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소미나가 사는 집 : 별밤서재

젤소미나가 사는 집 요약정보 및 구매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 신영배
  • 문학실험실
  • 2022-08-17
  • 9791197085499 (1197085491)

10,000

9,000(10% 할인)

포인트
450p
배송비
2,500원 (12,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 일부 도서 제외)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관심상품

선택된 옵션

  • 젤소미나가 사는 집

관련도서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상세소개


내밀한 시 세계의 심원한 소통을 일궈온 ‘문학적 수도사’, 신영배의 7번째 시집 2001년 등단한 이래, 『기억이동장치』 『 오후 여섯 시에 나는 가장 길어진다』 『물속의 피아노』 『그 숲에서 당신을 만날까』 『물모자를 선물할게요』 『물안경 달밤』 등 6권의 시집을 통해 “오로지 내밀한 자신만의 시적 방언을 통해 심원한 시적 소통을 일궈온”(김현문학패 선정의 말) 신영배 시인의 신작 시집이 발간되었다. 신영배 시인은 그간 ‘물과 그림자의 시인’이라 불리며 “무정형의 존재들이 흐르고 투과하여 낯선 상상계로 향하는 과정을 시로 담아온”(오연경 문학평론가) 만큼, 이번 시집에서도 ‘여성의 삶’에 주목하며, ‘발화’라는 새로운 차원에서 현대 시어(詩語)의 독보적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영배 시인의 이번 신작 시집은, 시인의 페르소나인 동시에 시어의 발화자이기도 한 ‘젤소미나’를 통해 다층적인, 입체적인,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삶의 실질적인 조건, 즉 ‘유랑’과 ‘정주’의 이중 문제를 향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젤소미나의 집 없는 집을 향한, 끝나지 않는 서커스, 그리고 시집의 외출 알려진 대로 ‘젤소미나’는 1954년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작품 〈길(La Strada)〉의 여주인공이다. 시인은 액자로 된 이 영화의 포스터와 20년 넘게 동거해왔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시적 다중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 유랑하는 차력사에 팔린 영화 속의 젤소미나에겐 집이 없지만, 시인의 집은 액자 속 젤소미나가 사는 집인 동시에, 이미 죽은 혹은 유랑하는 젤소미나로 인해 시인도 또한 집을 잃고 유랑하는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있지만 동시에 사라지는 ‘집’의 밖으로 나가는(외출) 것은 또 하나의 집, 바로 ‘시집’이다. 젤소미나는 빙의된 시인이며, 시인은 빙의된 젤소미나이다. ‘시의 집’은 유일하게 이 둘을 동시에 담을 수 있다. 영화 포스터 패널 하나를 들고 이사를 다녔다. 20년이 넘도록 단지 그것뿐이었다. 그 영화 포스터 속에는 젤소미나가 산다. 나의 어릿광대 젤소미나. 얼굴에 눈물방울을 그리고 웃는 젤소미나. 눈물방울을 위한 서커스, 우는 젤소미나. 그러나 버려지고 끝내는 미쳐서 해변으로 간 젤소미나. 해변으로 가서 죽은 젤소미나. 그러나 지금 나와 살고 있는 젤소미나. 나의 집 이야기는 이것이 전부다. _「집·13·5」 중에서 이미 죽은 주인공이, 지금 여기 살며 동시에 유랑하는 이 현실이, 바로 우리가 잃어버린, 우리가 가려버린 우리의 실제 현실이다. 그 이름 ‘젤소미나’는 이 땅의 모든 여성이고 여성성이며, “어제 출산해” “오늘 임신해야 하는” 젖소이며, 폭력의 대상, 사건의 피해자,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포함하는 ‘삶’의 다른 이름이다. 이는 신영배 시인의 이번 시집이 “최승자·김혜순 시인으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한국 여성 시의 계보에 발 디디고 있었으나, 곧 자기만의 시적 경지를 개척해냄으로서 하나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되는” 동시에 “여성성과 그 시적 언술이 미학적으로 완벽하게 결합하는 문학사적 한 장면”임을 재확인하게 해주는 국면일 것이다.

