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그램 : 별밤서재

사랑 1그램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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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관희
  • 걷는사람
  • 2022-08-30
  • 9791192333229 (119233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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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홍승안(배우)

생에 대한 근원적 고찰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유를 개진해 온 홍관희 시인의 『사랑 1그램』이 걷는사람 시인선 66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홍관희 시인은 1982년 《한국시학》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녹색 시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는 핵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를 펴냈으며, 두 권(『그대 가슴으로 부르고 싶다』『홀로 무엇을 하리』)의 시집을 출간했다. 세 번째 시집 『사랑 1그램』은 한층 농익은 시선으로 자연에 깃든 삶의 무늬를 섬세하고 온기 어린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시집의 주된 배경은 산과 강(남평 드들강변)이다. 삶과 자연의 경계에서 건져 올린 문장들은 자연을 고스란히 닮아 있다. 시인은 “서정적인 가족”과 함께 강가를 거닐었던 그곳에서 “그날따라 유난히 슬프도록 동그랗던 그 달”을 보면서 오래전의 “초록초록한 소년”을 떠올린다. 그러곤 “길 잃은 달의 손을 서둘러 잡아 주었던 착한 섬진강”을 보고 시인은 이내 깨닫는다. “이십여 년이란 세월이 지나도록” 그 소년은 “그날의 그 둥근 달과 섬진강을 날마다/집으로 데리고 오고”(「저 달을 집으로 데리고 가 주세요」) 있다는 것을. 사람(가족)과 자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영상처럼 펼쳐내는 시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거대한 수압에 눌린 해저 울음들” 같은 정서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시인은 그 울음들에 결코 짓눌리지 않는다. 그는 “물기에 젖지 않는 것이 없는 세상과/하나가 되”(「흔들리는 섬」)어 기어이 ‘섬’ 같은 생애를 떠받치고 살아가고자 한다. 시인이 담담한 어조로 그리움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은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상실을 회피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찍이 상실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 별이 뜨는 이유를 알아차리게 해 주는” 일이고, “일생 동안의 길들이/어느 순간 한꺼번에 몸 밖으로 나가/영원으로 닿는 길 하나를 내는 것”(「마지막 이사」) 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숙명을 받아들인 사람처럼 보인다. 숙명을 받아들인 사람은 평범한 자연을 비범한 생의 풍경으로 바꿔 놓을 수 있다. 시를 읽다 보면 우리도 생의 소멸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인의 태도에 동조하게 된다. “그저 아무런 단서를 달지 않고 강물을 박차고 오른 날갯짓 하나만으로” 그의 ‘사는 법’에 경의를 느끼게 된달까. 물론 “스스로 어두워져야 비로소 바깥을 잘 들여다볼 수 있게”(조성국 발문, 「영혼이 흘리는 울림 깊은 눈물의 은유」) 되는 삶의 이치는 한순간에 깨달아지는 것이 아니다. 모진 고문 끝에 살아 돌아오신 젊은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뼛속까지 눈물뿐인 깊은 상처”(「송정리 1」)를 안고서도 사는 내내 ‘사랑 1그램’을 발굴해내고, 그것을 시로 써내고, 아침저녁으로 그 시를 강물 위에 흘려보낸 성실한 사람만이 이룰 수 있는 성취일 것이다. 무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시인의 아들이기도 한 홍승안 배우는 추천사를 통해 “시인은 한순간도 시와 사랑을 말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면서 시인이 가지고 있는 문학에 대한 진정 어린 태도를 회고한다. “무거운 산”을 이고 지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홍관희의 이번 시집은 드들강 강물 한 모금처럼 달고 시원하게 읽힐 것이다.

