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과학, 기억과 가치를 복원하다 : 별밤서재

보존과학, 기억과 가치를 복원하다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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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대일
  • 덕주
  • 2022-08-20
  • 9791197934995 (1197934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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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수만 년 전 공룡 발자국과 신라시대 석굴암, 피겨 여왕 김연아의 스케이트는 도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이 세 가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유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소중한 문화 유산을 보존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보존과학이다. 보존과학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병들어가는 문화재를 진단하고 원인을 규명해 치료해서 수명을 연장해주고 다음 세대까지 고이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 강대일 교수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모아 한국 보존과학의 어제와 내일에 대한 책을 펴냈다. 강대일 교수는 일평생 보존과학에 몸담아온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보존과학 사례라 할 수 있는 석굴암 이야기, 2008년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백제인의 놀라운 기술력과 예술성을 보여주는 백제 금동대향로, 뛰어난 나전 기법을 보여주는 나전칠기 등 아름다운 우리 유물의 보존처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깊이가 있으면서도 재미난 스토리텔링으로 알기 쉽게 펼쳐놓았다. 그리고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의 ‘다다익선’의 사례는 보존과학자들에게 새로운 고민을 던져줬다. 수많은 모니터로 구성된 ‘다다익선’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고장과 수리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보존과학계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원형 유지 원칙’을 깨뜨리지 않고는 보존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유물은 앞으로 보존과학자들이 어떠한 원칙을 견지해야 할지 많은 시사점을 던진다. 이 책은 보존과학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에겐 보다 나은 연구와 업무 수행을 위한 길잡이가 될 것이고, 보존과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겐 모범적인 교과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역사 유물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겐 어떤 관점에서 우리 선조들이 일궈온 유물들을 보존해야 하는지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미리 살펴보는 전문용어

1부 국내 보존과학의 역사와 발전
보존과학의 기원과 역사
국내 보존과학의 유입과 전개
국내 보존과학 연구

2부 국내 보존과학의 과거와 현재
숭례문 화재와 노트르담 대성당
문화재 방재
김구 선생의 혈의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 복원
백제 금동대향로와 금동 유물의 보존
세밀가귀(細密可貴), 나전칠기 보존처리
말 없는 마차, 조선 왕실을 달리다
석조문화재 보존처리 클리닝에 관한 최근 사례 비교
보존환경 : 고분 내 보존환경
현대 재료의 보존 : 백남준의 다다익선
빛, 색, 문화재
문화재 분석, 시간을 넘나들다 : 비파괴, 비접촉 진단 기술
문화재, 수장고 밖으로 나오다
개발이냐 보존이냐 : 김포 장릉에 관하여

3부 한국 보존과학의 과제와 전망
다시 원점으로 : 보존 철학과 윤리
전통 기법과 과학기술
DB구축 : 보존처리 재료와 보존처리 기술
보존과학의 미래

