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흡혈귀전: 흡혈귀 감별사의 탄생 : 별밤서재

조선 흡혈귀전: 흡혈귀 감별사의 탄생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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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흔
  • 위즈덤하우스
  • 2021-05-28
  • 9791191583601 (11915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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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조선 세종 시대, 피를 탐하고 사악한 마음을 가진 흡혈귀가 나타났다. 이런 흡혈귀를 감별하고 물리치는 특별한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흡혈귀 감별사이다. 나이는 열둘, 이름은 여인, 직업은 백정, 외모는 푸른 눈에 까무잡잡한 피부, 성격은 겸손하기보다는 자신감과 패기가 넘친다. 흡혈귀 감별사가 맡은 첫 임무는 세종 임금을 노리는 흡혈귀를 물리치는 것! 흡혈귀 감별사는 흡혈귀의 정체를 밝히고 위기에 처한 세종 임금을 구할 수 있을까?





목차
1장 한밤중에 찾아온 배고픔
2장 임금님의 기이한 변화
3장 흡혈귀를 감별하는 여인
4장 숨은 흡혈귀를 찾아라
5장 그 뒷이야기
책속으로
세종 임금님이 그랬어요. 임금님은 고기를 참 맛나게 많이도 먹었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요리사가 ‘수구산불’을 속으로 세 번은 외친 뒤에야 식사가 끝났거든요. 식사 때마다 늘 그랬던 건 아니에요. 임금님의 아침상은 무척 간소했지요. 밥과 고깃국과 ‘수’뿐이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요리사는 ‘수구산불’을 일곱 번 외쳐야 하루를 끝낼 수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왜 일곱 번이냐고요? 점심에 세 번, 저녁에 세 번이니 여섯 번 외치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느냐고요? _12쪽임금님은 왼쪽으로 누웠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누웠어요. 똑바로 누웠다가 다시 왼쪽으로, 다시 오른쪽으로 누웠어요. 소 한 마리, 소 두 마리, 소 세 마리를 세었어요. 말 한 마리, 말 두 마리, 말 세 마리도 세었어요. 다 소용없었어요. 뒤척이면 뒤척일수록, 소와 말을 세면 셀수록 정신은 더 말짱해졌지요. 배는 더 고파졌고 머리와 등과 배는 더 아파졌고 손과 발에서는 식은땀이 죽죽 흘렀어요. 이러다간 잠은 잠대로 못 자고 몸은 몸대로 아프고 괜한 이부자리만 푹 적실 것만 같았지요. 임금님은 눈을 떴어요. 벌떡 일어나서 중얼거렸어요.
“아무래도 안 되겠다. 미안하기는 하지만 수석 요리사를 불러야겠다.”_17쪽‘몸에 문제가 있으신 건 아닐까?’
수석 요리사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어요. 몸이 아프면 식욕이 떨어지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임금님이 아프시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어요. 그저 식사만 하지 않으셨을 뿐 다른 일들은 다 그대로 하셨다고 해요. 심지어는 다른 날보다 더 열심히 하셨대요. 기운도 넘치셨고요. 눈에서는 번개처럼 환하고 날카로운 빛도 가끔 내뿜으셨다고 해요. 신하들이 놀라 뒷걸음질을 칠 만큼 밝고 매서운 빛이었대요. 요리사는 수육을 먹고, 또 먹고, 또 먹으며 생각했어요.
‘임금님께 직접 여쭤 볼까?’_31~32쪽전날 느꼈던 무서운 배고픔이 다시 찾아왔어요. 아니, 전날과 똑같지는 않았어요. 전날의 배고픔은 새 발의 피였어요. 지금 임금님은 너무 배가 고파서 똑바로 앉기도 힘들 지경이었어요. 크고 검은 그림자가 임금님의 얼굴 앞을 확 지나갔어요. 눈앞에서 번개가 연속으로 쳤어요. 임금님은 아, 하고 짧은 비명을 질렀어요. 귀 밝은 내관이 곧바로 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임금님, 괜찮으십니까?”
