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 별밤서재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요약정보 및 구매

제스민 워드 장편소설

상품 선택옵션 0 개, 추가옵션 0 개

  • 제스민 워드
  • 위즈덤하우스
  • 2019-08-05
  • 9791190065719 (1190065711)

15,800

14,220(10% 할인)

포인트
710p
배송비
무료배송
포인트 정책 설명문 닫기

00포인트

포인트 정책 설명문 출력

관심상품

선택된 옵션

  •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관련도서

등록된 상품이 없습니다.

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제스민 워드 장편소설
책 상세소개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들,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전미도서상을 두 번 수상한 유일한 여성 소설가이자 가장 시적인 소설가로 손꼽히며 오늘날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제스민 워드의 장편소설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한 가족의 내밀한 초상이자 희망과 고투의 대서사시인 이 작품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들 모두 인종차별에, 희망에, 그리고 변함없이 지속되는 역사의 발자국 앞에 온몸으로 마주 선 모습을 힘 있는 문체로 그려낸다. 열세 살 소년 조조와 어린 여동생 케일라는 할아버지, 할머니인 ‘아빠’, ‘엄마’, 그리고 얼굴을 보기 힘든 엄마 레오니와 함께 미시시피 걸프코스트의 시골집에서 산다. 레오니는 마약에 취했을 때만 나타나는 죽은 오빠 기븐의 환영에 시달리면서도 그에게서 위안을 얻는다. ‘엄마’는 암으로 죽어가고 있고, 과묵하고 늘 한결같은 ‘아빠’가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며 조조에게 어른 남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어느 날, 아이들의 백인 아빠 마이클이 출소한다는 소식에 레오니는 조조와 케일라, 친구 미스티와 함께 미시시피주립교도소, 일명 ‘파치먼’을 향해 길을 나선다. 깨진 가족을 다시 이어 붙이고 싶은 마음과 마약 거래의 꿈을 동시에 품은 레오니의 자동차는 시종일관 불안하게 흔들리고, ‘아빠’와 ‘엄마’가 안전하게 지켜온 조조와 케일라의 일상으로 바깥 세계의 유혹과 올가미들이 끊임없이 달려든다. 드디어 도착한 파치먼. 그곳에서는 또 한 명의 열세 살 소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십 년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죽은 수감자, 리치의 영혼이……. 이들 주변에는 평안을 찾지 못한 두 영혼이 존재한다. 사냥 사고에서 백인의 총에 맞아 죽은 레오니의 오빠 기븐. 수십 년 전 조조의 ‘아빠’인 할아버지 리버와 파치먼에 수감되었던 소년 리치. 작품의 제목처럼 묻히지 못한 채 노래하는 이들은 지나온 역사의 무게를 오롯이 끌고 가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 역사에 자리한 추악한 진실을 밝히는 동시에 가족적 유대가 줄 수 있는 힘과 한계에 깊이 천착한다.

