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아이들 : 별밤서재

어린이와 아이들 요약정보 및 구매

어른이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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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충훈
  • 도화
  • 2022-08-22
  • 9791190526876 (119052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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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른이 동화
책 상세소개


장편소설 『대왕세종』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박충훈 작가가 어린이와 아이들을 보는 독자들의 눈과 마음이 맑아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쓴 신작으로, ‘어린이와 아이들’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밀레니엄 축제」는 새천년을 앞둔 어느 날 지하철역에서 만난 남자아이와 화자의 사연을 그린 작품으로 부모의 사업실패로 갈 곳 없는 아이의 처지가 칼바람같이 온몸을 아프게 찔러온다. 「민선이」는 늘 같은 시간에 골목길에 나타나 울고 있는 여자 아이 이야기인데, 장애인 부부를 부모로 둔 민선이의 모습이 선연하게 다가온다. 「할머니의 손자」는 식당을 하던 아들이 쫄딱 망하고 며느리는 노총각과 눈이 맞아 잠적하는 바람에 졸지에 손자와 손녀를 맡아 키우는 조순자 할머니와 원기 남매의 삶이 촘촘한 모자이크로 그려지고 있다. 「우리 집에 오는 천사들」은 손녀 세나가 데리고 오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할아버지의 일상이 소소하지만 큰 이야기로 읽힌다. 그것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역동적이면서도 새로운 문화를 생성하는 원천으로 사유할 필요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불명열不明熱」은 원인 모를 열로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기와 그 아기를 진찰하는 의사 가족 이야기를 통해 쉽지는 않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탄생과 생의 순결성을 온몸으로 감당하는 현장을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보람이네 집」은 보람이가 검은 동자가 없는 듯이 보이는 큰아버지의 오른쪽 눈에 얽힌 사연을 따라가는 이야기을 긴장감 있게 서술하고 있다. 화자가 차분하게 들려주는 보람이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인생을 통해 가족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상처를 안다는 것을 넘어서서 상처를 깊이 공감하는 보람이의 형상이 오래도록 머릿속에 각인된다. 「파란나라 사람들」은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고등학생 유미와 그를 괴롭히는 현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섬??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알바로 일을 하는 ‘파란나라 식당’의 상징성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중편소설 「사랑을 읽는 시간」의 화자는 손자가 집으로 데려오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베트남 파병 시절을 떠올린다. 그때 화자가 사랑했던 베트남 여인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을 감동 있게 그리면서 더불어 다문화가정의 명암 또한 여실히 그리고 있다.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가정과 아이들에게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작품이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통해 이제 과거에는 마침표를 찍고 미래를 열어놓으려는 작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작품이다. 「콩엿」은 과거 굶주리던 시절의 이야기로 화자의 집에 머슴을 살던 태식의 아들 상문이 배가 부르도록 콩엿을 먹고 물을 많이 마시는 바람에 그만 죽고 마는 가슴 아픈 이야기로 가난하고 배고픈 지난 시절의 시간을 먹먹하게 반추하게 만든다. 박충훈 작가의 『어른이 동화 어린이와 아이들』은 어린이와 아이들을 통해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어둠을 온몸으로 증언하고 있다. 또한 연민만으로는 그들의 어두운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거리를 확보할 수 없다는 것도 아프게 보여준다. 어린이와 아이들과의 감성적인 연대로 출발해 정서적 공감에 도달할 수 있을지라도 궁극적으로 그들을 둘러싼 어른들이 만든 어두운 환경을 개선하지 않으면 그 공감은 단편적이고 고립적일 뿐이라는 것을 역설하는 작가의식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목차
작가의 말 _ 아이와 어린이

