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편애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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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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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정민갑
  • 걷는사람
  • 2019-06-25
  • 9791189128425 (11891284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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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정보

별밤서재 사은품
책 소개
음악을 편들다
책 상세소개
한국 대중음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아카이브 서정민갑의 『음악편애』

음식에만 편식이 있는 게 아니다. 음악도 책도 대중들은 편식한다. 음악평론가 서정민갑은 편식이 심한 대중들을 향해 손짓하듯 말한다. “여기 이런 음악도 있어요, 같이 한번 들어 보실래요?” 걷는사람 에세이 시리즈의 다섯 번째는 음악평론가 서정민갑이 쓴 『음악편애』다. 『음악편애』는 2015년부터 한 언론매체에 연재한 <서정민갑의 수요뮤직>을 엮어낸 음악 에세이.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음반 리뷰 80편이 QR코드와 함께 들어 있어 한 손에는 책을 또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읽을 수 있는, 눈과 귀를 다 만족시키는 책이다. 『음악편애』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차별 없는 음악에 대한 열렬한 서정민갑의 애정이 느껴진다. 인디신의 다채로운 뮤지션에서부터 신중현, 들국화 같은 거장이나 아이유, 태연 등의 유명 뮤지션을 모두 조명하는 한국 대중음악의 대표 아카이브 저서라 불러도 무방하다. 추천사를 쓴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서정민갑 옆에는 늘 ‘대중음악의견가’라는 직함이 달려 있다”며 “평론가나 비평가와 같은 권위의 냄새”보다는 “글쓰기에 대한 남다르고 치열한 자의식”에 집중하는 서정민갑 평론가의 음악과 글쓰기에 대한 열정에 주목했다. 대부분의 음악이 그저 소수의 청중에게만 다다른 채 사라지는 시대에, 뮤지션의 창작의 고뇌가 담긴 음반들이 그저 명함처럼 소비되고 마는 시대에 서정민갑은 『음악편애』를 통해 자칫 묻히고 지워질 뻔했던 음악들을 수면 위로 길어올렸고, 이제 그 곡들을 자신의 플레이 리스트로 소장하는 것은 눈 밝고 귀 밝은 독자들의 몫일 테다.

목차
음악을 발견하는 가이드북 / 김창남
마음 들여다보려 애쓰는 평론 / 장필순

내 삶의 몫은 음악 글 쓰는 일

리얼하고 발칙한 아방가르드
오늘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노랫말
어어부프로젝트≪탐정명 나그네의 기록≫

음악으로 정신을 듣다
인생이라는 꿈의 슬프고 아름다운 자장가
김두수 ≪곱사무≫

즉흥연주와 멜로디로 기록한 2015년 한국
눈 감지 않은 연주자
홍경섭 ≪카오스≫

성인 사내의 유랑기
누추하지만 뜨거운 삶
김일두 ≪달과 별의 영혼≫

록과 클래식의 크로스오버로 표현한 종교와 철학
한국대중음악을 넓고 깊고 특별하게 만든 음악
포프엑스포프 ≪The Divinity And he Flames Of Furious Desires≫

586세대의 순정
거리의 가수가 동시에 내놓은 앨범
손병휘 ≪꺾이지 않기 위하여≫, ≪추억은 힘≫
이 음악과 함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잃지 않는 음악의 향기
박윤우 트리오 ≪Earth, Life &Us≫

끝내 지켜야 할 인간다움
노래로 만드는 희망
임정득 ≪당신이 살지 않았던 세계≫

진면목을 보여주다
이 순간을 행복하게 하는 노래
호란 ≪괜찮은 여자≫

안치환의 투병 기록
가장 솔직하고 구체적인 작품집
안치환 ≪50≫

원더걸스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그녀들의 반격
원더걸스 ≪Reboot≫

참다운 노래와 시의 숙명
세월호 500일, 음반을 들으며 견디다
≪다시, 봄≫

영기획이 여는 한국 일렉트로닉의 미래
음반으로 조망한 한국 일렉트로닉 음악
3 Little Wacks ≪3 Little Wacks - YOUNG, GIFTED &WACK 3rd Anniversary Compilation≫

