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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시 렌첸브링크
  • 머스트리드북
  • 2022-08-05
  • 9791197693441 (119769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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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닫힌 글문을 여는 도구를 찾아서
책 상세소개
정여울(작가, 『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끝까지 쓰는 용기』 저자)

우리는 때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자기 목소리를 내고, 세상에 이름을 떨치며, 삶의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 무언가를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자기 확신이 서지 않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이야기를 가슴속에 꾹꾹 담아놓는다. 영국 작가 캐시 렌첸브링크의 책 『내가 글이 된다면』은 자기 이야기를 담은 글쓰기 안내서이자, 글 쓰는 사람의 마음속 세상과 작업 풍경을 다룬 심리 에세이다. 글쓰기를 시작할 때 우리의 발목을 잡는 심리적 장벽과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고, 마침내 글문을 여는 데 유용한 59가지 도구를 마흔 넘어 첫 책을 내고 작가로 안착한 저자의 체험을 곁들여 소개한다. 우리는 왜 글을 쓰고 싶어 하고 무엇 때문에 주저하는가?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충동과 아무도 우리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을 거라는 우려에는 어떻게 맞서야 하는가? 마음속 깊이 박혀 있는 글쓰기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찾아내고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자는 생활인으로서 글 쓰는 사람의 내밀한 심리와 글쓰기 여정을 섬세하게 다루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넨다. 세계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담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 책은 잠재적 다수인 글쓰기 입문층, 관심층을 대상으로 자기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법에 대해 시작점에서부터 최종 종착점까지 마치 과외 선생님처럼 친절하고 세세하게 안내한다. ‘내가 겪은 것도 글로 옮길 수 있을까’, ‘짧은 독서나 작문 이력에도 불구하고 책을 쓸 수 있을까’ 주저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글쓰기를 시작할 용기를 얻을 수 있다. 부록에 실은 매트 헤이그, 줄리아 새뮤얼, 애덤 케이를 비롯해 최고 작가 37인이 건네는 주옥같은 조언은 기성 작가와 예비 작가를 가리지 않고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게 귀중한 지침이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이 책을 활용하는 법
처음이라는 두려움을 다스리는 법
초심자의 마음가짐

1부_ 준비하기
자기 안으로 파고들기
정형화된 틀은 없다
콘텐츠와 프로세스 탐색하기
자신에게 다정하기
치유의 경계 넘어서기
아니면 그만이라는 마음 품기
확신의 글쓰기는 없다
자기표현의 두려움에 맞서기
글쓰기를 가로막는 것들 직시하기
걸림돌을 제거하는 방법들
마음속 깊이 간직한 이야기 들추기
당신 안의 자질들 발굴하기
흐름을 막지 않기
회고록 방정식 쓰기
산만함의 유혹 뿌리치기
얼마간 바깥세상과 단절되기
독자 지우기

2부_ 채굴하기
나의 도구 상자
매일 글쓰기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
감정 목록 작성하기
아이스버깅, 빙산의 일각 만들기
감각적으로 묘사하기
자기 안의 감각 탐색하기
세부 사항, 의미와 기억 찾기
창작의 충동에 불붙이기
자기 목소리 내기
괴상한 소리내기
부정적인 혼잣말 멈추기
다양한 이들에게 편지 써보기
자기를 찾아서 문장 속을 거닐기
회고록과 진실 사이 균형 잡기
현실의 이야기 편집하기
무엇이 좋은 이야기꾼을 만드나
시점, 시제, 관점 정하기
생각의 문어와 씨름하기
제목 뽑기 게임 하기
구상에 대해 구상하기
아이디어 쓰레기통 털기
고치기보단 일단 쓰기
불안을 잠재우는 자기 다짐하기
이상적인 독자 상상하기
초고를 쓰는 두 가지 방법
힘든 이야기 꺼내 보이기
사랑과 연민으로 글 대하기
작업 제안서 쓰기
그 외 질문이 있다면
글쓰기 서약하기
회고록 방정식 다시 쓰기

3부_ 다듬고 고치기
창작의 고통을 덜어주는 소소한 일들
초고로 돌아가기
퇴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
최소 기능 버전 완성하기
문장의 맛 살리기
때 빼고 광내기

4부_ 마치기
기술의 방해로부터 공간 지키기
시간 계획에 따른 습관적 글쓰기
규칙적이고 정돈된 삶을 유지하기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법
작가들에게