목차
01 조조
02 레오니
03 조조
04 레오니
05 조조
06 리치
07 레오니
08 조조
09 리치
10 레오니
11 조조
12 리치
13 조조
14 레오니
15 조조
감사의 말
책속으로
그러나 동물들을 보면 곧바로 그들의 말이 이해가 되어 알아듣지 않을 방법도 없었으니, 그것은 어떤 문장을 보고 그 말뜻을 이해하는 것처럼 내게는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었다. 그래서 레오니가 집을 나가고 난 뒤 나는 한동안 뒷마당에 앉아 돼지와 말 들의 소리를, 그리고 매섭게 몰아치다 뚝 끊기는 바람처럼 침묵 속으로 잦아드는 늙은 스태그의 노랫소리를 들었다.
- 30∼31쪽“생일 케이크는 남은 게 없더라고. 신발이 파란색이라, 잘 어울리기도 하고.”
나는 그제야 레오니가 열세 살짜리 아들에게 주려고 임신 축하 케이크를 사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소리 내어 웃었지만 조금의 감동도, 어떠한 기쁨도 느껴지지 않았다. 웃어도 웃는 게 아니었고, 얼마나 어색했던지 케일라가 고개를 돌려 내가 반칙이라도 했다는 듯 쳐다보았다. 케일라가 울기 시작했다.
- 49쪽어젯밤, 그는 나를 보고 웃고 있었다. 이 기븐 아닌 기븐, 이제 죽은 지 15년이 되는 기븐, 내가 코카인 가루를 들이마시고 알갱이를 삼킬 때마다 찾아오는 기븐. 그는 탁자 맞은편 빈자리 두 개 중 하나에 우리와 같이 앉아서 팔꿈치를 탁자에 괴고 몸을 숙였다. 늘 그랬듯이 나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그에게 엄마 얼굴이 있었다.
- 58쪽소나무들이 반쯤 타버린 그 도로를 벗어나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섰을 때 레오니는 전에 없이 라디오를 크게 틀었다. 나는 훔친 주스 병을 하나 따서 순식간에 비우고, 하나 더 따서 절반을 케일라의 주스 컵에 따라줬다. 크래커 하나를 케일라에게 건네고, 하나는 내 입속에 밀어 넣었다. 우리는 그렇게 먹었다. 나 하나, 케일라 하나. 나는 바사삭 소리가 나지 않도록 크래커를 혀 위에 올려놓고 눅진거리게 만든 다음 씹어서 삼키면서, 소리 없이 숨죽이고 있었다. 앞좌석의 여자들은 우리에게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난 이렇게 맛있는 것은 평생 먹어본 적이 없었다.
- 133∼134쪽“어디로 가고 있었습니까?” 경찰이 물었다. 그의 손에는 교통 위반 딱지가 들려 있지 않았고 나는 겁이 났다. 배 속에서 끓어오르던 두려움이 위산처럼 화끈거리며 목구멍을 타고 올라, 위 속으로 천천히 내려가던 봉지를 밀어 올리고 있었다.
“집으로요.” 나는 말했다. “연안으로.”
“어디서 오시는 겁니까?”
“파치먼이요.”
그 순간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다른 데를 댔어야 했다. 그린우드나 이타 베나나 내치즈를. 그러나 벌써 나온 말은 파치먼이었다.
니은 받침을 다 발음하기도 전에 내 손에 수갑이 채워졌다.
- 230∼231쪽이제 그의 얼굴은 검은빛이 드리워진 갈색이었다.
“나는 그렇게는 살 수가 없었어. 그래서 도망가기로 했지. 리버가 그 이야기도 해줬어?”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난 내가 해내지 못한 줄 알았는데.” 리치가 웃었지만 힘없는 쓴웃음이었다. 그러고는 밝은 햇살 속의 새까만 밤처럼 심각한 얼굴이 됐다. “하지만 어떻게 도망갔는지를 모르겠어. 그걸 알아야겠는데.” 그가 차 지붕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리버는 알 거야.”
- 255쪽“오빠는 여기 있지 않지.”
새들이 나무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오빠가 해줄래?”
새들이 부스럭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엄마가 포기하고 있어.”
새들이 짹짹거리며 가지에 앉았다.
“그렇게 해줄래?”
새들이 우리의 머리 위로 훅 내려앉았다. 서로를 보고 재잘거렸다.
“엄마가 원하는 걸 오빠가 줄래?”
레오니는 이제 울고 있었다.
- 343∼344쪽나는 케일라를 안듯이 아빠를 안아줬다. 아빠는 얼굴을 무릎에 파묻고 등을 들썩였다. 우리가 그렇게 웅크리고 있는 동안 리치는 점점 더 검어져서 마당 한가운데서 검은 구멍이 됐다. 저 먼 곳, 저 먼 과거의 빛과 어둠까지 전부 집어삼킨 것처럼 새카맣게 타올랐고 이내 사라졌다. 그가 있던 곳에, 아빠와 내가 부둥켜안고 있던 풀밭 위에 부드러운 바람과 노란 햇빛, 꽃가루가 떠다녔다. 꿀꿀, 킁킁, 낑낑 울어대던 동물들도 잠잠해지고 있었다. 고마워요. 동물들이 말했다. 정말, 정말, 정말 고마워요. 그들이 노래했다.
- 361쪽
출판사 서평
★ 2017년 전미도서상 수상작!
★ 『타임』 선정 2017년 올해의 소설 1위!
★ 버락 오바마가 뽑은 2017년 최고의 책!
★ 『뉴욕타임스』 선정 2017년 올해의 책!
★ 『타임』 선정 2018년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시적이며 강렬한 로드 소설이자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가족 서사의 탄생
제스민 워드, 오늘날 미국의 대표 작가임을 증명하다!
2017년 전미도서상, 2018년 애니스필드울프도서상 수상작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2011년 『바람의 잔해를 줍다』에 이어 전미도서상을 두 번 수상한 유일한 여성 소설가이자 가장 시적인 소설가로 손꼽히는 제스민 워드는 오늘날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열세 살 소년 조조와 어린 여동생 케일라는 할아버지, 할머니인 ‘아빠’, ‘엄마’, 그리고 얼굴을 보기 힘든 엄마 레오니와 함께 미시시피 걸프코스트의 시골집에서 산다. 레오니는 마약에 취했을 때만 나타나는 죽은 오빠 기븐의 환영에 시달리면서도 그에게서 위안을 얻는다. ‘엄마’는 암으로 죽어가고 있고, 과묵하고 늘 한결같은 ‘아빠’가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며 조조에게 어른 남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어느 날, 아이들의 백인 아빠 마이클이 출소한다는 소식에 레오니는 조조와 케일라, 친구 미스티와 함께 미시시피주립교도소, 일명 ‘파치먼’을 향해 길을 나선다. 깨진 가족을 다시 이어 붙이고 싶은 마음과 마약 거래의 꿈을 동시에 품은 레오니의 자동차는 시종일관 불안하게 흔들리고, ‘아빠’와 ‘엄마’가 안전하게 지켜온 조조와 케일라의 일상으로 바깥 세계의 유혹과 올가미들이 끊임없이 달려든다.
드디어 도착한 파치먼. 그곳에서는 또 한 명의 열세 살 소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십 년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죽은 수감자, 리치의 영혼이…….
한 가족의 내밀한 초상이자 희망과 고투의 대서사시인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는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들 모두 인종차별에, 희망에, 그리고 변함없이 지속되는 역사의 발자국 앞에 온몸으로 마주 선 모습을 힘 있는 문체로 그려낸다.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들 모두……
우리는 집으로 돌아간다.
열세 살 소년 조조와 그의 엄마 레오니가 번갈아 화자로 등장하는 이 소설은 둘 사이의 팽팽한 긴장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멍투성이 삶을 알아채가고 있는 조조는 그러나 척박한 환경에 쉽게 굴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죽음이 뭔지 안다고 생각한다.”라는 소설의 첫 문장은 정말로 죽음이 뭔지 알고 있는 소년의 서글픈 조숙함을 보여준다. 레오니는 때로 제 아이들을 증오하고, 아이들의 요구에 분개하며, 심지어 아이들을 함부로 대할 수 있는 기회를 즐기는 모습까지 보이지만, 그녀에게 어떤 기회도 주지 않은 인종차별이라는 벽 때문에 그녀가 겪어온 숱한 실패들을 목도할 때면 어쩔 수 없는 연민이 피어난다.
한편 이들 주변에는 평안을 찾지 못한 두 영혼이 존재한다. 사냥 ‘사고’에서 백인의 총에 맞아 죽은 레오니의 오빠 기븐. 수십 년 전 조조의 ‘아빠’인 할아버지 리버와 파치먼에 수감되었던 소년 리치. 소설의 제목처럼 ‘묻히지 못한’ 채 노래하는 이들은 지나온 역사의 무게를 오롯이 끌고 가는 존재들이다.
비록 불의로 점철된 과거와 절망으로 가득한 현재일지라도, 레오니와 조조 그리고 ‘아빠’와 케일라는 집으로 돌아왔다. 미국 역사에 자리한 추악한 진실을 밝히는 동시에 가족적 유대가 줄 수 있는 힘과 한계에 깊이 천착하는 새로운 대작은 이렇게 완성되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저자 제스민 워드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간일 2019-08-05
ISBN 9791190065719 (1190065711)
쪽수 404
사이즈 135 * 196 * 34 mm /495g
배송공지

