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위험하다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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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의 페미니즘과 독자 시대의 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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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영현 , 양윤의, 서영인, 장은정, 백지은, 강지희, 정은경, 허윤, 김미정, 차미령, 양경언, 조연정, 인아영
  • 민음사
  • 2019-05-17
  • 9788937412356 (893741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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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지금 여기의 페미니즘과 독자 시대의 한국문학
책 상세소개
그간의 문학을 직시하고 이후의 문학을 상상하는 페미니즘 비평 운동

비평의 존재이유에 대한 회의적 질문이 쏟아지던 최근까지도 묵묵히 번호를 늘려오던 [민음의 비평] 시리즈가 열 번째 책으로 여성 비평가 13인의 평론집 『문학은 위험하다』를 선보인다. 『문학은 위험하다』는 2015년 이후 문학에게 더욱 뚜렷한 요청이 된 페미니즘에 입각해 비평의 주요 쟁점을 다루었다. ‘페미니즘’, ‘현실’, ‘재현’, ‘독자’에 관한 논의의 아카이브이며, 시민-독자가 견인한 페미니즘 이후 문학의 기록이자 전망이다. 이 책에 참여한 여성 비평가들은 그간의 문학을 직시하고, 이후의 문학을 상상한다. 그리하여 문학은 무해함의 무력함에서 빠져나와 스스로 위험해질 수 있다. 문학은 위험하다. 현실과 재현, 독자와 문학 사이에서 비평은 그 위험함에 응답할 수 있다. 그 응답함이 비평의 책무라고 『문학은 위험하다』는 힘주어 말한다.

목차
서문 5

1부 페미니즘 이후의 문학사

비평 시대의 젠더적 기원과 그 불만 - 소영현 19
여성과 토폴로지 - 양윤의 47
1990년대 문학 지형과 여성문학 담론 - 서영인 68
죽지 않고도 - 장은정 95
전진(하지 못)했던 페미니즘 - 백지은 122
2000년대 여성소설 비평의 신성화와 세속화 - 강지희 145
‘돌봄’의 횡단과 아줌마 페미니즘을 위하여 - 정은경 167
로맨스 대신 페미니즘을! - 허윤 191

