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 : 별밤서재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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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카하트
  • 뿌리와이파리
  • 2008-05-15
  • 9788990024817 (899002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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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파리와 피아노와 피아노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3중주!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은 파리의 한 공방에서 오래도록 잊고 살았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한 중년 사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회사일로 파리에 왔다가 전업작가 생활을 시작하게 된 주인공 사드 카하트는 매일 아침 어린 두 자녀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다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상점을 지나게 된다. ‘데포르주 피아노: 공구, 부품’이라는 간단한 상호에 흥미를 느낀 카하트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만 처음에는 오만한 가게 주인에게 환영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한 카하트는 마침내 정식으로 이웃의 소개를 받고 그전에는 내밀하게 감추어졌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피아노를 둘러싼 카하트의 어린 시절 추억과 함께 줄곧 이어지는 카하트와 뤼크의 음악적인 우정 이야기에는 피아노가 소리를 내는 방식에 관한 설명, 그 찬란한 역사,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에서부터 이 악기가 노래를 부르게 하는 많은 장인과 배달부, 판매원에 이르기까지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들, 피아노가 생활의 중심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녹아 있다.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어떤 지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파리의 매혹적인 초상이면서 동시에 잃어버린 유년의 열정이 깨어나는 과정을 그린 따사로운 이야기. 피아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피아노가 삶의 중심인 다양한 군상들의 모습이 잔잔히 흐르는 강물처럼 편안하게 펼쳐진다.

목차
감사의 말 (7)
1장 뤼크 13
2장 내 피아노 찾기 35
3장 슈팅글 도착하다 52
4장 가이야르 선생님 64
5장 자신에게 맞는 것 71
6장 펨버튼 선생님 84
7장 요스 92
8장 어떻게 소리가 나는가 104
9장 건반뚜껑 117
10장 세계가 더 시끄러워지다 129
11장 레슨 149
12장 공방 카페 161
13장 친선시합 171
14장 조율 187
15장 딱 맞는 말 206
16장 스콜라 칸토룸 220
17장 연기가 피어오르는 총 235
18장 거래 249
19장 베토벤의 피아노 258
20장 마스터클래스 268
21장 틈은 기계의 영혼이다 289
22장 파지올리 301
23장 마틸드 322
24장 또 다른 꿈의 피아노 342
옮긴이의 말 (347)
책속으로
그다음에 공방에 갈 때는 진짜로 악보를 들고 갔다. 뤼크는 내가 악보대에 악보를 올려놓는 모습을 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남들 앞에서 피아노를 치는 것이 늘 불편했지만, 어쩐 일인지 이번은 달랐다. 뤼크가 있는 것이 격려가 되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함께 수많은 피아노 사이에서 이 악기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중략) 이 독특한 피아노를 소유하고, 매일 보고 연주하고,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자 뿌듯한 느낌이 강렬하게 솟구쳐 올랐다. 오호라, 이게 일종의 사랑이로구나.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랑에 빠졌을 때처럼 내 감각들은 사랑의 대상을 증폭하고 고양했다. 조바심 없이 자발적이고 뜨거운 마음으로. (49~50쪽)2분도 지나지 않아 마당에서 칙칙폭폭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창밖을 보니 거대한 검은 덩어리—다리를 뗀 피아노였다—가 조약돌들 위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가슴이 통 같은 사내가 어깨에 옆으로 지고 있었다. 조수가 뒤를 따라왔다. 피아노 꼬리에 손을 댔지만 그 엄청난 무게는 전혀 나누어지지 않는 것 같았다. (중략) 나이 든 남자가 내 앞에 서 있었다. 피아노는 널찍한 갈색 가죽 띠로 그의 등에 묶여 있었다. 띠는 오랜 세월 땀에 절어 시커멓게 반들거렸다. 띠는 어깨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겨드랑이로 들어간 다음 피아노를 한 바퀴 돌았다. 캐비닛 옆면의 곡선을 그리는 부분이 그의 오른쪽 어깨에 놓이고, 뭉툭한 꼬리는 땅에 닿았다. 사내는 가쁘게 숨을 쉬었다. (중략) 나이 든 사내는 뒤의 띠들 속으로 몸을 기댔다가 앞으로 기울였다. 그러자 거의 300킬로그램에 달하는 피아노의 무게가 다시 온전히 그의 등에 놓였다. 사내는 층계를 올라오기 시작했다. 느리지만 차근차근 올라왔다. 나는 겁에 질린 채 매혹되어 지켜보고 있었다. 어떻게 도울 힘은 없었다. 피아노 때문에 그의 몸은 잔뜩 앞으로 굽었다. 띠들은 살 속으로 사라졌다. 셔츠를 거쳐 그 아래 근육과 뼈까지 깊은 골을 팠다. 젊은 남자는 뒤에서 아무것도 안 들고 피아노 꼬리만 쥔 채 그것을 밀며 올라왔다. 옛날 비행기의 질질 끄는 꼬리 바퀴가 떠올랐다. 