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시는 만나지 말아요
책 상세소개
『굳빠이 전교조』는 전교조 출범 과정은 어떠했으며 현재 조직 구성은 어떻고 등등. 다방면에서 다각도로 문제가 많은 조직이지만 ‘친북’과 ‘반미’와 ‘반국가’ 딱 세 개만 집중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목차
1부 식민지와 장기수
유리수, 무리수 그리고 장기수(長期囚)
대한민국, 나라도 아닌 게
명랑소설 1 - 이 한 몸 기꺼이 ‘변절자’가 되어
2부 내 사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교조의 종북 코미디 1 -아저씨는 통 큰 싸나이
전교조의 종북 코미디 2 -종북 전교조 북한을 가다
전교조의 종북 코미디 3 -사기 반공교육은 이제 그만! 북한은 실제로 이런 나라이니라~
슬슬 지겨워지는 전교조의 종북 코미디 4 -빨치산은 자랑스러운 선배들이다
명랑소설 2 - NL=north love? 대체 왜들 이러는 걸까요
명랑소설 3 - 종북(從北)·친북(親北) ‘빨간 모자’ 피터팬 여러분… 이제 그만 ‘어른’ 되세요
3부 퍼져라, 반미(反美)의 노래
효순이와 미선이를 둘러싼 날조와 어이없는 후일담
남북한 어린이 반미 눈높이 맞추기 프로젝트
우리가 미국의 식민지라는 증거, 한미행정협정(SOFA)
반미 사기교육의 현장을 가다 -교육용 사진 조작하기
한미 FTA와 광우병
명랑소설 4 - 다까기 마사오의 나라 vs 도요다 다이쥬의 나라
*intermission
intermission
- 좌파? 우파? 보수? 진보? 알아두면 쓸모 있는 정치 철학 이야기
명랑소설 5 - 청춘들아 아프냐. 나도 아프다
4부 그람시(A. Gramsci)를 아십니까
대체 왜 어린 학생들을 물들이지 못해 안달일까
누구세요? 그람시 -세상을 저주한 붉은 천재
진지전(陣地戰)을 보면 전교조가 보인다
5부 대체 참교육이란 무엇일까
참교육의 하위 메뉴, 민족, 민주, 인간화교육의 실체
전교조의 참교육 vs 북한의 사회주의 교육에 관한 테제
민중교육지 사건 1 -전교조, 세상에 나갈 채비를 마치다
민중교육지 사건 2 -고교학생운동 시론을 중심으로
명랑소설 6 - 불평하지 마라. 인생은 딱 흘린 땀의 총량
명랑소설 7 - 스펙이 휴지되는 날 온다, 왜 남들 늘어선 줄에 서려하는가
6부 제대로 멘붕, 반민족 교육을 찾아서
시대를 ‘희한하게’ 읽는 교육사
달라도 너무 다른 잣대와 절정의 왜곡
7부 범죄의 재구성 -전교조, 교장을 잡다
전교조 교장을 잡다, 잔인했던 그 봄날의 기록
서승목 교장 선생님을 죽음으로 몰고 간 당신들은 누구인가
나는 이제 전교조에게서 희망을 거둔다
문제의 선생님들이 떠나기 전까지 아이들 맡기고 싶지 않다
명랑소설 8 - 초등학교 때 배운 것만 지키고 살아도 인간의 기본은 한다
8부 친애하는 학생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의례
얘들아, 마음에 안 들면 갈아엎으면 그만이란다
전교조가 있어 너무 다행이에요
대체 국민의례는 왜 기를 쓰고 거부하는 것일까?
진정 난 몰랐었네? 그건 변명이 안된답니다.
