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세소개
학생, 부모, 교사의 삶을 바꾼 숭례문학당 청소년 비경쟁 독서토론, 10년간의 노하우를 담은 책. 독서토론을 위해 책을 고르고, 논제를 만들고, 토론을 진행하고, 글쓰기를 지도하는 방식들을 엿볼 수 있다. 부록으로 독서토론 논제 예시, 학년별 토론도서 목록을 실어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억지로 책을 읽히는 게 아니라 진정 아이들이 좋아하는 독서토론을 하고 싶은 교사, 학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목차
서문│책 좋아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_김민영
일러두기│아이들과의 즐거운 독서토론을 위한 안내서 _김선화
1장 책으로 자라는 아이들 _김한나,김민영
우리들의 테라비시아
경쟁하지 않고 토론할 수 없을까?
독서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태도
2장 비경쟁 독서토론, 어떻게 준비할까?_박은미
토론을 잘하기 위한 독서법
토론을 위한 책 고르기
논제는 좋은 토론의 기본
논제는 어떻게 만들까?
3장 실전! 비경쟁 독서토론 _김선화
자유롭게 견해를 펼쳐보아요: 자유논제 진행 방법
모두가 좋은 의견이에요: 선택논제 진행 방법
경청과 칭찬이 최고의 학습
언제나 진심은 통한다
4장 나만의 관점을 담은 글쓰기 _김신
아이들은 왜 글쓰기를 싫어할까?
뭘 어떻게 써야 할까?
토론하면 글쓰기가 쉬워진다
글쓰기를 위한 토론 정리법
부록 1. 책통아 학생 후기
생각을 넘나드는 독서토론 _이연아
책통아의 두 가지 비밀 _김수안
책통아로 만난 새로운 세계 _차성하
나를 변화시킨 책통아 수업 _김태희
나의 책통아 성장기 _박민석
쉽게 나누는 생각 _김상훈
부록 2. 독서토론 논제 예시
『괴물들이 사는 나라』 _입문반(초 1ㆍ2)
『꽃들에게 희망을』 _기초반(초 3ㆍ4)
『내일』 _기본반(초 5ㆍ6)
『아파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_중등반(중 1ㆍ2)
『철학, 과학 기술에 다시 말을 걸다』 _고등반(중3~고2)
부록 3. 책통아 진행도서 목록(2017~2019년)
입문반 _초1ㆍ2
기초반 _초3ㆍ4
기본반 _초5ㆍ6
중등반 _중1ㆍ2
고등반 _중3~고2
책속으로
아이들이 책 속의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자신의 상황과 겹쳐지면 분노하거나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자기 이야기다. 친구들의 생각과 대안을 들으면서 자기 문제를 해결하게 되어 얼굴이 환해지는 일도 많다.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과정은 자기 이해와 생각이 확장되는 시간이다. ― 46쪽인간은 누구나 장점보다 단점을 더 잘 본다. ‘칭찬하는 코칭’을 해본 사람은 이런 코칭이 지적보다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인지 알 것이다. 칭찬하는 코칭을 잘 하기 위해서는 경청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야 하고 기억력, 집중력이 좋아야 하며 순발력, 상황 판단력도 뛰어나야 한다. 토론 시간에 논제의 질문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발언을 꼼꼼히 기억하고 언급해야 한다. ― 115쪽“책통아 수업하면서 느낀 게, 전에는 제가 생각 없이 살았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고, 글쓰기 하면서 ‘생각’이라는 걸 하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별생각 없이 말했다면, 지금은 친구들 앞에서 의견을 얘기해야 하니까, 이 생각이 괜찮은 건가? 이 주제에 어울리는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하는 생각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된 것 같아요.” ― 266쪽
출판사 서평
숭례문 앞 한 건물에는 책에 미친 사람들이 모여든다. 숭례문학당. 그곳에서 진행되는 독서토론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비경쟁 독서토론이라 불리는 그 토론에 빠져들면, 가족, 동료 등 주변에 전파하기에 바쁘다. 무엇보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독서토론의 진정한 즐거움을 알리고 싶었다.