목차
1부 새는 죽어 좌우 날개를 버리고 창공을 남긴다
사는 법

모든 날개를 잃은 새
찌그러진 동전
이삭
작은 꽃
마지막이사
그림자
나이
할머니의 긴 그림자
성탄절에
나무 한 그루 1
나무 한 그루 2
제주 바다에서
설어가 내리는 마을
사람과 사람 사이
청산도에 두고 온 쉼표
닿고 싶다

2부 저 달을 집으로 데리고 가 주세요

저 달을 집으로 데리고 가 주세요
광주송정역
사랑 1그램
모자의 무게
그녀의 일곱 시간
대추차 한 잔
제주 해변에서
제주 바다 수평선이 가르쳐 준 것
남평역
드들강 1
드들강 2
드들강 3
드들강 4
강물 위에 쓴 시 1
강물 위에 쓴 시 2
강물 위에 쓴 시 3
봄 손님 1
봄 손님 2

3부 좌회전이 더 편안한 데는 이유가 있다
빈 바다
파리채로 시를 잡다
반달이 품은 온달
흔들리는 섬
송정리 1
송정리 2
송정리 3
송정리 4
송정리 5
송정리 6
송정리 7
송정리 8
사모곡
감1, 그리고 감2
꽃이 피네
물집
무등산 낮달
새벽 7시 조찬회의
좌회전

발문
영혼이 흘리는 울림 깊은 눈물의 은유
-조성국(시인)
책속으로
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잘 살아야 할 이유를 알아차리게 해 주는 것이다밤하늘에 처음으로 보이기 시작한 작은 별 하나그 별이 뜨는 이유를 알아차리게 해 주는 것이다-「마지막 이사」 부분내가 나를 놓아주자내가 길이 아님에도 기꺼이 나를 통과해 주던 것들이발걸음마다 쉼표로 따라붙었다발걸음마다 따라붙던쉼표 몇 개뒤에 올 사람들을 위해남겨 두었다-「청산도에 두고 온 쉼표」 부분-하늘을 걷고 있는 저 달이 우리를 계속 따라오는데 길을 잃었나 봐요 저 달을 집으로 데리고 가 주세요그 말을 엿들었는지 나보다 먼저섬진강이 서둘러 달의 손을 잡아 주었다그날따라 유난히 슬프도록 동그랗던 그 달도길 잃은 달의 손을 서둘러 잡아 주었던 착한 섬진강도이십여 년이 지나도록 우리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저 달을 집으로 데리고 가 주세요」 부분그녀의 눈물 떨어지는 소리를 숨겨 주려고 제 몸이 문드러지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압력솥 안에 있는 대추알들이저리도 요란법석을 떨며자발적으로 오래 끓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일생을 모두 내어 주며 떠나가는 대추알들 앞에서등허리를 주먹으로 꾹꾹 누르며대추고를 내는 데 바치는 그녀의 일곱 시간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그녀를 향한 사랑의 통증을 내가 앓아야 한다-「그녀의 일곱 시간」 부분세상을 밝히기 위해 바다를 뚫고 올라오려는 해를내리누르고 있는 수평선을 바라보며내가 그녀의 저항선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를 생각하였다파도와 갈매기가 가끔 내 생각 속을 찾아와사랑하는 방법을 묻기도 하였다제주 바다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수평선은 그녀와 나만 떠나보내지는 않았다-「제주 바다 수평선이 가르쳐 준 것」 부분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한 울음들이떠받치고 있는 작은 섬들의어깨가 흔들리고 있다-「흔들리는 섬」 부분하루아침에 앉은키로 세상을 마주하게 된친구의 계절은지워지는 봄날에 늘 갇혀 있었다휘파람을 품고 있어서인지친구의 잦은 통증에반창고처럼 상처를 기억하고 있는무등산 나무 이파리들의 떨림이 그치지 않았다-「무등산 낮달」 부분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사랑 1그램
저자 홍관희
출판사 걷는사람
출간일 2022-08-30
ISBN 9791192333229 (1192333225)
쪽수 140
사이즈 126 * 201 * 12 mm /26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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