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우체통 낭독회 희곡집 2018 : 별밤서재

희곡우체통 낭독회 희곡집 2018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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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민 외
  • 걷는사람
  • 2020-09-10
  • 9791189128845 (1189128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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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2018 희곡우체통 낭독회 희곡집』이 출간되었다. ‘국립극단 희곡우체통은’ 국립극단에서 2018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동시대의 화두를 탐구하는 희곡을 보다 많은 관객 및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18년 희곡우체통의 결과물로 『2018 희곡우체통 낭독회 희곡집』을 걷는사람에서 첫선을 보인다.

목차
고독한 목욕─안정민t 004

나비꿈_우연히 태어나 필연히 날아가─이선율t 062

괴화나무 아래─정영욱t 114

노크 연습─진실t 216

봄눈─김미정t 210

헤어드라이어─손성연t 398

배종옥, 부득이한─김연재t 500

작품 해설t 566
작가 약력t 574
책속으로
“근데 어느 날 가만히 생각해 봤데이. 대체 그게 뭐꼬? 빨갱이가 뭔데 난린데. 도대체 뭐꼬? 다들 그냥 나쁜 거. 이래카고, 도대체 그게 뭔지 왜 나쁜 건지 제대로 설명을 몬 한데이. 그러니까 내가 뭐가 뭔지를 모르겠다 아니가. 베트콩이 뭔지. 빨갱이가 뭔지. 빨갱이를 잡는 사람이 뭔지. 빨갱이를 잡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은 뭔지. 빨갱이라고 해서 잡혀간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은 뭔지. 뭔지도 모르믄서 서로 죽고 죽이는 것은 또 뭔지. 내는 뭐고, (…) 뭔지를 알면 좀 견디겠는데 (…).”
「고독한 목욕」, 22쪽수정나비 딸은 애벌레 아닌가? 추하고 징그럽고.
자화애벌레도 나중에 커서 나비가 되지.
수정사람들은 나비가 다 예쁘다지. 근데 나비, 가까이에서 보면 엄청 징그러워.
(잠시 사이) 난 왜 태어났어.
자화내가 낳았으니까.
수정왜 낳았어.
자화네가 생겼으니까.
수정왜 생겼어.
자화사랑해서.
「나비꿈_우연히 태어나 필연히 날아가」, 92쪽“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일은 저기 뒤 숲으로 들어가는 일과 같고… 빛에서 어둠으로…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왜 여기 있습니까? 왜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있습니까?” (166쪽)
“그러게… 무슨 상관이 있겠냐… 사는 거나 죽는 거나… 살았거나 죽었거나… 살거나 죽거나… 모두 개인일 뿐이지… 다 남이지 씨발… 서로 어찌할 수 없는 남이라고 씨발. 어이! 그런데 어쩌냐… 죄는 지은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죄는 지은 자리를 맴돈다 니가 죽을 때까지….
「괴화나무 아래」, 195쪽302호 마지막 소원입니다. 주님 곁에 데려가 주세요.
하나님 오늘요?
302호 지금요! 지금 가!
하나님 많은 자들이 고통받고 있어… 오늘은 스케줄이 어렵겠네요.
302호 언제 되셔요?
하나님 정확하게는 어렵고….
302호 날… 날을 잡고 가세요.
하나님 그게….
302호 제 편이라면서요.
하나님 (…) 입속의 황홀함을 주는 치킨에게도, 오를 수 있는 계단도, 목구멍을 넘어가는 작은 밥알들까지! 이 모든 것에 감사하고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지 말며… 모든 걸 견디느니라. 그래야만 영생을….
「노크 연습」, 266쪽성기버스 다니는 길은 사람도 댕기니께 사고가 났으믄 신고가 들어왔겄쥬. 산디마을 골짜기를 한번 보는 게 안 좋겄어유?
기백어제라도 그렇게 했어야지. 하루가 지나도록 경찰은 뭐 했어요?
경찰할 만큼 했습니다. CCTV 뒤지는 데도 하루가 갑니다.
기윤가만히 앉아서 CCTV만 들여다봤다구요?
철수자칫 잘못하면 골든타임을 놓쳐버릴 텐데요.
갑득그러게. 내가 어제 신고를 했잖아. 하루 사이에 회사가 손해를 얼마나 본 줄이나 알어?
(…)
기윤돌아가실 때는 그깟 돈 못 가져간다구! 사람들이 없어졌어요. 지금 돈타령이 나오세요?
갑득(손을 올린다) 이게 어디서 건방지게.