이른바, ‘책을 통한 자기표현 - 아이들’(줄여서 ‘책통아’). 성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비경쟁 독서토론의 청소년 버전이다. 비경쟁 독서토론을 공부한 강사 몇 명으로 작게 시작한 수업이었다. 지금은 해마다 두 번, 7세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섯 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그런 수업을 10년째 지속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도대체 무엇이, 아이들을 책통아에 빠져들게 한 걸까? 왜 아이들은 주말에 노는 대신 독서토론을 선택했을까?책으로 놀아보자!
아이들과 비경쟁 독서토론을 시작할 때, 거창한 철학 따위는 없었다. “책통아로 책 읽는 습관이 쌓여, 책 읽는 사람으로 산다면, 아니 삶의 한 시기라도 생각하며 읽고 쓰고 토론한다면 족하다.” 책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책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흔히 아이들은 즉흥적이고, 가벼운 놀이를 좋아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책통아의 수업 사례를 보면, 아이들도 깊이 있는 생각을 나누고 싶어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다른 이들의 생각을 들으면서 사고가 확장되는 데 쾌감을 느낀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발전시킬 기회가 없는 아이들에게 책통아의 비경쟁 독서토론은 자유롭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오아시스다.
“아이들과의 독서토론과 성인의 독서토론에는 차이점이 없습니다. 책통아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기억해야 할 점은 딱 한 가지입니다. 아이들을 하나의 완성된 인격체로 대할 것. 아이는 어른이 되지 못한 미완의 존재가 아니라, 어른 사람과 같은 대접을 받을 만한 ‘아이 사람’이라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임하면 그 진정성을 아이들도 알아봅니다.” ― <아이들과의 즐거운 독서토론을 위한 안내서> 중에서자유롭게 읽고 쓰고 토론한다!
디베이트, 하브루타처럼 교육적 관점에서 토론이 유행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책통아의 비경쟁 독서토론은 무엇이 다를까?
첫째, 아이들의 관점에서 토론을 진행한다. 책통아의 비경쟁 독서토론은 책을 읽게 하거나, 교육적 효과를 위해 토론을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그런 생각을 누구도 평가하지 않는다.
둘째,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논제를 제시한다. 논제는 한마디로 토론거리를 말한다. 책통아를 진행하는 강사들은 신중하게 책을 고르고,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논제를 제시한다. 논제를 중심으로 한 토론은 잡담으로 흐르지 않기 때문에 알차게 시간을 활용하게 된다. 또 자유논제, 선택논제, 별점/소감 등 다양한 형식의 논제를 통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토론을 만들어간다.
셋째, 다른 이들의 의견을 듣는 경청을 중요시한다. 독서토론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들음으로써 사고가 확장되는 데 묘미가 있다. 실제로 수업을 들은 아이들도 이런 점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
넷째,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를 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고 해도 글쓰기에는 장벽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토론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글을 쓰는 일이 어렵지만은 않다. 요즘처럼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손으로 쓰는 경험은 색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진정 아이들이 좋아하는 독서토론을 위한 필독서!
이 책은 10년간 비경쟁 독서토론을 진행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1장에서는 독서토론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과 교사들의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독서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진행자와 토론자의 태도를 정리했다.
2장에서는 아이들과의 토론에 적합한 책을 고르는 방법과 좋은 논제문을 만드는 방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3장에서는 실제 비경쟁 독서토론을 진행할 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았다. 비경쟁 독서토론의 규칙을 설명하는 말, 논제에 따른 독서토론 진행 멘트, 실전 진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상황 등이 궁금하다면 3장부터 먼저 펼쳐보아도 좋다.
4장에서는 아이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와 해결 방법을 담았다. 또 토론 이후 어떻게 생각을 정리하면 글쓰기를 즐겁게 할 수 있는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부록으로는 비경쟁 독서토론을 경험한 6명의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후기와 논제 예시, 학년별 토론도서 목록을 실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
책으로 통하는 아이들 |
저자 |
김민영 , 김한나, 박은미, 김선화, 김신 |
출판사 |
북바이북 |
출간일 |
2019-06-30 |
ISBN |
9791185400945 (118540094X) |
쪽수 |
248 |
사이즈 |
148 * 210 * 21 mm /419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