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기 전에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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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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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규을
  • 도화
  • 2022-06-10
  • 9791190526845 (1190526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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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박규을 장편소설
책 상세소개


박규을 작가가 휴전 직후의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초등학교 선생님의 사랑을 그리면서, 그 당시 면허 없는 무자격 돌팔이 의사 행위가 사회에 끼치는 해악의 실상을 밝히고 있는 장편소설이다. 『사랑이 가기 전에』는 서정림 선생과 이명수 선생의 사랑을 보편성과 일반성을 바탕으로 묘사하면서도 어떤 특정한 변수로 생기게 되는 표면과는 다른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사랑의 추상성이 아니라 실제의 속살을 파헤쳐, 사랑의 그 본색을 분명한 색채로 보여준다. 수박처럼 겉과 속이 다를 수 있고, 껍질을 벗긴 바나나처럼 변화하는 사랑의 빛깔을 능숙 능란하게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서정림 선생과 이명수 선생의 자아에 대한 각성과 책임의식을 사랑의 자율성과 연결시키고 있다. 특히 서정림 선생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의미에서 사랑을 바로 ‘나는 존재한다’는 의식의 각성으로 변화시키는 그 과정을 고스란히 따라가고 있다. 장편소설 『사랑이 가기 전에』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풍경, 색감, 호흡, 언어, 말투, 거리의 모습, 관습, 제도, 가족관계 등의 세밀한 형상을 통해 휴전 직후의 우리 사회 모습을 고스란히 독자들 앞에 복원시키고 있다. 또한 지경석 선생으로 대변되는 무면허 돌팔이들이 불법의료행위를 하면서 자신의 이익과 욕망을 다 채우고, 환자나 상대에게는 오히려 신상에 큰 피해를 주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사회질서 파괴 행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박규을 작가의 장편소설 『사랑이 가기 전에』는 독자들에게 과거의 기억을 원형질로 보여주면서 서정림 선생이 억울하게 당한 일을 용서는 하되, 그것을 회피하지 않고 극복하려는 당당한 분노의 모습을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진짜 강한 사람은 분노를 절실하게 느끼면서도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소설이다.

