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공무원 생활 : 별밤서재

슬기로운 공무원 생활 요약정보 및 구매

생각보다 방대하고 의외로 전문적인 공직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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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원
  • 마인드빌딩
  • 2020-09-25
  • 9791190015189 (119001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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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생각보다 방대하고 의외로 전문적인 공직 라이프
책 상세소개
의외로 다이내믹한 공직사회 그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과 스킬

고용 불안정의 시대인 현시점에서 신입 9급 공무원은 많은 이들에게 있어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러나 입직한 지 3년이 되지 않아서 퇴직하는 신입 공무원,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공무원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엄격한 상하관계, 경직되고 후진적인 조직문화, 강경하고 감정적인 민원, 낮은 기본급, 의외로 센 업무 강도가 그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쉽게 말해서 이 시대의 신입 9급 공채생은 조직문화에도 일에도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하소연할 곳도 없다. 좋은 직업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의 아픔이 당연시되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은 우선 신입 공채생들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왜 이 시점에서 신입 공채생이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지를 차분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회식 도중 조용히 사라져서 집에 갈 수 있는 방법, 강경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과 같은 구체적인 스킬, 그야말로 얄팍한 처세술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에 이르기까지 신입 공채생들의 공직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소개한다. 이 책은 신입 공채생들의 정시 퇴근과 평화로운 직장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의미 있는 공직자로서의 삶과 소중한 개인으로서의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더해 9급 공무원을 직업으로 고려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은 시험 준비를 결정함에 있어 공직 업무의 성격이나 일에 대한 흥미보다는, 장기간의 수험 기간을 버틸 수 있을지, 그리고 정말 합격할 수 있을지, 합격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공무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정부 조직의 문화는 어떠한지 참고하고, 자신의 성향과 적성을 돌아본다면 청년들의 소중한 진로 의사결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서장 최 서기보

1부 9급이 마주하게 될 현실
1장 생각보다 힘들어요
꽃길은 없다
책임져야 할 일은 너무 많다
9급 공채생을 위로해 주는 사람은 없다
*철밥통 깨고 나오는 청춘, 그들은 왜…
2장 고용 불안 시대에 선 청춘
안정적인 일자리, 전 세계 노동자가 바라는 그것
문과생의 첫 직장
밀리는 월급과 헝클어진 마음
9급 공채,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길
3장 고용 불안 시대에 공무원이 된다는 것
9급 일이 힘든 이유 #1 고용 불안 시대에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다는 점
9급 일이 힘든 이유 #2 시민들의 눈높이가 높다는 점
9급 일이 힘든 이유 #3 지금은 과도기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농경문화
4장 신참 공무원이 하는 일 Ⅰ
공무원이 하는 일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 업무? 전혀!
무거운 의사결정도 공채생의 일
5장 신참 공무원이 하는 일 Ⅱ
업무분장: 공무원의 구체적인 임무
코로나19, 그 누가 상상이나 했으랴
공채생이 못할 일은 없다
*복지정책 성패는 일선 공무원이 좌우

2부 9급이 마주하게 될 조직과 조직원
6장 월급이 얼마인가요
월급을 줄여서 말하는 유일한 직종
복잡한 보수 체계: 기본급과 18종의 수당
아, 그래서 도대체 얼마를 받는다는 말이냐
공무원연금, 언제나 개혁의 대상
7장 정부 조직은 이런 인재를 원한다
고참이 원하는 신참의 세 가지 덕목
고참들의 보상 심리 또는 본전 심리
첨예한 세대 갈등
여러분은 고참과 관리자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9년 차 직장인 ○○ 씨의 가상 블로그
8장 너무나도 확실한 위계질서
최고 의사결정권자에게 집중된 권한
수직적ㆍ경직적 조직문화
“전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슬기로운 불복종
9장 거대 관료제의 소중한 부속품
‘신참이 뭘 알겠어……’ 얕보는 마음
얕보면서도 ‘담당자로서 명확한 주관을 가져야 한다’고 하는 심리
사내 정치
좋은 점도 많다
10장 고참과 사이좋게 지내려면
인사, 좋은 인간관계의 거의 모든 것
고맙다는 말과 미안하다는 말
고참과 관리자 유형 분석
*권 주임님께 감사합니다
*관광과 권 주임님 칭찬합니다
11장 인간관계의 정점, 회식
회식의 중요함
회식 도중 빠져나갈 타이밍
경조사, 새로운 인간관계의 시작

