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보고 쓰는 일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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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청옥 , 강정화 , 조다희
  • yeondoo
  • 2021-04-26
  • 9791197020179 (119702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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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삶이란 나를 탐색하고 발견하는 것, 그리고 그냥 좋다는 것 『걷고 보고 쓰는 일』은 동아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강정화가 고양이를 세 마리를 키우는 집사이자 식집사인 장청옥과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는 조다희에게 ‘걷다 보다 쓰다’를 통해 ‘나’에 대한 탐색을 찾아보자는 제안으로 탄생한 책이다. 세 저자는 같은 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저자 장청옥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쓰게 됐다. 무엇을 보고 전달하더라도 자신을 통과하는 이야기구나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인정하기 시작했고 쓰는 동안 독자를 신경 쓸 겨를이 없을 정도로 ‘나’를 찾고 해석하기 바빴다. 걷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과정이 반복되며 글을 쓰는 동안 더욱더 산책은 자신과 함께 걷는 일이 됐고 적어도 자신에게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 저자 강정화는 생각해보니 자신에 대해 잘 모르겠더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다 보니 ‘왜’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따라붙었다.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왜’ 이런 것을 좋아할까? ‘일’에 대한 생각도 그 타래의 하나였다. 공부를 더 해보겠다고 대학원에 진학했던 때부터 10년이 훌쩍 지난 이제야 ‘왜’라는 질문을 한다니 늦은 듯하지만 걷고 생각하는 와중에 글을 쓰며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간단하게도 좋다는 것이다. 저자 조다희는 좋아하는 시나 그 시인의 글에서 사소한 생각과 통찰을 ‘발견’할 때면 독자로서 행운을 느꼈다. 언제부턴가 그러한 작고 큰 반짝거리는 무언가와 일상 곳곳에서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 속으로 이 ‘알 수 없는’ 리듬들이 스며드는 것이었다. 막연했던 것을 구체화해보니 그 풍경이 여름이었다.

목차
○걷다 / 장청옥
일상을 걷다, 길을 돌아보다

○보다 / 강정화
미술관 가는 길
1. 전시장 앞에 서서
2. 묘한, 이끌림
3. 현실의 유토피아, 헤테로토피아
4. 그 자리에 서서
5. 전시장을 나오며

