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동물도 생각하고 사랑하고 미워한다!
책 상세소개
동물행동학의 세계적 선구자가 일궈낸
30여 년 연구의 결정판
인간과 동물은 얼마만큼 닮았을까?
인간만이 만물의 영장일까?
지금껏 알지 못했던 너무나 인간적인 동물 이야기!
목차
■ 책머리에…5
|제1장|
전형적인 인간, 전형적인 동물…15
- 동물상의 혁명
|제2장|
빨간 에밀은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47
- 행동, 스트레스 그리고 안정적인 사회관계가 주는 축복
|제3장|
고양이는 장난칠 때 기분이 좋아진다…83
- 동물들의 행복과 감정 그리고 동물 친화적 삶
|제4장|
선천적인 것과 학습되는 것은 무엇일까…129
- 유전자, 환경 그리고 행동: 오랜 질문에 대한 새로운 답변
|제5장|
영리한 개와 지적인 까마귀…179
- 모든 동물은 학습할 수 있다
|제6장|
동물의 성격…217
- 행동의 발달과 개인성의 발견
|제7장|
동물들은 서로 돕고 서로 죽이기도 한다…257
- 사회생물학적 진화 그리고 이기적인 유전자
|제8장|
우리와 같은 동물들…305
- 동물들에게 숨겨진 인간적인 특성
■ 옮긴이의 말…316
■ 참고 문헌 및 추천 도서…321
책속으로
동물행동학 연구에서 가장 필수적인 전제 조건은 ‘동물에 대한 지식’이다. 다시 말해 동물의 행동을 학술적으로 탐구하려면, 동물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동물행동학에서는 동물에 대한 지식과 동물의 행동에 관한 생물학적 판단이 필요하다.
- 제1장〈전형적인 인간, 전형적인 동물〉 21쪽사회적으로 서열이 낮은 개체들은 집단 내 다른 개체들과의 경험을 통해, 자기가 할 수 있는 행동과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파악한다. 즉,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행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제 2장 〈빨간 에밀은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65쪽동물의 행복을 진단하려면 원칙적으로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건강을 포괄해야 하고, 동물들이 신체적으로 건강한지 진단하려면 신체적 상해를 비롯해 질병과 예상 수명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신체 건강을 파악하는 전형적인 방법에 속한다.
-제3장 〈고양이는 장난칠 때 기분이 좋아진다〉 86쪽지난 20여 년 동안 행동유전학자들은 하나의 유전자가 공격적인 행동을 야기한다는 사실뿐 아니라, 다른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여러 유전자를 발견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는 동물들이 늦잠을 자거나 혹은 일찍 일어나는 행위에 관여하는 유전자, 동물들의 학습 능력 속도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도 알게 되었다.
-제4장 〈선천적인 것과 학습되는 것은 무엇일까〉 151쪽조작적 조건화 학습은 동물들이 먹이를 찾고 사회 규칙을 익히며, 새로운 생활공간을 개척하거나 특정 사건들의 진행 과정을 원활히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궁극적으로 이런 학습 형식은 동물들이 살아가면서 한 번은 겪어야 하는 여러 과정을 지속적으로 익히고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제5장 〈영리한 개와 지적인 까마귀〉 195쪽감정이 풍부하고 사회적 능력을 갖춘 개체로 성장하려면 일찍 사회화를 겪어야 한다. 새끼 때 사회화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성체가 되어서도 동종의 개체와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제6장 〈동물의 성격〉 220~221쪽생존과 번식에 성공한 개체들은 세대가 이어질수록 주어진 환경에 한결 능숙하게 적응한다. 다시 말해 개체의 유전자가 다음 세대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행동을 설정하는 것이다.
-제7장 〈동물들은 서로 돕고 서로 죽이기도 한다〉 263쪽사회적 환경과 스트레스 그리고 행동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면, 인간이 아닌 포유동물들과 우리 인간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룬 수많은 사례를 통해 우리는 인간에게 해당하는 많은 원칙이 인간이 아닌 포유동물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8장 〈우리와 같은 동물들〉 310쪽
출판사 서평
이성은 인간만의 전유물일까?
