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세소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밍규르 린포체! 티베트 불교의 떠오르는 별인 그가 전하는 티베트의 지혜가 펼쳐진다.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밍규르의 지혜를 배워보는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 하루에 필요한 물을 길러 오기 위해 높은 산길을 열 번 이상 오르내려야 하는 네팔인들이나, 문명의 편리함을 누리고 있는 서양인들이나 모두가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밍규르는 고통 받는 현대인들에게 육체를 넘어서 마음의 근원적인 행복과 자유에 이르는 길을 소개한다.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다변적인 삶의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행복으로 향하는 길을 만나보자.
달라이 라마 이후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별로 떠오른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다른 아이들보다 더 괴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천성이 예민한 탓에 공황장애와 소심증에 시달리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숨김없이 털어놓으며 스승인 살자이 린포체가 들려준 가르침을 전한다.
자신의 예민함의 문제를 오히려 자신의 참본성을 깨닫는 도구로 사용한 밍규르는 마음의 문제로 번민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문제와 친해지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한 그는 ‘나는 변화할 수 있는 자각’을 깨우쳐 삶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게 도움을 전한다. 인간적으로 스스로를 희화하는 유머와 스스럼없는 솔직함, 따뜻하고 격의 없는 미소, 그리고 깊은 이해와 지혜의 아우라를 지닌 티베트의 명상 스승 밍규르의 지혜가 펼쳐진다.
목차
마음의 문제와 친구 되기 · 류시화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
1 터널 속 한 줄기 빛
2 인간이라는 고독한 존재
3 관계 속의 마음공부
4 마음이 마음을 깨달을 때
5 ‘나’라는 이름의 환상
6 말과 기수 길들이기
7 마음을 바라보기 위해 마음을 이용하기
8 텅 빈 나, 텅 빈 타인
9 행복 참고서
10 삶을 진리 발견의 길로 삼기
11 보는 자가 보이는 대상보다 크다
12 즐거운 지혜
우리의 모든 것은 우리가 생각한 것의 결과이다 · 김소향
책속으로
사실 깨달음은 매우 단순한 것이다. 어느 어두운 방을 습관적으로 지나다니면서 탁자, 의자, 그 밖의 가구에 부딪히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하루는 운 좋게 혹은 우연히 전등을 켜는 스위치나 버튼을 건드리고 지나간다. 그 순간 갑자기 방 전체와 그 방에 있는 모두 가구들을 보게 되며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한다. ‘여기 이 많은 물건들 좀 봐! 내가 이 물건들에 부딪힌 건 당연한 일이야!’ 그리고 그 물건들을 보면서 아마 최초로 그것들을 본 놀라움과 더불어 전등 스위치가 늘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우리가 단지 그것을 알지 못했을 뿐이다. 혹은 방이 어둡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깨달음을 설명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52~53쪽)우리의 경험 속에 있는 모든 것은 언제나 변화한다. 주위 세상, 우리의 육체, 우리의 생각과 감정, 심지어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대한 우리의 생각들조차 끊임없이 유동적이며, 원인과 조건들의 멈추지 않는 상호작용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들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 자체가 또 다른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과 조건이 된다. 이 끊임없는 변화를 불교 용어로 ‘무상無常’이라고 부른다. 항상하지 않다는 뜻이다. 붓다는 여러 가르침에서 이 움직임을 강의 흐름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에 비유한다. 오직 강둑에 앉아서 자세히 물속을 들여다볼 때만 물결무늬의 작은 변화들, 모래알의 이동, 물밑에 사는 물고기와 다른 생물체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으며 시시각각 진행되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변화들을 알아차리게 된다. (77쪽)처음에는 마음을 바라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마음은 내가 나 자신과 관계 맺는 방식, 그리고 내 주위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에 너무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을 바라보는 일은 거울 없이 자기 얼굴을 보려고 애쓰는 것과 같다. 얼굴이 있다는 걸 알고 어떻게 생겼다는 걸 알지만 약간 애매모호하다. 생각과 감정과 그 밖의 조건들에 따라 얼굴에 영향이 가해지고 인상과 표정이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그 생김새가 불명확하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지만 그것의 생김새는 끊임없이 겹쳐지는 생각과 느낌과 기분들에 의해 애매모호해진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 또 그 생각과 느낌에 대한 생각과 느낌들까지 겹쳐진다. (163쪽)자신의 약점과 불완전함을 느낄 때 그 안에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닫는 열쇠가 있다. 삶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감정과 문제들을 직접 대면함으로써 우리는 내면뿐 아니라 외부로 확장되는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만일 내가 어린 시절 내내 느꼈던 공포감과 불안을 대면하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나는 없었을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세계 도처를 여행하며 처음 본 청중들 앞에서 나의 경험은 물론 나의 안내자이자 교사들인 위대한 스승님들에게서 배운 지혜를 전할 용기와 강인함을 결코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붓다들이다. 다만 그것을 인식하지 못할 따름이다. (321~322쪽)
출판사 서평
우리는 비록 ‘행복 참고서’를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모두 ‘즐거운 지혜’를 가지고 태어났다사람들은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행복 참고서’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여긴다. 삶의 길에서 불행과 마주치지 않도록 바른길을 안내해 주는 ‘행복 참고서’를. 그러나 오직 자신만이 그 ‘행복 참고서’를 지니지 못한 까닭에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 대해,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는 붓다의 일화를 예로 든다.(223~224쪽)
붓다는 어린 아들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는 여인에게 “지금껏 한 사람도 죽지 않은 집에 가서 겨자씨를 조금 얻어 가지고 오라.”고 말한다. 여인은 집집마다 문을 두드려 겨자씨를 달라고 애원한다. 사람들은 겨자씨를 주기는 했지만 그 어느 집에서도 죽은 사람이 없었던 경우는 없다. 여인은 상실감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자신만이 아님을 깨닫고 빈손으로 돌아와, 붓다를 따라 수행의 길에 나선다.
