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 : 별밤서재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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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나 리케
  • 팩토리나인
  • 2021-10-21
  • 9791165344184 (116534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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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언어의 관찰자’라 불리는 노르웨이의 인기작가 니나 리케가 얼근한 웃음과 눈물이 녹아든 신작을 들고 지구 반대편을 찾아왔다. 작고 신비로운 북유럽 국가를 매료시킨 전대미문의 소설은 “인간 본성의 불균형을 해독시키는 묘약”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독보적인 내러티브와 캐릭터 유형을 선보인다. 주인공은 동네 가정주치의이자 중산층 가정의 아내인 엘렌. 그녀는 병원 업무와 결혼 생활에 지쳐 있던 어느 날, SNS상에서 벌어진 실수로 옛 애인과 웃픈(?) 재회를 한다. 하지만 모처럼 되찾은 긴장과 활력도 잠시, 진료실은 예상치 못한 이웃들의 등장으로 위기에 봉착하는데…. 과연 요동치는 엘렌의 이중생활은 계속될 수 있을까? 작품은 권태에 빠진 여의사가 벌이는 불륜 행각을 중심으로 한 개인의 복잡한 내면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나와 이웃, 환자들 간의 시니컬한 대립을 통해 인간 본성의 양면을 유쾌하게 진단해나간다. 그리고 말한다. 괴랄한 나와 찌질한 나 역시 본체를 이루는 하나의 세계였음을, 진짜 행복을 찾기 위한 유의미한 여정이었음을 오늘날의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목차
1. 조금 특별한 진료실
2. 어쨌든 일어날 일들에 관하여
3. XX마이웨이
4. 어느 날 손가락이 인사했다
5. 오 나의 그렌다
6. 어느 토요일 아침의 은밀한 재회
7. 란사로테 징크스
8. 비에른은 매일같이 나를 흥분시킨다
9. 우리가 해낸 최소한의 기간
10. 거리두기 관찰법
11. 흔들리는 진자의 세계
12. 가장 그럴싸한 장례식
13. 파워 긍정 능력
14. 매일 폭탄을 안고 사는 여자
15. 남편은 외계인
16. 사랑도 후진이 되나요?
17. 24시간의 행적
18. 카린 무럭무럭 늙어줘
19. 그곳에 내려앉다

감사의 말
책속으로
환자용 간이침대 위에 한 남자가 누워 있다.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있는 그에게 다가가 엉덩이 두 쪽을 잡아 벌린다. 그 순간, 나는 그가 볼일을 마치고 제대로 닦아내지 않았음을 눈과 냄새로 알아차린다. 그렇다. 그는 아예 닦지 않았다. 치질과 항문 가려움증으로 의사를 찾아가 진료받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왔다.- p.13~14, 「조금 특별한 진료실」 중에서그녀를 귀찮게 하지 마. 토레가 말했다. 그때 처음으로 그가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순간 나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너무나도 많은 일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었다. 구석에 서 있는 낡은 플라스틱 해골과의 대화는 지극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잠시 후 나는 그의 말에 대답했다. 마음속으로만 했지만 흡사 살아 있는 사람에게 하듯이.- p.25, 「어쨌든 일어날 일들에 관하여」 중에서종업원이 맥주 두 잔을 가져오자 건배를 했다. 비에른에게는 두 번째, 나에게는 네 번째 잔이었다. 비에른은 잔을 박력 있게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그리고 말야. 내가 벌써 여기까지 왔네. 우리 사이는 섹스도 없어. 그러니까 내 말은,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5년이 넘도록 함께 잠을 자지 않아. 마지막이 언제였는지도 정확히 기억해. 바로 5년 전 크리스마스이브였어.” - p.110, 「어느 토요일 아침의 은밀한 재회」 중에서“제가 어디서 읽었는데요. 독한 소주는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대요. 