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여자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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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에르노
  • 레모
  • 2021-03-09
  • 9791196595289 (1196595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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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에르노가 여성의 삶을 쓴 소설, 『얼어붙은 여자』가 번역 출간되었다. 『얼어붙은 여자』는 1981년 출간된 아니 에르노의 세 번째 작품으로, 작가 스스로 소설로 명명한 마지막 작품이다. 따라서 아니 에르노 문학 세계의 전환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니 에르노는 현실을 변형하는 소설만이 문학이라 여기며, 자신의 경험을 의도적으로 소설의 소재로 사용했다. 여기서 현실의 변형이라는 말은 자전적 사실을 변형하는 것이 아니라 고유명사를 수정하고, 새로운 등장인물을 만들거나 장소를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경험한 현실을 변형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대담하게 깊숙이 파고드는 방식은 작가가 초기 작품부터 일관되게 유지해온 글쓰기의 특징이다. 실제로 그는 『얼어붙은 여자』 이후 출간된 『남자의 자리』에서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고백과 함께, 소설적 장치들을 포기하고 오로지 경험한 것만을 글로 쓴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나간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5
얼어붙은 여자 13
옮긴이의 말 251
책속으로
책의 첫 문장
상처받기 쉽고 가녀린 여자, 보드라운 손을 가진 요정 같은 여자, 소리 없이 질서와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집안의 자상한 숨결, 묵묵히 순종하는 여자, 아무리 돌이켜봐도 어린 시절 내 주변에서 이런 여자들을 찾아볼 수는 없다. 한쪽에는 남자들의 길이 있고, 다른 쪽에는 여자들과 아이들의 길이 있지만,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같은 흐름 속에서 같이 산다. 23
어머니에게 교육은 빌어먹을 것이자 자유였다. 그래서 내 성공을 막을 수 있는 그 무엇도, 잔심부름과 기운 빠지는 집안일 돕기도 나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그 성공이 나에게 금지도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 부모님에게는 어떤 인물이 된다는 것에 성별이 문제되지 않았다. 54남자아이들과 나 사이의 불평등, 신체적인 것 외의 다른 차이에 관한 생각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정말 모르고 있었다. 그것이 재앙이었다. 115
오랫동안, 아버지를 제외하고, 어떤 남자아이도, 어떤 남자도, 내가 하는 일에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는다. 125
완전무결하다는 오기노식 배란일 계산법을 여자아이들은 모두 수첩에 잘 베껴놓았다. 하지만 소리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 이 작은 것, 존재하지 않는 것 같지만 새끼 새의 부리처럼 항상 열려 있는 자궁과 난소를 길들이기 위한 이 하찮은 달력을 나는 신뢰하지 않는다. 그 두려움의 힘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리스 비극과 라신의 비극은 전부 내 자궁 안에 들어 있다. 온갖 부조리 속의 운명. 어느 햇살 좋은 날, 당신의 인생이 한 방에 끝나버린다. 134내가 열입곱 살이었을 때만큼 성적 자유와 눈부시게 아름다운 관능에 가까워진 적은 없으리라. 나는 곧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명백하게 파악한 첫 번째 차이는 나에게 절망을 안겨주었다. 언제가 그 차이가 없어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남자아이는 자유롭게 욕망할 수 있어, 하지만 넌 안 돼, 이 아가씨야! 참아, 그게 관례야. 저항하기 위해서 습관적으로 방어 게임을 한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 몸을 영역으로 구분해, 허락된 영역, 현재 작전이 진행 중인 모호한 영역, 금지된 영역으로 나눈다. 아주 조금씩 포기해 나가야만 한다. 하나하나의 쾌락이 나에게는 실패고, 그에게는 승리다. 상실의 끝에서 타자를 발견하는 체험을 나는 예견하지 못했고, 그건 즐거운 일이 아니었다. 여자아이들끼리는, 우리의 '비굴한 행동'을 부끄러워하며 서로에게 털어놓았다. 거기에는 일말의 쾌락도, 자부심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또다시 혼자가 되는 쪽을 택했다. 134-135