3부 9급이 마주하게 될 일과 손님
12장 규정 숙지, 정부 일의 거의 모든 것
공무원은 정말 여섯 시에 퇴근하는가
세 번만 읽어 보면 ‘직장의 신’이 된다
“안 된다는 규정 좀 보여 줘 봐!”
*민원인과의 권력 다툼에서 발을 빼자
13장 문서, 정부 조직의 공식 언어
공무원은 문서로 말한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문서를 만들어야 한다면
계획서 예시: 원천기술 자립역량 강화 방안
14장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내리자
민감한 사안은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이 빨라야 일찍 퇴근할 수 있다
15장 특별한 고객은 특별하게 관리한다
특별한 고객이란
내가 겪었던 특별한 고객
기록하고, 공문을 남기자
상처 난 마음도 정성스럽게 관리하자
16장 죽을 만큼 힘들다면
무엇이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가
공식적으로 도움을 청하라: 상담, 인사고충, 휴직
17장 그래도 힘들어하는 동료를 그냥 둬선 안 된다
내가 일찍 퇴근하는 것은 오로지 내 능력 때문인가
힘들어하는 동료에게 도움을 주자

4부 의미 있는 삶
18장 공직자로서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자신만의 브랜드를 남긴 관료들
자신만의 브랜드를 남긴 지방공무원들
우리는 공직의 보람을 느끼고 있는가
내가 느꼈던 공직의 보람
*‘극한직업’ 사회복지사…한 9급 공무원의 하루
19장 공직자로서의 삶과 나 자신으로서의 삶
팍팍한 현실을 받아들이자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미래
조직 안에서 주특기와 필살기를 만들자
제3의 길: 담당자에서 전문가로
퇴직을 생각하는 공채생이라면
공동체에 공헌하는 삶

