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한 중국 대륙 뒤에 숨은 자연의 원리와, 그 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이야기. 대를 이어 지리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세 부자가 10여 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중국 대륙을 답사한 기록을 담은 책으로, '하권'에서는 문명의 요람에서부터 타클라마칸 사막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자연 경관이 존재하는 중국,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국,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역동적인 중국의 모습이 모두 담겨 있다. 또한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 여행자들을 위한 상세한 정보와 풍부한 사진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 Part 4. 남선북마 : 하이커우에서 웨이하이까지 ]
01 동양의 하와이 하이커우
02 남중국 최대의 무역항 샤먼
03 화교의 본향 푸저우
04 리포트 / 항저우 첸탕 강의 해소 현상
05 징항 대운하와싼바오 선갑
06 쉬저우의 석탑원
07 공자의 고향 취푸
08 중국의 성산 타이산 산
09 샘과 호수의 도시 지난
10 전설의 섬 쉬푸다오
11 황해 진출의 교두보 웨이하이
12 리포트 / 허베이 평원과 산둥 반도의 생성
[ Part 5. 중국의 대성벽 만리장성 ]
01 수도 베이징의 관문 톈진
02 20세기 인류 최대의 재앙 탕산 지진
03 쯔진청(자금성)과 만리장성
04 중국 문명의 바상지 황토 고원
05 고도 시안으로의 시간 여행
[ Part 6. 백설에 뒤덮인 알타이 ]
01 중국 최대의 소금창고 칭하이와 다부순 호
02 리포트 / 지형학 사전에도 없는 사포 사막
03 백설에 뒤덮인 알타이 시
04 버스로 횡단한 톈산 산맥
05 타클라마칸 사막의 최남단 오아시스 허톈
06 중국 대륙에서 가장 낮은 땅 투루판 분지
[ Part 7. 세계의 지붕 티베트 ]
01 양쯔 강과 황하의 발원지
02 고산병으로 거얼무까지 후퇴하다
03 청두에서 공로 라싸로
04 빙하 지형과 양바징 지열 발전소

이 책의 저자인 서무송 선생 일가는 대를 이어 지리학도의 길을 걷고 있는 특이한 가족이다. 간도 지방에서 태어나 두만강 사구 지대를 보며 꿈을 키운 서무송 선생은 젊은 시절 지리학에 발을 담근 이후 줄곧 지리학도의 길을 걸어 왔으며 희수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거침없이 답사를 떠난다. 그의 두 아들도 아버지의 뜻을 이어 지리학을 전공하고 교단에 섰으며 어린 학생들이 지리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데 온 힘을 바치고 있다. 특히 서원명 선생님은 지리교육연구회 지평의 회장을 비롯해 경기지리교육연구회 이사를 맡고 있는 등 지리 교육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이들 세 부자가 10여 년간 7차에 걸쳐 중국 대륙을 답사한 내용과 감동을 전하는 대기록이다. 여기에는 자신들의 주요 관심사인 지형 쪽 부문만이 아니라 중국인들과 부딪히면서 알게 된 그들의 생활 방식과 사고 등 모든 지리적인 내용이 망라되어 있다. 하나의 답사기인 동시에 지리서인 것이다. 전체적인 기술은 시간적 순차성을 유지하기보다는 일반인들의 공간적 인식을 높이기 위하여 지역별로 구분하여 기술하였다. 그리고 수교 이전인 10여 년 전의 사진들을 비롯해 다량의 사진 자료가 포함되어 있어 중국 각 지역의 모습을 살피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자연 경관이 존재하는 중국,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국, 새로운 도약을 하려는 역동적인 중국의 모습이 모두 담겨 있다.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동포들의 모습도 자주 나온다. 또 숙박비라든가 열차 요금, 걸리는 시간 등 세세한 내용까지도 포함하고 있어 이들 지역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간혹 독자들에게 지루함을 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는 ‘잃어버린 땅 녹둔도’ 등 그 동안 답사와 연구를 통해서 얻은 성과도 ‘리포트’란 이름으로 간간히 소개하고 있다. 중국 대륙에는 관광객들의 입을 못 다물게 하는 그런 경관들이 수없이 많다. 신기함에서도 그렇고 그 규모면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다. 평원상에서 바로 하늘을 향해 솟은 구이린(계림)의 뾰족뾰족한 산봉우리들, 물과 땅이 뒤범범이 되어 끝없이 펼쳐진 큰 강 유역의 수향 시대. 신기하다, 어마어마하다라는 감탄사 뒤에는 어떻게 이런 경관이 가능한가 하는 질문을 던져 보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단순히 관광을 하기보다는 이러한 경관 뒤에 숨은 자연의 원리나 그 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 책을 펴내게 된 동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