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수많은 여행책이 쏟아져 나온다. 작가들은 나름대로 여행하며 겪은 에피소드나 사색, 정보를 담아낸다. 그러나 이 책만이 가지는 차별화된 독특함이 있다. 해외영업에 관한 이야기면서, 마치 가이드를 따라 전 세계를 여행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면에서 여행책이지만, 해외영업을 준비하거나 진행하는 비즈니스맨의 실용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25년간 해외영업을 업으로 삼으며 얻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지난 4년간 24개국, 42개 도시에 출장을 다니며 틈틈이 기록했다고 한다. 사람을 상대하는 업이라 그런지, 작가의 주된 관심은 사람이다. 유적지에 관한 내용보다 사람에 관한 관찰이 돋보인다. 마치 하나의 광선이 프리즘을 통해 여러 색을 발현하듯, 어느 사람을 통해 그 나라의 사회, 문화, 역사마저 다채롭게 펼쳐놓는다. 작가의 친화력과 관찰력, 그리고 통찰력이 만들어낸 결과다. 이 책은 재미와 유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독자들이 궁금해할 법한 이야기나 기본 회화 등의 정보를 풍성히 담았을 뿐만 아니라, 필체에서 작가의 긍정적인 열정과 유쾌함이 묻어나 단숨에 읽게 만든다. 출장 관련 주의사항 또한 영업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팁을 준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주머니 속 송곳’이란 뜻으로 “뛰어난 사람은 저절로 드러난다”는 의미다. 이 책은 그야말로 낭중지추다. 작가의 경험과 탁월함은 이 책을 세상에 나오게 했다. 해외영업을 준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막연하게나마 여행을 동경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차례

추천사 _6
프롤로그 _18

Part 1 G2국가 바로 알기t
스케일이 다른 나라 미국 _28 | 상업 · 금융 · 무역의 중심지 뉴욕 _32 플로리다의 대표도시 마이애미 _40 |
캘리포니아 최남단의 샌디에이고 _46 씬시네티 남자의 취미 _56 |
사막속의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 _62 하버드대학이 있는 교육도시 보스톤 _66 |
미국교통의 중심지 댈러스 _72 부활하는 경제대국 중국 _80 |
북경, 전통과 새로움을 더하는 도시 _84 훠궈와 미녀의 도시 충징(중경) _100 |
광둥성의 최대 무역도시 광저우 _106 야경이 아름다운 상하이 _112 |
중국 속의 작은 유럽 칭다오 _118 쇼핑과 식도락의 천국 홍콩 _120

Part 2 서유럽 국가 바로 알기
유럽의 서쪽 끝에 가다 _132 | 영국의 중심도시 런던 _136 파리 한가운데를 흐르는 낭만 _150 |
프랑스 남부도시 니스 풍경 _162 지중해의 보석 모나코 _168 | 음악과 철학의 나라 독일 _172 유럽여행의 로망 오스트리아 _182 |
도시 전체가 역사 유적지인 로마 _194 열정의 도시 스페인 마드리드 _202 | 운하의 도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_214

Part 3 북유럽 및 동유럽국가 바로 알기
복지국가 스웨덴 _222 | 겨울왕국 러시아 _230 관용의 나라 폴란드 _238

Part 4 아시아 국가 바로알기
세계로 향하는 아시아 _246 |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_248 명상과 요가의 나라 인도 _260 |
법이 엄격한 싱가포르 _268 가깝지만 먼 또다른 이웃 대만 _276 |
말레이반도에 있는 국가 말레이시아 _282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_288 |
미소가 아름다운 태국 사람들 _294

Part 5 중동 국가 바로알기
석유자원이 풍부한 중동 _300 | 비즈니스 허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_302 고대 페르시아제국 이란 _310 |
중동의 싱가포르 같은 부국 쿠웨이트 _318