목차
프롤로그

희망찬 첫 출근
휴전 이후의 시대적 상황
예상치 못한 봄 독감의 불운
돌팔이 의사의 친절 행위
새 모습으로 단장한 서정림 선생의 출근
부모님의 사랑은 영원한 불꽃
선행 후의 답례조건
서정림 선생의 처신 변화와 산행
하룻날 나들이가 인연이 될 줄은
서정림 선생 자택으로
사랑과 인연의 연결
끈질기게 다가오는 사랑 고백에 굴복
예상치 못한 서정림 선생의 전근 발령
두 번째로 부임하는 전임학교
예기치 못한 이명수 선생의 등기우편
혼인을 약속한 신랑 부모님께 선뵈는 날
혼례식 결정을 앞두고
혼례식 날의 축복
그렇게 간곡히 충고드렸건만
책속으로
당시 ‘돌팔이 의사’라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료행위가 무면허 불법행위이므로 신변이 노출되는 것을 매우 꺼려했다. 그래서 그들의 주거지라던가 일정한 정착지는 일체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환자나 환자 가족들과의 대면(서로 마주 보고)으로 얼굴만 기억하거나 익혀둔다. 환자에게는 해당 질병 약액을 주사기에 투입하여 인체에 투여시킨 후 며칠분의 정제된 알약을 준다. 치과의 경우는 이를 빼고 소독하고 미리 맞춘 이를 끼워주고 부작용을 막는 여러 가지 해당 정제를 준다. 치료가 끝나면 며칠간의 기간을 보고 다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다. 방문하는 일자는 일시를 약속하지 않는다. 돌팔이 의사가 필요한 날 불시에 방문한다고 한다. 만약 이 같은 사실이 사찰기관에 알려지기라도 하면 수사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자나 환자 보호자도 입을 다물고 돌팔이 의사를 오히려 보호해주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실지로 돌팔이 의사가 사찰 당국에 체포되어 그나마 민간인 환자들이 받았던 도움마저 끊어져 다음 환자가 발생하면 별 방법 없이 환자는 완치가 될 때까지 고통을 받게 되거나 불운의 경우를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농촌의 실정과 농민들의 삶을 잘 알고 있는 사찰기관에서도 이 같은 소문을 모를 리가 없다. 직접 고발이 들어오지 않는 한 어려운 시기라 그냥 모른 척 지나버렸다.서정림 선생은 휴일이라 마음 놓고 늦잠을 잤다. 옆자리 동생 정심이도 늦잠을 자고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손을 더듬어 봤다. 그런데 빈자리였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 부엌 쪽에 귀를 기울였다. 동생이 혼자 종알거리며 열심히 반찬을 만들고 있었다. 무슨 반찬을 만드는가 하고 방문을 살짝 열어보았다. 구수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쇠고깃국에 무를 썰어 넣고 참기름을 뿌린 다음 끓이고 있는 냄새가 너무도 좋았다. 거기에다가 또 배추를 절여 볶은 참깨를 넣어 겉절이 무침을 하고 있는 냄새까지 곁들여 더더욱 입맛을 돋우어 주는 솜씨를 발휘하고 있었다. 어떻게든지 언니의 건강을 회복시키겠다는 정성이 마음에 꽉 차 있었다. 그 동생의 모습을 바라보는 언니의 눈에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집에서는 손 한번 까딱해 본 적 없는 동생이 언니 따라와서 언니 비위 맞춰주고, 건강 챙겨주고 거기에다 입맛까지 챙겨주려는 동생이 요새 같은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할수록 동생이 고맙고 대견했다. 나는 지금까지 동생들에게 언니로서 누나로서 무슨 도움이 되었을까 하는 자책을 했다. 형제자매간의 애정이 부모 사랑 속에서는 느껴지지 못하지만 부모 곁을 떠나, 객지에 나와 함께 고생을 하고 의지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 같은 애정이 솟아나는구나 하는 진심과 희생의 정신을 깨닫게 되었다.힘이 센 이명수 선생은 사찰 입구 주차장이 눈에 보이자 한층 신이 나서 서 선생의 잡은 손을 강하게 끌어당기자 그녀의 바른발 신발 앞쪽 엄지발가락 쪽이 땅에 박힌 돌부리에 부딪히어 온몸이 앞으로 고꾸라졌다. 이명수 선생은 서정림 선생의 잡은 손이 아래로 눌리면서 몸이 땅 쪽으로 엎어지자 재빨리 서정림 선생의 잡은 손을 위로 당기어 올리면서 바른손으로 몸의 상체를 자신의 가슴에 두 팔로 꽉 껴안았다. 그 덕에 서정림 선생의 몸은 땅에 고꾸라지는 것을 면했다. 서정림 선생의 몸과 얼굴이 이명수 선생의 가슴에 안긴 채 서로 얼굴이 마주쳤다.둘은 냉커피를 다 마시고 다방을 나와 택시를 타고 남산 봉에 올랐다. 상당수의 등산객들이 올라와 그늘에서 땀을 식히거나, 연인마다 쌍쌍이 다정하게 손잡고 거닐며 주변을 산책하는 모습이 너무도 행복해 보였다. 그런가 하면 소나무 숲 그늘에 정겹게 앉아 허리를 껴안고 시가를 내려다보며 속삭이는 모습도 매우 보기 좋았다. 오히려 두 청춘 남녀가 각자 어깨를 떼고 걷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가 않았다. 마치 처음 사귀는 젊은 남녀가 서로 경계하며 걷는 모습처럼 보여 주변의 분위기라던가 환경에 이색적이라고 느껴지기까지 했다.서정림 선생 역시 처음에는 이명수 선생과 각자 걸어가더니 모든 연인들이 손잡고 정답게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마음에 동요가 와 닿는지 걸음을 멈추고 이명수 선생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싱긋이 웃으며 “우리도 손잡고 걸어요.” 하고 바른손으로 이명수 선생의 손을 잡았다.혹시라도 너희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귀는 젊은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볼 때, 그 사람의 가정이 어떤지, 부모가 무엇을 하는 분인지, 혹시라도 장가를 갔다가 이혼한 사람인지, 품행이 어떤지 등등 알 길이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그 사람의 배후를 알아본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까 방법은 하나다. 너희들이 사귀면서 남자의 성품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길밖에는 없다.방정한 남자는 가풍이 있는 부모 슬하에서 성장한 남자라는 것을 머리에 두고, 사귀든 연애든 해라. 가풍이란 한 집안 윗대(조상)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생활습관)이나 범절(삶의 절차나 질서 윤리 등)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가정교육이다. 어느 가정이든 그 가정 집안 어른들의 일상생활을 본받아 자녀들의 행동과 질서가 자연적으로 교화되는 전통이 이어진다.부모에게는 효행, 형제 자매 남매간에는 우애와 질서, 벗(친구)과의 사이는 정분과 의리, 사회 공동생활에서는 질서유지 등의 수칙은 가정의 가족사랑 속에서 교육과 체험을 통하여 어른(成人)이 되었을 때 품격이 표출된다. 그 품격은 바로 인내와 자제력이다, 라고 아버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겨울방학이 끝나고, 마지막 학기를 마치면 통상 2월 24^25일경, 3월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교육공무원의 인사이동이 단행된다. 금년에도 예외 없이 2월 24일 인사이동 발령이 통고되었다. 이명수 선생은 결혼 후 신혼생활 주택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학교가 너무 멀어서 교육 당국의 배려로 자택 인근인 개군면 부리초등학교로 전출 근무 명령을 받았다. 동시에 동료 선배 교사인 지경석 선생께서는 퇴임 발령이 통고된 것이다.동료 선생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단 교장 선생님께서는 별로 놀라시는 기색이 보이지 않으셨다. 이미 알고 있었다는 표정이었다. 당사자인 지경석 선생은 가정 사정에 의해서 사직원을 제출했다는 사연이었다. 그런데 그 후 풍문에 의하면 전임지 학교에 근무할 때부터 지역 학부형들의 투서가 여러 건 있었고, 또한 동료 여선생과의 추행 관계가 문제 되어 현재 학교로 전출되었다는 것이다. 그 같은 행위는 교사로서의 직분을 망각한 방정치 못한 행위로 마땅히 지탄을 받아야 할 문제인 동시에 주변 동료 교사들의 품격과 명예를 훼손시키는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경고를 받고도 또다시 이 학교에 와서 각성하지 못하고 면허 없이 무자격 돌팔이 의사 행위를 하여 여자 환자들의 고마운 마음을 이용하여 그 대가로 성접대 농락을 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연이어 밝혀짐으로써 양심상 더 이상 현직에 머무를 수 있는 명분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사표를 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풍문은 그렇지가 않았다. 교육 당국의 권고에 의한 퇴임이라는 것이다.이 같은 돌팔이 의사 행위에 대해 서정림 선생은 전임지 학교에 근무하면서 선배인 지경석 선생에게 상당히 우려를 표명하면서 하지 않기를 간곡히 권유했건만 결국 사건이 터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사랑이 가기 전에
저자 박규을
출판사 도화
출간일 2022-06-10
ISBN 9791190526845 (1190526840)
쪽수 376
사이즈 141 * 210 * 21 mm /59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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