사용후기

회원리뷰 총 0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문의

0개의 상품문의가 있습니다.

상품문의가 없습니다.

교환/반품

교환 및 반품
[반품/교환방법]
마이페이지> 주문배송조회 > 반품/교환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0435)로 문의 바랍니다.

[반품주소]
- 도로명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로 62-20 (산남동)
- 지번 : (10882)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305-21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14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단순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으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 ①양서-판매정가의 12%, ②일서-판매정가의 7%를 적용)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됩니다.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회원로그인

오늘 본 상품

  • 묻히지 못한 자들의 노래
    묻히지 못한 자들의
    14,220
  • 일본근현대문학과 연애
    일본근현대문학과 연
    16,200
  • 민주와 애국
    민주와 애국
    58,500
  • 프로젝트 수업의 즐거움
    프로젝트 수업의 즐
    15,300
  • 5차원 독서법과 학문의 9단계
    5차원 독서법과 학
    10,800
  • 환상 속의 성 아몬드랜드
    환상 속의 성 아몬
    9,000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
    죽기 전에 꼭 봐야
    38,700
  • 휴먼
    휴먼
    14,400
  • 안녕 자두야 시즌2. 1
    안녕 자두야 시즌2
    7,920
  • 한국의 명방파제 낚시터: 남해편
    한국의 명방파제 낚
    15,300
  • 사유의 건축
    사유의 건축
    13,320
  • 쿠키런 신통방통 과학상식
    쿠키런 신통방통 과
    8,820
  • 쿠키런 어드벤처. 14: 토론토
    쿠키런 어드벤처.
    8,820
  • 몽골제국의 후예들
    몽골제국의 후예들
    16,200
  • Usbore 논리력 쑥쑥! 영재 플랩북: 우리가 사는 세상이 궁금해!
    Usbore 논리력
    12,150
  • 사라진 세계
    사라진 세계
    14,400
  • 여행선언문
    여행선언문
    16,020
  • 킵 잇 심플
    킵 잇 심플
    28,800
  • 영어식 생각훈련 첫 걸음. 1
    영어식 생각훈련 첫
    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