2부 너머의 비평들: 페미니즘에서 퀴어까지

페미니즘이라는 문학 - 소영현 209
흔들리는 재현·대의의 시간 - 김미정 233
문학사, 회고와 동어반복, 혹은 성찰의 매듭 - 서영인 260
너머의 퀴어 - 차미령 274
광장에서 폭발하는 지성과 명랑 - 강지희 292
(표현) 민주화 시대의 소설 - 백지은 312
잠재적인 것으로서의 서사 - 양윤의 328
최근 시에 나타난 젠더 ‘하기(doing)’와 ‘허물기(undoing)’에 대하여- 양경언 346
겨누는 것 - 장은정 374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 조연정 393
문학은 억압한다 - 인아영 405
책속으로
셰에라자드 이야기 자체보다 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을 발견해 내는 솔닛의 자기 서사가 지금의 독자들에게 더 큰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처럼. 동일한 텍스트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는 것.우리에게 보이는 세상은 우리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뜻이고, 이것이야말로 비평의 책무일 것이다.
-장은정, 「죽지 않고도」, 120~121쪽. 2010년대 사회적으로 들끓었던 여성 담론은 낸시 프레이저의 두 가지 차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하나는 가사 노동, 경력 단절, 육아, 돌봄 등의 분배와 관련된 문제이고, 또 하나는 ‘여성혐오’로 대변되는 무시와 인정 등의 문화적 차원이다.(해결의 관점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문제적 차원이 하나에 귀속된다는 것은 아니다.) 한국문학도 이 두 가지를 중요한 주제로 담아내기 시작했는데, 예를 들면 여성혐오와 성폭력을 주제로 한 강화길, 박민정의 작품, 일과 여성을 문제 삼은 김숨과 김이설, 윤이형의 소설, 김혜진의 『딸에 대하여』,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등이다.
-정은경, 「‘돌봄’의 횡단과 아줌마 페미니즘을 위하여」, 176쪽무엇이 페미니즘과 문학을 갈라놓는가. 2016년 가을 이후로 문학장은 페미니즘 이슈가 불러온 질문들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표절 사태로 시작된 비평중심주의와 계간지 시스템 재편에 대한 폭넓은 요청은 페미니즘 이슈와 만나면서 근대 이후 수립된 문학에 대한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질문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시를 배우다가 성폭력을 당했다.’는 고백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 입시와 등단을 미끼로 이루어진 성범죄 사건은 또 어떠한가.성폭력을 예술가의 ‘기행’이나 문학적 ‘일탈’ 혹은 예술적 ‘위반’으로 포장한 범죄 수법에 우선 경악하게 되지만,문학계 성폭력 폭로 사태의 본질은 성범죄 가해자가 범죄의 알리바이로 문학을 동원했다거나 입시와 등단을 매개로 성범죄가 이루어졌다는 사실보다 문학장 내 강간문화가 임계에 도달해 있었다는 사실 자체에 놓인다.
-소영현 「페미니즘이라는 문학」, 209쪽문학비평은, 진실을 말해도 아무도 믿어 주는 이 없는, 저주받은 카산드라의 운명이라고 회의적으로 그러나 다소 낭만적으로 이야기되던 시절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카산드라의 운명은 지금 비평의 존망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어 버렸는지 모른다. 비가역적 사실들 앞에서 선택지는 무엇이 있을까. 아예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것으로 여기며 주저하기에 는 이미 놓친 시간이 짧지 않다.
-김미정 「흔들리는 재현·대의의 시간」, 259쪽나는 여전히 사회과학이나 철학과는 다른 문학 언어만이 다다를 수 있는 세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정교한 사회과학적 이론과 날카로운 철학적 개념으로도 포착할 수 없는 세계를 건져 올리는 그물로써, 문학은 반성하게 한다. 사회의 부분이나 보편적인 존재로 환원되지 않는 잉여와 결핍의 존재들을 성찰하게 한다. 하지만 문학이 그 자신의 억압조차 이해하지 못한다면, 무엇을 성찰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오늘날 문학이 그 자신의 억압까지 성찰할 수 있다면, 지금 여기 문학의 다양한 쓸모들을 직시하고 고민하는 데서부터 출발할 것이다. 오늘날 문학의 써먹음은 무엇보다 그렇게 증명되고 있다. 그러니 이 글을 시작하며 썼던 첫 문장을 뒤집고 다른 문장을 보태어 다시 적는다. 문학은 억압한다.
그리고 써먹을 수 있다.
