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의교집, 초옥 이야기 : 별밤서재

포의교집, 초옥 이야기 요약정보 및 구매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 정공보
  • 돌베개
  • 2019-03-08
  • 9788971999295 (8971999292)

12,000

10,800(10% 할인)

포인트
100p
배송비
2,500원 (12,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 일부 도서 제외)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관심상품

선택된 옵션

  • 포의교집, 초옥 이야기

관련도서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상세소개
‘사랑의 윤리’를 묻다

절세미녀 초옥과 가난한 선비 이생의 사랑. 초옥은 불륜을 진정한 사랑이라 이야기하는, 우리 고전소설사를 통틀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여성이다. 19세기의 초옥이 보여준 파격적인 사랑의 방식은 오늘의 독자에게 사랑의 윤리를 되묻는다.

목차
책머리에

포의교집
원문

해설 ‘사랑의 윤리’를 묻다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조선 시대, 가장 파격적인 여성 초옥『포의교집』(布衣交集)의 여주인공 초옥(楚玉)은 한국 고전소설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파격적인 인물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초옥을 ‘남성 지배 체제에 맞서는 반열녀(反烈女)’, ‘정절 윤리의 질곡을 벗어나 자신의 성적 주체성을 실현하려는 여주인공’ 등으로 규정해 왔다.
이 소설의 남주인공 이생(李生)은 초옥을 사모하게 된 뒤 남몰래 초옥을 ‘양파’(楊婆: 양씨 할멈)라고 칭했고, 이후 초옥의 외모에 반한, 이생의 주변 인물 모두가 초옥을 ‘양파’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이생과 그 주변 인물에게 초옥은 ‘양파’라는 별명으로만 일컬어져야 하는 은밀한 욕망의 대상이었다. 그들 자신도 젊은 유부녀 초옥을 탐하고 화젯거리로 삼는 것이 떳떳하지 못한 일인 줄 잘 알고 있었다. 작자 또한 초옥을 시종일관 진지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했다는 점은 작품 속에 삽입된 초옥의 시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작품 곳곳에서 초옥의 탁월한 시재가 강조되었으나 초옥이 지었다는 시 중 3분의 2가량이 허난설헌(許蘭雪軒) 등 타인의 작품을 그대로 옮기거나 일부 구절을 고쳐 옮긴 것이며, 초옥이 자신의 진정(眞情)을 절절하게 토로하는 편지마저 유명한 시구를 모아 내용의 대부분을 채운 것이다. 이러한 작자의 희작(戱作) 성향은 향후 초옥의 문제 제기를 진지하게 이해하는 데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초옥을 바라보는 작자의 시선은 작품 중반부에 이르러 큰 변화를 보인다. 과거를 앞둔 이생이 산사에서 선비들과 어울려 글을 읽던 사이 초옥의 남편이 아내의 불륜을 알아차린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칼부림이 벌어져 초옥이 크게 다쳤으나 초옥은 조금의 뉘우침도 없이 행랑 여자들에게 공공연히 이생을 향한 일편단심을 알렸다. 폭력 사태 이후 거동이 어려워 일절 단장을 하지 않던 초옥은 이생이 산사에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남편 앞에서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해서 또 한 번 남편의 분노를 샀다. 그러나 초옥은 남편의 폭력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남편의 폭력으로 받은 고통쯤이야 이생과 헤어질 때 마음 아팠던 데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초옥의 생각이다. 이생과 초옥의 만남을 주선했던 당파(堂婆)조차 초옥을 ‘겁 없는 아이’라 힐난하고 초옥의 남편을 두둔할 정도로 초옥의 언행은 매우 당혹스러운 것이었다. 어느 날 새벽 자신의 방으로 이생을 들였다가 시아버지에게 발각되고도 초옥은 태연자약했다. 당연히 이생이 걱정했지만 초옥은 자신과 이생의 관계를 온 동네가 다 아는데 무슨 걱정할 일이 있느냐는 태도다. 초옥의 남편이 또 한 번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자 초옥은 몇 차례나 자결을 시도했다. 초옥은 믿었던 이생이 자신과 중약(仲約)의 만남을 주선하려 할 때까지 두려움 없는 사랑을 굳게 지켜 나갔다.참된 사랑의 윤리를 묻는 포의교집『포의교집』은 19세기 후반에 창작된 한문 중편소설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는 필사본이 현재 유일본으로 전한다. 작품 종반부에 고종(高宗)과 민비(閔妃)의 가례(嘉禮) 준비를 배경으로 삼은 서사가 있고, 병인양요(丙寅洋擾)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 서술이 있어 창작 시기는 1866년(고종 3) 이후로 추정된다. 작자는 작품 끝에 후평(後評)을 단 정공보(鄭公輔)일 것으로 추정된다.
『포의교집』의 남주인공은 부여(扶餘) 출신의 가난한 선비 이생, 여주인공은 절세미인 초옥이다. 이생은 좋은 집안 출신이지만 재주가 변변찮고, 마흔 넘은 나이에도 학업을 팽개친 채 놀기만 좋아하던 한량으로, 연줄을 잡아 벼슬을 해 보려는 속물 시골 양반의 전형으로 그려진다. 한편 초옥은 도도한 성격의 절세미인이다. 탁월한 시재(詩才)를 지녔고, 학식 또한 높아서 애정전기의 전형적인 여주인공이 가져야 할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다만 궁궐 시녀 출신으로 하인의 아내가 된, 천한 신분의 유부녀라는 점이 기존 애정전기의 여주인공과 다르다.
제목인 ‘포의교집’(布衣交集)은 ‘포의의 사귐’이라는 뜻이다. 기혼 남녀의 불륜을 다룬 이 이야기는 19세기 후반 조선 사회에도 받아들이기 힘든 소재였을 것이다. 이 때문에 작자는 초옥을 의기 있는 협객으로, 초옥의 사랑을 ‘협객의 포의지교’로 해석하며 작품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포의교집』은 기존의 관습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새로운 인간형을 내세워 새로운 사랑의 방식을 극단적인 형태로 전개해 보였다. 초옥이 제기한 ‘사랑의 윤리’에 대해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질문거리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포의교집, 초옥 이야기
저자 정공보
출판사 돌베개
출간일 2019-03-08
ISBN 9788971999295 (8971999292)
쪽수 216
사이즈 149 * 194 * 19 mm /328g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0개의 상품문의가 있습니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교환 및 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0435)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 포의교집, 초옥 이야기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포의교집, 초옥 이야기
    포의교집, 초옥 이
    10,800
  • New 우키우키 일본어 독해: 초급
    New 우키우키 일
    9,000
  •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명랑한 갱이 지구를
    13,050
  • 낡은 옷을 벗어라
    낡은 옷을 벗어라
    14,850
  • 파란 하늘과 도망치다
    파란 하늘과 도망치
    13,500
  • 시험에 강해지는 핵심 일본어 문법
    시험에 강해지는 핵
    7,920
  • 백석을 찾아서
    백석을 찾아서
    2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