고독이 주는 공포, 언젠가 이것이 나를 사로잡을 것이다. 141
의심 많고 유치한 자신 외에 다른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았던 그 이기적인 시기를 어떻게 감히 동경할 수 있는가? 결혼 전 여자의 삶을 누구도 애도하지 않는다, 어떤 노래도, 어떤 민속도 기념하지 않는다. 그런 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쓸모없는 시기. 153-154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 만족스럽다. 그러나 스물두 살에, 실제의 얼굴 뒤에 벌써 다른 얼굴, 상상의, 무서운, 시든 피부, 뚜렷해진 주름을 가진 다른 얼굴의 징조가 보인다. 늙는 것은 추하고, 추한 것은 고독하다. 167-168사랑은 어딘가에 이르게 돼 있다. 소리 없는 사랑의 고통도 마찬가지다. 168결혼은 무엇을 의미했던가. 밤마다 우리는 상상했다. 공부를 마치고, 나는 고등학교에 자리를 잡을 것이고, 그도 하여튼 어떤 사무실에 자리를 잡을 것이다. 당분간 기본적인 가구만 갖춰진 집에서 살 것이고, 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대처해나갈 것이다. 우리의 모든 상상력은 거기서 멈췄다. 169결국 나는 고독을 상실할 것이다. 둘이 사는, 가구가 딸린 조그만 방에서 우리가 쉽게 격리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는 하루에 두 번 식사하기를 원할 것이다. 온갖 종류의 생각드리 스치고 지나간다. 결국 재미없는 삶. 나는 이런 생각들을 내몬다.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의 자아를 걱정하고, 근본적으로 버릇없는, 외동딸이 하는 생각, 부끄럽다. 171월경, 섹스, 그것은 필연적으로 다다르게 되어 있는 것이었지만, 결혼은? 내가 막 경험한 모든 일이 진정으로 원하지도, 완강하게 거부하지도 않은 수많은 일과 비슷하고, 바로 그런 점에서 소설 같은 달콤함을 자아낸다. 이런 날들 가운데 어떤 하루는 시간이 흘러야만 그 의미가 드러난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176
왜 둘 중에서 나만 이것저것 해봐야 하나, 닭은 얼마나 오랫동안 삶아야 하는지, 오이의 씨는 제거해야 하는지, 그런 걸 알아보려고 왜 나만 요리책을 탐독해야 하고, 그가 헌법을 공부하는 동안 당근 껍질을 벗기고, 저녁을 먹은 대가로 설거지를 해야 하는가? 어떤 우월성의 명목으로 이런 일이 가능한가? 181
그는 가사에 얽매이는 여자들을 싫어한다고 나에게 말하고 또 말한다. 이론적으로 그는 나의 자유를 옹호하고, 장보기, 청소기 돌리기 일정을 짜는데, 어떻게 내가 불평을 할 수 있단 말인가? 184
나는 시아버지의 긍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가족의 자궁이 되어버린, 내 자궁에도 혐오감을 느낀다. 191
시시포스와 그가 끊임없이 정상으로 밀어 올리는 바위, 지평선을 등지고 산 위에 우뚝 서 있는 남자는 그럴듯하게라도 보이지만, 부엌에서 1년에 365번 프라이팬에 버터를 던져넣는 여자는, 멋지지도, 부조리하지도 않다. 그냥 여자의 삶이다. 214그러나 여러 번, 공원에서, 유모차를 밀면서, 나는 나의 아이가 아닌, '그의 아이'를 산책시킨다는 이상한 느낌을, 남편이자 아빠인,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그를 안심시키는, 위생적이고 조화로운 시스템 속에서 움직이는 말 잘 듣는 하나의 부품이라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222
365를 두 번 곱한 식사, 프라이팬과 냄비 가스에 올려놓기 9백회, 깨트린 수천 개의 달걀, 뒤집은 수많은 고기, 비워 낸 수천 개의 우유팩. 모든 여자가 해야 할 당연한 여자의 일. 곧바로, 그처럼, 직업을 가진다 해도, 내가 음식 만드는 일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매일 하루에 두 번,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이 있는가 226냉장고 앞이나 카트 뒤에서 느끼는 실존적 구토, 멋진 농담이라며, 그는 웃을 것이다. 그 수련 시절의 모든 것이 내게는 초라하고, 무의미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소한 불평들, 먼지 속에 흩어지는 하소연들을 제외하고, 나는 피곤해, 손이 네 개가 아니잖아, 당신이 직접 하면 되겠네, 집안의 단조로운 노랫가락처럼 이런 말들이 저절로 입에서 나오는데, 그는 그걸 무심하게 들어 넘긴다. 마치 평범한 언어인 것처럼. 혹은 고용주의 마음속에서 둔감하고 무시해도 되는 후렴구로 규정되는 특수 노동자의 항의인 것처럼. 228-229죽치고 틀어박혀 사는 그런 삶을 나는 무던히도 저주하고 저항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오히려 그런 삶이 나를 가뒀다. 234우리는 자신의 삶과 자신이 바랐던 삶을 비교하지 않고, 다른 여성들의 삶과 비교하기에 이른다. 결코 남자들의 삶과 비교하지 않는다, 이건 대체 무슨 생각인가. 236
