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여왕 : 별밤서재

붉은 여왕 요약정보 및 구매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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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안 고메스 후라도
  • 시월이일
  • 2022-05-18
  • 9791191560237 (119156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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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책 상세소개


함정에 빠져 정직을 당한 경찰 존에게 ‘멘토르’라는 남자가 찾아온다.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모든 상황을 해결해주겠다며 존에게 한 아파트에 가서 ‘안토니아’라는 여자를 데려오라고 한다. 100년도 넘어 보이는 아파트에서 세상과 등진 채 혼자 살고 있던 안토니아는 ‘존’과 같은 방문객이 익숙하고 지긋하지만 어쩐지 이번에는 존과 함께해보겠다는 마음이 들어, 멘토르가 이야기한 장소로 간다. 라 핀카. 스페인 상류층들만 모여 사는 초호화 부촌으로 유럽에서도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곳이다. 그곳에서도 가장 거대한 저택 앞에 내린 존과 안토니아는 멘토르를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가는데… 너무나 완벽해 보이는 저택 안에 기괴한 상황이 벌어져 있었다. 소파 위에 놓여 있는 유럽 최대 은행 총장 아들의 시체. 단순 살인사건이라고 하기에는 그 방식이 너무 끔찍하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글로벌 기업의 상속녀 납치 사건. 하지만 모두가 속셈이 있는 듯 입을 닫으려는 상황이 벌어지자, 3년 만에 전설의 ‘붉은 여왕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된다.





목차
프롤로그_ 방해

제1부 존
임무 | 플래시백 | 춤 | 화상 통화 | 두 가지 질문 | 여정 | 연습 | 현장 | 아들 | 한 잔 | 설명 | 약간의 질투 | 한 장의 사진 | 밴 | 비행기 | 병원 침대 | 믹스 샌드위치

제2부 카를라
불편 | 증거 | 마사지 | 주장 | 비밀번호 | 위치 | 승마 센터 | 담 | 길 | 고속도로 | 뼈 | 변명 | 기름 | 종이봉투 | 경비실 | 불쾌한 밤 | 들소 | 사무실 | 담장 | 토르티야 | 정답 | 예언자 | 아버지 |이메일 한 통 | 두꺼비 | 카우보이 영화 | 세 글자 | 기억 | 원주민 단어 | 일곱 개의 스냅 사진들 | 한 장의 사진 | 친절한 얼굴

제3부 안토니아
타이틀 | 재회 | 롤스로이스 | 거부 | 분명해진 통화 | 녹차 | 참회 | 한 통의 전화 | 또 한 통의 전화 | 협박 | 이메일 | 딜레마 | 여행 | 터널 | 비밀 | 미끼 | 사무실 | 승강장 | 지면으로부터 3미터

