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외 : 별밤서재

변신 외 요약정보 및 구매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 프란츠 카프카
  • 서연비람
  • 2018-03-16
  • 9791195847433 (1195847432)

12,000

10,800(10% 할인)

포인트
540p
배송비
2,500원 (12,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 일부 도서 제외)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관심상품

선택된 옵션

  • 변신 외

관련도서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상세소개
“갑충, 원숭이, 예술가 요제피네 등 카프카의 변신 놀이는 무한하다!”

프란츠 카프카라는 걸출한 작가의 죽음으로부터 거의 한 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우리는 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네 가지 단편, 「판결」, 「시골의 혼인 준비」,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여가수 요제프네 혹은 쥐 종족」은 그의 무구한 변신 놀이 속으로 우리를 지금 초대하고 있다. 왜 위와 같은 네 가지 작품을 ‘변신 외’ 작품으로 엄선해 작품집으로 엮었는지에 대해 역자는 책 속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이렇게 답한다. “아이들에게 특별한 자유, 특별한 보살핌이 주어져야 한다는 요청은 끊이지 않고 제기된다. 걱정거리에서 조금은 해방될 권리, 빈둥거리며 돌아다닐 권리, 조금 놀아도 될 권리를 인정해 줘야 하고, (…) 아울러 누구나 이 요청에 대략 동의하니까, 이처럼 시급히 해결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 이 책은 바로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웠던 아버지와 유대인이라는 신분, 예술가로서의 보장되지 않은 생계 등 어두움에만 휩싸여 있던 카프카에 대한 회고록이 아니다. 개구쟁이, 겁쟁이, 허풍쟁이 등 여러 얼굴의 ‘글쟁이’ 카프카와 만나 그의 변신 놀이 속으로 빠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 이 책을 만나길 추천하는 바이다.