임금님의 이마에서 죽은피처럼 검붉은 땀이 줄줄 흘렀어요. _37-38쪽“피를 마시면 괜찮은 것이냐?”
“하루에 소 한 마리의 피를 마실 수만 있으면요. 그러면 남보다 몇 배는 더 기운차게, 어쩌면 영원히 살 수도 있지요. 대신 어두운 곳을 좋아하고 못된 짓을 하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가 없게 되지요. 임금님의 원래 모습은 다 사라지게 될 거예요.”
방 안이 조용해졌어요. 천장을 느릿느릿 기어가는 거미 걸음 소리가 똑똑히 들릴 정도였지요. 한참 뒤 임금님이 말했어요.
“어찌 그런 짓을 하겠느냐? 나를 위해 매일 소 한 마리를……. 아, 무엇보다도 다 내 잘못이로구나. 고기를 지나치게 많이 먹은 대가를 치르는 셈…….”
“그렇지 않아요!”
소녀가 임금님의 말을 막았어요. 소녀는 임금님을 똑바로 보며 말했어요. _63-64쪽
출판사 서평
넷플릭스 「킹덤」에 K-좀비가 있다면
「조선 흡혈귀전」에는 K-흡혈귀가 있다!
역사와 고전을 화소로 삼는 설흔 작가의 변신!
조선의 흡혈귀를 물리치는 열두 살 흡혈귀 감별사 이야기『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연암이 나를 구하러 왔다』 등 역사 속 인물과 고전을 화소로 삼아 정갈하고도 성찰적인 소설을 써 온 설흔 작가가 새로운 역사 판타지 동화로 돌아왔다. 고전에 상상력을 더해 독보적인 창작 세계를 선보인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는 ‘조선 세종 시대에 흡혈귀가 있었다’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통해 조선 시대만의 독창적인 흡혈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흡혈귀는 피를 좋아한다는 점에서는 우리가 아는 흡혈귀와 다를 바 없으나, 저주 받은 짐승의 고기를 먹고 흡혈귀가 된다는 점, 흡혈귀가 되면 갓 잡은 짐승의 피만 찾게 된다는 점, 흡혈귀의 참을 수 없는 배고픔은 매일 소 한 마리의 피를 마셔야 사라진다는 점 등 기존과는 다른 결의 흡혈귀 캐릭터를 선보인다.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통해 ‘좀비’라는 장르적 설정을 넘어 인간의 탐욕과 병든 민중의 삶을 그려내 세계적인 ‘K-좀비’ 열풍을 이끈 바 있다. 이 책 또한 단순히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흡혈귀 장르물이 아니다. 설흔 작가는 우리 역사 속에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평가받는 세종 임금과 조선 시대 가장 멸시받았던 백정 신분의 여자아이를 두 주인공으로 내세워, 능력에 따라 인재를 등용하고 모든 백성이 잘 사는 나라를 꿈꾼 세종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한 백정이라는 신분에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다문화 가정의 여자아이가 흡혈귀 감별사가 되어 곤경에 처한 임금을 구한다는 점에서 약자와 어린이에 대한 통념을 깨부수고 통쾌한 반전까지 선사한다. 「조선 흡혈귀전」은 첫 권 『흡혈귀 감별사의 탄생』을 시작으로, 피와 욕망에 굶주린 흡혈귀를 물리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새로운 영웅 흡혈귀 감별사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 모든 백성이 잘 사는 나라를 꿈꾸는 세종과 임금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패기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열두 살 흡혈귀 감별사의 찰떡 호흡과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또한 열두 살 여인에게 어떻게 흡혈귀를 알아보는 능력이 생긴 건지, 여인 어깨 위에 앉은 파란 눈의 박쥐는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 첫 권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도 이어질 예정이다. 덧붙여 「스무 고개 탐정 시리즈」 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고상미 작가가 그림을 맡아, 짙고 강렬한 연필 선 위에 피와 욕망을 상징하는 붉은색, 빛을 상징하는 노란색, 강조를 나타내는 파란색 등 절제된 몇 가지 색깔로 흡혈귀가 사는 조선 시대를 그려 내 이야기에 대한 활력과 기대감을 더해 준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파란 눈의 열두 살 흡혈귀 감별사
흡혈귀를 알아보는 능력과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는 단단한 마음