종장 최 주사보

추천사
부록
출처
책속으로
‘힘들게 공부해서 공무원이 됐으니, 이제 정시 퇴근하고 퇴근 후 여가를 즐기면서 꽃길만 걸어야지.’ 오랜 수험 생활을 이어 온 수험생이 합격 후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은 무척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일이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는 묘하다. 일할 때 ‘거의 다 했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아직도 일이 한참 남았다면 괴롭다. ‘아직 한참 남았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일이 얼마 안 남았다면 기쁘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이 진짜 꽃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꽃길은 없다. 사방이 지뢰밭이다. --- p.31공직 업무가 만만하지 않다고 말하는 20년, 30년 재직자들은 창구에서 민원인과 말싸움을 하다가 민원대를 뛰어넘어 몸싸움을 벌였던, 아련한 추억을 갖고 있는 이들이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고참들의 무용담은 2020년의 신입 9급 공채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들도 힘든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일했겠지만, 그들이 일했던 시대의 근무 여건과 현시대의 근무 여건은 크게 다르다. 여러분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여러분 스스로가 극복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공직 업무의 어떤 점이 힘든지에 대해 공감해 주는 사람들도 없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솔루션을 알려 주는 사람도 없다. --- p.37시민들이 기대하는 공무원은 이렇게 동양적 개념의 이상적인 공직자와 서양적 개념의 정형적인 사무원이 약간은 혼재되어 있다. 이 혼재된 이상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청렴하고, 자신에게 엄격하고, 국민에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면서 부당한 일에는 서릿발처럼 차갑고 단호한 인물.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최고의 지식을 갖추고 있는 스페셜리스트. 맡은 바 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야근과 철야를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사람.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여 주고, 공감해 주며, 행정 절차에 사소한 장애가 있어도 재량을 발휘해서 결국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해 주는 사람.’ 이 정도 수준의 인격이라면 성인, 군자라 일컬어져도 이상할 게 없다. --- p.64성인, 군자라면 ‘아, 은행 대출 일에 어려움이 있으실 텐데, 일이 참 안되셨다’ 이런 생각을 했겠지만, 나는 평범한 9급 공채생이기에 마음 한편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제 일이 거의 끝났구나.’ 어느 정도 침묵의 시간을 충분히 가진 뒤에 조심스럽게 말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법원 판결문 같은 추가 서류가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대사가 마무리 대사로 좋은 것 같다. 마무리 대사와 함께 민원인의 마음에 공감하는 표정을 보인다면 더 좋을 것이다. 공감하는 표정이란 대략 이런 것이다. 왠지 안타까운 표정, 살짝 걱정스러운 표정, 조심스러운 표정, 아련한 표정……. --- p.85나는 9급 일이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단순·반복 업무라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국 사회는 다이내믹하다. 복잡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논의되고 있다. 정책이 결정되고 시행되면, 9급 공채생은 각자 특별하고 고유한 사연을 가진 수많은 정책 대상자를 행정의 최일선에서 직접 마주하면서 정책을 집행하게 된다. 9급 공채생의 직장 생활 역시 급격한 사회 변화와 정책 대상자의 다양한 사연에 따라 역동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복잡하고 다이내믹한 한국 사회의 공직자로서 긴장감을 갖춰 둘 필요가 있다. --- p.109민간기업에 다니는 선배나 친구가 있다면 월급이 얼마인지 물어보라.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자신의 손에 직접 쥐어지는 실수령액이 아니라 세금을 떼어 가기 전의 연봉액을 말할 것이다. 실제로 연봉은 노동자와 사용자 간 협상을 진행한 뒤 세금이 포함된 세전(稅前) 금액으로 책정된다. 그리고 기왕이면 더 많은 금액으로 연봉액을 말하려 하는 것이 샐러리맨의 자연스러운 심리다. 하지만 공무원의 대답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월급이 얼마냐고 물어볼 때 연봉 총액을 말하는 하급 공무원은 없다. 실제 내 손에 쥐어지는 금액을 월급으로 말한다. 게다가 각종 수당은 포함하지 않고 기본급의 실수령액만 밝힌다. 한국에서 월급을 줄여서 말하는 유일한 직종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공무원이 아닐까. --- p.118상급자가 여러분의 의견을 물어보는 때는 크게 세 가지 경우다. 첫째, 자신에게 해결책이 있는 경우다. 이때 상급자는 여러분의 의견에 별로 관심이 없다. 관심 없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나면 자신이 갖고 있는 해결책을 말해 줄 것이다. 둘째, 뭔가 불편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자신에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다. 그때 ‘담당자로서 이 사안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다는 말이냐’라는 대사로 압박하는 것이다. 셋째, 문제 해결을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담당자에게 지혜를 구하는 경우다(써 놓기는 했지만 이런 경우가 정말 있기는 있을까). --- p.185회식이 인간관계의 정점이라니, 과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회식은 분명 인간의 복잡다단한 마음이 그야말로 넘치고 또 넘쳐 나는 삶의 현장임에 틀림없다. 새로운 만남, 설렘, 들뜬 마음, 경계하는 마음, 긴장감, 지위에 대한 자부심,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마음, 성과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기대감,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 실망, 소외감, 좌절, 서운함, 번거로움, 지루함, 식욕, 그리고 사랑과 야망. 그래서 사람들은 이 자리에서 마음을 크게 열기도 하고 도 하며, 서로 상처를 주고받기도 한다. 회식에 참석하는 것을 힘겨워하는 9급 공채생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까. --- p.216누가 특별한 고객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특별한 고객은 쉽게 표현하자면 ‘악성 민원인’과 ‘고질 민원인’을 말한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악성 민원’, ‘고질 민원’이라는 부정적인 표현을 쓰지 않고,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민원이라는 의미로 이를 ‘특별 민원’이라 일컫고 있다. 부정적인 내용에 부정적인 표현을 붙이지도 못하는 현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님을 형님이라 부르지 못했던 서자 홍길동의 비애. 이것이 현재 9급 공채생을 둘러싼 행정 환경이다. 사실은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감정 노동자에게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 p.278지금은 하급 공채생이지만, 여러분도 이제 곧 인사이동으로 부서를 옮기고, 여러 임무를 거치며 경력을 쌓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생각한 것보다 더 빠른 시점에 갑자기 후배를 맞이하고, 어느 날 갑자기 8급 승진 후보자가 될 것이며, 조직에서 쓴맛 단맛을 두루 맛보다가, 너무나 허무하게도 고참이 될 것이다. 그렇게 허탈하게 고참이 되기 전에 조직 안에서의 삶과 여러분 자신의 삶을 어떻게 꾸려 나갈 것인지 지금부터 천천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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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꽃길은 없다