밀레니엄 축제 / 9
민선이 / 37
할머니의 손자 / 65
우리 집에 오는 천사들 / 91
불명열不明熱 / 121
보람이네 집 / 147
파란나라 사람들 / 181
사랑을 읽는 시간 / 213
콩엿 / 275
책속으로
아까부터 누가 줄곧 꼬나보는 것 같이 찜찜하게 이마가 스멀거려 두리번거리던 나는 마침내 맞은편에 앉은 어떤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엉뚱하게도 여남은 살이나 먹었을까 싶은 남자아이였는데, 나와 눈이 마주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내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나는 순간적으로 가슴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치켜들었다. 아이가 걸으면서도 내 눈을 계속 쏘아보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들었던지, 어쨌든지 간에 고개를 치켜들었는데, 찻간 천장에 장치된 전광판에는 다음 역이 수유역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아저씨!” (「밀레니엄 축제」 중에서)민선이는 오늘도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울기 시작한다. 민선이의 울음소리가 차츰 리듬을 타면서 나는 또 어떤 화끈한 장면이 떠오르며 몸이 서서히 달아오르곤 하지만, 오늘은 아내가 외출을 했으므로 어쩔 수가 없다. 다섯 살이라는 민선이가 우리 대문 문턱에 앉아 저렇게 우는 지가 열흘이 넘었을 것이다. 민선이가 집을 나와서 우는 것은 매일이 아니라 하루나 이틀 걸러인데, 꼭 이맘때인 열한 시 경이다. 그러니까 민선이의 울음소리를 나는 오늘로써 다섯 번인가 듣는 셈이다. (「민선이」 중에서)오늘 세 아이들에게서 잠시지만 참 많은 것을 알고 깨달았다. 다문화가정!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나라에서 시골의 노총각들이나 중소공장의 근로자들이 신붓감을 돈을 주고 데려온다는 말은 많이 들었다. 특히 베트남 여자가 많아 6천5백여 쌍이 국제결혼을 했다는데, 거기에 브로커들이 끼어들어 사기를 친다는 말도 들었다. 그야말로 벼룩이 간을 내먹을 인간들이다. 그중에서도 저 세 아이들의 부모는 성공적으로 정착한 가정이다. 물론 그런 가정도 많겠지만 실패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언론 보도로 알고 있다. 그 2세들인 저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과 동화되기까지는 적잖은 세월이 흘러야 하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할 것이다. (「우리 집에 오는 천사들」 중에서)오전 10시경에 우리 병원에 온 보람이는 하루 종일 울었다. 열이 40도가 넘을 때도 있었고, 39도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고열이 계속되었다. 울다 지쳐 가릉거릴 때 젖병을 물리면 잠시 빨다가 잠이 들곤 하지만 잠도 길어야 20분이었고 깨어나면 울었다. 잠결에도 계속 얼굴을 찡그리는 것으로 보아 어디가 몹시 아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밤에는 어떠냐고 물었더니, 밤에도 30분 이상 잠들이 못하다고 했다. 보기 드문 예쁜 얼굴인 엄마는 이제 몸도 마음도 지쳐 피부가 까칠하고 몸을 가누기 힘들어했다. 아기도 엄마도 보기에 안타까워 나는 친구가 원망스러웠다. (「불명열不明熱」 중에서)그렇다고 혜수가 거저 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큰아버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온갖 신선한 무공해 야채며 과일을 손수 차로 실어다 주었고, 보람이네 식구가 먹는 쌀과 잡곡도 떨어지지 않게 공급해 주었다. 그것이 혜수 때문만이 아니라, 동생 가족을 사랑하는 큰아버지의 정이며 형제간의 우애라는 것을 보람이는 깨달았다.보람이는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었다. 눈앞을 부옇게 가렸던 안개가 활짝 걷히는 느낌이었다. 온갖 못된 생각을 했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지금까지 자신도 모르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자신만을 위한,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한 턱없는 욕심이었음을 깨달았다. (「보람이네 집」 중에서)재륜이가 냉장고에서 깍두기를 대접에 수북하게 담아왔다. 손자는 나를 닮아 깍두기를 잘 먹는다. 아들이 운영하는 설렁탕과 소머리국밥 전문식당은 깍두기가 필수 반찬이다. 그러므로 우리 집은 깍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깍두기를 본 나용수가 좋다고 손뼉을 치며 오두방정을 떨고는 맨입에 깍두기를 정신없이 집어다 먹었다. 엄마가 베트남 여자인데, 깍두기를 잘 먹는 영수가 신기해서 지켜보았다. 한데 녀석은 깍두기를 뒤적거리며 반듯하게 네모진 것만 골라 먹고 있었다. 재륜이도 녀석을 잠시 보다가 후다닥 네모진 깍두기 세 개를 골라 자장면 그릇에 얹었다. 녀석도 덩달아 깍두기를 뒤적거리며 네모진 것 세 개를 골라 담고는 서로 바라보며 깔깔대고 웃었다. 여자아이들은 멋모르고 덩달아 웃는데, 나는 정신이 멍해져서 깍두기를 다투는 두 아이를 바라보았다. (「사랑을 읽는 시간」 중에서)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어린이와 아이들
저자 박충훈
출판사 도화
출간일 2022-08-22
ISBN 9791190526876 (1190526875)
쪽수 286
사이즈 141 * 210 * 22 mm /57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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