명랑소설 9 - 위장 전입으로 정당까지 접수한 ‘닥치고 이념’
9부 증언, 나는 전교조에게 이렇게 배웠다 혹은 총정리
전교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명랑소설 10 - 공부 못해 죄인됐던 80년대 강남인 vs 염치 없어 죄인 된 지금의 강남인
책속으로
왕따에 일진에 학교는 정글을 넘어 지옥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이 지옥에 전교조까지 가세해서 불을 때고 있다면 과장일까. 맞아서 멍든 상처는 바셀린으로 끝난다. 그러나 머리에 심어 놓은 사회에 대한 불만과 내 나라에 침 뱉기 연습을 통한 반민족 의식은 평생을 가면서 한 인간의 품성을 부정적으로 바꿔놓는다. 이런 게 진짜 ‘골’병이다. 애들에게 골탕을 먹이는 거다. 아이들은 밝고 명랑하게 자라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크지 못하였으니 더더욱. -17쪽-교육용 사진 조작하기
전교조는 사진 오른쪽의 ‘AGAINST THE ISRAELI MACHINE’이라는 설명을 태연히 잘라내고 대신 사진 하단에 ‘걸프전 때 탱크에 돌을 던지는 아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어떤 분들은 전교조를 감싸기 위해, 만든 사람들이 착각을 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데 사진에서 설명을 덜어내고 다른 글을 붙이는 게 어떻게 착각의 영역일까. 중요한 건 이거다. 이데올로기를 추구하는 조직에서 그 정도 범법 행위는 얼마든지 감행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추구하는 목적은 절대 선이기 때문에 약간의 불법쯤은 양심과 상의할 필요가 없다. 전혀, 흠이 안 된다. 전교조는 가책 없이 조작했고 주저하지 않고 교육 자료로 돌렸다. -88쪽영화 ‘부러진 화살’은 그 사실 여부를 떠나 최근 좌파에서 날아온 가장 강력한 포탄이다. 사법부의 권위는 존중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개봉 후 법정 소란이 늘었다. 판사를 개라고 불렀다. 하긴 대통령을 쥐라고 부르니 그 정도면 잘 쳐준(!) 셈이다. 사법부 역시 공정한 중립의 기구가 아니라 지배 세력의 일부라는. 그래서 그 시스템은 결국 체제 유지를 위해 기능하다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기 충분했다. 진지전의 파괴력은 이만큼 강하다. 굳이 북쪽에서 탱크가 밀고 내려올 필요가 없다. 5천만의 생각이 왼쪽으로 기울면 그것으로 혁명은 끝난다. -126쪽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쌓아온 모든 스펙이 휴지가 되는 그런 무서운 날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미안하지만 그런 날은 온다. 어쩌면 참 빨리 올지 모른다. 소생이 말한 노력은 남들이 다 하는 노력이 아니다. 노력은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할 때만 그 의미가 있다. 줄을 서지 말고 스스로 줄을 만들어라. 이 대목에서, “유리하지만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불리하지만 확실한 현실에 투자하겠어요” 하는 분 계실 것이다. 간택되어 ‘부품’이 되고 싶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 부품의 비극은 인간대접을 못 받는 게 아니라 교체되는 것이다. -156쪽하루는 그날 수업의 진도를 다 나가 수업이 일찍 끝났다. H교사와 학생 모두 수업 종료 종소리만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H교사가 국가보안법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졌는지 궁금했다. 대충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선생님, 국가보안법 폐지하면 안 되는 거죠?”
“폐지해도 되지 않을까?”
“남북이 분단 중이고, 북한은 결코 변하지 않았는데, 그들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데 왜 폐지를 해야 하나요?”
“너 조선일보 보냐?”
“아니요, 저 동아일보 보는데요?”