김현성이 부활시킨 윤동주
시노래와 중견 뮤지션이 소중한 이유
김현성 ≪윤동주의 노래≫

새롭지 않아도 좋은 포스트록
오래 남는 강도와 여운
해일 ≪세계관≫

한국 헤비메탈의 경지
극강의 음반
메써드 ≪Abstract≫

사람을 사람이게 하는 음악
음악에 귀 기울여야 할 이유
임인건&이원술 ≪동화≫

김사월의 여전한 매혹
삶의 시름을 불러내는 멜로디
김사월 ≪수잔≫

신파 같은 진실
요란하고 시끌벅적한 사운드
정차식 ≪집행자≫

2015년에 다시 부른 들국화 1집
신화의 재해석
튠업 헌정 앨범 ≪들국화 30≫

들을수록 더 많이 들리는 음반
방준석과 백현진의 협업
방백 ≪너의 손≫

오늘은 조성일의 노래를 듣자
연대를 요청하는 노래들
조성일 ≪일상이 아닌 일상을 살며≫

음악으로 자본의 욕망에 맞서다
싸움의 공간에서 만든 음반
≪테이크아웃드로잉 컴필레이션≫

겨울에도 따뜻한 음악
아코디언으로 피운 서정
박혜리 ≪세상의 겨울≫

음악조차 지겨워질 때
순간을 응시하는 시선
이호석 ≪이인자의 철학≫

이방인이 포착한 충돌
음악으로 기록한 여행/지역/마음
레인보우99 ≪Calendar≫

인생은 권력보다 길고, 음악은 세월만큼 아름답다
37년만의 새 음반
정미조 ≪37년≫

사이키델릭한 세계에서 보낸 초대장
당신의 부재 위에 놓인 음반
텔레플라이 ≪무릉도원≫

정직하고 엄격한 태도로 부른 성실한 노래
순수하고 곧은 뮤지션
권나무 ≪사랑은 높은 곳에서 흐르지≫

다른 세상, 다른 자신을 꿈꾸는 이들 곁에
흥건해진 주술성과 유랑성
단편선과 선원들 ≪뿔≫

오늘의 사랑노래로 다시 태어난 춘향가
전통과 현대의 공존
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이제 당신이 감동할 순서
맑고 깊은 노래
황푸하 ≪칼라가 없는 새벽≫

잠비나이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음악
잠식과 충돌로 만든 앨범
잠비나이 ≪A Hermitage 隱棲 : 은서≫

