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못다 이룬 꿈 : 별밤서재

정두언, 못다 이룬 꿈 요약정보 및 구매

상식과 실용의 정치를 꿈꾸다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 정두언 외 21인 , 소종섭 (엮음)
  • 블루이북스미디어
  • 2021-07-15
  • 9791197351198 (1197351191)

17,000

15,300(10% 할인)

포인트
760p
배송비
무료배송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관심상품

선택된 옵션

  • 정두언, 못다 이룬 꿈

관련도서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상식과 실용의 정치를 꿈꾸다
책 상세소개
김부겸(국무총리)

정두언 전 의원이 우리 곁을 떠난 지 2년이 되었다. 보수진영 내부의 자성과 내부 혁신의 바람이 ‘이준석 현상’으로 확인되는 지금, 생전에 꾸준히 보수혁신과 중도개혁을 외쳤던 고 정두언 의원의 빈 자리가 유난히 커 보이는 시점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에게서 포용의 리더십을 배우고, 꾸준히 혁신을 거듭해온 영국의 보수당에서 우리나라 보수의 미래를 내다본 정치인, 정두언! 생전에 그가 우리에게 제시했던 보수 정치의 나아갈 방향은 오늘날 우리 정치의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그의 사후에 최초로 공개되는 미공개 육필 원고, 정치인 정두언의 정치철학을 돌아보는 평가,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각계 인사들의 회고를 엮은 신간 《정두언, 못다 이룬 꿈》은 정치인 정두언과 인간 정두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돌아보게 한다. 그의 삶과 정치철학에 비추어 오늘날 보수진영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목차
엮은이의 글: 용기와 소신의 정치인, 정두언을 추모하며

1부 나의 젊은 날- 정두언의 미공개 회고록

들어가며: 한 실패한 정치인의 벌거숭이 임금님 이야기

1. 정두언의 성장기
불우했던 어린 시절
광주 외삼촌댁에서의 생활
청와대 옆 삼청국민학교에 입학하다
꿈을 키워 준 계몽사의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
삼청동 무허가 집의 추억
싸움질로 지샌 창서국민학교 시절
당구장 집 아들의 각종 종교 편력기
대학 시절, 판·검사가 되기를 원하셨던 부모님
민주화 투쟁에 무임승차했다는 마음의 빚

2. 공직에 몸을 담고
1980년 행정고시 합격
군필자를 우대하던 공직사회
할 일 없던 정무2장관실 근무 시절
적성에 안 맞았던 체육부
육군 보병 제2사단에서 사병으로 복무
최전방 양구의 고참 정 병장의 ‘구타 제로’ 선언
18명의 총리를 보좌한 국무총리실에서의 15년
총리실에서 시작한 늦깎이 의식화
국무총리실 근무 경험을 담은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 》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역할에 대한 나의 생각
공직사회의 대수술이 필요하다
국무총리 비서실 시절 행정학 박사 학위 취득
이한동, 이회창 두 총리와의 인연
1997년 대선에서 이회창은 왜 패배했을까
국회의원은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직업

3. 정치의 세계로
김대중 정권 들어 진로 문제를 고민하다
드디어 정치권에 입문하다
16대 총선 낙선과 더불어 엄습한 실직의 고통
이명박과의 운명적 만남과 서울시 정무부시장

서둘러 나오며: 미처 쓰지 못한 삶의 요약

2부 못다 이룬 꿈

1. 상식과 실용의 정치인
이념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흑백논리, 편 가르기는 망국의 지름길
최고의 족집게는 상식
정두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할까

2. 진정한 보수주의자
그는 왜 중도개혁과 보수혁신을 주장했나
보수주의의 본질은 무엇인가
보수정당의 롤모델은 영국 보수당

3. 경세주의 개혁가
외고 개혁, 감세 철회 등 친서민 개혁정책 주도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재벌개혁 없이 선진화 없다
공정한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

4. 꿈꾸다 죽은 정치인
못다 이룬 꿈, 사랑받고 존경받는 정치인
용기와 소신의 정치를 포기할 수 없다
그에게 링컨은 무엇이었나
우리에게는 어떤 리더가 필요한가

