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하) : 별밤서재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하)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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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소
  • 새움
  • 2022-08-01
  • 9791190473996 (1190473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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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서재 사은품
책 상세소개
김상경(탤런트)

“어디가 아파서 오셨소? 마음부터 살펴보리다.” 내의원의 수석 침의였던 유세엽. 그러나 ‘그날 밤’ 이후로 침을 잡지 못하는 의원이 됐는데… 시골로 낙향해 지내게 된 계수 의원에서 병자의 마음을 고치는 심의, 유세풍이 된다.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조선시대 침으로 병을 다스리던 침의鍼醫에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심의心醫로 거듭나는 한 내의원 의관에 관한 이야기이다. 더불어 은우라는 한 열혈 여성을 통해 차별받는 조선의 여성성을 넘어서, 전문성을 가진 의생으로 거듭나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남존여비 시대의 과부와 광부(曠夫)가 엮어내는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작품이 배경으로 삼는 시기는 조선조 효종의 승하 시점(1659년)부터 약 5년에 달하는 기간이다. 작가는 이 시기의 역사적 사실과 실존인물들을 적절히 배치해 이야기에 개연성을 더했다. 무엇보다 당대의 왕실부터 양반, 평민, 천민까지 당대 민중들의 생활상과 풍속, 언어를 재현해 사실감을 높였고 남존여비의 조선시대 성 평등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한 유쾌하고 즐겁게 작품을 읽는 와중에 문장 속에서 만나게 되는 풍성한 옛말과 깊고 넓은 한의학 지식은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이렇듯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담 없는 로맨스 장르에 ‘한의학’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경쾌하고 발랄하게 접목시켜 독보적인 한의학 소설 영역을 구축해 냈다.





목차
소락의 잠 못 드는 밤
병신들의 운명
술 맛 별 맛
방자한 여인들의 한, 자녀한
여의와 광의
기묘한 부정
살인죄인
심의의 심병
에필로그
작가의 말
책속으로
“밖에서 기다리는 병자들이 안 보이십니까?”세엽이 마당을 가리켰다. 병자 예닐곱 명이 들마루에 앉아 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계 의원이 방을 나가 대청에 선 채, 병자들을 살펴보고 말했다.“어쩌나. 지랄이 똥 싸서 비루빡에 처바를 때까지 살겠구먼.”그런 말을 듣고도 병자들이 소리 내어 웃었다. 세엽은 맥진도 없이 한 번 보고 병자의 상태를 짐작하는 계 의원이 못 미더웠지만 병자들의 반응을 보니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았다.“지금은 왕진을 가야 하니 이따가 와.”병자들은 걱정하지 마시고 어서 다녀오시라며 돌아갔다. 계 의원이 방 안으로 들어와 세엽을 향해 눈을 흘겼다.“이제 됐냐?”“다른 병자들은 안 보실 겁니까?”“또 누구?”계 의원이 인상을 썼다.“구급한 병자들이 오면 어떡합니까?”“병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병자의 심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병자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병자가 사연을 털어놓으려면 상대를 신뢰하고 친밀하게 여겨야 하지요. 저보다는 여인인 아씨를 편히 여길 겁니다. 죄인과 이야기를 나누어 주십시오.”“밥값 해야지.”“병자들 받고, 안내하고 있잖아. 계수 의원에서 이 일 할 사람은 예쁜 나밖에 없어. 나 아니면 누가 해?”“착각이 지나친 것도 병이야. 지랄병이 발광 나서 용트림하다가 똥간에 처박히는 것보다 더 큰 병이야.”“그럼 내 이름을 왜 입분이라고 지었대?”“네 어미가 지었지, 내가 지었냐? 내가 지었으면 못난이지.”“어이구, 아버지 맞아?”“아니, 다리 밑에서 주워왔잖아. 아버지 말 안 듣고 놀 궁리만 할 거면 다리 밑으로 가.”“아버지나 가셔.”계 의원과 입분이 티격태격한 끝에 입분은 ‘예쁜’ 얼굴로 병자를 안내하는 일만 했다.“풍아, 색시 왔다니까.”할망이 방문 앞에 얼굴을 내밀었다.“할망, 이제 색시 안 와. 올 필요가 없어.”세풍이 고개를 저었다.“왔다니까. 풍이를 찾는다니까.”“부인, 인간사가 참 공평하지 않지요. 둘 다 가질 수 있는 사람, 하나를 가지고 하나를 잃어야 하는 사람, 둘 다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있지요. 그래도 부인께는 아껴 주시는 부군이 계시잖아요. 부군의 병이 나으면 아이도 가지실 거고요. 부인의 삶은 결코 실패한 게 아니에요. 희망은 얼마든지 있어요. 없는 하나를 갖기 위해 지금 갖고 있는 걸 놓치지 않으셨으면 해요.”『내경』에서 신(神)은 군주의 역할을 하는 관직이라고 하였고 『동의보감』에서 신은 온몸의 주인이라고 하였다. 심은 신을 간직하고 기쁨, 노여움, 근심, 생각, 슬픔, 놀람, 무서움과 같은 칠정을 통솔하는데, 칠정이 상하면 병이 된다고 하면서 경계, 정충, 건망, 전간, 전광, 탈영, 실정과 같은 신병을 다루고 있었다. 그러나 신병이라고 하면 병자나 가족들이 거리껴했다. 그런 소리 말라며 펄쩍 뛰기도 했다. 세간에서 신병은 곧 ‘미쳤다’라는 편견이 있었다. 하여 세풍은 ‘신병’이 아니라 칠정과 관련된 마음에 깃든 병이라는 뜻으로 ‘심병’이라고 하였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하)
저자 이은소
출판사 새움
출간일 2022-08-01
ISBN 9791190473996 (1190473992)
쪽수 400
사이즈 135 * 195 * 29 mm /57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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