놀라운 일은, 그가 항상 나를 설득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일주일에 4일하고도 반나절 동안 집에서 가사 도우미의 도움을 받는, 특권을 누리는 여자라고. 그렇다면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부인을 일주일 내내 도우미로 부리는데, 대체 어떤 남자가 특권을 누리지 않는다는 말인가? 248차이, 어떤 차이? 나는 더 이상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우리는 함께 먹었고, 같은 침대에서 잤고, 같은 신문을 읽었고, 똑같이 비꼬면서 정치 담화를 경청했다. 계획도 함께 짰다. 자동차를 바꾸고, 다른 아파트로 이사하고 혹은 낡은 집을 손질하고, 아이들이 좀 크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우리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살고 싶다는 똑같은 모호한 욕망을 표현하기까지 했다. 결혼이 서로에게 제약이 됐다고 그가 탄식하기에 이르렀고, 우리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어 몹시 행복했다. 249내가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나의 수련 기간은 끝났다. 그 후로는 익숙해진다. 집 안에서는, 커피 그라인더, 냄비 같은 것들이 내는 수많은 자잘한 소리, 집 밖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선생님, 카샤렐이나 로디에 브랜드 옷을 입은 중견 간부의 아내. 얼어붙은 여자. 249
출판사 서평
아니 에르노 작품 세계의 전환점아니 에르노가 여성의 삶을 쓴 소설, 『얼어붙은 여자』가 번역 출간되었다. 『얼어붙은 여자』는 1981년 출간된 아니 에르노의 세 번째 작품으로, 작가 스스로 소설로 명명한 마지막 작품이다. 따라서 아니 에르노 문학 세계의 전환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니 에르노는 현실을 변형하는 소설만이 문학이라 여기며, 자신의 경험을 의도적으로 소설의 소재로 사용했다. 여기서 현실의 변형이라는 말은 자전적 사실을 변형하는 것이 아니라 고유명사를 수정하고, 새로운 등장인물을 만들거나 장소를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경험한 현실을 변형하거나 미화하지 않고, 대담하게 깊숙이 파고드는 방식은 작가가 초기 작품부터 일관되게 유지해온 글쓰기의 특징이다. 실제로 그는 『얼어붙은 여자』 이후 출간된 『남자의 자리』에서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고백과 함께, 소설적 장치들을 포기하고 오로지 경험한 것만을 글로 쓴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나간다. 아니 에르노는 각각의 작품 속에 글을 쓰는 이유나 방식을 기술해왔는데, 그러한 글 속에서 작가의 독창적인 문학관을 이해할 수 있다. 가령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며 써내려간 『한 여자』를 작가는 “이것은 자서전이 아니며, 물론 소설도 아니다. 어쩌면 문학과 사회학과 역사, 그 사이에 있는 어떤 것”이라고 규정하는데, 이러한 정의는 아니 에르노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또한, 자신이 경험한 불법 임신 중절 시술을 다룬 『사건』에서, 그가 작가로서 세운 문학의 목표는 투철한 사명감이다. 이는 아니 에르노 글쓰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내 삶의 진정한 목표가 있다면 아마도 이것뿐이리라. 나의 육체와 감각 그리고 사고가 글쓰기가 되는 것, 말하자면 내 존재가 완벽하게 타인의 생각과 삶에 용해되어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무엇인가가 되는 것이다.”초기작인 『얼어붙은 여자』도 이러한 작가의 문학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 작품은 단순하게 자전적 이야기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의 불합리한 역할 차이를 지속적으로 드러내는 사회학 보고서로 읽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설이라는 방어막 안에 과감하게 자신의 삶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익명의 1인칭 화자를 내세워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엔 보편적이 이야기로 환원한다. “책을 다 읽은 독자들은 눈치 챌 것이다. ‘얼어붙은 여자’의 이름은 끝까지 알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얼어붙은 여자가 될 수 있고, 얼어붙은 여자의 이야기는 모든 여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옮긴이의 말’ 중에서) 2011년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된 총서 『삶을 쓰다?crire la vie』의 서문에서 아니 에르노는 ‘삶’이라는 명사 앞에 정관사를 붙인 이유를 이야기한다. 나의 삶(ma vie)도 아니고, 그녀의 삶(sa vie)도 아니고, 어떤 삶(une vie)도 아닌, 개인적인 방식으로 체험하지만 삶을 채우는 내용은 누구나 똑같다는 의미에서의 삶(la vie).