-인아영, 「문학은 억압한다」, 413~414쪽
출판사 서평
■ 전진했던, 하지 못했던 페미니즘
1부는 ‘페미니즘 이후의 문학사’라는 제목 하에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비평의 주요한 쟁점을 페미니즘을 통과한 감각으로 다시 읽고 썼다. 소영현은 1960~70년대 《창작과비평》이 비평적으로 주목한 「분례기」와 「객지」의 사례를 살핌으로써 승인되거나 소거된 여성의 자리를 밝힌다. 양윤의는 소설가 오정희의 작품들을 분석하며 새롭고 과감한 토폴리지(topology)를 제시한다. 서영인은 여성문학이 주류로 떠오른 시기로 평가되는 1990년대를 되돌아보며 당시 한정적이었던 여성문학 담론을 지적하고, 의미와 가치의 재평가 필요성을 역설한다. 장은정은 1990~2000년대 여성시를 논하며 ‘지금-여기’에서 다르게 읽히는 텍스트가 있다는 사실 자체에서 비평의 책무를 읽어 낸다. 백지은은 ‘여성’을 덜 말함으로써 ‘여성성’을 허물려고 했던 2000년대 문학이 ‘젠더 패러독스’에 처하게 된 곤경을 짚는다. 강지희는 신성화와 세속화의 이분법으로 2000년대 여성소설을 타자화했던 당대의 비평을 재고한다. 정은경은 최근 한국소설을 바탕으로 여성의 일과 가사 노동, 돌봄의 문제를 고찰한다. 허윤은 『82년생 김지영』을 읽음으로써 새로이 나타난 독자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너른 연대의 가능성을 사유한다. ■ 똑같고, 또 다른 질문을 반복하며
2부는 강남역 살인사건, 문단 내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 미투 운동으로 이어진 일련의 페미니즘 운동 이후 한국문학의 흐름을 진단하는 비평들을 모았다. 소영현은 해시태그 #문단_내_성폭력 폭로 이후 문학장의 변화 또는 변화 없음의 양태를 살핀다. 김미정은 『82년생 김지영』을 둘러싼 최근의 논의를 일별하며 공론장의 변화로 흔들리는 재현을 강조한다. 서영인은 기존의 독법이 총체적으로 의심되는 현실에서 비평이 가진 권위의 정체를 다시 사유해야 함을 역설한다. 차미령의 글은 2010년대 후반 한국문학의 특성으로 떠오른 적극적 퀴어 호명을 세심히 짚으며 작금의 폭력과 혐오, 그 너머를 꿈꾸는 한국문학을 기대케 한다. 강지희는 2017년 촛불 혁명 후의 문학을 황정은과 박상영을 중심으로 논하며 문학의 다음 자리를 모색한다. 백지은은 조남주와 최은영의 소설을 비평하며 새롭게 등장한 독자들에 의해 문학적?미학적 감성이 재배치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양윤의는 강화길의 작품을 분석하여 잠재적인 것을 구현하는 여성서사를 증명해 낸다. 양경언은 2000년대 이후 한국시에서 무성성을 지향한다는 명목으로 소거된 젠더를 발견하며, 최근의 시를 젠더 프레임으로 읽을 때에 비로소 맞닥뜨릴 질문을 제시한다. 장은정은 이소호의 첫 시집 『캣콜링』 작품 해설을 통해 폭력을 재현하는 시의 방식에서부터 지금-여기의 고통을 쓰고 읽는 삶의 방식에까지 비평의 논점을 전진시킨다. 조연정은 이른바 ‘백래시’라고 불릴 만한 일련의 비평들을 대상으로 한 깊은 숙고를 바탕으로 같은 질문을 무겁게 반복한다. 인아영은 개인적 소회가 담긴 짧은 글을 통해 “문학은 억압하지 않는다.”라는 전제를 뒤집는다. 그는 문학에게, 문학을 하는 사람에게 문학은 그 자신의 억압까지 반성할 수 있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서문에서 소영현이 선언하듯 쓴 문장, “문학은 위험하다.”는 책의 말미에 이르러 인아영의 문장, “문학은 억압한다.”로 이어진다. 문학은 위험하다, 문학은 억압한다, 같은 명제는 여러 질문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문학은 위험하다』의 표지에 사족처럼 붙은 해시태그(#)는 이 문장이 단순한 명제로서 기능하고 있지 않음을 알려주는 장치다. 인터넷에 발산된 문학에 대한 정보와 주장, 리뷰와 감상은 해시태그 안에서 분류되고 나열된다. 최초의 해시태그는 다음 해시태그를 일으킨다. 여기 13편의 비평문은 비평 운동으로서 작동할 것이며, 이는 다음의 비평에 항시 열려 있다는 뜻이다. 질문은 질문을 낳을 것이고, 이어지는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문학 앞에 육박해 온 현실의 문제들을 함께 사유할 수 있을 것이다. 『문학은 위험하다』가 비평이 우려와 탄식, 자학에서 벗어나 다른 비평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문학은 위험하다
저자 소영현 , 양윤의, 서영인, 장은정, 백지은, 강지희, 정은경, 허윤, 김미정, 차미령, 양경언, 조연정, 인아영
출판사 민음사
출간일 2019-05-17
ISBN 9788937412356 (8937412357)
쪽수 420
사이즈 152 * 225 * 27 mm /55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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