그림 몫의 퓨전 창작 국악 음반
그이도 함께 들을 노래
그림 ≪Acoustic Island≫

지금 젊음의 노래로 날카로운 포크 음악
그녀가 말하는 법
이랑 ≪신의 놀이≫

[바위처럼]의 주인공, 다시 노래하다
안석희이자 유인혁의 새 노래들
유인혁 ≪안석희 유인혁의 첫번째 노래들 - 봄소식≫

한국 크로스오버 음악의 새로운 영토
즉흥적이고 주술적인 음악
블랙 스트링 ≪Mask Dance≫

오랜만에 만나는 찰진 록 음악
록 음악이 아니면 불가능한 쾌감
ABTB ≪Attraction Between Two Bodies≫

자아의 안팎을 비추는 사이키델릭 포크
무키무키만만수의 만수가 돌아오다
이민휘 ≪빌린 입≫

음악의 정신적 가치, 정신의 음악적 가치
20년만의 유작
조동진 ≪나무가 되어≫

나는 나지만 우리는 함께
의지와 능력과 성찰
9와 숫자들 ≪수렴과 발산≫

오늘의 삶이 되는 노래
한 장의 음반에 담은 고민
우리나라 ≪그대를 위한 노래≫

서성이는 마음 곁에 첫 눈 같은 음악
이부영이 부른 미셸 르그랑
이부영 ≪Songs Of Michel Legrand≫

다시 좋은 음악을 내놓다
기대를 충족시킨 밴드의 저력

3호선 버터플라이 ≪Divided By Zero≫

촛불의 음악 대변인
새로운 시대의 노래
스카웨이커스 ≪The Great Dictator≫


태연의 매력과 SM의 힘
2017년 웰메이드 팝 음반
태연 ≪My Voice≫

진솔한 청춘의 탐미적 기록
성장기 옆에 둘 음반
도재명 ≪토성의 영향 아래≫

너풀너풀 가벼운 거인의 음악
예상 밖의 음반
로다운30 ≪B≫

세월호 참사 3년의 대중음악
미학적으로 기록한 세월호
파울로시티 ≪Yellow≫

청춘이 청춘에게 보낸 편지 12통
좋은 곡들로 움켜쥔 음반
혁오 ≪23≫

52분 53초의 즐거움
뉴욕에서 돌아온 재즈 베이시스트
이준삼 ≪A Door≫

언니네 이발관의 마침표
23년 역사를 마무리하는 최종작
언니네 이발관 ≪홀로 있는 사람들≫

오늘과 만나 더 풍성해진 신중현
신중현 음악의 보물창고를 확인하는 튠업 헌정 앨범
≪신중현 The Origin≫

우리의 주소는 모두 다르다
한 사람의 이야기 책
가을방학 ≪마음집≫

드물어 귀하고 흥겨운 전통과 뿌리 옹호
오래된 생태주의
노선택과 소울소스 ≪Back When Tigers Smoked≫


두 음악가가 보여주는 진실 그리고 실제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
텐거 ≪Spiritual≫

세상 모든 사악함을 베어버리다
격렬한 쟁투
팎 ≪살풀이≫

아이유 그 이상을 보여주다
아이유표 리메이크 음반
아이유 ≪꽃갈피 2≫

지친 발걸음이 저절로 닿는 곳
가까스로 견디고 이겨낸 마음
유레루나 ≪Monument≫

즉흥연주와 전통적 서사를 넘나드는 재즈
자유로움과 아름다움의 결합
최성호 특이점 ≪다르다와 틀리다는 다르다≫

지금 새소년을 듣지 않는다면걸
크러쉬한 프론트우먼 밴드의 파괴력
새소년 ≪여름깃≫

정밀아의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난다
재즈와 블루스로 다른 포크
정밀아 ≪은하수≫

음악으로 평화로워지는 시간
정직한 사람의 고투
루시드 폴 ≪모든 삶은, 작고 크다≫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노래
뭉클한 진심
디어 클라우드 ≪My Dear, My Lover≫

산책자 콜라보씨의 도시 기록 프로젝트
김목인이 엿본 도시와 사람
김목인 ≪콜라보 씨의 일일≫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여전히 아름다운 음악
2017년 최고의 음반
강태구 ≪Bleu≫

질문을 만나게 하는 노래
분출하는 고민과 상처
빌리카터 ≪The Orange≫

민중의 목소리를 돌려준 노래
삶을 따라 움직이는 출장작곡가
김동산 ≪서울·수원 이야기≫

지금 어느 곳에서 현실을 보고 있는가
낮은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
≪새 민중음악 선곡집 Vol. 3 - 쫓겨나는 사람들≫

지금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뛰어난 싱어송라이터
공동체와 희망의 어슴프레한 가능성
송재경 ≪고고학자≫

음악으로 감사하다
자신에 대한 기록
강아솔 ≪사랑의 시절≫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청춘의 노래
다채로운 사운드의 향연
키스누 ≪Last of Everything We Were≫

자화상처럼 깊어진 노래들
유려한 품격
나원주 ≪I Am≫

화염병 같은 음악
여성의 다짐과 의지를 대변하다
에고펑션에러 ≪Ego Fun Show≫

김해원이 정박한 안식과 평화
10여 년의 활동을 담은 첫 솔로 음반
김해원 ≪바다와 나의 변화≫

금세 어디든 갈 수 있는 시대의 팝
유랑으로 이끄는 음악
강이채 ≪Hitch≫

재즈로 표현한 신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이야기
개성과 정당성을 부여하는 아름다움
정수민 ≪Neoliberalism≫