3부 정두언과 나- 각계 인사 21인 정두언을 말하다

고정애(중앙일보 논설위원): 그를 통해 권력의 밝음과 어둠을 모두 보았다
김도종(명지대 명예교수): 친구 정두언과 세 번의 후회
김승우(배우): 진영 논리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
김용태(전 국회의원): 정두언은 ‘바람’이었다
김우석(전 경기도지사 정무특보): 그는 나의 큰 나무이자 의지할 언덕이었다
김종철(한겨레 선임기자): 그는 솔직한 정치인이었다
남경필(전 경기도지사): “가수 정두언입니다!”라는 표현을 더 좋아했던 형
박형준(부산광역시장): “많이 위로가 되었어!”
송태영(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할 말 하고 할 일 하는 정치
신재민(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그렇게 가는 건 형답지 않았어요”
안기포(에스와이디앤씨 회장): 정두언, 그와의 소소한 기억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IOC위원): 그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
이종성(전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사람!
이태규(국민의당 국회의원): 그는 진정한 선배이자 동지였고 대장이었다
이현주(전 주오사카 총영사): 두언이에 대한 추억 한 조각
전제원(강원도 체육회부회장): 대한민국의 인재, 너무 멋진 형님
정장선(평택시장): 누구에게나 직언할 수 있었던 그가 그립다
정태근(전 국회의원): 너무 고맙습니다. 참으로 죄송합니다
조원동(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고교 시절 보았던 ‘스테이트맨’의 자질
황주호(경희대학교 국제부총장): 정두언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정두언 연보
책속으로
총리실 시절의 경험을 위주로 내 나름대로 공직생활 중에 겪고 느낀 바를 정리해 2001년에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를 출간했다. 내 첫 저서는 출간과 더불어 예상치 못한 주목과 평가를 받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책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총리실의 일부 동료들로부터 정두언이 자기만 뜨려고 조직을 배신했다는 후문이 돌았다. 실제로 당시 현직에 있던 한 선배는 나를 만난 자리에서 노골적으로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때 내가 물었다. “아니, 선배님은 제 책을 읽어는 보셨어요?” 그랬더니, “읽어보지 않아도 뻔한 것 아니냐”며 신문 기사 내용을 인용하면서 불만을 표했다.
나는 우리 공직사회가 국민을 위해서 좀 더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움직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평소 고민해온 생각들을 정말 충정 어린 마음으로 정리했다. 한 번도 입 밖으로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조직을 배신했느니 어쨌느니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쏘아주고 싶었다.
“국민을 배신하는 게 문제지, 잘못된 조직문화를 배신하는 게 문제인가요? 세금을 내는 국민과 묵묵하고 성실히 일하는 많은 공직자를 위해서 잘못된 공직문화는 배신해야 하는 게 아닌가요?” (64쪽)‘권력은 나누면 커지고 움켜쥐면 작아진다’는 것이 나의 오랜 신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싸운 라이벌 힐러리 클린턴을 장관 중의 장관인 국무장관으로 임명하고 미국의 외치를 그에게 일임했다. 막강한 힐러리 클린턴 장관에게 대통령의 권력을 뭉텅 떼어 줬다. 그렇다고 오바마 대통령의 권력이 작아졌는가. 국무장관의 힘이 크면, 대통령의 힘도 덩달아 커지는 게 이치다.
권력은 나누면 커진다는 것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람이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다. 우리나라에서 ‘권력의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도리스 컨스 굿윈의 《Team of Rivals》라는 책은 오히려 권력을 경쟁자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더 강력한 지도자가 된 전범을 보여주고 있다. 자기 권력이 줄어들까 두려워서 소신껏 일할 힘 있는 장관보다는 고분고분한 스타일의 무난한 장관만을 선택하는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성공할 확률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확률보다도 작다고 본다. 그런 좀생이 대통령이 국가 지도자가 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불행이다. (74~75쪽)나는 한나라당에 있으면서 소위 소장 개혁파의 리더라 불리곤 했다. 그동안 한나라당 내에서 변화와 개혁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문제 제기를 했지만, 부끄럽게도 그때마다 번번이 저항과 반발에 부딪히고 만다. 물론 어느 정도의 성과도 있었다. 일례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외고 개혁’이나 ‘감세 철회’ 같은 개혁 법안을 제안하면, 곧바로 그에 대한 이러저러한 문제점이 줄줄이 제기된다. 주로 사회 엘리트 출신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얼마나 똑똑한가. 그들의 논리는 정연하고 설득력이 있다. 그런데 그들이 주장하는 문제점들이란 게 주로 변화와 개혁안을 시행할 경우 잃게 되는 것들을 말한다. 무슨 일이든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다 보면 잃는 게 있고 얻는 게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문제는 소위 가진 게 많은 기득권자는, 소위 주류 다수파는 매사에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을 먼저 생각하고 크게 생각한다. 그러니 변화와 개혁은 구두선일 뿐 구체적인 실천 단계에 들어가면 되는 게 없고 전혀 진도가 안 나간다. (96~97쪽)실용주의 개혁은 첫째, 관념에 기초하지 않고 현실에 기초해 문제 해결을 지향한다. 수요자, 즉 고객 중심이다. 