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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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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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서림
  • 지혜
  • 2015-04-10
  • 9791157280278 (1157280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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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최서림 시집
책 상세소개


최서림 시집 [물금]. 시인에게 있어서 유토피아는 원초적 고향이자 영원히 되돌아갈 수 없는 세계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관념으로서는 실재하는 공간이다. 최서림은 무의식 속에 내장되어 있는 선험적인 지도를 따라 자신의 근원을 찾아가는 시인이다. 그는 후각이라는 민감한 레이더에 의지하여 그 지도를 해독하는 시인이다. 옛 부족국가인 이서국(경북 청도), 해풍에 비릿한 냄새를 함축하고 있는 삼천포, 끝끝내 이룰 수 없는 사랑처럼 가닿을 수 없는 물금 등이 바로 그것을 말해준다.

목차
시인의 말t 5

1부 아카시아 꽃을 보러 갔다
담그다 10
뻘 11
푹 12
비릿한 말t13
물금 14
아카시아 꽃을 보러 갔다 15
비오리 17
잔광殘光 18
소설과 대설 사이t19
서대西大 20
삼천포에 가면t21
대한大寒 23
바구미 24
오각형에 대한 사유t25
오래된 집t27
집의 역사t29
말하는 집t31
5월 1일t32
오랑캐꽃 33

2부 잠들지 못하는 말
붉은 날들t36
잠들지 못하는 말t37
선지 같은 39
아카시아 숲t40
제 빛깔에 지친t41
아픈 소리들t42
낚였다 43
깨어지기 쉬운t44
사월은 가시처럼t46
철들다 47
건널 수 없는 나라 48
가구가 사는 집t50
박주가리 51
그림자 집t52
구름을 좇는 사나이t53
개여뀌 54
堂고개 55
감자탕 56
곡비哭婢 2 57

3부 천 개의 입
촉촉한 60
천 개의 입t61
엉성하다 63
둥지 64
여름 숲t66
가난한 이웃들에게 내리는 비 67
흰 빨래같이t69
개망초 70
물확 1t71
입춘立春 72
4월 1일t73
새털구름에 걸다t74
아이스케키와 소빵t76
삼포 78
立冬 지나t79
그곳에는 80
삼랑진 82
곡비哭婢 1t83

