는 핵심 일본어 문법
    시험에 강해지는 핵
    7,920
  • 백석을 찾아서
    백석을 찾아서
    2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