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에 물든 과학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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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너선 마크스
  • 이음
  • 2017-10-31
  • 9788993166781 (8993166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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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과학은 인종주의적인가?’ 인종주의는 사회인의 편견에만 있는 게 아니다. 아프리카인은 성욕이 강하고 지능이 낮다는 과학적 주장도 있다. 인종마다 지능의 우열이 다른 유전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도 있다. 그것은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증거를 찾으려는 황당한 과학의 태도와 같다!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을 파헤치는 인류학과 생물학의 크로스오버! 인류학의 퓰리처상인 ‘J. I. 스털리 상’을 안겨준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 책에 있다!

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과학은 어떻게 인종을 만들어냈나?
제3장 과학, 인종 그리고 유전체학
제4장 인종주의와 생체의학
제5장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그 중요성

감사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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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종주의의 출몰전 세계에서 인종주의가 다시 출몰하고 있다. 홀로코스트로 기억되는 인류 최대의 인종주의적 학살이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다시금 괴물을 불러오고 있는 중이다. 2016년 영국의 자국민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브렉시트의 시행을 기점으로, 2017년 5월 프랑스 대선에서는 반이슬람 정책을 펼치는 프랑스의 극우파 정당인 국민전선이 대통령선거 결선까지 올라갔다. 홀로코스트를 청산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던 독일의 경우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독일은 지난 9월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을 반대하는 극우파 정당인 대안당이 13% 득표율을 올리며 제3정당으로 진입했다. 이 당의 심각성의 말할 필요가 없다. 독일 내 이슬람 사원 금지,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자들에 대한 총살이라는 상상을 뛰어넘는 인종주의적인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10월에 있었던 오스트리아의 총선에서도 우파적 성향의 젊은 지도자가 이끄는 국민당이 승리를 하고, 이와 함께 극우파 자유당이 총선에서 득표율 2위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는 내년 하반기에 유럽연합의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라 영국, 프랑스, 독일과 함께 유럽의 인종주의적 잠재력을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는 도널드 트럼프가 쏟아내는 인종주의적인 망언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최근에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며 미국 국가 연주 중에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한 미식축구단의 일부 선수들을 향해 ‘개자식’(son of bitch)이라고 원색적인 욕을 하며 설전을 벌이는 해프닝까지 일어나고 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자국 내의 소수 인종을 향해 공식적으로 욕을 한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은 해외토픽인가? 인종주의가 중요한 문제이지만 우리의 문제는 아닌 것인가? 얼핏 보면 그렇게 보인다. 얼마 전 한국에서는 최대 우파 정당이 실권을 했고, 남아 있는 우파 정당의 관심사도 안보에 치우쳐 있지 한국 내의 이주민을 향한 선동적인 발언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오랫동안 이주노동자의 강제 추방이나 결혼이주민 여성 학대와 같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미치지 않는 곳곳에서 인종주의적인 폭력이 자행되어왔으며, 최근에는 메스미디어와 영화를 통해 조선족이 범죄인의 표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번 2017년도에만 <청년경찰>, <범죄도시> 두 편의 영화에서 모두 조선족의 거주 지역이 범죄의 소굴로 등장한다. 이 영화들이 대중적으로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족 = 범죄인’이라는 표상이 우리에게 낯설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범죄의 원인을 범죄가 발생한 조건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인종이라는 생물학적 종의 문제로 치환했을 이는 정확히 인종주의적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알게 모르게 한국에서도 이미 인종주의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인종주의와 과학의 끈끈한 관계 인종주의는 사회·문화적 영역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종주의는 역사적으로 과학과 아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이 책의 저자 조너선 마크스는 인종주의의 문제를 과학의 차원에서 검토한다. 이와 관련해서 그가 던지는 질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과학의 역사에서 인종주의는 주요한 이론적 배경으로 등장했었는가? 둘째, 아직도 과학에는 인종주의적인 요소가 남아 있는가?
첫 번째 질문에는 큰 고민이 없이 ‘그렇다’고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인종주의의 가장 끔찍한 결과물인 홀로코스트는 나치의 정치적 선동만이 아니라 당시의 과학으로 유통되던 우생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니 말이다. 당시 우생학은 국가의 정책과는 별도로 그 자체로 권위적인 과학으로 유통되고 있었다. 다시 말해 독일의 나치라는 문제적 집단의 기괴한 지식이 아니라 한 시대가 공유하고 있는 합리적인 지식이었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나치의 만행을 피해 미국으로 왔지만, 미국에서는 당시 우생학적 내용을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었다. 마크스는 1920년대 말에 미국에서 당시 인기를 끌었던 유전학 교과서의 한 대목을 소개한다. “자립적인 생활의 기준에 항상 못 미치는 사람들은 매우 많고, 그들의 사회 공헌은 매우 적어서 그들의 혈통은 제거하는 것이 이롭다.” 유대인들이 인종 학살을 피해 이민을 올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인종 학살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강력한 인종주의를 과학의 이름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크스가 보기에 과학의 역사에서의 인종주의는 공신력 있는 앎으로 유통되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질문인, 아직도 과학에는 인종주의가 남아 있는가에 대해선 어떻게 답을 할 수 있을까? 