둘째,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진단과 처방을 내린다. 셋째, 아마추어리즘을 배격한다. 경험과 기술을 갖춘 프로페셔널들이 추진 주체가 된다.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을 모색하면 되는 것이지 좌면 어떻고 우면 어떻다는 것인가. (131쪽)적극 지지층의 입맛에 맞는 말만 쏟아내는 이들이 각광받고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정치 풍토가 자리 잡으면 말길, 즉 언로(言路)가 막힌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이들의 눈치를 보게 된다. 급기야 그것은 불통으로 이어진다. 불통은 소통의 동맥경화를 불러온다. 소통의 동맥경화는 결국 폭발로 이어진다. 정치도 생물이라고 하지 않던가.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몰아붙이는 흑백논리와 편 가르기가 횡행하는 사회에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이들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진다. 그것은 사회의 단절이고 국가의 비극이다. 정두언은 지역감정도 흑백논리의 한 모습으로 봤다. 그저 출신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상대를 나쁘게 보는 허무맹랑한 흑백논리가 지역감정이라고 했다. (132쪽)상식에 기반한 정치가 쉬워 보이지만 실상은 어렵다. 상식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상식이었던 것이 어느 순간 비상식으로 변하기도 한다. 반면 과거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일이 어느 순간 상식이 되기도 한다. 젠더나 환경 같은 이슈들이 대표적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런 이슈가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로 떠오르리라 생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데 지금은 상식이 되었다. 이처럼 상식의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시대 흐름을 읽고 선도하지는 못할망정 뒤처져서는 안 된다. 적어도 따라는 가야 한다. 그러려면 자신과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 고정관념, 잘못된 관습을 극복해야 한다. 정두언이 추구했던 상식의 정치는 고정관념과의 싸움이었다. (134쪽)보수의 혁신은 보수적 가치의 외연 확대를 의미한다. 자기혁신이 없는 이념은 도태된다. 경쟁과 시장자유주의와 같은 전통적 보수 가치로는 사회 주도 세력으로 남을 수 없다. 보수가 시대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절한 소득 분배, 환경복지, 사회정의, 공공성 회복 등과 같은 새로운 가치의 포용이 요구된다. 의무, 절제, 양보, 희생, 봉사, 기여, 책임을 실천하는 보수혁신에 앞장서야 한다. 보수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자기희생이다. 보수가 이제 공동체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서야 할 때가 됐다. 성장과 효율의 이면에 가려진 낙오되고 소외된 우리 이웃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야 한다. (144쪽)정두언은 “우리나라는 군정은 종식되었지만 왕정은 종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대가 바뀌었어도 대통령이 왕처럼 만기친람하며 군림하는 행태는 변하지 않았다는 일갈이다. 모든 것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청와대만 바라보는 권력 운용 행태도 비판했다. 국민이 대통령을 ‘군주’로 생각하는 경향, 부처 인사권까지 청와대가 좌우하는 문화가 ‘왕정’을 가능케 한 토대다. 이런 문화 속에서 명실상부한 삼권분립은 실현되기 어렵다. (156쪽)공정한 사회란 사회의 기본 규칙이 특정 집단이나 한 개인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공평하고 올바르게 작동하는 사회 즉 정의로운 사회이다. 모든 구성원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출발점이 같은 사회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교육 기회가 좌우되어서는 곤란하다. 경쟁이 공정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과에 대한 승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기회의 평등이 선행돼야 한다. (162~163쪽)그는 어떻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정치인’이 되고자 했을까. 답은 ‘모범’이다. 말이나 행동, 철학 등에서 “저 사람은 다르다. 믿을 만하다”는 말을 듣고자 했다. 모범을 보여 정치를 바꾸는,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바꾸는 그런 정치인이 되기를 꿈꿨다. … 정두언이 생각하는 개혁도 이와 같았다. 사회 엘리트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야 무리가 없다고 봤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종일관’, ‘언행일치’, ‘선공후사’를 철저하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갔지만 그의 꿈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166~167쪽)정두언이 생각하는 ‘용기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크게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우선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이를 용납하지 않는 사람’이다. 상대가 권력자든 재벌가든 잘못이 있으면 잘못이라고 말하고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는, 치우침이 없는 공정한 잣대를 가진 사람이다. 불이익을 걱정하거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무엇이 공정한 정의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둘째는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지 않는 사람’이다. 