나오는 글

부록
1. 다양한 문화 유산 헌장
2. 2. 문화유산 보존 관련 주요 인물

참고문헌
책속으로
문화재는 땅속, 물속, 대기 중 어디에 놓여 있든 나날이 병들어가는 숙명을 띠고 있다. 문화재의 보존이란 병들어가는 문화재를 진단하여 그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해서 수명을 연장시켜 다음 세대에까지 온전하게 고이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근대 이후 문화유산의 보존 작업은 중세 유럽의 기독교 문화의 산물인 교회 건축물과 내부의 회화 및 조각품의 보존 수리를 목적으로 시작됐다. 18세기에 이르러 식민 제국의 약탈물인 발굴 유물과 미술품, 특히 회화 작품의 손상이 일어남에 따라 세척과 과학적 보존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19세기 말 독일을 시작으로 보존과학은 한 단계씩 발전했으며, 제1차 세계대전 후 유럽 많은 나라의 박물관, 미술관에 보존과학 관련 실험실이 설치되었다. - 6~7쪽당시 행해진 건조물 수리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1913년부터 1923년까지 총독부에 의해 3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석굴암 보수 공사와 이후 1941년부터 4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석굴 내부의 청태 제거 작업, 1915년 이루어진 미륵사지 석탑 응급 보수 작업을 들 수 있다. 참고로 석굴암은 일제강점기 총독부에 의해 여러 차례 보수 공사가 진행되었을 뿐 아니라, 해방 이후에도 석굴암의 수리 보존을 위해 건축가와 과학자로 구성된 조사단이 파견되는 등 과거부터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석굴암의 보존은 국내 문화재 수리와 보존에 과학자가 참여한 첫 번째 사례이며,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의 역사를 말할 때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사례이다. - 27쪽모두 국가의 상징물이 화재로 소실되었다는 점에서 아픔을 같이하는 숭례문과 노트르담 대성당. 그런데 숭례문은 복구 공사가 끝난 후 2년이 지나자 단청이 박락되며 부실시공 논란이 빚어진다. 이에 국보 제1호 숭례문 부실시공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었다. 감사 결과 여러 원인이 지적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완공을 앞당기기 위한 무리한 공사 기간 단축이었다. 신속하게 복원을 끝내야 한다는 정권의 압박하에서 진행되며 결국 부실시공 논란을 초래하게 되었던 것이다. 노트르담 대성당 역시 2024년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맞춰서 복구를 마치라는 마크롱 대통령의 지시로 복구 공사가 급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자문위원회 대변인은 “목표는 2024년까지 신도들에게 노트르담 대성당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50~51쪽앞서 수차례 언급했듯 문화재 보존은 공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역사적, 예술적 산물을 대상으로 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현재 보존처리를 하는 우리가 아무리 좋은 방법과 기술로 보존을 하더라도 그것은 최선의 방법일 뿐 최고의 방법은 아니며 정확한 답을 찾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보존의 대상이 새로운 재료로 제작되어 있더라도 우리가 원형 유지, 가치 보존이라는 기본적인 원칙과 보존 철학을 기반으로 접근해간다면 언제든 답을 아니, 타협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 120쪽가령 20여 년 전 개발된 로봇 기술은 의료용 수술 로봇과 접목되어 멀지 않은 장래에 미술품 보존 복원 시 손이 미치기 어려운 미세 부분의 보존처리에 활용될 것이다. 이처럼 정밀 현대 과학기술들은 앞으로 보존 작업에 더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보존 작업성을 향상하고 작업 과정 중 부주의나 숙련도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화재의 손상 발생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이뿐만이 아니다. 군사용이나 단순 정찰용으로 개발되었지만 현재는 모든 산업, 특히 공간 분석 등에 활용되고 있는 드론 역시 문화재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2차원적 도면 관리를 넘어 3차원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건축문화재, 유적, 기념물의 복원 등에 활용되고 있는데, 드론을 이용한 획득 정보는 IoT, 빅데이터, 디스플레이 등과 연계되어 접근이 어려운 옥외 문화재의 안전과 방재를 위한 상시 관리에도 사용되고 있다. - 161쪽
출판사 서평
“잃어버린 시간을 복원해 역사를 보존하다”문화재를 보존한다는 것은 선조들의 생활과 사회상을 보존하는 것이며, 이는 결국 역사를 보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접하는 역사는 기록, 더 나아가 기억과도 관련이 깊으므로 문화재를 보존한다는 것은 과거에 관한 기억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수천 년 전의 성곽이나 건물, 여러 가지 유믈들을 원래의 모습과 가깝게 보존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존과학자’라고 한다. 이들의 손끝으로 땅속에, 물속에, 먼지더미 속에 묻혀 있던 병들어가는 유물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고 수명이 연장된다. 그리고 오늘날 새겨지는 역사적 유산들을 다음 세대에까지 고이 전해주는 역할도 한다.최근 들어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보존과학 또한 수많은 진단 기법과 치료 약제들이 개발되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병원에서 사용되던 최첨단 의료기기들이 유물 보존에 사용되기도 하고, AI나 IoT, 드론 같은 첨단 장비들도 동원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지는데, 1부에서는 국내 보존과학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훑어본다. 2부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이루어져왔던 굵직굵직한 보존과학 사례들을 하나씩 그 과정들을 상세히 들여다보고 문제점들을 짚어본다. 3부에서는 우리나라 보존과학이 안고 있는 과제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조망해본다. 그리고 부록에서 다양한 문화 유산 헌장과 문화유산 보존과 관련된 역사적인 인물들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보존은 문화재 재창조가 아니다이 책의 저자 강대일은 문화재의 복원은 언제나 구체적이고 확실한 증거를 기반으로 진행해야 하며, 본래의 모습을 되살린다는 명목으로 문화재를 재창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오늘날 최신 기술로 무장한 분석이나 고가의 약제를 남발해 의도치 않게 원형이 손상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수리든 보수든 부분적 복원이든 그 어떤 형태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야 수백 수천 년의 시간을 지나며 힘겹게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온 선조들의 소중한 자산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다. 또한 그 자산을 ‘원래 있던 그대로의 모습대로’ 먼 미래 세대까지 전해주어야 한다.# 문화재는 영리 추구나 돈벌이 대상이 아니다2008년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단청을 복구하면서 값싼 화학안료 단청을 사용해, 2022년 8월 국가에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해 당시 작업을 했던 단청장과 그 제자가 국가에 수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천연안료 대신 사용이 금지된 값싼 화학안료를 쓴 게 문제였다. 복구 공사가 끝난지 한 달 뒤부터 단청 박락 등의 하자가 발생했다. 문화재는 수백, 수천 년이라는 긴 세월을 견디고 우리에게 전해진 선조들의 숨결이자 발자취이다. 그것은 영리 추구나 돈벌이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들의 소중한 자산이다. 따라서 이것의 복원, 복구는 기간을 정해놓고 무턱대고 그 기간 내에 끝마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근거를 기반으로, 당대 최고의 재료와 기술을 가지고, 보존 원칙과 윤리에 입각하여 철저히 진행되어야만 한다. # 문화재가 지닌 가치와 역사를 훼손해선 안 된다문화재는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가치를 지닌 우리 모두의 공공 자산이다. 그렇기에 문화재를 보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선조들의 생활상, 정신과 기술이 담긴 문화재를 직접 손으로 만지고 처리할 수 있기에 사명감을 가지며 일을 하지만 때로는 부담감과 압박감 속에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어르고 달래고 고뇌하는 작업인 것이다. 단순히 형태를 보존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재가 지닌 가치와 역사를 훼손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믿되 끊임없이 의심해야 하는 직업이 바로 문화재 보존처리자와 보존과학자인 것 같다. 이런저런 논란이 있을 때면 보존처리에 대한 처리자 또는 과학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보존과학, 기억과 가치를 복원하다
저자 강대일
출판사 덕주
출간일 2022-08-20
ISBN 9791197934995 (1197934995)
쪽수 243
사이즈 153 * 225 * 22 mm /55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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