동물 위에서 군림하려 했던 우리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우리 스스로를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며 행동했다. 그래서 ‘이성’이 동물에게는 없고 인간에게만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성의 유, 무로 인간과 동물을 구분했다. 즉 인간과 동물은 아예 다르다고 생각했다. 불과 수십 년까지만 해도 사람들의 이런 생각은 확고부동했다. 사람들은 동물들에겐 생각할 힘이 없고, 그들의 감정도 확인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많은 동물들도 사람처럼 학습 외에 사고思考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물들에게 거울로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 그들도 자기에 대해 인식하고 자기 자신을 자각하는 능력이 있다. 또, 우리가 연인을 사랑하거나 연인과 헤어졌을 때 생기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그들도 느낄 수 있다. 동물들에게는 인간과 비슷한 모습이 많아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인간들이 오히려 동물들과 점점 더 비슷해지고 있다. 주로 우리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하는 것에서 그들과 무척 비슷하게 보인다. 그들은 본능에 따라 일방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유전자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행동 양식을 드러낸다. 그래서 동물들도 우리 인간처럼 고유의 성격이 있고, 상황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으며 때로는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동물들의 생존과 번식이 과연 우연일까?
동물은 필요에 따라 서로 돕고 서로 죽이기도 한다
모든 동물의 행동은 번식에 성공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은 동물들의 생존, 번식, 몰락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냈다.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유전적 기질을 가진 동물은 다음 세대로 전해지지만, 번식과 생존에 실패한 유전적 기질을 가진 동물은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없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이 ‘자연 선택’이라 불리는 과정을 통해, 생존과 번식에 성공한 개체들은 세대가 이어질수록 그 환경에 맞도록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다윈의 이론에 따르면 동물들은 자연 선택으로 인해 유전자를 남겨야 하므로 ‘이기적’으로 될 수밖에 없고, 자기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게 남기기 위해서라면,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때로는 같은 개체여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서로 돕거나 서로 죽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말은, 우리는 그동안 동물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작가는 동물이 하는 모든 행동을 진화의 산물로 본다. 그래서 지구에 사는 모든 동물이 자연 선택에 의해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기 좋은 행동을 한다고 보았다. 인간인 우리도 때로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우리 인간과 동물 사이에 다른 점은 분명히 있다. 우리에게는 동물들에게 없는 ‘법’과 ‘도덕적 윤리’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것으로 인해 인간은 인간처럼 살고자 하고, 이것들의 테두리 속에서 동물과 다른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동물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다
동물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책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가 변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인간 - 동물’ 사이의 관계 역시 변하고 있다. 각종 언론에서는 거의 매일 동물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때로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동물이 고통받거나 학대당하는 슬픈 기사도 나온다. 예전과 달리 사람들은 집에서 키우는 동물을 단순히 동물로만 생각하지 않고, 이제 동물을 ‘반려동물’이라고 부른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은 동물을 ‘가족’과 같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반려동물은 가족과 같은 대우를 받기도 한다.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서 우리는 우리 인간 복지 외에 인간과 함께하는 동물의 복지와 행복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동물들이 행복해하는지, 어떨 때 편안함을 느끼는지, 불행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지 등 동물의 감정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다. 혼자만 누리는 행복이 아닌 함께 누리는 행복이란 감정이, 인간의 손에 길든 가축과의 관계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고 동물 친화적인 삶이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동물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는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동물의 가려졌던 비밀과 진실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30여 년 연구의 결정판
동물을 가축으로만 생각하던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이제 우리는 동물을 ‘반려동물’이라고 부르고, 동물복지나 동물보호에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동물보호법도 제정되었다. 이렇게 사람들은 점점 동물에 대한 관심과 생각이 바뀌어 점점 동물과 가까워지고 있다.
반려동물이란 ‘사람과 함께 사는 동물’을 뜻한다. ‘사람과 함께 산다’는 의미에서 사람의 보호하에 있는 가축이나 야생에서 사는 동물과는 다른 의미이다. 또, 반려동물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을 읽을 수 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족처럼(때로는 가족보다 더 가깝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저자인 노르베르트 작서는 독자들에게 ‘우리 인간들이 동물들과 점점 더 비슷해지고 있다’는 점을 말한다. 그래서 오랫동안 다양한 동물들을 연구한 결과, 동물에게는 인간과 비슷한 모습이 많고 시간이 흐를수록 비슷한 속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며, 동물 안에도 우리와 같은 인간적 특징이 많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동물의 행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과 동물상動物相의 학문적 변화에 주목하는 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풀어주고자 저자가 30여 년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집필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동물들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동을 탐구하면서 알게 된 가장 최신의 지식과 정확한 자료들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했으며, 장마다 독립된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각자 관심 있는 장부터 읽어도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또, 마지막에는 이 책을 읽을 때 참고하면 좋은 참고 문헌과 추천 도서 페이지가 있으니 자료를 찾아보면서 읽으면 조금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
동물 안의 인간 |
저자 |
노르베르트 작서 |
출판사 |
문학사상사 |
출간일 |
2019-02-21 |
ISBN |
9788970129945 (8970129944) |
쪽수 |
336 |
사이즈 |
141 * 210 * 27 mm /425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