크든 작든 이익을 포기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참 힘든 일이다. 그러나 용기 있는 이들은 자신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전체의 이익을 생각한다. 셋째는 ‘정직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남에게는 관용과 배려로 대하는 사람이다. 용기 있는 이는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169쪽)정두언 의원은 글을 쉽고 빠르게 잘 썼다. 총리실에 근무할 때 의례적이고 장황한 축사에 질려서 ‘축사금지법’이라도 만들어야겠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였다. 말할 때 쓸 자료는 물론 질의서 토씨 하나까지 챙겨줘야 하는 의원들도 많은데 고인은 본인의 저술은 물론 국회 대정부질문, 당 최고위원 출마 연설문까지도 직접 썼다. 남의 언어로는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재주가 없어서 그렇다고 했지만 어지간한 학습과 내공이 아니면 힘든 일이다. 세간에서는 그가 말을 잘한다고 하지만 나는 그의 글이 더 간결하고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말과 글이 다 되는 드문 정치인이었다. (200쪽 김우석 전 경기도지사 정무특보)그는 마음이 자유로웠다. “국회의원 정두언입니다!”보다 “가수 정두언입니다!”라고 소개되는 걸 좋아했다. 특히 가수협회에 등록되고 4집 앨범을 낸 정통파 가수임을 늘 강조했다. (207쪽 남경필 ?
출판사 서평
보수진영 내부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부는 지금,
중도개혁과 보수혁신의 가치를 추구했던
합리적 보수주의자, 정두언의 정치철학과 생애를 돌아보다보수진영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지난 6월,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30대 이준석이 국민의힘 당대표에 당선됐다. 2030세대뿐만 아니라 기존 보수정당 지지층까지 가세해 보수진영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들끓고 있었으며, 탄핵, 기득권, 부패, 독재 등 온갖 부정적인 이미지로 점철돼온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그것이 2021년 ‘이준석 현상’으로 표출되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사실 보수진영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고 정두언 의원은 바로 그러한 보수혁신과 중도개혁을 오래 전부터 소리 높여 외치고, 실천해온 장본인이다.
정두언은 명실상부하게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킨 주역이자 일등 공신이었다. 그랬던 그가 자신이 창출한 정권의 불의와 맞서며 가시밭길을 선택했다. 진정한 보수주의의 길을 위해 개인의 안위를 버리고 멸사봉공하는 자세로 자기 진영에도 쓴소리하는 걸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자신이 창출해낸 권력으로부터 핍박받았다.
하지만 그는 핍박에 굴하지 않고 보수의 혁신을 주장했다. 여야 진영의 이해를 넘어 국민적 관점에서 시대의 요구를 해결하는 정치, 중도실용의 정치를 실천하였다. 오늘날 보수진영 내부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그 안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정, 정의 등의 의제는 일찍이 정두언이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가치다.
2019년 7월 16일, 우리 곁을 떠난 정두언 의원의 2주기를 맞아 그의 미발표 육필 원고와 합리적 보수주의자 정두언의 정치철학에 대한 평론 그리고 그를 추모하는 각계 인사의 추모의 글을 담은 신간 《정두언, 못다 이룬 꿈─상식과 실용의 정치를 꿈꾸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보수의 자기 혁신과 변화를 촉구했던 정두언의 정치철학과 사상, 그리고 생애가 가감없이 담겨 있다. 특히 유년시절부터 대학 시절, 공직생활을 거쳐 정치에 입문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정치인 정두언의 내면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더불어 그를 기억하는 각계 인사들의 회고를 더해 그가 우리 곁에 있었더라면 오늘날 사회에 제시했을 화두가 무엇이었을지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보수진영의 변화 동력과 차후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300년을 이어온 영국 보수당이 한국 보수의 롤모델!
정적을 포용한 링컨의 리더십에서 권력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진리를!
공정과 정의를 바탕으로 민생을 우선시한 경세주의 개혁가 정두언의 꿈!
이 책에는 합리적 보수주의자이자 실용주의 개혁가였던 정두언의 정치철학과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담겨 있다. 정두언은 좌우 이념을 넘어 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추진했던 청계천 복원과 버스체계 개편을 예로 들며 이는 전형적인 좌파 정책이라 주장한다. 그는 진정한 실용주의 개혁이란 관념이 아닌 현실에 기초해 문제 해결을 지향하며,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경험과 기술을 갖춘 프로페셔널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념이 아니라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외국어고 폐지를 추진하는 등 사교육 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에 앞장서며 진보세력도 놀랄 어젠다를 제시했으며 중도실용주의를 표방하며 상식과 실용의 정치를 꿈꿨다.
