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치 1 : 별밤서재

헨치 1 요약정보 및 구매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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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탈리 지나 월쇼츠
  • 시월이일
  • 2022-04-13
  • 9791191560152 (119156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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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책 상세소개
뉴욕타임스

《헨치》(전 2권)는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들과 빌런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이 다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빌런을 중심으로 풀어나간 이 판타지 소설 속 모든 등장인물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현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어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국 내에서 전형적인 슈퍼히어로물에서 벗어난, 신선한 주제와 위트 있는 구성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주인공 애나는 프리랜서 ‘헨치’로 일하고 있다. 헨치는 빌런에게 고용되어 온갖 잡무를 하는 사람인데, 애나는 주로 데이터를 다루는 업무를 담당한다. 빌런에게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그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자료를 분류하고 정리하는 사무직원인 셈이다. 애나는 한동안 일감을 의뢰받지 못해 바닥난 통장 잔고를 걱정하고,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남자와 저녁 식사를 하고, 그녀와 마찬가지로 헨치로 일하고 있는 가장 가까운 친구 준과 기쁨과 고통을 나누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슈퍼히어로인 슈퍼콜라이더를 맞닥뜨렸고, 그날부터 애나의 삶은 송두리째 변화하기 시작한다. 아무도 모르는, 어쩌면 다들 알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히어로의 추악한 비밀을 직접 밝히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녀는 점점 더 유능하고 영리한 헨치가 되어간다. 하지만 이미 위대한 힘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슈퍼콜라이더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과연 선하지 않은 히어로와 악하지 않은 빌런의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슈퍼콜라이더와 애나의 대결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며, 뛰어난 몰입감과 흥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진정한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만든다.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책속으로
헨치는 악당의 편에 서서 온갖 잡일을 하는, 일종의 프리랜서이다. (…) 처음으로 면접에 참석하던 날, 나는 온몸에 전투의 상흔이 자글자글한 험상궂은 악당을 상상하면서 사시나무처럼 떨었다. 하지만 실제로 면접실에 들어서니, 내가 상상했던 새까만 가죽 쫄쫄이나 금속으로 된 가면을 착용한 헨치는 놀라울 정도로 찾기 힘들었다. 오히려 폭파시키는 일보다는 타이핑하는 일이 더 어울리는 사람들로 빽빽했고 하나같이 절박한 표정이었다. _16쪽나에게 주어진 자료들은 정말 명백했다. 히어로를 구분하기 위해 그들의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총망라한 것이었다. 부상에 대한 기록과 흉터 사진은 물론이고, 모반의 위치가 스치듯 보이는 저화질 CCTV 영상, 히어로 슈트 위로 흐릿하게 비치는 문신이 드러난 인터뷰 자료도 있었다. 나는 히어로 한 명 한 명의 자료를 분류한 후, 스프레드시트를 작성하고 세부적인 정보를 추가했다. 신원 확인용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데 열중했다. _30쪽그녀가 살아 있었다면 위대한 사랑 혹은 지옥 같은 삶을 경험했을 것이다. 아주 멋지거나 끔찍한 물건을 발명하면서 60년은 더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 모든 일이 사라져 버렸다…. 슈퍼히어로에 의해서 인생의 모든 가능성이 사라져 버렸다. (…) 관점을 바꾸고 나니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졌다. 슈퍼콜라이더의 특수한 힘과 그 힘 때문에 발생한 피해량을 계산하는 공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단위는인간의 수명이었다. _114~115쪽대부분의 히어로가 세상을 구하기는커녕 오히려 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슈퍼히어로는 뛰어난 홍보 능력 덕분에 이미지만 좋을 뿐, 결국은 세상에 해로운 족속들이라는 것. 