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교육과정 개발자로서 교사
책 상세소개
교사, 교육과정을 만들다
교사, 교육과정으로 말하다
교사, 교육과정으로 살아가다
학교는 학생들의 배움의 장소이다. 학생들은 학교의 교실 속에서 교육과정에 따라 배워야 하는 것,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운다. 그리고 교실 속에서 이 두 가지를 조율해주는 것이 바로 교사다. 교사는 학생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교육과정에 담아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또한, 교육과정은 학생이 바꾸기도 한다. 학생에 따라 교육 방법은 달라지고, 그것을 정하는 것은 교사이다. 교육과정의 시작은 학생이기도 하며, 교사는 단순한 교육과정 실행자가 아닌 교육과정을 만드는 개발자이기도 하다. 결국, 교실이라는 교육의 현장에서 교육과정을 완성하는 것은 교사와 학생이다.
이 책은 일곱 명의 교사들을 통해 교육과정 개발자로서의 교사, 그리고 그들이 만든 교사교육과정을 보여준다. 책에서 등장하는 사례들이 독자들의 환경에 온전히 적용될 수는 없지만, 교육과정 개발에 있어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교육이 어려운 지금 환경 속에서, 교사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나아갈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목차
펴내는 글
추천글
1장 교사, 교육과정을 만들다
교사가 가르치는 것
교사와 학생을 담는 그릇, 교사교육과정
교사, 교육과정을 만들다
2장 교사, 교육과정으로 말하다
동학농민운동 그리고 아동권리
덧셈과 뺄셈 교육과정
첫 만남 교육과정 1.4와 2.0
우리는 마을 해결사!
이 시국 교육과정
꼬마 민주시민 교육
학생과 함께 만드는 수학여행 교육과정
3장 교사, 교육과정으로 살아가다
나도 교육과정 개발자
교사교육과정 이야기
교육과정 개발자로 살아가는 교사
교육과정 속에서 살아가는 학생
책속으로
[펴내는 글]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요즘입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미처 느끼지 못했던 ‘당연한 것’들이 사실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했던 것이었지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학생의 웃음이 사라진 학교는 활기를 잃었고, 학생의 말소리가 사라진 학교는 온기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학생들에게 학교는 어떤 장소가 되어야 하며, 우리는 학생들에게 과연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 결과, 학교라는 장소는 학생이 무엇을 배우러 오는 곳 이전에, 그저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 장소였고, 이에, 우리는 학생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기 이전에, 우리 학생들은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실에서 실행되는 교육과정 안에 학생의 삶을 고려하고,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역시 교사라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들이 일상에서 고민하고, 실행하는 교육과정 안에는 이미 학생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교사의 교육과정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학생’의 존재를 주목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제 우리는 교실 속 교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고자 합니다. 그 안에는 어떤 학생들이 살아가며, 교사는 그러한 학생들의 삶을 어떤 교육과정으로 만들어 풀어나가고 있는지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이는 교사들에게는 자신이 실행하는 교육과정 안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많은 학생의 삶이 들어와 있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그리고 연구자들에게는 실제 교사가 실행하는 교육과정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리고 그 안에서 교사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보다 실제적으로 탐구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처럼 교사교육과정은 어떤 특별한 교사가 아닌 보통의 평범한 교사들이 일상에서 경험하고 실천하는 교육적 활동을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그 안에는 학생의 삶이나 흥미, 소질 등이 담기기도 하며, 때로는 교사의 경험과 철학 등이 담기기도 합니다.
이제 그동안 당연히 존재해왔지만, 주목받지 못해온 교사와 학생의 교실 속 이야기를 교육과정의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교사교육과정 또한 학교, 그리고 교실 속에 분명히 실존하고 있는 교육과정 현상임을 밝혀보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 또한 당연히 독자적인 교육과정 담론을 형성해 나갈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음을 함께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COVD-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학생을 놓지 않는 전국의 교사들을 그리고 언제나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출판사 서평
[추천 글] 교사가 사는 세상을 보여주는 소중한 손짓, 교사교육과정 이야기2020년 코로나19(COVID-19)는 우리 삶에 여러 흔적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해오던 일들을 통제하고, 자제시키면서 우리의 일상을, 우리가 늘 하던 일들을 그리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교사의 일상이라면, 그것은 바로 ‘수업’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학교에 출근하고, 교실 속에서 학생들과 수업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교사에게 수업은 늘 해야만 하는 일이었기에, 때로는 하기 싫다는 생각도 하고, 때로는 대충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2020학년도 학교의 시계는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이 상황은 모두에게 낯설고, 당황스러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래도 수업은 해야 할텐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단연 수업과 관련한 걱정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하기 시작했고, 교사는 ‘비대면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학생이 오지 않는 학교에서 학교교육을 지탱하는 이 일이 곧 끝날 줄 알았지만, 가다오다를 몇 번이나 반복하는 사이에 한 학기, 다시 또 한 학기로 이어지며 이 끝은 더욱 길어지고 있습니다. 유럽 어느 나라 발 신문에 실린 ‘학생과 학교 없는 교육을 상상한다’는 기사 제목처럼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더 빠르게 다가온 변화를 현실로 실감합니다.
이처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교사의 역할은 더 이상 ‘수업 잘하기’에 머무를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세상은 교사에게 교실에서 마주하는 다발적인 상황에 ‘딱’맞는 수업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대량생산하듯이 만들어 보급하는 수업을 잘 하는 것은 이처럼 역동적인 변화에 적응하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입니다. 교사가 있는 그곳에서, 그곳의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제 교사들은 그곳에서 그것의 학생들에게 가장 적확한 수업을 만들어서 해야만 하는 시간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교사가 일상으로 해 온 ‘수업하기’의 무게중심을 이제는 ‘수업 만들기’로, ‘수업 만들어서 하기’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이런 점에서 ‘교사교육과정’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책은 시의적절해 보입니다. 교사교육과정이라는 말로 교사들에게 이제는 교사로서 자신의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장, ‘교사, 교육과정을 만들다’, 2장 ‘교사, 교육과정으로 말하다’, 3장, ‘교사, 교육과정으로 살아가다’로 명명한 장 제목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교사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그래서 교사가 하는 일을 수업을 넘어서 교육과정으로 말하고, 그렇게 살아가며, 교사라는 존재 그리고 교사가 사는 세계를 온전히 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 속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책의 저자들은 교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살아가는 평범한 선생님들입니다. 이러한 평범한 선생님들조차도 아직은 평범하게만은 보이지 않는 이런 책쓰기를 통해서 교사가 사는 세상을 보여주는 이런 손짓을 소중하고, 고맙게 여기며, 박수를 보냅니다.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정광순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
교사교육과정 |
저자 |
교사교육과정연구회 |
출판사 |
기역 |
출간일 |
2020-12-24 |
ISBN |
9791191199079 (119119907X) |
쪽수 |
220 |
사이즈 |
149 * 205 * 22 mm /369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