주체적이고 매력적인 어린이 주인공 탄생!조선은 신분제도의 나라이다. 신분에 따라 할 수 있는 일과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다르다. 그런 시대에 백정 집안의 여자아이라면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는 일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 책의 주인공 여인(汝人)은 대식국의 아버지와 조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의 아이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파란 눈 때문에 열두 해를 사는 동안 숱한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짐작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인은 자신의 일도 외모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여인은 궁중 수석 요리사가 고기 스승으로 인정할 만큼 고기를 잘 아는 훌륭한 백정이며, ‘아무리 어려워도 사람답게 살라’는 뜻의 이름처럼 사람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순간순간 노력한다. 비록 짐승을 죽이고 해체하는 일을 하지만 생명의 귀함과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동물에 대한 고마움을 알기에 짐승이 오면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부터 한다. 수석 요리사는 세종 임금이 이상한 고기를 먹고 기이한 변화가 생기자, 고기 때문에 생긴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여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세종에게 불려간 여인은 자신을 바라보는 임금의 당혹스러운 시선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임금에게 나이도 어린 제가 왜 훌륭한 백정인 줄 아느냐고 물을 만큼 당돌하다. 처음에는 여자아이의 당돌함에 놀랐던 임금은 자신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을 마치 눈에 본 것처럼 설명하는 여인의 특별한 능력에 놀라고, ‘이게 다 내가 고기를 지나치게 좋아한 탓이다’라고 자책하는 자신에게 ‘임금님의 잘못이 아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자책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냉철함과 판단력에 다시 한 번 놀란다.여인은 세종 임금을 비롯해 내관, 수석 요리사, 그리고 임금의 비밀 병기 신하 장영실까지, 네 명의 어른들을 이끌고 흡혈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계획에 나선다. 그야말로 주체적이고 매력적인 어린이 주인공의 탄생이다! 한밤중에 세종 임금의 방문 앞에 놓인 수상한 고기
임금을 노리는 흡혈귀의 정체를 밝혀라!이 이야기는 밤늦게까지 불이 켜진 세종 임금의 방에서 시작된다. 역사 속 인물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되살리는 데 탁월한 작가는 이번에는 나랏일을 하느라 밤낮으로 바빴고, 고기반찬을 즐겨 먹었던 세종 임금을 매력적으로 되살려 낸다. 어느 날 밤, 수십 가지 문서와 책에 파묻혀 있던 세종 임금은 참을 수 없는 엄청난 배고픔에 시달린다. 고민 고민하다가 요리를 해 달라고 수석 요리사를 부르기 위해 문을 열었는데, 때마침 방문 앞에 붉은 기가 도는 고기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임금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평소 고기반찬을 무척 좋아하는 데다가 심한 허기를 참지 못하고 고기를 먹고 만다. 그다음 날이 되자 하루 종일 물 한 모금 먹지 않아도 기운이 펄펄 넘친다. 문제는 또 다시 밤이 되자 전날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더 극심한 배고픔이 찾아온다. 도대체 임금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이 책은 세종 임금의 방에 놓인 수상한 고기를 시작으로, 임금에게 일어난 기이한 변화를 풀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세종이라는 역사 인물과 흡혈귀 감별사라는 허구적 인물이 만나 낯설고 기이한 흡혈귀의 정체를 밝혀 가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고기에 대한 지나친 욕심 때문에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동물에 대한 감사와 생명을 가진 존재에 대한 배려와 존중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조선 흡혈귀전: 흡혈귀 감별사의 탄생
저자 설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간일 2021-05-28
ISBN 9791191583601 (1191583600)
쪽수 100
사이즈 155 * 218 * 14 mm /33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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