그 어떤 고통이나 불행도 혼자만 경험하는 것은 없다. 자신보다 먼저 그러한 것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인간은 담대하게 시련과 마주할 힘을 얻게 된다. 어딘가에 자신과 같은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 기꺼이 타인을 가엾게 여기고 베풀게 된다. 붓다가 만약 ‘행복 참고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서 겨자씨 한 줌을 얻어 오라고 한다면, 우리는 겨자씨를 구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세상에 ‘행복 참고서’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대신 밍규르는 이 책에서 삶의 변화무쌍함을 이해하고 그 변화를 받아들임으로써 우리가 자유에 다다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꾸준한 명상을 바탕으로 누구든지 행복에 이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린포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쉽고도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이 명상법을 완수한 사람은 기쁨이 언제나 자신과 함께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비록 ‘행복 참고서’를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나는 변화할 수 있다는 자각, 곧 ‘즐거운 지혜’를 통해서 삶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스스로의 행복을 확신할 수 있게 된다.
달라이 라마 이후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떠오르는 별,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알려 주는 마음의 문제와 친구 되는 법‘영혼의 땅’이란 뜻의 마나슬루가 바라보이는 네팔 누브리 계곡에서 태어난 밍규르 린포체는 티베트 밖에서 교육받은 티베트 불교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세 살 때 그는 17세기 명상 수행자이며 대학자인 욘게이 밍규르 도르제의 7대 환생자로 밝혀졌다. 20세기 티베트 불교 스승으로 가장 높이 평가받는 인물 중 하나인 16대 카르마파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동시에 어린 그는 캉규르 린포체의 환생으로도 인정되었다. 캉규르 린포체는 1950년대 중국의 침략으로 고향에서 추방된 위대한 티베트 스승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동서양의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친 이이다. 요컨대 두 명의 뛰어난 스승이 하나의 육체로 동시 환생한 것이다.
밍규르의 아버지 툴쿠 우르겐은 ‘위대한 완성’이라 불리는 티베트 불교의 족첸 수행을 세상에 널리 알린 스승으로, 누브리 계곡에 자리 잡은 그의 수행처로는 언제나 많은 외국인 수행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런 영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한 밍규르는 아무런 가르침을 받지 않았음에도 어려서부터 혼자서 집 뒤 히말라야의 동굴로 올라가 명상을 하곤 했다. 극도로 예민한 감성을 지닌 탓에 공황장애와 소심증, 대인공포증 등으로 얼룩진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내야 했지만, 그러한 마음의 문제를 오히려 자신의 참본성을 깨닫는 도구로 삼았다. 아버지를 비롯해 당대의 스승들인 타이 시투 린포체, 라마 타시 도르제, 살자이 린포체 등으로부터 ‘마음의 문제와 친구 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밍규르는 유년 시절 내내 자신을 괴롭혀 온 두려움과 불안에 대해 털어놓았을 때, 스승인 살자이 린포체가 들려준 가르침을 전한다.(41~43쪽)
“그대의 마음은 멀고 외딴 길이라네.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 등은 산적들이지. 그들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대는 여행을 두려워해. 아니면 깨어 있는 마음을 호위대로 고용하는 방법이 있겠지. 하지만 문제들은 항상 그대보다 더 크고 강해 보일 거야. 가장 좋은 선택은 현명한 여행자처럼 되는 일이라네. 자신의 문제들을 자신과 함께 가도록 초대하는 것이지. ‘이봐 두려움, 나의 호위대가 되어 줘. 네가 얼마나 크고 강한지를 내게 보여 줘.’ 그대의 문제들을 호위대로 고용할 때 그것들은 그대의 마음이 얼마나 강한가를 그대에게 보여 줄 거야.”
아울러 밍규르는 당대의 스승들로부터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즐거운 지혜’를 발견하는 법을 배웠고, 마침내 ‘감정과 생각들은 나의 자각이라는 창에 투영된 나의 참본성의 반영’임을 깨닫게 된다.
작은 체구에 안경을 쓴 환생한 라마승 밍규르 린포체는 누가 보더라도 한눈에 유쾌한 사람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 있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명상을 가르치고, 달라이 라마와 함께 마음생명협회의 일원이 되어 신경과학자, 물리학자, 심리학자 등 다양한 과학자들을 만나 교류해 왔다. 또한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와이즈먼 뇌신경 연구소가 주관한 실험의 대상자로 자원해 명상 수행이 뇌세포에 경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이 과정에서 뇌 MRI 촬영 결과 그는 신경과학자들로부터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의 책은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 13개국의 언어로 출간되었다.
밍규르는 호기심이 많고 열정적인 사람이다. 그의 가르침이나 강연을 들은 이들은 그가 매력적인 유머 감각과 겸손함을 가졌다고 말한다. 인간적으로 스스로를 희화하는 유머와 스스럼없는 솔직함, 따뜻하고 격의 없는 미소, 그리고 육체의 나이를 가늠키 어려운 깊은 이해와 지혜의 아우라를 지닌 이 티베트 명상 스승은 현재 인도, 네팔, 북미 지역을 여행하면서 명상 강의를 이어 가고 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
티베트의 즐거운 지혜 |
저자 |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
출판사 |
문학의숲 |
출간일 |
2009-07-15 |
ISBN |
9788993838015 (8993838011) |
쪽수 |
332 |
사이즈 |
148 * 210 m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