제가 환자분이라면 소주를 더 많이 마실 것 같아요. 하지만 잊지 마세요. 동시에 맥주도 충분히 마셔줘야 한다는 걸요. 아시다시피 맥주에는 비타민B가 풍부하니까요. 특히 생맥주에 해당되는 말이니 알아두세요.”- p.125~126, 「란사로테 징크스」 중에서“예를 들어, 초록색 쓰레기봉투를 걸어야 하는 통에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걸면 그녀는 몇 초 안에 몬스터로 변신하지. 나는 종종 눈물이 나기도 해. 그 사람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내가 처한 상황이 슬퍼서. 그녀가 알아챌 정도로 울지는 않아. 그러면 더한 난리를 피울 테니까. 보통은 지하 운동실로 내려가 90년대 기구 위에 앉아 울부짖어. 새빨개진 얼굴로 올라오면 그녀는 내가 운동을 했다고 생각해. 그러고 나면 그 사람은 잠시 동안 다정해져. 정원 호스가 제대로 감겨 있지 않거나 벤치 쿠션이 실내로 들여지지 않은 모습을 보기 전까진.”- p.167, 「우리가 해낸 최소한의 기간」 중에서나는 반복해 말한다. ‘대부분의 질병과 통증은 저절로 흘러갑니다. 인생이 너무 짧다고, 당연한 것이 너무 적다고 불평하시는 거죠?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 확률인지 아세요? 로또에서 잭팟 터지는 것만큼이나 굉장한 일이라구요. 거의 제로에 가까워요. 지금 당신들은 멀쩡히 돌아다니고 있어요. 그게 기적이 아니면 뭐겠어요. 또 당신들 몸처럼 놀라운 시계태엽 장치가 어디 있어요. 날마다 숨 쉬고, 걷고, 먹을 힘을 만들어내는 그 몸! 당신들은 신과 우주에 무릎 꿇고 감사해야 해요. 왜 자신이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죠?’- p.198~199, 「흔들리는 진자의 세계」 중에서“여행을 미룬다는 뜻이죠?” “아니요, 아니요. 여기 이걸 미룬다구요.” 그녀는 자기 배를 가리킨다. “그래서 제가 오늘 여기 온 거예요. 여기 있는 걸 내년으로 미뤄야 하거든요. 이해하지, 우리 아기? 조금 기다릴 수 있지? 잠깐만 기다리면 나올 수 있어. 엄마 아빠는 그 전에 여행 좀 다녀올까 해. 금방 돌아올게.”그녀는 마지막 문장을 아기 목소리로 말한다.- p.250, 「파워 긍정 능력」 중에서상투적인 빈말과 스몰토크의 장점은 뒤에 숨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까다로운 환자와 상담을 마치고 나면 나는 미소 지으며 문가에 서서 말한다. “안녕히 가세요. 잘되실 거예요. 행운을 빌어요. 얼른 나으세요.” 하지만 굳게 닫힌 치아 뒤에서는 다른 단어들을 만들어낸다. 누구도 이들을 보거나 들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분명 말로 내뱉어진다. 밝은 대낮에 환자 얼굴에 대고 쓰레기를 처리하듯이.- p.303 「24시간의 행적」 중에서
출판사 서평
유럽 전역을 뒤흔든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 ‘브라게상’ 수상작괴랄한 두 얼굴의 의사와 미치광이 이웃들의 좌충우돌 부르스인간 본성의 불균형을 말끔히 해독시키는 묘약 같은 이야기중산층의 행복 놀음을 까발리는 북유럽발 ‘블랙 휴머니티’의 탄생노르웨이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브라게상을 수상하며 단번에 북유럽에 니나 리케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소설이 있다. 바로 날카로운 풍자와 유쾌한 웃음의 믹스매치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이 그것이다. 얼핏 보면 흔하디흔한 치정 소설로 보이지만 뚜껑을 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결코 하나의 장르로 규정지을 수 없는 고감도 휴머니티의 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주인공은 동네 가정주치의이자 중산층 가정의 아내인 엘렌. 그녀는 병원 업무와 결혼 생활에 찌들어 있던 어느 날, SNS상에서 벌어진 실수로 옛 애인과 웃픈(?) 재회를 한다. 하지만 모처럼 되찾은 긴장과 활력도 잠시, 진료실은 예상치 못한 이웃들의 등장으로 위기에 봉착하고 요동치는 엘렌의 이중생활도 위기를 맞게 된다. 이 소설은 권태에 빠진 여의사가 벌이는 불륜 행각을 중심으로 나와 이웃, 환자들 간의 대립을 통해 중산층의 허울을 까발리는 작품이다. 가정에 몰두하는 대신 광적으로 스키에 집착하거나, 고상한 이혼녀를 표방하면서 뒤로는 친구 남편과 잠자리를 하고, 심각한 불협화음에도 잉꼬부부를 행세하는 온갖 군상들까지. 