해설피로 쓰는 영혼의 비망록김경복t86
출판사 서평
시인에게 있어서 유토피아는 원초적 고향이자 영원히 되돌아갈 수 없는 세계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관념으로서는 실재하는 공간이다. 최서림은 무의식 속에 내장되어 있는 선험적인 지도를 따라 자신의 근원을 찾아가는 시인이다. 그는 후각이라는 민감한 레이더에 의지하여 그 지도를 해독하는 시인이다. 옛 부족국가인 이서국(경북 청도), 해풍에 비릿한 냄새를 함축하고 있는 삼천포, 끝끝내 이룰 수 없는 사랑처럼 가닿을 수 없는 물금 등이 바로 그것을 말해준다. 최서림 시인의 『물금』은‘피로 쓴 영혼의 비망록’이며, 그 애틋함과 처연함이 그리움으로 승화된 아름다운 서정시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물금’은 누구나 마음속 깊은 곳에다 간직하고 있는 낙원이자 동일성의 공간이다. 지상에서는 이미 상실해버린 세계, 관념으로서만 존재하는 유토피아인 이‘물금’은 이룰 수 없는 사랑과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으로 표상된다. 결코 포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닿을 수도 없음으로 인해 나날의 삶은 고통과 상심으로 깊어만 간다. 이것이 최서림 시인이 인식하는 인간의 본질적 모습이다. 그가 도달한 미학적 진실이다.
이런 애틋함과 처연함을 시의 본바탕으로 깔고 있음으로 인해 시인은 자신만의 개인적 슬픔과 상심에만 머물고 있지 않다. 지상의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슬픔에 대해서까지 연민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최서림 시인이 보다 고고한 존재로 다시 설 수 있게 되는 자리는 바로 이 지점이다. 그는 시인으로서의 존재에 대한 자기 숙명적 자의식을 가졌다. 그리하여 그는 존재의 무상함과 비통함에 대해 피로 울고 있지만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의 서러움을 대신해 울어줄 곡비哭婢가 되고자 한다.
----김경복, 경남대 교수, 문학평론가 후각적 감각에 사로잡힌 존재에게 동일성의 대상이 되는 고향은 늘 언제나 근원적 대상이자 궁극적 목표로 존재한다. 이미 앞에서 잠깐 보았듯이 꿀벌에게 아카시아 꽃향기가 근원적 그리움의 대상이 되듯이 동일성의 고향은 시인에게 영원히 꿈꾸는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시인의 시에서 꿀벌처럼 행동한 경우가 실제 그의 삶에도 존재했음을 알게 되어 기이하다 못해 처연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무슨 경우일까. 그 시는 이렇다. 깨어진 유리같이 망가진 시절이 있었다
지하에서 하루 종일 교정만 보다가
이러다 죽기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다가
풍선을 날려 보내듯 사표를 낼까 생각하다가
멀리멀리 도망치듯
카자흐 고원에 휘날리는 눈발 같은
아카시아 꽃을 보러 간 적이 있다 <중략>봄이 젖몸살을 하면서 짜낸 꽃,
아카시아에게 불려가듯 갔다
-「아카시아 꽃을 보러 갔다」 부분이 시에서 “지하에서 하루 종일 교정만 보”고 있는 고통스러운 화자가 보러간 아카시아 꽃은 단순히 그 화사함과 모양새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시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아카시아에게 불려가듯 갔다”라는 언표로 볼 때 본능적 이끌림에 의해 간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 아카시아 꽃은 “봄이 젖몸살을 하면서 짜낸 꽃”이란 말로 두고 볼 때 ‘젖’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즉, 젖은 어린 아이에게 근원적 동일성의 고향으로 우선 젖이 가지는 냄새로 환기되고, 그 다음에 맛으로 기억되며, 그리고 나서 포근한 촉감으로 기억되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시 구절에서 시적 화자가 아카시아 꽃을 보러 간 것은 후각적 감각에 더 기초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에서 후각적 감각의 표상은 현실적 고통의 부분을 초월시켜주는 표상으로 기능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최서림 시인의 의식 속에서 후각적 감각이 바탕이 되어 모든 그리움의 대상이 통합되어 등장하게 될 것임을 예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동일성의 고향으로 등장하는 다음 한 편의 참으로 아름다운 시는 이 점을 잘 드러내고 있다. 지금도 감나무 이파리에는
햇살기름 흘러내리고 있겠지검게 쭈그러진 얼굴마다 그래도
햇살기름 반질반질 빛나고 있겠지나일론보다 질긴 사투리에 아직은
햇살기름 철철 흘러넘치고 있겠지한나절이면 갈 수 있는
하지만 가지 않는
그곳에는이름붙일 수 없는
단단한 그 무엇들,
허공중에 죄다 녹아 사라지고
텅 비어 있는가도 가도
영영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는
그곳에는 지금감나무 이파리에
내 영혼 흔들어 깨우는
그 햇살 오래오래 반짝이겠지
-「그곳에는」 전문이 시에서 언급하는 ‘그곳’은 아마 추측건대 최서림 시인의 고향이 되는 청도가 아닐까 한다. 청도라지만 지금 행정적 지명으로 있는 청도가 아니라, 그의 심상지리에 들어앉아 있는 유년의 고향 청도일 것이다. 그래서 그 마음의 고향 청도는 현재의 상태에서는 “가도 가도/ 영영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는” 곳이다. 그가 첫 시집에 그의 고향에 있었던 옛 부족국가인 ‘이서국’을 그리움의 대상으로 표현한 것처럼 얼마간은 갈 수 없는 유토피아적 성격을 이 장소에 담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이상향이 자신의 유년의 경험에 기초해 있다는 것이 이 시의 특징이다. 즉 “지금도 감나무 이파리에는/ 햇살기름 흘러내리고 있겠지”에서 볼 수 있는 기억의 환기 속에 그의 근원적 그리움의 대상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그리움의 환기는 ‘햇살기름’이 환기하는 후각, 미각, 시각의 종합적 감각의 풍요로움에 그 바탕이 놓여있다. 즉 참기름 냄새에 기반한 후각에 의해 여러 감각의 특성들이 통합됨으로써 이러한 인식의 내용들이 근원적 그리움의 세계를 건설해내고 있는 것이다. 삼천포 삼천포 삼천포 세상 모든 벌거벗은 나무들이
들뜬 걸음으로, 봄을 바라보며
남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이월,
늑골 깊숙이 숨어 있는 삼천포를
가만히 불러내어 본다 햇살처럼 투명한
해풍처럼 부드러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삼천포 내 사랑 삼천포 삼천포 삼천포 아침 햇살이
집집마다 균등하게
부족함이 없이 내리고 있을 잘게 부서지는 파도 위로
거칠게 부서져서 따사로워진 마음의 수면들 위로
넙치 빛 저녁 햇살이
16분 음표마냥 통, 통, 통 튀고 있을
삼천포에 가면
삼천포에 갈 수 있다면 충무, 마산, 진해
그 언저리에서 헤매다가
돌아오고 마는……
----[삼천포에 가면] 전문이러한 ‘그곳’에 대한 그리움은 따뜻한 ‘남쪽’으로 상징화된 「삼천포에 가면」의 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시에서 “햇살처럼 투명한/ 해풍처럼 부드러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산다화 같은 내 사랑// 삼천포, 삼천포, 삼천포// 아침 햇살이/ 집집마다 균등하게/ 부족함이 없이 내리고 있을”의 구절 역시 바닷가 삼천포가 가지는 특성으로서 갯내가 나는 ‘해풍’을 중심으로 여러 감각이 통합되고 있다. 특히 햇살의 따뜻함과 균등함이 근원적 그리움의 장소의 특성을 더욱 부각시키는데, 이러한 햇살의 따뜻함과 평등한 시혜도 모든 해풍에 통합되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름답게 여겨지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시에서 ‘해풍’은 바다가 주는 비릿한 냄새를 함축하고 있다. 바다가 주는 비릿한 냄새는 바로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알리는 것으로 가장 근원적 기억과 본능을 일깨워준다. 그래서 시인은 이 비릿한 냄새에 이끌리고 실제 “비릿하게 흘러가는 말들”(「비릿한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들의 정작 감동을 주는 부분은 ‘그곳’이 갖는 아름다움보다 그곳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갈 수 없는’, 혹은 ‘할 수 없는’ 시적 화자의 유한적 불가피성에서 발생한다. 여기에서 이 시들은 아름다우면서도 애잔한 서글픔의 여운을 남긴다. 이 여운의 백미를 보여주는 시가 다음 작품이 아닐까.