이 교사는 나에게 “한겨레나 경향신문 봐라”고 하더니, 수업 종료종이 치지도 않았는데도 교실을 나가버렸다. 나는 그가 ‘사상의 자유’, ‘남북관계’라는 미명이라도 내세울 줄 알았는데, 돌아오는 답은 ‘조선일보 보냐?’였다.’ -229쪽제목은 볼프강 벡커 감독의 영화 ‘굿바이, 레닌’에서 따 왔다. 두 가지 이유다. 첫째는 그냥 느낌이 좋아서 두 번째는 이제는 우리가 전교조라는 조직과 제대로 결별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 때 전 세계 피압박 인민들에게 희망의 이름이었던 레닌이 얼마 후 넘어서야 할 압제의 상징이 된 것처럼. 낡은 것을 털고 더 높은 단계로 진입할 것인가 아니면 진흙탕 싸움 끝에 추락하여 목이 부러질 것인가. 대체로 낙관론자인 나는 결말이 아름답게 맺어질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이 책이 그 결말의 의미 있는 한 올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하면 폼은 나겠지만 겉멋과 타협한 짜증나는 발언이고 진짜 이유는 이거다. 아이들은 밝고 명랑하게 자라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러지 못했으므로 더더욱. -242쪽
출판사 서평
1)
2017년을 즈음하여 한국사회는 본격적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 고령화 사회란 쉽게 말해 일 할 사람은 줄고 거둬 먹어야 하는 사람은 늘어나는 사회다. 경제 성장률은 제로에 육박한다. 사람도 나이에 따라 할 일이 있는 것처럼 나라도 그렇다. 기를 쓰고 성장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 그 시기를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게 성장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딱 그 지점에 서 있다. 1960년대 경제 부흥인가 만성 빈곤인가의 기로에 섰던 것처럼 현재가 그 시점이다. 잘 통과하면 불황의 긴 터널을 그럭저럭 넘길 수 있겠지만 아니라면 그 검은 터널 안에서 길을 잃고 나오지 못한다. 이때 필요한 게 전 국민의 동의라는 동력이 다. 동력은 여러 방해물과 부딪치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다. 부정적인 인간의 미래가 부정적인 것처럼 국가와 사회에 대한 부정은 앞날을 어둡게 만든다. 그래서 공과 과를 함께 따져야 하는 게 아니라 공을 칭찬하되 과를 같이 기억해야 한다. 즉 공과 과는 동등한 지위에 놓여서는 안 된다. 둘을 같이 배치하는 것을 넘어 오히려 과를 앞세워 공을 퇴색시키는 일이 자살행위인 것과 같은 까닭이다. 이 ‘과’를 극대화시켜 동력에 브레이크를 걸려는 사람들을 위한 경고로 그리고 그들이 동지로 포섭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백신 처방이 이 책의 첫 번째 기획의도다. 2)
통합진보당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진보 세력’이라는 ‘퇴행세력’이 그 정체를 드러냈다. 낡고 고루하며 권위적이고 왜곡된 심성과 역사관을 전국민에게 하나하나 스스로 까발리는 중이다. 이 세력이 씨가 말라야 진짜 진보가 나온다. 그런데 일부가 아직도 이들에게 동조한다. 예수는 말했다. 가난한 사람은 어디나 있다고. 이 빈곤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이해해야지 무기로 삼아서는 안 된다. 눈물을 닦아줘야지 그 손에 칼을 쥐어주면 안 된다. 빈곤을 부풀리고 불만을 조장하여 뿌리부터 부정하게 만드는 일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이 시대착오가 넘치고 넘친 것이 전교조의 교육 현장과 제반 활동이다. 제대로 알려졌다면 그 조직이 이렇게 오래 장수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조종을 울리고 장례 미사를 준비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의 두 번째 기획의도다. 3)
전교조는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의 문제다. 이제껏 전교조와 관련된 책들은 조직의 법리적인 문제, 참교육이니 아니니 하는 공허한 논쟁 그리고 피해에 대한 하소연식 사례로 채워진 것이 사실이다. 중요한 건 전교조가 정치 조직이라는 사실이고 학교와 학생은 그 전투를 위한 소재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종북과 반미 그리고 반국가, 반역사성을 집중 부각시켰다. 전교조가 학교에서 나가는 것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퇴출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숨통을 조르는 악당들이 쫓겨나는 것이다. 제발 학생들은 내버려 둬라 우리가 알아서 잘 가르치고 어떻게든 해볼게, 하는 심정이 이 책의 세 번째 기획의도다. 어쩌면 전체를 아우르는 기획의도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외친다. 잘가라 전교조, ?빠이 전교조다. 저자의 말들어가는 글