그 유일한 기능은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었다. (중략) 층계바닥에서 시작하여 피아노가 세워지기까지 아마 3분쯤 걸렸을 것이다. 그 짧은 시간에 그들과 어떤 중요한 인생경험을 공유한 듯한 느낌이었다. 인간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위업 가운데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장면을 보았기 때문이다. (53~56쪽)얼마나 놀라운 악기인가. 거미처럼 가느다란 다리로 버티고 있는 새까만 덩어리. 캐비닛 덮개의 관능적인 곡선은 닫아 놓으면 섬세하면서도 엉뚱해 보였다. 그러나 아! 덮개를 열고 황금, 붉은 펠트, 은색 현으로 이루어진 보석상자를 드러냈을 때의 전율. 기계적인 것과 관능적인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롭게 결합되어 있었다. 늘씬한 막대기에 받쳐진 뚜껑이 그리는 45도 각도는 가는 다리에 받쳐진 육중한 캐비닛이 빚어낸 긴장을 되풀이했다. (57~58쪽)
출판사 서평
파리와 피아노와 피아노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3중주!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차츰 현실의 냉혹함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적응해가는 과정에 다름 아닐 터. 일상의 무게에 눌려 젊은 날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꿈과 열정을 가슴 한쪽에 접어두고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 대다수 보통 사람들의 현실임을 감안하면, 여기 파리의 한 공방에서 오래도록 잊고 살았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한 중년 사내의 이야기는 사뭇 부러움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 사내의 이름은 사드 카하트.
회사일로 파리에 왔다가 전업작가 생활을 시작하게 된 그는 매일 아침 어린 두 자녀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다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상점을 지나게 된다. ‘데포르주 피아노: 공구, 부품’이라는 간단한 상호에 흥미를 느낀 카하트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만 처음에는 오만한 가게 주인에게 환영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호기심을 억누르지 못한 카하트는 마침내 정식으로 이웃의 소개를 받고 그전에는 내밀하게 감추어졌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어린 시절 파리에서 생활하며 피아노를 배웠던 카하트는 문득 잃어버렸던 음악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고 아름다운 피아노를 갖고 싶다는 욕망에 휩싸인다.
집 안에 들여놓을 맞춤한 중고 피아노를 찾기 위한 카하트의 노력을 눈여겨본 공방의 책임자이자 새 주인인 뤼크는 피아노의 역사와 예술로 이끄는 뛰어난 안내자 역할을 한다. 피아노를 둘러싼 카하트의 어린 시절 추억과 함께 줄곧 이어지는 카하트와 뤼크의 음악적인 우정 이야기에는 피아노가 소리를 내는 방식에 관한 설명, 그 찬란한 역사,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에서부터 이 악기가 노래를 부르게 하는 많은 장인과 배달부, 판매원에 이르기까지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들, 피아노가 생활의 중심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녹아 있다.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은 어떤 지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파리의 매혹적인 초상이면서 동시에 잃어버린 유년의 열정이 깨어나는 과정을 기록한 따사로운 이야기다. 피아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잔잔히 흐르는 강물 같은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피아노의 매력에 푹 빠져 늦었지만 피아노를 한번 배워볼까 싶은 낭만에 젖기도 한다. 어릴 때 잠깐 피아노를 쳐본 이후로 피아노 뚜껑 한번 열어본 적 없는 사람이라면 불현듯 자신에게 꼭 맞는 아름다운 피아노를 한 대 사볼까 하는 욕망에 사로잡힐지도 모른다. 피아노가 아니면 또 어떤가. 다른 악기여도 좋고, 그림이어도 좋고, 노래여도 좋고, 운동이라도 좋지 않을까.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각자의 열정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고 비록 한순간에 불과할지라도 그 순수한 열정에 온전히 몸을 내맡겨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팍팍한 현실을 더 잘 견디게 해줄 화사한 봄꽃 같은 축복이 되지 않을는지…….저녁의 산책처럼 자유로우면서도 지식으로 가득한 매력적인 책. 이 책은 파리 사람들의 느낌, 동네 빵가게에서 빵을 굽는 냄새, 아침에 도랑으로 물이 내려가는 소리가 가득하다. 저녁에도 읽을 수 있지만, 책을 덮으면 휴가를 갖다온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선데이 타임스(런던)음악의 우아함, 파리와 그곳 사람들의 특이한 면모, 잘 쓴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애리조나 리퍼블릭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파리 좌안의 피아노 공방
저자 사드 카하트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출간일 2008-05-15
ISBN 9788990024817 (8990024811)
쪽수 349
사이즈 152 * 223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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