조금 미심쩍지만 그래도 많이 청산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마크스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2014년에 <뉴욕타임스>의 어느 기사에서 인용된 심리학자 존 러슈턴을 소개한다. 러슈턴은 한 때 인간의 성기의 크기와 뇌의 크기의 연관관계를 연구한 적이 있었는데, 그는 자신의 연구 결과에 따라 아프리카 사람들은 자연선택의 과정을 거쳐서 번식률은 높아지고 지능은 낮아졌다고 주장했었다. 흑인을 지적으로 열등하고 성적으로 우월한 인간으로 설명하는 과학자의 연구 방법이 아직도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공신력 있는 잡지의 기사에 주요 논거로 인용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골적인 인종주의적 주장은 러슈턴보다 훨씬 더 저명한 과학자인 제임스 왓슨에서도 볼 수 있다. 왓슨은 2007년에 <선데이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흑인들이 백인과 동일한 지적 능력을 갖췄다는 전제 하에 이뤄지고 있는 서구 국가들의 아프리카 관련 정책들은 잘못됐다”라든지, “인종 간 지능의 우열을 가리는 유전자가 앞으로 10년 안에 발견될 수 있을 것”과 같은 발언을 해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주지하다시피 왓슨은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한 분자유전학의 아버지이자, 30대에 이미 노벨상을 수상한 금세기 최고의 과학자 중 한 명이다.창조론이 과학이 아니라면, 인종주의 또한 과학이 아니다 일부 과학자에게 죄가 있지, 과학 자체에 무슨 죄가 있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왓슨과 같은 대가도 인종주의적 발언을 한 이후 학계에서 퇴출되다시피 한 것을 보면, 과학에서 인종주의는 우려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일부 과학자가 아니라 과학 전체를 향해 묻는다. “과학은 인종주의적인가?” 그리고 다음과 같이 답한다. “인종주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기하는 과학자들이 생존하고, 그런 그들이 제도적으로 잘 나가도록 허용할 때 과학은 인종주의적이다.” 우리가 쉽게 예상하듯 일부 과학자의 편견만이 아니라 과학의 내용 자체가 인종주의적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러슈턴이나 왓슨과 같은 인종주의적인 과학자가 과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그가 인종주의적 편견을 가졌다는 사실에 있기보다는, 그의 연구가 인종주의적 관점에서 만들어진 엉터리 과학이라는 데 있다. 그런데도 오늘날의 적지 않은 과학자들이 인종주의적 성향의 과학자를 대할 때 그의 개인적 편견과 과학적 업적을 구분하여, 그의 과학적 업적을 중요하게 인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라는 권위 있는 언론에서도 말이다. 저자가 보기에 이는 인종주의가 아직도 과학에서 청산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인종주의적이라는 이유로 위대한 과학자들을 매장해야 한다는 말인가? 저자는 도발적으로 다음과 같이 답한다. “만약 왓슨이 창조론자였다면 이 정도로 사람들의 지지는 받지 않았을 것이다.” 창조론이 과학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담론이라면, 그래서 현대 과학자들이 창조론을 과학자 개개인의 종교적 성향과 무관하게 과학 담론 안에서 퇴출시켰다고 한다면, 인종주의 역시 마찬가지로 과학에서 퇴출시켜야 할 담론이다. 아프리카인은 성욕이 강하고 지능이 낮다는 주장을 입증하려고 하거나, 인종 간 지능의 우열을 나타내는 유전자를 과학으로 밝히려는 시도는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증거를 찾으려는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거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과학은 윤리적인 문제를 떠나서 질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나쁜 과학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가 줄기차게 주장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인종주의적 과학은 핵폭탄 개발처럼 과학을 나쁘게 사용한 경우가 아니라, 수준 미달의 나쁜 과학에 해당한다. ‘인종’은 과학적인 개념이 아니다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아직도 과학에서 만연하는 인종주의를 폭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종주의적 과학이 개념화하고 있는 ‘인종’이라는 단위 자체를 문제로 지적한다는 데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인종주의가 전제로 하고 있는 인종이라는 개념은 비과학적이다. 한 무리의 사람들의 집단을 인구라는 관점에서 개념화하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과학에서 생물을 분류하는 ‘종’이라는 개념을 인간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개개의 침팬지를 상이한 종으로 분류할 수 없는 것처럼 각각의 인간도 흑인종, 백인종, 황인종처럼 상이한 종으로 분류할 수 없다. 심지어 유전학적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유전자 변이는 침팬지의 유전자 변이보다도 적다. 즉, 인간만 유독 하위 종으로 나눌 수 있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더 나아가 린네, 뷔퐁, 그리고 다윈과 헤켈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분류가 어떻게 종으로 분류하는 관점과 합쳐지면서 인종이라는 개념이 탄생했는지를 추적한다. 이 책은 인종주의의 비과학성을 폭로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과학 담론 안에서 인종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계보학을 시도한다. 이는 인종주의가 어떻게 과학에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뿌리를 발견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인종이라는 개념 자체가 과학의 역사에서 등장한 결과물이라고 한다면, 오늘날 다시 불거지고 있는 인종주의의 문제를 과학의 시선으로 보는 일은 대단히 유효한 관점을 제공한다. 과학의 시선에서 인종주의는 나쁜 이데올로기만이 아니라 나쁜 과학이다. 아직도 인종이라는 단어를 생물학적인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고, 한 개인의 특성을 그가 속한 집단의 생물학적 차원으로 환원하여 설명하고자 한다면 이는 나쁜 과학 아래 있다고 볼 수 있다. 마크스는 인종주의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인종이라는 개념의 과학성을 의문시하면서, 과학의 이름으로 보증되는 인종이라는 개념을 해체할 수 있는 메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이 책을 따라 우리는 인종주의적 편견만이 아니라 ‘과학적’인 방식으로 인종이라는 개념까지 버리게 될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인종주의에 물든 과학
저자 조너선 마크스
출판사 이음
출간일 2017-10-31
ISBN 9788993166781 (8993166781)
쪽수 132
사이즈 151 * 225 * 13 mm /23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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