(…)어떤 분들은 전교조가 초심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교조는 초심을 잃은 적이 없다. 그러기는커녕 초심에 욕심을 더했다. 오죽하면 승진하려면 교총 가입하고 정치하려면 전교조 가입하라는 말이 있을까. 전교조는 초심이었던 이념 추구 조직에서 이제 조합원들의 밥그릇에 철갑을 두르려는 이익 집단의 모습까지 더했다. 이념과 이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전교조는 참교육을 구호로 들고 나왔다. 참교육이라는 말에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환호했다. 촌지, 체벌, 입시 위주의 교육 등 한국 교육의 뿌리 깊은 고질병을 고쳐 줄 대단한 항생제라도 출현한 줄 알고 박수를 쳤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이들이 사용한 참교육이란 용어는 일본말 진교육(眞敎育·신교우이꾸)을 번역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교조의 초심으로 볼 수 있는 진교육에 대해 살펴보자. 진교육은 일본교원노조가 표방하는 슬로건이다. 일본교원노조는 일본 사회당 계열의 극좌 단체인데 이들의 삼단 논법은 이렇다. 하나, 학생 대부분이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등 민중의 자식들이며 이들 대부분이 앞으로는 노동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둘, 민중의 자식이거나 앞으로 민중이 될 학생들에게 민중을 착취하는 자본주의 체제에 적응하도록 가르치는 현재의 교육은 잘못된 허위 교육이자 노예교육이다. 셋, 그래서 이들에게는 민중이 주인이 되는 방법, 즉 자본주의 체제를 전복하고 사회주의체제를 건설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이게 일본 진교육의 핵심이다. 한국 상황에 맞춰 그리고 국민 정서를 감안해 이런저런 수사가 붙어있긴 하지만 내용을 훑어보면 전교조가 주장한 참교육도 결국 이게 아닌가 싶다. 그러니까 전교조는 학부모나 학생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당연히 초심을 잃은 적도 없다. 다만 참교육이라는, 사용하는 단어의 뜻만 서로 달리 해석했을 뿐이다.(…)나가면서
(…)‘전교조는 일종의 병이다. 영혼을 타락시키고 온화한 사람도 폭군으로 만든다. 법과 질서에 대한 경멸이 확산되면서 나라가 무정부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 소생이 한 말이 아니다. FBI 국장 에드가 후버의 일대기를 다룬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J. 에드가’의 첫 대사, ‘공산주의는 정당이 아니라 일종의 병이다. 영혼을 타락시키고 온화한 사람도 악덕한 폭군으로 만든다. 법과 질서에 대한 경멸이 확산되면서 나라가 무정부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에서 공산주의란 단어만 전교조로 바꾼 것이다. 전교조에 대한 자료들을 검토하면서 냉전 시대 고색창연한 인물의 발언이 떠오른 건 소생의 사고가 비정상적이거나 전교조의 시대 역행이 심각하거나 둘 중 하나겠다. 물론,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책이 전교조 백과사전이 되지 않기 위해 잡스러운 것들은 과감히 덜어냈다. 출범 과정은 어떠했으며 현재 조직 구성은 어떻고 등등. 다방면에서 다각도로 문제가 많은 조직이지만 ‘친북’과 ‘반미’와 ‘반국가’ 딱 세 개만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가령 전교조의 헌법, 공무원법, 교육공무원법과의 충돌 등 법리(法理)적인 문제만 해도 단행본 한 권 분량이다. 몰라서 안 다룬 게 아니라 길어서 안 다뤘다. 실은, 재미없어서 안 다뤘다.대한민국은 심각한 성장통을 앓고 있다. 경제는 압축성장이 가능하지만 민도(民度)는 아니다. 제 시간을 꼬박 다 들여 자라야 제 구실을 하고 사회 구성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다. 우리는 급하게 선진국 대열에 올랐고 그 후유증으로 사방이 삐걱댄다. 그러니까 현재는 일종의 수습 단계인 셈이다. 이 사태의 끝이 모쪼록 해피엔딩이기를 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
굳빠이 전교조 |
저자 |
남정욱 |
출판사 |
북앤피플 |
출간일 |
2012-08-30 |
ISBN |
9788997871025 (8997871021) |
쪽수 |
242 |
사이즈 |
152 * 223 * 20 mm /410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