사방이 지뢰밭이다”무거운 책임, 하늘까지 닿아 있는 시민들의 눈높이, 완고한 조직문화
그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와 디테일한 기술이 필요하다!고용 불안 시대에 선 청년들과 9급 공채생들에게이 시대 한국 사회에 있어 직업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용 안정성’일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시대 구직자들의 공무원 선호와 쏠림 현상을 설명할 길이 없다. 정시 퇴근해서 저녁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노동 강도가 민간기업보다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 화려하게 꽃을 피우지는 못하겠지만 가늘고 길게 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 실적에 미쳐 무한 경쟁에 돌입하는 것보다는 시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청년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9급 공채생을 둘러싼 환경은 알고 보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완고한 조직문화, 시민들의 날카로운 시선, 끝없이 밀려드는 업무 지시, 나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 내 말과 태도에 서운해하는 사람들……. 꽃길을 기대하고 입직한 공무원들은 예상과는 다른 지뢰밭을 마주하고, 퇴사를 넘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신참 9급 공채생이 정부 조직의 직장문화와 업무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정보의 부족’을 하나의 이유로 꼽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무원 시험 합격자의 합격 수기는 많다. 하지만 청년 구직자와 신입 공채생이 정말로 궁금해하는, 실제 정부 조직에서 정부 일을 하는 현직 공무원의 수기는 많이 공개되어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 책은 직업으로서 9급 공무원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지금, 예비 공직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낱낱이 제공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공시생과 신입 공무원이 사람, 직장문화, 업무 모두에 슬기롭게 잘 적응해서 ‘좋은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은, 특별히 염두에 두지 않아도 자연스레 독자들에게 전해질 것이다.강경 민원, 조직문화, 인간관계 등에 이리저리 치이는 새내기들에게청년 구직자와 신입 공채생이 정말로 궁금해하는 정보. 예를 들면 공무원의 실제 월급과 연금, 고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회식 도중 조용히 사라져서 집에 갈 수 있는 방법, 강경 민원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 같은 것들이 그에 해당할 것이다.
이 책은 복잡한 보수 체계를 세세히 분석해 대표성 있는 수치를 제시하거나, 정부 조직이 바라는 인재상, 고참과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 회식 도중 빠져나갈 타이밍, 민원인을 대하는 표정 및 멘트를 제안하는 등, 대단히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들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나아가 정부 조직의 직장문화 및 업무 적응에 도움이 될 만한 마음가짐과 실용 지식, 공직자가 갖춰야 할 보다 높은 차원의 덕목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정리되어 있다. 신참 9급 공채생뿐만 아니라 고용 불안 시대에 9급 공무원을 직업으로 고려하는 취준생, 9급 공시생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공직자, 그리고 개인으로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공직자, 특히 신입 9급 공채생은 입직 이후 공직의 보람을 느끼고 있을까? 정부 조직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공적인 일을 한다는 것은 대의명분으로만 본다면 무척이나 보람된 일이다. 공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한다는 보람,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보람은 분명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9급 공무원으로 살면서 보람을 느끼기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출생신고와 사망신고를 처리하는 무거운 일이나 인감증명서 발급 등의 민원대 업무에는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며, 규정에 부합하지 않으면 민원인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민원대 직원들이 자주 듣는 말은 “다른 동에서는 해 주는데, 여기는 왜 안 된다는 거야?”, “내 세금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말이 많아!”와 같은 것들이다. 매일 민원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이며 일하는 이들이 공직 업무에서 쉽사리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
일반행정직 공무원보다 이타적이라고 인식되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좀 다를까?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분명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업무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근무 여건은 무척이나 열악하다. 모든 복지 대상자들이 공익광고에 나오는 할머니처럼 이들에게 친절한 것은 아니며, 힘없는 여성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사무실에서도 사무실 바깥에서도 물리적·심리적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게다가 상급기관에 보고해야 할 문서는 끝이 없고, 복지 업무는 언제나 증가 추세에 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자긍심을 갖고 있는 이들조차 공직의 보람을 느끼기가 참으로 어렵다.
이처럼 일상의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하급 공채생은 어디에서 의미를 찾아야 할까? 공권력이 땅에 떨어지고 시민들의 눈높이는 하늘에 닿아 있는 지금, 하급자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하지 않는 정부 조직에서 이들은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할까? 저자는 우선 우리에게 주어진 팍팍한 현실을 받아들일 것을 제안하고, 그와 동시에 조직 안에서 자신만의 주특기와 필살기를 개발하도록 권한다. 고용 안정성에 만족하고 현재에 안주한다면, 어느 날 허무하게 고참이 되었을 때, 신참 시절 좋게 보지 않았던 조직문화에 익숙해진 스스로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면서 말이다. 이 조직에서 어떤 인재가 될 것인지, 그리고 이 조직보다 더 넓은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고민함으로써 정부 조직 바깥의 더 큰 공동체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을 읽는 공직자는 백 세 시대가 도래한 현시점에서, 개인으로서의 삶의 의미와 더불어 ‘제3의 길’을 모색해 보는 기회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슬기로운 공무원 생활
저자 김철원
출판사 마인드빌딩
출간일 2020-09-25
ISBN 9791190015189 (1190015188)
쪽수 396
사이즈 148 * 218 * 21 mm /53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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