목차
제1부: 서커스가 왜 이렇게 안 끝나지?
_집ㆍ구멍
_1ㆍ2ㆍ3ㆍ4ㆍ해변
_서커스ㆍ5ㆍ6ㆍ7ㆍ8
_9ㆍ10ㆍ유랑ㆍ11ㆍ12
_밤ㆍ13
_14ㆍ15ㆍ16ㆍ17ㆍ18ㆍ모빌
_19ㆍ산책ㆍ20ㆍ21
_길
_줄ㆍ22ㆍ23ㆍ24ㆍ9
_이사ㆍ25ㆍ26ㆍ27ㆍ5
_28ㆍ29ㆍ30ㆍ돼지
_위장ㆍ31ㆍ15ㆍ32
_서커스ㆍ33ㆍ34ㆍ35
_고백ㆍ36ㆍ37
_줄
_눈물ㆍ38
_39ㆍ40ㆍ41
_42ㆍ43ㆍ8
_9ㆍ비행ㆍ44
_45
_유랑ㆍ나무
_16ㆍ서커스ㆍ줄ㆍ줄ㆍ8
_46ㆍ개ㆍ47
_마스크ㆍ48ㆍ49
_5ㆍ50
_51ㆍ서커스
_구름ㆍ52ㆍ53
_54ㆍ8ㆍ55
_56ㆍ57ㆍ서커스
_58ㆍ59ㆍ해변ㆍ60ㆍ61
_겨울ㆍ62ㆍ63ㆍ64ㆍ비행ㆍ65ㆍ66
_67ㆍ68ㆍ69ㆍ서커스
_모빌ㆍ70ㆍ71
_72ㆍ73ㆍ벽ㆍ74ㆍ75
_76ㆍ77ㆍ78ㆍ아침ㆍ서커스
_집ㆍ13ㆍ5

제2부: 연속과 포말

_물티브이 21개의 편집 의도

_시인의 말
책속으로
머리맡에 구멍을 두고 잠이 들었다. 귀 옆에 검은 달이 뜬 밤. 이제는 불어도 소리 나지 않는 악기를 돌아보았다. 둥근 악기 그림자가 뛰어오르는 동시에 악기 위에서 소녀가 뛰어내렸다. 두 다리가 꺾인 어릿광대, 그녀, 젤소미나를 밖으로 내보냈다. 돌아올 때 젤소미나는 문을 열 것이다.(11쪽 「집ㆍ구멍」 중에서)젤소미나가 죽은 해변이다. 시집이 젤소미나를 이야기한다. 멜로디와 망토는 바닷물에 젖어서 해초 같았대. 멜로디와 중절모는 밤바다를 끌고 멀리 갔다가 돌아왔대. 멜로디와 구두는 끝없이 끝없이 걸었대.(20쪽 「9ㆍ10ㆍ유랑ㆍ11ㆍ12」 중에서)아침이 왜 이렇게 안 오지? 아침이 오면 나는 나의 젤소미나를 외면할 것 젤소미나가 사는 집이다. 밤이라는, 암흑이라는, 쇠퇴라는, 여기. 왜 이렇게 아침이 안 오지? 매일 이사하기 전날이다. 왜 이렇게 아침이 안 오지? 정말 아침이 오면 함께 사는 젤소미나를 나는 모를 것이다. 그래서 시를 포기하는 아침을 쓸 것이다. 아침이 왜 이렇게 안 오지? 서커스가 왜 이렇게 안 끝나지?(23~24쪽 「밤ㆍ13」 중에서)시집이 소녀상 옆에 앉는다. 치마가 되어 앉는다. 한 장 한 장 넘기는 치마. 제목이 붙고 차례가 달린 치마. 숫자들이 행진하는 치마. 멜로디 치마. 몇몇 숫자들이 날뛰는 치마. 상처를 드러내고 비명을 지르는 치마. 시집은 구두를 신는다. 해변으로 갈 구두. 상처 난 몸 곳곳에 신는다. 골반에, 허벅지에, 발목에, 종아리에…… 구두들이 뼈처럼 가시처럼 돋은 치마. 시집이 앉아 있다.(45~46쪽 「서커스ㆍ33ㆍ34ㆍ35」 중에서)시집이 산책을 한다. 아스팔트와 숲이 나란히 이어진 길. 끝은 해변이다. 시집은 젤소미나의 산책을 생각한다. 젤소미나도 해변을 향해 산책을 하고 있다. 다만 벽에 걸려 있다. 벽에 걸린 채 젤소미나는 시집의 산책을 생각한다. 이 서커스도 마음에 들어. 트럼펫 소리가 커지고 시집이 멜로디를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문이 열리고 파도 소리가 커지고 젤소미나가 사라진다. 젤소미나가 사라진 곳으로 시집이 들어간다. 이 서커스도 마음에 들어. 시집은 다만 벽에 걸려 있다.(90쪽 「72ㆍ73ㆍ벽ㆍ74ㆍ75」 중에서)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젤소미나가 사는 집
저자 신영배
출판사 문학실험실
출간일 2022-08-17
ISBN 9791197085499 (1197085491)
쪽수 144
사이즈 120 * 191 * 15 mm /317g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0개의 상품문의가 있습니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교환 및 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0435)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 젤소미나가 사는 집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젤소미나가 사는 집
    젤소미나가 사는 집
    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