세월호 참사 그 후 4년
다시 마주하는 2014년 4월
이선지 ≪Song Of April≫

청춘을 복기하는 달콤쌉싸름한 음악
팝과 록의 공존
세이수미 ≪Where We Were Together≫

음악은 자주 신비롭고 그래서 위대하다
편안한 일렉트로닉 포크 11곡
1972 ≪따듯한 바람≫
책속으로
[머리말]
내 삶의 몫은 음악 글 쓰는 일
2015년부터 민중의 소리에 글을 썼습니다. 그 전해에 잠깐 연재한 게 인연이 되었습니다. 다른 매체에서 매주 글을 쓰다가 연재를 끝냈을 때, 민중의 소리에서 선선히 연재 제안을 받아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글을 쓰고 있으니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고정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지면이 있다는 사실만큼 힘이 되는 일이 없습니다. 원고 청탁을 받지만 대부분 일회성입니다. 이렇게 5년째 연재를 이어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더군다나 제 이름을 걸고 글을 쓰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덕분에 <서정민갑의 수요뮤직>은 어느새 저를 대표하는 코너가 되었습니다. 이 코너를 빌어 그때그때 주목할 만한 음반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중음악계의 이슈와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자유롭게 꺼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마감을 못 지켰을 때에도 한 번도 개입하지 않고 묵묵히 편집해준 고희철 전 편집장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음악 이야기를 하는 지면에서는 음반 이야기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뮤지션이 만드는 음악이 있어야 팬이 존재하고 시장이 돌아갑니다. 음악은 뮤지션의 이야기이자 의견이고 태도입니다. 평론가라면 마땅히 음반을 듣고 평해야 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어떻게 표현했는지, 그 표현은 성공했는지, 성공했다면 어떻게 성공했고 실패했다면 왜 실패했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음반이서 있는 위치와 아우라에대해서도 평가해야 합니다. 그동안 최대한 다양한 음반을 소개하려고 했지만 능력 때문에 알앤비, 소울, 힙합 음반은 전혀 소개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일렉트로닉 음반을 소개한 적도 드뭅니다. 그 밖에도 좋은 음반이 넘치지만 더 알리지 못한 음반은 계속 생각납니다.
하지만 음반 이야기가 전부는 아닙니다. 음악계에는 다양한 이슈가 있습니다. 그 이슈들 가운데 능력이 되는 만큼 이야기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 대중음악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짚으면서 미래를 내다보려고 시도했습니다. 업계에 몸 담그면서 발견한 실체와 역동을 최대한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음반 리뷰와 칼럼 모두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글을 쓰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능력이 부족한 나에게는 더더욱 그랬습니다. 제가 소개한 음반의 뮤지션들은 고마워했고, 어떤 글은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퍼지기도 했지만 그런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책을 내려고 보니 글이 어찌나 난삽하고 장황하던지. 낯이 뜨거웠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일주일에 한 편씩 글을 썼고, 그 글들이 쌓였습니다. 그 글들 중에서 2018년 4월까지 쓴 리뷰 80편을 추렸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을 다시 다듬었습니다. 계속 고쳤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고, 이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퇴고를 하면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 평론가인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글을 고치면서 제가 어디까지 왔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거기에서부터 다시 걸음을 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들었고, 이렇게 느꼈고, 이렇게 생각했으며,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사람이 세상에 온 다음에는 제 몫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새 저는 음악 글을 쓰는 일이 제 역할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오래전부터 글을 쓰는 게 꿈이었으니 꿈을 이룬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계속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고, 글을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 쓰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한 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깊은 시선과 정확하고 울림 있는 표현 정도로 말할 수 있을까요. 이 책에 묶은 글들은 좋은 글을 향한 제 노력입니다. 더 깊게 듣고, 더 정확하게 쓰고 싶었는데 아직 여의치 않아 분하지만, 저는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새벽부터 글을 고치고, 하루 종일 글을 고치면서 글이 대체 뭐길래 이렇게 나를 갈아 넣을까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제 몫의 삶이기 때문이겠지요. 훌륭하지 못하고 부족하더라도 세상에서 제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고마운 이들이 참 많습니다. 날마다 들어도 다 들을 수 없는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들, 그리고 함께 대중음악 신을 지키는 이들, 같은 일을 하는 음악 필자들 모두에게 고맙습니다. 글을 읽고 응원해주는 이들, 때로 비판하고 조롱하는 이들도 모두 고맙습니다. 곁에서 늘 따뜻하고 따끔하게 응원해주는 가족들은 제 삶의 원동력입니다. 음악의 편에서, 음악가의 편에서 계속 쓰겠습니다. 계속 읽어주시길.
서정민갑
출판사 서평
음악을 편들다
『음악편애』의 목차를 들여다보면 정말 다양한 뮤지션들이 소개되어 있다. 서정민갑의 저력은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서부터 느껴진다. 거창한 언어로 무언가를 정의하고 평가한다는 권위의 느낌보다는 이들의 음악이 여러 대중들에게 닿아, 작지만 빛나는 것들을 함께 향유하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진다. 사랑에도 여러 방식이 있지만 서정민갑 평론가가 『음악편애』에서 보여주는 음악 사랑은, 그것을 아낌없이 나누어 세상이 음악으로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이다.
더불어 『음악편애』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2010년대를 중심으로 한국 대중가요계를 이해하고 조명하는 징검다리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음원사이트를 통해서 음악이 공급되는 시대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강요된 음악 편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 있는 곡 외에도 무수한 음악들이 존재하며, 그 속에는 반짝이는 별 같은 음악들이 숨겨져 있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정민갑 평론가의 음악 세계는 균형 잡힌 건강식이며, 생소한 음악조차 편안한 언어로 먹기 좋게 소개하는 서정민갑은 이 책을 통해 평론을 넘어 진정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모든 장르를 다루지는 못했지만 『음악편애』를 통해 서정민갑 평론가가 추천하는 음반을 따라가다 보면 새롭게 바뀌어 있는 우리의 음악 플레이 리스트를 보게 될 것이다. 취향을 넘어 좋은 음악이 주는 감동은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여유롭게, 그리고 따뜻한 질감으로 바꾸어 줄 것이다.