에필로그_ 또 다른 방해
작가의 말
책속으로
순간 존은 그녀가 아름다워 보였다. 언뜻 보면 얼굴이 새하얀 도화지 같은데 그렇게 눈에 띄는 편은 아니었다. 중단발로 자른 곧고 검은 머리카락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건 아니었다. 단, 웃을 때 얼굴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빛났다. 그리고 처음에는 눈이 갈색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올리브 녹색이고, 입 양쪽에 보조개가 패었고, 완벽한 브이라인이다. 하지만 진지한 얼굴이 되자, 그 효과도 사라졌다.“이제 나가주시죠.”그녀가 바깥쪽을 향해 가라는 손짓을 하며 말했다.“제가 전해야 하는 말을 들어주기 전에는 못 나갑니다.”“설마 멘토르가 처음으로 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당신 앞에 세 사람이나 있었다고요. 마지막 사람은 여기 온 지 6개월도 채 안 되었고요. 저는 모두에게 똑같은 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 관심이 없어요.” _p.27 “기업가나 축구 선수들이 사는 이런 집들은 2천만 유로 정도 됩니다.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들 합니다.”존도 TV에서 라 핀카에 대해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팀의 절반은 사생활이 보장되는 이곳에 살고 있다. 그 보도 프로그램에서는 많은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인공 도로 저편은 지금 지나온 곳보다 훨씬 더 밝게 빛난다. 다만, 밤에는 이 프라이버시의 낙원에 뭔가 불길한 분위기가 감돈다.“이곳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안전할지는 모르겠네요.”그는 창문을 내리고 천천히 운전하며 그들이 들어온 이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영혼이 없는 곳 같다. 거기에서 들리는 유일한 소음이라고는 관리가 잘된 잔디밭에서 우는 귀뚜라미 소리와 인공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뿐이다. _p.46그 소년은 열여섯 살이나 열일곱 살밖에는 안 되어 보였다. 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있고, 한때 갈색빛이 돌던 그의 피부는 이제 소파 커버와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옅어져서 거의 투명할 정도였다. 삶의 모든 흔적이 몸을 떠났고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이 야위었지만,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은 정자세로 곧았다. 한쪽 다리는 다른 쪽 다리 위로 꼬고 있고, 오른손은 무릎에, 왼손은 진하고 거무스름한 액체가 가득한 와인 잔을 들고 있었다. 신발이나 양말은 신지 않았고, 맨발은 입술과 같은 청록색을 띤다. 눈은 뜨고 있고, 공막은 노르스름했다. 웃는 듯하게 살짝 열린 입이 꽤 외설적이었다. 아랫입술에서 피떡이 떨어져 턱의 패인 부분에 몰려 있었다._p.58“이 프로젝트는 실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유럽 연합의 각 국가에 있는 중앙 부서 및 특수 단위입니다. 아주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언론에 숨겨야 했던 목표들 말이죠.”“예를 들면.”“연쇄 살인마. 특히 파악하기 어려운 폭력 범죄자들. 소아성애자. 테러리스트.”“외로운 쓰레기들이군요.” 존도 수긍한다.“그들처럼 우리 단체도 속한 곳은 없습니다. 계층도 없습니다. 내부 경쟁, 관료주의도 없습니다. 그저 저는 코드명이 멘토르인 연락 요원입니다.”“아, 멘토르가 진짜 당신 성인 줄 알았는데.”그가 쓴웃음을 지었다.“각 멘토르에게는 항상 비범한 기술팀이 있습니다. 메달도, 상도, 승진도 없습니다. 그리고 최첨단 창, 경기장, 두 사람, 방패든 자가 있습니다.” 존을 가리키며 말한다.“그리고 한 명의 붉은 여왕.”_p.79 카를라는 카르멜로가 뭔가를 알아채고 혼란스럽게 뒤돌아서기 바로 직전, 야광봉을 든 남자의 오른손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봤다. 이미 늦었다. 칼은 아래로 움직이고 축축하게 찰칵 소리를 내며 운전자의 목으로 파고들어 지방층을 지나 경정맥을 끊었다. 그 남자는 카르멜로와 마주 서서 왼팔로 그를 붙잡고, 마치 그의 가슴을 꽉 누르는 지렛대처럼 야광봉을 이용해서 목 안에 박힌 이상한 부분까지 닿으려고 애썼다. 14센티미터의 날카로운 칼이 그의 살에서 빠져나오자, 이어서 산소가 부족한 피가 카르멜로의 심장으로 향하는 대신 포르쉐의 열린 문에 사방으로 튀어서, 자동차 서랍 함에 스며들고 땅바닥을 물들였다._p.101 “좋은 아침입니다, 오르티스 씨.”“누구십니까? 이 번호는 어떻게 가지고 있는 겁니까?”깊고 건조한 목소리는 왜 그가 그 전화번호를 가졌는지 그리고 왜 딸의 페이스타임으로 전화를 거는지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줬다.“이봐요, 어떻게 그 아이를 다치게 한다는 건지….”“이미 다치게 했습니다, 오르티스 씨. 그리고 더 많이 다치게 할 겁니다. 그리고 이건 당신이 막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이제 입 닥치시죠.” 그가 중간에서 말을 끊었다.그제야 라몬 오르티스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미 태양이 떠올라 그의 얼굴을 가득 비추고 있지만,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그의 안에 어둠이 덮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딸을 데리고 있는 그 남자가 그의 말을 끊었을 때, 그는 생전 처음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5일.” 그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_p.109
출판사 서평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유럽 최고의 스릴러 작가 후안 고메스 후라도의 화끈하고 중독성 있는 스릴러 세계“스릴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_ 〈USA today〉“작가는 언제나 시계처럼 정확하면서도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고, 뻔해 보이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중독성 있는 이야기를 쓴다.” _〈ABC〉 뉴스“독자를 거침없이 사로잡는다.” _〈Booklist〉작가 후안 고메스 후라도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스릴러 작가지만 이미 스페인은 물론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6년 작품인 《흉터》는 당시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자책으로 뽑혔고, 안토니아 스콧과 존 구티에레스의 환상적 케미가 돋보이는 《붉은 여왕》을 시작으로 《검은 늑대》, 《화이트 킹》의 총 3부작은 전 세계 40개국 언어로 번역되었다. 영화를 보는 듯한 생동감에 탄탄한 스토리, 거침없는 필력으로 스페인에서 출간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베스트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소설이 드디어 한국에도 출간되었다. 이야기는 ‘안토니아 스콧’이라는 비밀스러운 천재 요원과 일단 지르고 보는 저돌적인 경찰 ‘존 구티에레스’의 불편한 만남으로 시작한다. 모든 면에서 서로 상극인 두 사람이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의 등장으로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공조해가는 ‘케미’가 이 책의 관전 포인트로 특히 ‘안토니아 스콧’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의 등장에 대해 수많은 언론과 스릴러 팬들이 찬사를 보냈다. 소설이 출간될 당시 주목을 끌었던 흥미로운 점이 하나 더 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스페인 마드리드 지역’, ‘유럽 최대 은행’,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같은 단서들이 국제적 논란거리가 있던 실제 기업들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현실을 그대로 옮긴 듯한 배경에 매우 리얼한 묘사로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이 작품은 방대한 분량에도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어느 독자의 말대로 “2~3일 독서를즐기고 싶다면” 권할 만한 소설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붉은 여왕
저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출판사 시월이일
출간일 2022-05-18
ISBN 9791191560237 (1191560236)
쪽수 560
사이즈 131 * 188 * 32 mm /65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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