정두언은 진정한 보수주의자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안보, 시장경제 등 보수의 전통적인 가치만을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고, 살아남을 수도 없다고 보았다. 3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도록 생존해온 영국 보수당을 보수의 롤모델로 제시하면서 생존을 위해서는 시대적 요구를 수용하고 보수의 외연을 확대해야 하며 과거보다는 미래, 분열보다는 통합, 이념보다는 민생, 극단보다는 중도실용, 단순 비판보다는 대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또한 정적마저도 끈질긴 설득 끝에 포용한 링컨의 리더십이야말로 오늘날 보수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말한다.
2022년 대선 여야 유력 주자를 지지하는 포럼의 이름에는 공통적으로 ‘공정’이 들어 있다. 그야말로 ‘공정’이 시대의 화두가 됐다. 정두언은 오래전부터 “공정한 기회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더욱 공정한 부의 분배가 이뤄줘야 한다”며 공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리더는 ‘큰 바위 얼굴’처럼 넓은 포용력으로 이념에 관계없이 능력과 소신이 있는 사람을 등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시종일관’, ‘언행일치’, ‘선공후사’를 철저하게 실천함으로써 ‘사랑받는 정치인’이 되기를 희망한 경세주의 개혁가였다. 이처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줄곧 중도실용, 보수혁신을 주장하며 합리적 보수주의자가 되기를 희망했던 정두언의 행보와 정치철학은 오늘날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는 보수진영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최초로 공개되는 미공개 육필 원고와 기존 저서를 통해 보는 정치인 정두언,
이념과 분야를 넘어선 각계 인사 21인이 기억하는 인간 정두언
정두언은 마지막 저서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시간》 후속으로 자신의 성장 과정을 담은 회고록을 펴내려고 했다. 하지만 바쁜 방송 활동과 투병 등으로 원고를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의 1부 ‘나의 젊은 날’은 바로 그 완성되지 못한 미공개 회고록 원고와 그가 블로그에 썼던 글을 토대로 엮었다. 일부 표현을 가다듬는 등의 편집을 거치긴 했으나 내용 자체는 오롯이 정두언 전 의원이 쓴 것이며 이번에 최초로 세상에 공개된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했던 유년기부터 민주화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마음의 부채를 가졌던 대학 시절까지의 성장기, 2000년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20여 년간 몸담은 공직생활, 16대 총선 도전과 실패로 인한 좌절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까지가 담겨 있다. 또한 정무2장관실, 체육부를 거쳐 국무총리실에서 일하며 만난 노태우 장관, 이회창, 박태준, 이한동 총리에 대한 경험과 평가를 통해 그가 어떻게 정치적 식견을 키울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김대중 정부에 대한 평가는 진영을 떠나서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정두언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후의 행적은 담지 못했지만 그 안에 담긴 생각의 편린을 통해 정치인 정두언의 삶과 정치적 비전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됐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2부 ‘못다 이룬 꿈’은 1부의 미공개 회고록과 그의 저서 《한국의 보수, 비탈에 서다》 《최고의 정당 최악의 정당》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시간》의 내용을 바탕으로 ‘정치인 정두언’의 사상과 정치철학을 재조명했다. 이념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상식과 실용의 정치를 추구한 점, 중도개혁과 보수혁신을 꾀한 합리적 보수주의자의 측면, 재벌개혁, 감세 철회 등 친서민 개혁정책을 주도함으로써 공정한 사회를 이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경세주의 개혁가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3부 ‘정두언과 나’는 각계 인사들이 정두언을 회고하는 글을 묶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조원동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이기흥 IOC위원, 이태규 국회의원, 김용태 전 국회의원, 김종철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고정애 중앙일보 논설위원, 배우 김승우 등 진보와 보수, 정치, 언론 등 이념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그와 사상적·인간적 교류를 나눴던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그의 고민과 인간적인 면모, 공직에 몸담았을 때의 일화, 옥고와 병마를 겪으면서 주변 사람들과 나눈 대화 등을 통해 회고록 원고에 미처 담지 못한 ‘인간 정두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정두언, 못다 이룬 꿈
저자 정두언 외 21인 , 소종섭 (엮음)
출판사 블루이북스미디어
출간일 2021-07-15
ISBN 9791197351198 (1197351191)
쪽수 264
사이즈 145 * 210 * 21 mm /371g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0개의 상품문의가 있습니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교환 및 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0435)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 정두언, 못다 이룬 꿈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정두언, 못다 이룬 꿈
    정두언, 못다 이룬
    1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