Part 6 남미 국가 바로알기
축구의 나라 브라질 _328

에필로그 _338
참고문헌 _342

프롤로그낯선 마주침으로
깨우침을 얻는 일련의 과정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다. 나라 안팎에서 새로운 형태의 정보화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오늘날,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인문 기행을 통해서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삶의 궤적)를 살펴보면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는 창의적인 접근과 아이디어 생성이 가능하다.
지구촌을 무대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면서 선진국, 중진국, 후진국을 두루 여행하고 방문 국가의 역사와 문화와 현지인들의 라이프 사이클을 들여다보면, 미래의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을뿐더러, 한국의 과거와 10년 후 미래를 파악할 수 있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걸으면서 하는 독서다. 인생은 넘긴 책장을 다시 볼 수 없는 책이며 돌아올 수 없는 여행길이다.”
해외출장은 ‘낯선 마주침으로 색다른 깨우침을 얻는 일련의 과정’이고 경험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인문학 기행이다. 최근 4년 동안 전 세계 24개국 42개 도시에 출장 다니면서 나라별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현지에서 보고 들은 생생한 내용을 독자가 실제 여행하듯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G2 국가(미국, 중국), 유럽, 아시아, 중동, 남미를 기준으로 출장국을 권역으로 묶고, 5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의 Survival Kit, 맛집 소개 및 현지 주요 명소 소개를 포함시켰다. ‘귀를 쫑긋 열고’ 사람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면서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매일 저녁 보고 느낀 부분을 틈틈이 기록하고 열심히 공부했다.
이제 해외출장의 세계로 떠나 보자. 해외출장을 간다고 한다면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
조지 클루니 주연의 영화 <인디에어(Up In The Air)>의 한 장면처럼 깔끔한 양복에 출장 가방을 들고 비행기에 올라 넓은 비즈니스 클래스 자리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다가 최고급 와인을 마시면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멋진 장면을 상상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누구나 공감하다시피 부담 없는 해외여행이 아닌 해외출장은 한 달 이상 미리 준비해야 하며, 좁은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0.24평 공간)에 앉아서 식사한다. 그리고 도착 후에는 익숙하지 않은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야 하고, 빡빡한 현지 일정에 거의 매일 밤 녹초가 되기 일쑤다.
간혹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아침부터 숨 가쁘게 이동할 때도 있고 비행기 탑승 게이트가 막판에 바뀐 것을 모르고 있다가 엉뚱한 비행기를 탈 뻔한 적도 있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야 할 짐이 저 멀리 브라질 상파울루로 날아가서 2~3일간 같은 옷을 입어야 했던 곤혹스러운 경험도 했다.
이런 해외출장의 피곤함을 물리치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현지 사람들과 교류하고 주변 문화 탐방 및 맛집 투어를 할 수 있다면 그 출장이 더 흥미롭고 재미있고 유용해지지 않을까?
그런데 25년 가까이 해외영업을 업으로 삼으며 일하고 있는 필자의 해외출장 패턴이 최근 변화하고 있다. 출장 업무 시간에는 물론 회사 일을 열심히 진행한다. 그러나 귀중한 출장 기간에 틈틈이 창의적인 삶을 살기 위해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노하우를 개발하고 있다.
사실 해외영업을 수행하기 위한 ‘정해진 매뉴얼(Manual)’은 없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해외영업에 전문가가 되려면 자신의 회사를 대표하는 멀티 플레이어(Multi Player)가 되어야 한다. 해외영업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첫째, 세계 각지의 현지 사람들과 소통하려면 영어로 듣고 조리 있게 말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기본이고,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처럼 사용인구가 많은 언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것도 꼭 필요하다.
둘째,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에 출장 갈 때는 해당 국가의 역사, 문화와 상식에 대한 책을 한두 권은 꼭 봐야 하고, 최근 뉴스와 시사상식을 알고 가야 현지인들과 소통이 수월해진다.
셋째, 현지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이 끝난 후에도 열린 사고를 가지고 인간적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서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골프 치고, 술 마시고, 나아가 출장지의 미술관, 박물관, 유적지를 같이 볼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바이어의 마음을 얻고 스킨십 영업을 통해 실적도 좋아지게 되고 연봉도 올라간다.