그들은 바다를 질식시키는 플라스틱 섬이었다. 아무도 모르게 야금야금 모여서, 전 세계적 재앙을 초래하고 있지 않은가. _125~126쪽“15년 동안 추적해 온 히어로의 행동 패턴을 가져와서, 수십억 개나 되는 데이터에 연결하는 거예요. 그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한 다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거죠. 이미 히어로들이 과거에 한 일과 이로 인해 발생된 피해에 대해 잘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놈들이 앞으로 저지를 짓도 당연히 파악할 수 있어요. 예측 모델링이 성공하면, 훨씬 더 직접적인 실험도 시도할 수 있죠.” _163쪽아주 사소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도, 슈퍼콜라이더에게 피해나 불편을 끼칠 수 있는 기회라면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히어로들을 고통과 곤란한 상황에 빠뜨리는 일이 내 주특기가 돼가고 있었으므로, 레비아탄은 나에게 작은 불행들을 고안하여 슈퍼콜라이더는 물론 그와 가깝게 지내는 모든 존재에게 고루고루 선물하는 임무를 맡겼다. 나는 개업식에 참석한 히어로가 리본을 자르기 직전에 정전을 일으키거나, 히어로가 머무는 호텔방에 빈대의 시체들을 풀어놓았다. _227쪽슈퍼히어로 관리국은 초능력 표준검사를 법적으로 의무화했고, 재능 있는 아이들을 뽑아 히어로로 키우곤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그 선발 과정은 실망스러우면서도 무서운 일이었다. 선발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비밀 훈련 시설에서 지내야 하며 가족을 만날 기회도 별로 없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내 초능력 표준검사의 결과는 ‘발현될 초능력이 없다’는 것이었다. _282쪽
출판사 서평
진실과 거짓, 선과 악, 가해자와 피해자, 그 경계를 넘나드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히어로와 빌런이 맞붙은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슈퍼콜라이더는 애나를 무참히 공격했고 그 결과 애나의 다리는 분쇄 골절 부상을 입는다. 물론 그녀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생 동안 지팡이를 짚어야만 할 만큼 큰 잘못이 있는 것일까? 엄청난 트라우마에 휩싸인 애나는 마침내 중요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슈퍼콜라이더는 빌런을 무찔러 세상을 구한다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오히려 세상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히어로가 아무 생각 없이 뚫고 지나가는 바람에 수십 년 동안 허리띠를 졸라가며 마련한 건물이 하루아침에 돌무더기로 전락한 사고부터 그저 사건 현장을 지나가다 히어로의 초능력 오용 때문에 시력을 잃는 봉변을 당한 사람까지, 히어로의 무차별적인 행동으로 인한 재산 및 인명 피해는 차고 넘쳤다. 하지만 왜인지, 언론은 철저하게 통제되고 여론은 교묘하게 조작된다. 배후에 슈퍼히어로 관리국인 드래프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애나는 히어로가 불러일으키는 피해량을 수치화하는 데 몰두한다. 그러다 이를 눈여겨본 레비아탄의 회사로 스카우트되면서 일생일대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레비아탄은 가장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이자, 악명 높은 슈퍼빌런이다. 한편으로 애나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그에게 경외감인지 애정인지 모를, 이상한 마음이 샘솟기도 한다. 이성과 감성의 혼돈 속에서도 애나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일을 굳건하게 해나간다. 그녀의 목표는 선에 맞서기 위해 악행을 일삼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믿어온 거짓을 낱낱이 파헤치고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진실을 폭로해, 슈퍼콜라이더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배신과 복수, 희생과 대가가 잇따르고, 우정과 사랑이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헨치》는 특히 풍부한 상상력과 생동감 있는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작가 지나 나탈리 월쇼츠는 입체적인 캐릭터와 절묘한 설정을 통해 진실과 거짓, 선과 악, 가해자와 피해자, 그 경계를 넘나들며, 이분법으로 사고하려는 세태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인간을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로써 독자들은 강렬하고도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헨치 1
저자 나탈리 지나 월쇼츠
출판사 시월이일
출간일 2022-04-13
ISBN 9791191560152 (1191560155)
쪽수 316
사이즈 129 * 188 * 24 mm /46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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