○쓰다 / 조다희
시를 손에 쥐고, 여름을 걷다
1. 여름을 향해 나서기
2. 서부의 기억(Salem, OR.)
3. 동부의 기억(Buffalo, NY.)
4. 다시, 8월
5. 후기
책속으로
걸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자마자 쏜살같이 달리는 아이들을 보곤 한다. 사물에 비친 모습에서 ‘나’를 인식할 나이에 이르면 숨 쉬는 것만큼 자연스럽고 의식하지 못하는 행동이 바로 걷기다. (8쪽)걷기는 오롯이 혼자만의 경험이다. 걷기 시작하면 내 앞으로 풍경이 펼쳐진다. 앞에서 가까워졌다 뒤로 멀어지는 풍경이 계속된다.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걸음의 속도가 생긴다. (13쪽)아이들은 끊임없이 자극을 찾아 나섰다. 걷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걷는다기보다 달린다. 몸은 가볍고 세상은 넓고 자극은 사방에 널려 있었으니까. 숲은 냄새 좋고 아름답고 신기한 먹거리가 많았다. (27쪽)산책 중에도 많은 사람을 만난다. 누군가의 뒤를 따라가기도 하고 마주 보고 걷다 스치기도 한다. 스치면서 흘리고 가는 그들의 대화를 곱씹을 때가 있다. 어떤 풍경과 어떤 말에 고무되어 생각이 춤을 추기도 한다. 내 산책길 풍경에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내 사색을 자극하는 촉매제들이다. 스치는 풍경과 잘린 말들로 이야기를 만드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한다. (47쪽)내 물음은 이광수가 전시장을 찾기 위해 내디뎠을 그 첫걸음처럼 시작된다. 완전하게 새로운 것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떼었을, 그날의 이광수를 떠올린다. (78쪽)과학 기술은 예술을 찬란하게 만든다. 직접 볼 수 없다면,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면 된다. 작품을 보는 것이 ‘눈’이라면, ‘눈’을 속이면 되는 일이다. 직접 가지 않아도 직접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93쪽)아우라는 여전히 살아 있다. 벤야민이 이야기했던 변화 속에서 아우라도 그 겉모습은 변한 듯 보이지만, ‘지금-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원본’의 본질은 여전히 살아 있다. 전시장의 공기, 사람들의 웅성거림, 그리고 이것이 ‘원본’이라는 사실 하나로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가 우리를 전시장으로 이끌 것이다. (103쪽)전시장을 찾는 것도, 그 안에서 나만의 공간을 만나는 것도, 결국 작품이 있는 공간이었다. 그것은 미술관의 미술 작품이 될 수도 있고, 박물관 속 전시품일 수도 있다. 혹은 어떤 공간의 건축물이 될 수도 있다. 오늘도 내 작품을 만나기 위해 신발을 신는다. 전시장으로 이끄는 작품들, 그림들. 이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회귀한다. 그림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그림을 보는가? (125쪽)마침내 여름을 보내고 쓴 시가 여기 한 편 있다. ‘가을날’은 지금 고독한 자 오래 고독하고, 잠들지 않고, 읽고, 긴 편지를 쓰거나 불안스레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헤맬 거라 예감한다. (144쪽)정신없이 흔들리는 바람에 이모가 당황한 듯 깔깔 웃는다. 다시 갈 수 있겠지. 막연하지만 굳은 믿음만이, 새로운 길의 산책, 여든일곱 살의 데이브가 걷는 그 길, 내가 한 번도 가지 못한 길, 그 길을 따라 걸어 본다. 그리고 다시, 믿는다. 우리는 먼 데 각기 잘 살 거라는 안녕만이 지금 가장 신뢰할 만한 인사임을. (217쪽)
출판사 서평
삶을 살아가는 과정은 ‘왜’라고 질문하는 과정과 같다 # 이 책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요?
장청옥 : 문화재단에서 ‘세계 문학’에 이어 ‘걷기의 인문학’ 강의를 마친 이후였어요. 코로나로 생활반경이 축소됐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홀로 걷기’던 시점이기도 했어요. 솔직히 도서관과 텃밭에 주로 출몰하는 제게는 코로나 전후 생활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사람은 혼자 사는 게 아니잖아요. 행복이 전염되듯 우울과 고통 역시 그런 것 같아요. 무엇보다 내 기분이 내 의지로 바뀌기 어려운 순간이 왔을 때 특히 맹목적으로 걷기 시작한 것 같고, 더 열심히 텃밭에 가서 흙을 만지고 주변을 걷기 시작했어요. 걷기가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생각을 단순하고 가볍게 해주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걷는 일’에 대해 글을 쓰자는 말을 들었을 때 지금껏 걸어왔던 길을 돌아볼 기회를 갖자 싶었어요.강정화 : 목적지만 보고 뛰다시피 걸었던 과거의 ‘나’에 비하면 조금은 속도를 줄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속도를 줄이니 옆에 있는 것도 보게 되었지요. 저 자신을 산책자라 불러도 될 정도는 아니지만, 그 흉내는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손목에 만보기를 차고, 길을 걷기 시작했으니까요. 헬스장의 런닝머신 위에서 30분을 채우기 위해 최대치의 속도로 뛰었던 시기가 있었다면 지금은 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걸어보려고 노력합니다. 느린 걸음에는 이런저런 생각이 끼어듭니다. 딱히 생각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도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것에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이런저런 생각은 결국 저 자신으로 귀결됩니다. 30년이 훌쩍 넘는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행하고 지켜보면서도 잘 몰랐던 ‘저 자신’에 대해서 말이지요.조다희 : 이제껏 만난 여러 시가 제가 가장 기쁘고 동시에 고통스러웠던 기억 속에 촘촘하게 박혔던 때로부터, 그리고 그 시들을 다시 소리 내서 읽는 감각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저만의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 감히 시를 쓰는 기분으로 시작하려 했어요. 특히 이 글을 집중해서 썼던 작년 여름에는 다른 복잡한 일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설명할 수 없는 해방감을 느꼈어요. 기억이 글자들로 태어나고, 귀한 활자로 새겨져 저를 포함한 세 이야기가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어 영광입니다. 특히 걷고, 보고, 쓰는 게 종국에는 ‘일’로 귀결되는 건 괴로우면서도 감사한 삶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장청옥 : 글을 쓰고 나서도 걷는 일상은 계속되었는데 ‘나’에 대한 탐색 역시 그렇고요. 한 개인이 사회에서 갖는 의미와 한 개인의 삶을 구성하는 일상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생각해요. 작은 세계가 확대해 나가는 것이 평화롭고 견고하지 않을까 하는 거지요. 큰 세계를 쪼개는 것은 어딘가 폭력적인 데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삶은 그 지속성이 존재의 구심점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반복되는 일상, 개별적인 경험, ‘지금’의 순간과 순간이 이어지고 경험과 경험이 겹쳐지면서 습관이라는 ‘길’을 내는 것이라고요. 모두가 자기 자신의 길을 내고 있고 그 길이 겹쳐져서 대로가 되기도 하고 혼자만 아는 숨은 길이 되기도 할 것 같아요.강정화 : 저를 제외한 두 저자는 ‘걷는 일’을 제가 알려준 고마운 인연입니다. 비교문학이라는 조금은 낯선 학문을 함께 공부하는 동지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들입니다. 걸으며 시를 생각하고, 보도블록 사이에 핀 작은 풀꽃을 돌아보게 하는, 걸음의 속도를 늦추게 도와준 분들입니다. 그렇게 같이하며 받았던 영향을 같이 또 나누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작은 글자들이 누군가의 걸음을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부푼 기대를 걸어보기도 합니다. 조다희 : 여름 어느 날 저를 바깥 수풀로 이끌고 식물들의 이름을 알려주던 사려 깊은 장청옥 님과 여러모로 까다롭게 군 제 말을 잘 들어주고 힘이 되어준 강정화 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세 명 각자의 글쓰기가 결이 같지 않아도 괜찮다고 독려해주신 yeondoo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걷고 보고 쓰는 일
저자 장청옥 , 강정화 , 조다희
출판사 yeondoo
출간일 2021-04-26
ISBN 9791197020179 (1197020179)
쪽수 220
사이즈 141 * 200 * 16 mm /32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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