이야기는 유머와 읍소를 반복하며 교묘한 핑퐁게임을 이어간다.처음에는 나와 다른 존재라는 거리감 때문에 마음껏 웃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새까만 웃음 뒤로 드러난 필연적 페이소스에 감정은 삽시간에 연민으로 뒤바뀐다. 그리고 깨닫는다. 허울과 모순으로 가득한 인생 한가운데 나를 채운 사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니나 리케가 구현해낸 세계에는 이렇듯 웃음과 눈물이 공존한다. 그리고 두 단어는 완벽한 동의어다. 왜 그런 역설도 있지 않은가. 진정한 웃음의 뒤통수에 울음이 있다고.시커먼 본캐와 새하얀 부캐는 황금빛 인생의 신호탄이다!우리는 매일 다른 얼굴로 인생을 살아간다. 즉, 하나의 삶에 국한되어 있기보다는 정체성을 바꾸며 즐거움을 추구해나간다. 그리고 본캐와 부캐는 이제 일반인에게도 매우 친숙한 개념이 되었다. 아니, 억눌려 있는 우리 삶에 한 줄기 숨구멍으로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작품 속 주인공도 결코 예외는 아니다. 상냥하게 미소 짓고 있지만 단전에서는 호박씨를 까느라 정신이 없다.환자들을 배웅할 때면 “얼른 나으세요”라며 행운을 빌다가도 치아 뒤쪽에서는 와다다다 찰진 욕설을 퍼붓고, “신선한 무가공 식품을 드세요”라고 조언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화학성분이 가득한 음료를 즐겨 마신다. 어디 그뿐일까. 무표정으로 ‘당장 그 입 닥쳐’라며 거침없는 일갈을 퍼붓는가 하면 해골 모형을 빙자한 시커먼 속내가 ‘할렐루야!’를 외치며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이때 자신의 이중성에 놀라 내적 충돌이라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은 어떻게든 마음의 소리를 쏟아부을 때 한결 가벼워지는 법. 때로는 보다 즐거운 인생을 위해 그날그날 적절히 가면을 꺼내 쓰는 유연함도 필요하다. 어쩌면 내면의 평화는 개인의 이중성을 이성과 감성처럼 균형 있게 발동시킬 때 찾아오는 것은 아닐는지. 잊지 말자. 당신 안에 또아리 튼 본캐와 부캐는 모두 한 뿌리 한 몸에서 나왔다. 그리고 당신이 양껏 행복해지길 바라며 오늘도 코앞에 잠복해 있다.현대인들이 앓는 美친 마음의 병, 당신은 안녕하신가요?아프다는 것은 몸의 한 부분이 이상증세로 고통을 수반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마음이 병들었을 때도 감히 아프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과거에 비해 인구는 증가했고, 사회는 복잡해졌다. 동시에 여러모로 마음의 질병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 불면증, 알코올 질환 등. 퍽퍽한 현실 속에 마음이 골골대는 현상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다.볼일을 보고 엉덩이를 닦지 않은 치질 환자, 매년 프랑스로만 여행을 떠난다고 울먹이는 철없는 20대 여성, 허구한 날 병원으로 출근 도장을 찍는 160kg 뚱뚱보, 우울증으로 몇 차례 자살을 시도한 유명 코미디언, 딸에게 버르장머리와 식이장애를 동시에 선물한 아버지, 세계여행을 가기 위해 임신중절수술을 요구하는 부부 등 작품에는 남다른 병명과 고민들이 대거 등장한다.작품 속 이웃들은 미쳐도 아주 단단히 미쳐 보인다. 하지만 과잉은 곧 부족이라는 역발상처럼 실상은 무언가 한참 결핍되어 차고 넘치는 사람들에 불과하다. 물직적 풍요를 누리면서도 공허함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관심과 애정. 어쩌면 스스로 병원을 찾는다는 것은 생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뜻하는지도 모른다. 이야기는 그런 면면에서 현대인이 앓는 고질병을 진단해나가는 공감과 치유의 소설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 美친 이웃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장 강력한 치료제로 작용할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
저자 니나 리케
출판사 팩토리나인
출간일 2021-10-21
ISBN 9791165344184 (1165344181)
쪽수 400
사이즈 135 * 200 * 29 mm /39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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