「봄눈」, 371쪽“그래. 너 임용고시 떨어졌지. 노력을 덜했겠지. 해도 안 되거나 가르칠 역량이 미달이란 거야. 너의 존재 자체가 자격이 없단 거지. 그걸 누굴 탓해. 딱 니가 한 만큼 대우받는 거야. 학교에서 널 어떻게 보겠냐? 같잖지, 계약직 주제에 선생이랍시고 교무실 앉아 있는 거 보면. 애들도 다 알아, 너가 루저라는 거. 나도, 니 아버지도 사장님도 다 알면서 너 도와주잖아. 혼자 찡찡거리고 짜증 내질 말던가. 아픈 티는 퍽퍽 내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면 입 다물고. 어쩌자구. (…) 도대체 넌 뭘 하고 사는 거냐?”
「헤어드라이어」, 467~468쪽“맞았어요! 오늘부터 다시 급식을 시작한댔어요. 나는 엄마가 안 쉬고 계속 급식하는 게 좋아요. 왜냐면 그래야 내 친구들이 밥도 안 굶고요. 우리 엄마 때문에 밥 못 먹는다고 나한테 욕도 안 하고요. 그러면 생일파티에도 갈 수 있어요. 아빠랑도 덜 싸울 수 있어요. 우리 엄마도요, 급식을 계속해야 돈 많이 벌 수 있어요. 우리 선생님이 그랬어요.”
「배종옥, 부득이한」, 542쪽
출판사 서평
국립극단 『2018 희곡우체통 낭독회 희곡집』 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2018 희곡우체통 낭독회 희곡집』이 출간되었다. ‘국립극단 희곡우체통은’ 국립극단에서 2018년부터 시행한 제도로 ‘동시대의 화두를 탐구하는 희곡을 보다 많은 관객 및 독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18년 희곡우체통의 결과물로 『2018 희곡우체통 낭독회 희곡집』을 걷는사람에서 첫선을 보인다.
희곡은 문학의 한 장르인 동시에 공연의 대본이기도 하다. 희곡은 문학의 타 장르보다 발표 지면도 드물고 출간할 수 있는 길 또한 매우 좁다. 특히 희곡이 공연 대본임을 감안하면 올해는 감염병으로 인해 거의 공연을 올리고 있지 못한 데다 가뜩이나 설 자리가 부족하고 향후 관객과의 만남도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한 사정을 헤아려 볼 때 이번 희곡집 출간은 더욱 뜻깊다.
이 희곡집에는 각기 개성을 지닌 일곱 작가의 작품 일곱 편이 실려 있다. 다양한 사회적 층위의 메시지를 자기만의 개성으로 묵직하게 풀어낸다. 국가 조작에 엮여 참혹하게 죽은 무고한 이들을 기억하고, 세상에 치이는 인생을 살아왔지만 누구보다도 꿈틀거리는 생명성을 지닌 사람들을 그리는가 하면,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행해지는 범죄와 그 공범들에 대한 폭로를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 준다. 또 공동체 공간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사회적 참사로 떠난 이에 대한 애도와 기억 그리고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를 살아남은 이들에게 묻고 있으며, 미용실이라는 보편적이면서 친근한 공간을 매개로 일상적인 폭력을 다루고, ‘부득이한’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워 인간성을 짓밟는 행위를 세밀한 묘사와 감각으로 보여 주고 있다.
576쪽이라는 꽤 두꺼운 볼륨을 지닌 만큼 읽을거리도 풍부하다. 작품마다 만만찮은 서사와 흥미가 전개되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작가들이다. ‘2018 희곡우체통 우체국장’을 지낸 조만수 연극평론가가 주목한 부분을 간략하게 훑어 보자. “안정민의 「고독한 목욕」은 사회적 주제를 시적으로 풀어내는 작품이다. (…) 고통을 만져보는 것, (…) 아버지의 상처를 내가 만지고 씻어낼 때, 그때서야 내게 새겨진 상처 또한 씻어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선율의 「나비꿈_우연히 태어나 필연히 날아가」 작품은 살아 움직이는 구체적인 인물들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인물들은 관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전형으로 흐르다가도 꿈틀거리며 살아 있음을 주장한다.
정영욱의 「괴화나무 아래」 (…) 이 작품의 주제는 우리 시대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죄 많은 세상에서 아무도 그 죄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을 때, 그 책임을 자청하는 인물 낙세는 우리 시대가 갖지 못한, 그리하여 우리에게 지금 꼭 필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진실의 「노크 연습」은 그 제목이 말해주듯이 ‘연습’이다. 연습이란 시도이다. 안과 밖을 연결시키려는 시도, 타자와 나를 연결시키려는 시도이다. 타자와 나의 연결이 폭력적이지 않게, 조심스럽게 두드리는 시도이다.
김미정의 「봄눈」은 제목이 주는 느낌처럼 따스함을 품은 이야기이다. 시급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재난 속의 사람들, 애타는 가족들 그리고 무능한 대응 등등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 사회적 사건을 환기한다.