전 세계 각국을 다녀보면, 한국의 위상변화가 느껴진다. 어눌한 한국말로 먼저 친근하게 인사말을 건네는 공항 출입국 직원들(외국인들)도 부쩍 많아졌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인생의 초조함은 그곳에 묻고 인생의 지혜를 얻게 된다. 볼 것 많은 유럽과 아메리카, 다양한 문학과 예술의 나라들인 서 ? 동유럽, 우리에게 친숙한 아시아 각국, 중동의 여러 나라에서 비즈니스맨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각국의 문화와 현지 맛집, 생활양식을 배웠다. 총 24개국 42개 도시에 출장을 다니며 써온 출장 기행문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 책을 내게 되었다. 나의 발자취를 좇아서 이 책 한 권으로 다른 나라의 생활관습을 살펴본다면 독자들이 여유롭게 현지를 방문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직접 경험한 생생한 정보의 바다로 함께 항해해보자.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많은 사람의 도움과 격려가 있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인철 총장님, 한국외국어대학교 이상준 전 영어과 교수님, 안봉수 대 선배님, 필라글로벌 윤윤수 회장님, 코람코자산신탁 윤용로 회장님, 창조경제연구회 이민화 이사장님, 이봉철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고문, 한국소비자연맹 이향기 부회장님, 한국환경공단 임항 이사님, 연합뉴스 남상현 국장님, The Korea Times Los Angeles(한국일보) 박흥률 부국장님, KOTRA 베이징무역관 박한진 관장님, 이투데이 국장 대우(전 한국경제 부국장) 이재창, 영어 동시통역사 김미영 선배님, 한국교원대학교 영어과 정현성 교수님, 대구대 국제관계학 안병억 교수님, 한국유지화학 한범상 대표, 김범수 변호사, 충주고 김인한 총동문회장님((주)인성D&C 대표), 환인제약 이동수 전무님, 한국외국어대학교 충주향우회 김명현 선배님, KOTRA 서기원(전 모스크바 무역관 부본부장), 삼성전자 신호경 프로, KOTRA 리야드 무역관장 양기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신성장사업국장 류재기, 삼성카드 신명덕, LG유플러스 박종근 책임, KEB하나은행 제천 지점장 신대인, 스카이비 교육컨설팅 권윤희 소장, 롯데케미칼 민병진 전 상무님, 한국방송광고공사 미디어 정책국장 류재기, (주)영보월드와이드 김승영 대표, 티아이에스리 손해보험중개(주) 권순형 상무, 코스트코 성한경, 영화배우 박성웅, 푸르덴셜생명 양봉열 매니저, 대일감정원 유정수, 삼일PwC 지속가능&기후변화서비스 장병일, KOTRA 중국 광저우무역관 황재원 관장,류근 시인, ORN Consulting 대표 양성훈, 신명중 총 동창회장 이상용님, 김미연 은사님, 한빛가정의원 권영록 원장, 유니버스코리아제일차(유) 민택기 대표, 제천제일고등학교 송석표 선생님, 제일공인중개사사무소 이재순 공인중개사님, 이상준 공인중개사님, 대림산업(주) 남영득부장, 충주고 42회 동창회장 신용철, KTB투자증권 김종은 상무, 동아일보 편집부 스포츠 부장 이원홍, 수원지방법원 엄상섭 판사, 경기 도의원 김달수, 한국공항공사 남창희 실장, 공군 준장 윤병호, 한국투자파트너스 김광옥 전무, 시중은행의 임원 김경호 상무, 한화증권 강서지점 황재필 부장, 충주 중산고등학교 강준희 선생님, 최원일, 이원근, 동국대학교 주창범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양철준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발전협력팀 이성한 과장, 고운미래피부과 변종순 원장님, SBS 베이징 특파원 편상욱, MBN 김형오 앵커, MBC 강연섭 기자, 법무법인 선화 이주하 변호사, 뉴스1 홍기삼 기자, 코리아헤럴드 민동현 차장님, 코리아헤럴드 조혜림기자, (주)울트라브이 권한진 원장님, 신장식 부사장님, (주)아이센스 남학현 사장님, 체외진단협회 이자수 회장님, (주)올메디쿠스 김관식 대표님, 메덱셀 차동익 대표님, (주)쉬엔비(Shenb) 강선영 대표님, 현대메디텍 송미희 대표님, 송영호 이사님, (주)비손 이선우 사장님, 라메드 김수석 편집장님, 필립미디어 대표 이두용, (주)우리메카 우용운 사장님, 우준영 부장님, (주)비멤스 정용찬 이사님,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안병철 상무님, 한국네타핌(유) 김혁 대표, 르뽀아쏭 어윤홍 사장님, Medibridge.Co.,Ltd 김남연 사장님, 한국외대 북텍사스 동문회 문대동 회장님, 유창호 전 가주 한인약사회 회장님, Admission Masters Consulting Group 김지나 회장님, 삼성메디슨 해외, 국내 사업부 전 동료분들, 김종철 대표님, 베트남 신재영 회장님, Ray America 법인장 조은환, 아틀란타 임태형 변호사님,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 한인회 이송영 이사님, New Star부동산 Brad Jun, 잘 알고 있는 김안수 선배님, 개그맨 정재형 등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원고를 꼼꼼히 검토하고 지적해주었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가람서원의 김기호 대표님과 이배화 실장님, 천광한 이사님께서 처음부터 세심하게 지도해 주셔서 어려운 작업 끝에 이 책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생 친구가 되어준 아내 한진희 여사와 아빠를 항상 자랑스러워하는 예쁜 딸 안수하도 격려해 주고 응원해주어서 고맙다.
이 한 권의 책은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해외출장을 가는 분들이 비행기에서 읽고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즐겁고, 새롭고, 유쾌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 자, 필자와 함께 세계 24개국 여행을 같이 떠나 보자.
많은 분의 격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안병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