바닷물이 숭어 떼처럼 파닥파닥 밀려올라오다 허리쯤에서 기진해 멈춘다 날숨과 들숨으로 강물과 혼몽히 몸을 섞는다 썰물을 내려 보내는 갯벌이 그리움으로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곳, 그녀와 나 사이 매일 보이지 않는 선이 그어진다 내 그리움도 그곳까지, 그 선까지만 밀물져 가다가 헤매다 돌아오고 만다 그녀가 사는 곳이 곧 물금이다 대추나무 잎에 반짝이는 햇살처럼 영혼에 일렁이는 물결무늬처럼 떠있는, 어느새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버리는 물금, 물금 한복판에서 찾아 헤매이게 되는 물금, 농익은 감이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해 철퍼덕 맨땅에 떨어져 산산이 흩어지는 곳, 초로의 적막이 물푸레나무 회초리로 자신의 종아리를 후려치는 그곳이 물금이다
-「물금」 전문‘물금’은 실제 낙동강에 위치한 지역명이다. 그러나 이 시를 보면 물금은 가상의 공간임을 알게 된다. 그곳은 그리운 대상이라 할 수 있는 ‘그녀’가 존재하는 곳이다. 그녀에게 가 닿고 싶지만, 마치 앞에서 본 배밀이처럼 배로 몸부림쳐 ‘밀물져 가고’ 싶지만, 그녀가 그어놓은 그 선까지만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야 마는 금지된 곳이다. 이 시는 끝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나 끝내 가닿지 못하는 그리운 곳을 애잔한 심정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마음의 처지를 보이고 있다. 결코 포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닿을 수도 없음으로 인해 나날은 고통과 상심으로 깊어만 간다. 이것이 최서림 시인이 인식하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 모습인 셈이다. 존재함으로써 고뇌하는 인간의 미학적 진실인 것이다.
이런 애틋함과 처연함을 시인 자신의 본바탕으로 깔고 있음으로 인해 시인은 자신의 슬픔과 상심에만 주목하지 않는다. 지상의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슬픔에 대해서도 눈길을 두는 것이다. 최서림 시인이 보다 고고한 존재로 다시 설 수 있게 되는 자리는 바로 이 지점이다. 그는 시인으로서의 존재에 대한 자기 숙명적 자의식을 가졌다. 그리하여 그는 존재의 무상함과 비통함에 대해 피로 울고 있지만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 지상의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서러움을 대신해 울어줄 곡비(哭婢)가 되고자 한다. 다음 시가 바로 그것을 보여준다. 여태 날 위해 심히
부지런히 부끄럽게 울어왔으니
이젠 남을 위해
울어줘도 되리라슬퍼도 울 힘이 없고
울래야 울 수도 없는 이들을 위해
대신 울어줄 수 있으리라내 안에 갇힌 울음이 날개를 달아
내 안의 벽을 허물고
해가 되고, 달이 되고, 별이 되어
궁창(穹蒼) 높은 곳에 박히리라.
-「곡비(哭婢) 1」 부분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물금
저자 최서림
출판사 지혜
출간일 2015-04-10
ISBN 9791157280278 (1157280277)
쪽수 112
사이즈 135 * 21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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