어린 소녀에서 ‘얼어붙은 여자’가 되기까지아니 에르노의 『얼어붙은 여자』는 어린 소녀가 성인 여성, ‘얼어붙은 여자’가 되기까지 한 여성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소녀에서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아이의 엄마가 되는 과정은 문화와 교육으로 만들어진 남성과 여성 사이에 존재하는 비합리적인 차이를 발견하고 확인하는 시간에 불과하다.
화자는 작은 상점 겸 카페를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안일과 바깥일을 공유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남성과 여성에게 정해진 역할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어린 시절을 보낸다. 오히려 부모는 아이에게 여성스러움을 강요하지 않고, 책을 읽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를 벗어나면서 화자의 눈에 비친 세상은 성별에 따라 역할이 정해져 있으며, 남녀 간의 차이로 가득 차 있다.
보수적인 가톨릭 사립학교의 교육은 편협한 여성의 윤리와 역할, 그리고 모성애를 강조하지만, 사춘기인 화자는 소상공인의 자식으로 학업 성취를 통해 자신만의 확고한 위치를 만들어감과 동시에 성(性)을 발견하고 남성에 대한 동경을 키워간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 성에 대한 욕망 그리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근심은 청소년기 화자를 지배한다.
결혼에 대한 환멸, 그리고 결혼 이후 불확실한 삶에 대한 불안으로 망설이지만, 전통적으로 규정된 결혼 제도 속으로 들어간다. 젊은 대학생 부부의 삶은 남성과 여성에게 규정된 역할의 차이를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여행과 사랑보다 더 멋진 것은 없다고 믿던 자유롭던 소녀는 그렇게 얼어붙어간다. 아니 에르노가 한국의 독자들에게아니 에르노는 『얼어붙은 여자』를 집필하면서, 남편과 헤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작가는 자유를 다시 찾고 이혼을 하기 위해 『얼어붙은 여자』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작가는 『얼어붙은 여자』를 당시 남편에게 헌사했으며, 소설 출간 몇 해 후 이혼했다.
출간 40주년을 맞아 한국어로 번역된 『얼어붙은 여자』를 위해 아니 에르노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남녀의 불평등한 역할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해왔다. 소설의 시대적인 배경에서 6-70년이 흐른 오늘날에는 남학생들만큼 여학생들도 대학에 다니고, 여성들도 대부분 직업을 갖고 있으며, 피임을 통한 여성이 어머니가 되는 순간을 선택할 자유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커플로 살아가는 여성과 남성 사이에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단지, 소년과 소녀가 함께 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전통이란 것이 깨어나서 자신의 모델을 강요한다. 말하자면 한 성에 대해 다른 성의 지배와 불평등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커플이 되기 전에 일 분담, 아이 돌보기, 상호 자유의 문제에 합의해둘 필요가 있다. 커플이 된 후에는 대체로 너무 늦다. 왜냐하면, 함께 살아가는 이 모험에서, 우리는 평등하게 출발하지 않고, 서로의 사랑 속에서도 사회가 전통적으로 남성에게 부여한 특권들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 특권들을 문제 삼고 후대에 넘겨주지 않는 일이야말로 우리, 소녀들, 여성들의 임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얼어붙은 여자
저자 아니 에르노
출판사 레모
출간일 2021-03-09
ISBN 9791196595289 (1196595283)
쪽수 256
사이즈 135 * 197 * 21 mm /34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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