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치 2 : 별밤서재

헨치 2 요약정보 및 구매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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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탈리 지나 월쇼츠
  • 시월이일
  • 2022-04-13
  • 9791191560169 (119156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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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책 상세소개
뉴욕타임스

《헨치》(전 2권)는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들과 빌런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 다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빌런을 중심으로 풀어나간 이 판타지 소설 속 모든 등장인물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현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어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국 내에서 전형적인 슈퍼히어로물에서 벗어난, 신선한 주제와 위트 있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 애나는 프리랜서 ‘헨치’로 일하고 있다. 헨치는 빌런에게 고용되어 온갖 잡무를 하는 사람인데, 애나는 주로 데이터를 다루는 업무를 담당한다. 빌런에게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그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자료를 분류하고 정리하는 사무직원인 셈이다. 애나는 한동안 일감을 의뢰받지 못해 바닥난 통장 잔고를 걱정하고,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남자와 저녁 식사를 하고, 그녀와 마찬가지로 헨치로 일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친구 준과 기쁨과 고통을 나누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슈퍼히어로인 슈퍼콜라이더를 맞닥뜨렸고, 그날부터 애나의 삶은 송두리째 변화하기 시작한다. 아무도 모르는, 어쩌면 다들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히어로의 추악한 비밀을 직접 밝히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녀는 점점 더 유능하고 영리한 헨치가 되어간다. 하지만 이미 위대한 힘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슈퍼콜라이더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과연 선하지 않은 히어로와 악하지 않은 빌런의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슈퍼콜라이더와 애나의 대결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며, 뛰어난 몰입감과 흥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진정한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만든다.





목차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감사의 글
책속으로
적외선만 완전히 분리해 낼 수는 없었지만, 연습을 통해 적외선 스펙트럼에만 집중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열이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과 빛이 몸에 닿아 튕겨져 나가는 것은 너무 달랐다. 나는 색에 의존해 적외선을 구분한 게 아니었다. (…) 내 눈은 완전히 달랐다. 색채보다는 채도가 우선이었고 그 깊이와 밀도로 대상을 판단했다. _12쪽히어로가 눈으로 레이저 빔을 쏘는 바람에 사업장이 물리적으로 무너진 식당 주인, 정신적인 공격 때문에 눈이 멀게 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계속해서 타고, 으깨지고, 얼고, 녹는, 그야말로 울부짖는 육체의 고통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가며 마련한 건물을 히어로들이 아무 생각 없이 뚫고 지나가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돌무더기로 전락했다는 사연들, 끝없이 이어지는 정신적 피해의 증거들까지, 히어로들이 남긴 트라우마 덩어리가 점점 더 불어나고 있었다. 참혹하고 기괴했다. _63~64쪽치솟는 분노는 힘을 끌어내기 마련이다. 나는 지지 세력과 억제 능력을 잃어가는 슈퍼콜라이더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내 머릿속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데이터들이, 레비아탄이 맞붙기에는 슈퍼콜라이더가 아직 너무 강하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슈퍼콜라이더가 지금처럼 전의로 똘똘 뭉쳐 있다면, 레비아탄이 패배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았다. _84쪽하드론의 환자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노인이 된 히어로들이 머무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낡아가는 본부에서 사랑스러운 조수들과 지내기에는 너무 늙거나, 아프거나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히어로들을 위한 시설이었다. 젊었을 때보다 약해지긴 했지만, 하드론에 있는 환자들은 위협적인 존재였다. 심리 조작 능력이 있는 히어로가 치매에 걸렸다면, 주위 사람들은 물론이고 히어로 자신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 _92쪽슈퍼콜라이더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기폭제 삼아, 내재된 힘을 모조리 긁어모아 공격했다. 한편 레비아탄은 내가 이제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기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맞섰다. 그는 내가 상상도 하지 못한 방식으로 몸을 기울여 공격을 피했는데, 반사 신경이 무서울 정도로 대단했다. 칼날로 만들어진 생명체처럼 보일 때도 있었고, 연기보다도 붙잡기 힘든 기체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나는 넋을 빼앗겼다. _109쪽“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무조건 히어로라고 치켜세우거나 빌런 딱지를 붙이는 제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제 생각에 완전히 동의하신 것 같은데요.” _205쪽슈퍼콜라이더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시간이 어찌나 느리게 가던지, 이 세상의 모든 시간을 다 내가 가진 느낌이었다. 그가 씩 웃었다. 그 작은 미소는 내가 이제껏 본 미소 중 가장 소름 끼치는 것이었다. 홍보용 사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기롭게 보이도록 연출된 미소가 아니었다. 근육에 힘이 제멋대로 들어가 얼굴이 망가져 버린 괴상한 미소였다. _223쪽각종 자료나 평가에서는 양자 역장을 만들거나 물질의 형태를 변형시키는 그녀의 초능력이 공격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 능력은 훨씬 더 악랄하게 사용될 수 있었던 것이다. _230쪽
출판사 서평
진실과 거짓, 선과 악, 가해자와 피해자, 그 경계를 넘나드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히어로와 빌런이 맞붙은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슈퍼콜라이더는 애나를 무참히 공격했고 그 결과 애나의 다리는 분쇄 골절 부상을 입는다. 물론 그녀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생 동안 지팡이를 짚어야만 할 만큼 큰 잘못이 있는 것일까? 엄청난 트라우마에 휩싸인 애나는 마침내 중요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슈퍼콜라이더는 빌런을 무찔러 세상을 구한다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오히려 세상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히어로가 아무 생각 없이 뚫고 지나가는 바람에 수십 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가며 마련한 건물이 하루아침에 돌무더기로 전락한 사고부터 그저 사건 현장을 지나가다 히어로의 초능력 오용 때문에 시력을 잃는 봉변을 당한 사람까지, 히어로의 무차별적인 행동으로 인한 재산 및 인명 피해는 차고 넘쳤다. 하지만 왜인지, 언론은 철저하게 통제되고 여론은 교묘하게 조작된다. 배후에 슈퍼히어로 관리국인 드래프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애나는 히어로가 불러일으키는 피해량을 수치화하는 데 몰두한다. 그러다 이를 눈여겨본 레비아탄의 회사로 스카우트되면서 일생일대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레비아탄은 가장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이자, 악명 높은 슈퍼빌런이다. 한편으로 애나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그에게 경외감인지 애정인지 모를, 이상한 마음이 샘솟기도 한다. 이성과 감성의 혼돈 속에서도 애나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일을 굳건하게 해나간다. 그녀의 목표는 선에 맞서기 위해 악행을 일삼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믿어온 거짓을 낱낱이 파헤치고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진실을 폭로해, 슈퍼콜라이더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배신과 복수, 희생과 대가가 잇따르고, 우정과 사랑이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헨치》는 특히 풍부한 상상력과 생동감 있는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작가 지나 나탈리 월쇼츠는 입체적인 캐릭터와 절묘한 설정을 통해 진실과 거짓, 선과 악, 가해자와 피해자, 그 경계를 넘나들며, 이분법으로 사고하려는 세태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인간을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로써 독자들은 강렬하고도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헨치 2
저자 나탈리 지나 월쇼츠
출판사 시월이일
출간일 2022-04-13
ISBN 9791191560169 (1191560163)
쪽수 288
사이즈 129 * 188 * 22 mm /43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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