손성연의 「헤어드라이어」는 우리 사회의 폭력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폭력은 갑이 행사하는 것이지만 이 작품 속에는 갑의 모습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 그러나 이 우격다짐은 폭력이 아니라 그것을 구현하는 방식에 따라 부조리하기도 하고 코믹하기도 할 것이다.
김연재의 「배종옥, 부득이한」 (…) ‘부득이한’은 부득이하게 경비원을 해고하게 되었다는 작품 속 문구와 결합되어 있다. 누군가 있는 것이 너무도 명확한데 없는 것처럼 여기는 세상. 그리고 그 속에서 부득이하다는 논리로, 사람을 사람답지 못한 상황으로 몰아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이 작품은 담고 있다.”[작가의 말]
· 「고독한 목욕」 - 안정민
한 사람의 ‘생존했음’은 많은 사람이 삶을 살아가도록 해줍니다. 역사가 집단 기억의 일종이라 생각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생존했음’이, 그들에 대한 기억들이, 핏줄처럼 흘러 우리가 특정한 방식으로 생존하도록 해주는 것은 아닐까요. 어쩌면 우리의 인생은 곧 자기의 인생이자, 누군가의 후생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진정한 비극은 한 사회에 있어서는 누군가의 ‘생존했음’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한 개인에게 있어서는 누군가의 얼굴을 그려내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아버지의 얼굴을 그려내지 못하는 아들의 두려움과 슬픔을 희곡에 담으면서, 희곡이 기억이 되는 순간을 꿈꿔 봅니다. · 「나비꿈_우연히 태어나 필연히 날아가」 - 이선율
소외되고 유기된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찢김을 품고 사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경의나 박수 없이 살아냄을 존경합니다. 그에게 그리고 나에게 말합니다. 언제나 함께였습니다. 여전히 곁에 있습니다. 제 서툰 손길과 염원이 당신에게 닿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괴화나무 아래」 - 정영욱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진 악이 도사린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정상적이고자 하는 인간들의 낯들을, 그 자국을, 거리를 두고 바로 봅니다. 그리고 수백 년 동안 어느 자리에 우뚝 서서 그저 보기만 했었을 그 존재들 앞에서 부끄러워집니다. 「괴화나무 아래」는 그 부끄러움에 대한 보고이자 자술서입니다.· 「노크 연습」 - 진실
내 가족에서부터 나와 전혀 상관없다고 닫아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같은 비밀번호를 쓰지만 발소리만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 발아래, 혹은 위를 지나며 매 순간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희곡을 통해 문을 빼꼼 열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네요.· 「봄눈」 - 김미정
나는 첫차를 탄 사람들의 시련을 통해 어른들의 노련함과 따뜻함을 보여주고 싶다.
그들이 진정한 이 시대의 영웅임을 말하고 싶다. 첫차와 인생은 많이 닮아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 「헤어드라이어」 - 손성연
갑질의 피해자인 ‘을’들은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서로의 상처를 난폭하게 후벼 판다. 그런데 ‘을’들은 서로의 머리를 감겨주고 잘라주고 파마해주고, 머리를 산뜻하게 말려주는 방법도 알고 있다. 복수하는 방법은 많은데, 용서하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 「배종옥, 부득이한」 - 김연재
‘배종옥, 부득이한’은 2016년에 쓰인 희곡이다.
지금의 나는 4년 전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대문자로 쓸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희곡우체통 낭독회 희곡집 2018
저자 안정민 외
출판사 걷는사람
출간일 2020-09-10
ISBN 9791189128845 (1189128845)
쪽수 576
사이즈 127 * 201 * 37 mm /537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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