목차
판결
시골의 혼인 준비
변신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여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 종족
카프카로의 초대 : 「변신」을 더 생생하게 읽는 법
책속으로
판결
“괜찮아요. 잘 덮으셨어요.”
“아니야!”
당신 질문에 마땅한 답이 아니었던지 아버지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허공에 펄럭일 만큼 세게 이불을 걷어찼다. 그런 다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으며 천장에 닿을 정도로 한 손을 치켜들었다.
“나를 덮어 주려 했겠지만, 너란 놈은 이불로 내 몸 하나 제대로 덮어 줄 수도 없는 놈이란 걸 내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라도 내가 네놈 하나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 당연히 난 네 친구를 알지. 그 애가 내 마음의 아들인 걸. 그래서 네놈이 몇 해를 두고 그 앨 속였던 게지. 그렇지 않으면 왜 그랬던 거냐?”
시골의 혼인 준비
그 노신사는 나무 문짝에 몸을 기댄 라반 근처에 그대로 서 있다가, 자꾸만 흘끔거리며 라반을 쳐다보느라고 한 번은 아예 목을 꺾기도 했다.
(…) “좋은 책이라면 저는 맛난 저녁 식사 다음으로 좋아해요. 그건 늘 그랬어요. 그런데 얼마 전 어떤 전단에서 ‘좋은 책 한 권은 최고의 친구’라는 어떤 작가든가 누군가의 인용문을 봤어요. 그거 정말 맞는 말이거든요. 좋은 책 한 권은 진짜 제일 좋은 친구잖아요.”
(…) “이번 여행에 뭐 특별한 사연이 있으신가 보군.”
“그게 아니고요.”
라반은 다시 현관 입구에 몸을 기대며 대답했다. 변신
어느 날 아침 어수선한 꿈들로 뒤척이다 잠에서 깬 그레고르 잠사는, 침대에 누워 있던 자기 몸이 이상한 갑충으로 변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침대에 닿은 등짝이 철갑처럼 딱딱했다. 머리를 좀 들어 올리자 당겨진 활 모양의 갈색 배때기에는 큰 주름 몇 개가 접혀 있고, 그걸 덮고 있는 이불은 당장이라도 미끄러져 내릴 듯 위태로워 보였다. 게다가 저기 눈앞의 덩치에 비해서 너무 가늘어 참 볼썽사나운 다리들이 버둥거리고 있었다.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그는 잠시 생각했다. 꿈은 아니었다.
(…) “일단 눈을 좀 더 붙이고 잠을 더 자면서,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잊어버리는 게 좋겠다.”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존경하는 학술원 회원 여러분!
영광되게도 회원님들께서 나의 원숭이 시절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셨다지요. 하지만 송구스럽게도 난 이에 응할 수는 없겠습니다. 달력으로 따지면 얼마 안 되는 기간일 수 있지만, 오 년에 가까운 세월은 원숭이로 살았던 시절에서 오늘의 나를 완전히 떼어 놓았거든요. (…)
두 발의 총상을 입고 내가 깨어난 곳은 철창 우리였습니다. (…) ‘자유’라는 표현은 일부러 안 씁니다. 온 사방으로 열려 있는 자유라는 위대한 느낌과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나는 그런 자유를 갈구하는 게 아닙니다.
(…) 난 공부했어요. 내게 필요해서, 반드시 출구를 찾아야 한다 싶으면 공부밖에 다른 길이 없는 거예요. (…) 사실 그 자체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나를 철창에서 나오게 하고, 그래서 인간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출구를 마련해 줬다는 점에서 내게는 아무래도 의미가 각별합니다.
여가수 요제피네 혹은 쥐 종족06208 서울시 강남구 도곡로 422 5층 T 02)569-2168 F 02)563-2148 E sybiram@daum.net
우리 여가수의 이름은 요제피네다. 그녀의 음악을 접해 본 적이 없다면 노래의 힘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라도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단번에 반하고 만다. 게다가 우리가 워낙 음악과는 거리가 먼 종족이다 보니, 그 의미와 가치는 더욱더 대단하다. 아무런 소리도 안 들리는 평화가 우리에게는 최고의 음악이니까 말이다.
(…) 오직 요제피네만이 우리와 다르다. 그녀는 음악을 사랑하며 그걸 전달하는 법까지 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그녀가 죽고 나면 음악은 우리들의 삶에서 아주 사라질 것이다. (…) 실제로 우리는 눈곱만큼도 음악적인 재능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요제피네의 노래를 이해한다는 게 대체 무슨 뜻일까? (…) 노래를 들은 적이 없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는데도 노래가 아주 특별한 것이라고 알 수 있는 느낌은 대체 무엇인가?
출판사 서평
“좋은 아침이에요, 잠사 씨!” 어느 날 아침 어수선한 꿈들로 뒤척이다 잠에서 깬 그레고르 잠사는, 침대에 누워 있던 자기 몸이 이상한 갑충으로 변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고 스스로 자문하고, 나오지 않는 소리를 끌어 모아 가족들과 회사의 상무에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해보지만, 그저 끙끙대는 한 마리 갑충으로밖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괴한 일이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다.
잠사는 자신을 달래고, 이 비현실적인 꿈에서 어서 깨어나길 바라며 상황을 지켜본다. 잠사가 현재 하는 영업사원일은 그에게 부당한 환경이기도 하지만 보람이라는 명분을 주고, 가족 생계를 책임지게 하는 인간 삶의 근원적인 수단이다.
단지, 벌레로 변한 것뿐인데, 잠사는 가족들과 가정부, 상무 등 그의 삶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에게 기피 대상이 된다. 그런 그가 가족을 편히 해주고자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해보지만, 결국엔 그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지내는 일과 벌레가 된 자신의 운명을 아무 말 없이 받아들이는 것뿐이다.
“좋은 아침이에요, 잠사 씨!” 단지 하루 정도 출근 시간을 지키지 못했을 뿐인 사원을 찾아와 전하는 상무의 인사는, 현대인의 피로와 고독, 거대한 운명 앞에 선 가녀린 개인이라는 문학의 영원한 주제에 대해 전설적인 우화로써 여전히 「변신」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는 그 외에도 카프카의 예고치 않은 장난기와 예술에 대한 술회를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단편, 네 편이 추가로 실려 있어 카프카의 세계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데 깊은 도움을 준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변신 외
저자 프란츠 카프카
출판사 서연비람
출간일 2018-03-16
ISBN 9791195847433 (1195847432)
쪽수 268
사이즈 148 * 211 * 16 mm /367g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0개의 상품문의가 있습니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교환 및 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0435)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 변신 외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변신 외
    변신 외
    1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