음악조차 지겨워질 때가 있다. 음악의 속살을 헤집어 냄새 맡고 무게 달고 등급을 분류하는 일로 생계를 꾸려가는 삶이라 세상은 음악을 중심으로 돈다. 항상 먹잇감을 향해 용수철 같은 몸을 날릴 준비가 된 표범처럼 온 신 경은 귀로 향한다. 하지만 때로는 아무 소리도 듣지 않고 싶다. 그저 고요함 속에 웅크리고 싶다. 그러나 고요함을 고요함답게 만드는 것 역시 음악이다. 고요함은 음악을 빌어 자신 안에 빈 여백과 울려 퍼질 탄성이 있음을 고백한다. 모든 음악은 고요함과의 협연이다.
깊고 오래 울려퍼지는 음악은 고요함을 위해 비우고 덜어낸 음악이다. 다 말하지 않고, 다 채우지 않고 열어둔 음악 앞에서 듣는 이는 저절로 걸음을 멈춘다. 거울처럼 자신을 비춰보다가 천천히 몸을 기댄다. 저절로 눈이 감기고 아득해 혼곤해졌다가 깨어나면 더 맑아진 눈망울. 음악이 제 몸을 통과했다는 증거이다.
- 본문에서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음악편애
저자 서정민갑
출판사 걷는사람
출간일 2019-06-25
ISBN 9791189128425 (118912842X)
쪽수 488
사이즈 130 * 190 * 34 mm /61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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