에필로그
더 읽을거리
부록
감사의 글
책속으로
칼로 굴을 까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날이 예리하고 끝이 뾰족한 칼로 굴 껍데기 틈새를 비틀어 입을 벌리게 하려면 칼을 민첩하고 힘 있게 놀려야 한다. 까딱하면 손을 베이기 쉽다. 글쓰기는 굴 까는 칼로 가장 연한 속살을 에는 듯한 고통이 따른다. 우리는 과거를 들추며 밑바닥까지 훑어 흙탕물을 일으킨다. 한편으로는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단호한 의지로 가슴속에 파묻어둔 것을 끄집어낸다면 결국 자신에게 좋은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이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치는 일은 잔인하고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런 감정을 어떻게 누그러뜨릴까? 정답은 여기에 있다. 우리가 이 일에 마음을 쏟고 의미를 부여한 만큼 자기 연민과 자기 돌봄의 비중도 높여야 한다. 무슨 일이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기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 (33-34쪽)글을 쓸 때 휴대전화를 사용해 시간을 재는 일은 자칫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나는 모래 색깔이 제각각 다른 에그 타이머 세트를 가지고 있다. 글쓰기 연습용으로는 5분짜리 타이머와 15분짜리 타이머를 사용한다. 때로 한 시간이 훌쩍 넘도록 글을 쓸 때도 많은데, 설정해둔 시간이 다 되어도 글쓰기를 절대 멈추지 않는다. 타이머는 단지 시작을 위한 도구에 불과할 뿐이다. 15분 타이머는 하기 싫은 일이 있을 때 특히 유용하다. “내일 아침 눈뜨자마자 그 일을 하는 데 15분을 줄게”라고 말하면 하기 싫은 일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몰입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할 때는 30분 타이머를 사용한다. 가령 휴식기를 끝내고 새 프로젝트에 들어갈 예정인데 일주일 동안 아침마다 글을 쓰고 싶다고 해보자. 나는 매일 아침 두 시간을 온전히 글쓰기에 쏟아부을 것이다. 한 시간 동안 30분짜리 타이머를 두 번 뒤집고 나면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할 것이다. 빈둥거리거나 남편에게 말을 걸거나 우편물을 뜯어보지 않는다면 그 시간에 커피를 한잔할 수 있다. 그런 다음 다시 타이머를 뒤집는다. (86-87쪽)목소리는 말 그대로 입에서 나오는 소리다. 책에서 목소리란 글쓰기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개성과 존재감의 특성을 뜻한다. 목소리는 단순하면서도 심오하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답게 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는 자신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말을 자주 듣거나 그렇게 배워왔고, 또 우리가 부족하거나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자라면서 “쟤는 말이 많아도 너무 많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사전을 통째로 삼키기라도 한 거야?”, “넌 너무 날카로워서 너 자신이 베일지 몰라”, “책만 보고 있으면 남편이 안 생긴단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몇 년 뒤 이런 기억들이 내게 걸림돌이 되어, 글을 쓰려고 자리에 앉을 때마다 내가 그런 비판을 떠올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24쪽)당신이 기차에서 낯선 사람에게 혹은 집에서 울타리 너머 이웃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을 상상해보자. 이야기를 어디서 시작하고 어느 지점에서 멈출 것인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인지-거의 무의식적으로-편집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눈여겨본다. 당신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자신에 대해 속속들이 말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하이라이트 편집’이라 생각하고 싶다. 회고록은 당신 삶에서 오늘의 경기 하이라이트 편집 버전이다. 당신은 독자가 0대0 무승부 경기를 보면서 내내 앉아 있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이라이트 편집 버전에는 당신이 멋진 골을 넣었을 때뿐 아니라 넛맥을 당했을 때와 심판에게 화를 내고 퇴장당했을 때도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경기장을 구석구석 누비는 모습이나 경기를 끝내고 샤워하는 모습은 들어갈 필요 없다. (144-145쪽)글을 쓸 때 우리는 글의 특정 부분과 결혼해선 안 된다. 작품의 발전을 위해 그 부분을 잘라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작가로서 자아와 편집자로서 자아라는 두 가지 자아 개념을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작가적 자아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장난기가 넘친다. 반면에 편집자적 자아는 작가가 한 일에 사사건건 걸고넘어지기를 좋아한다. 편집자적 자아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문법이 엉망이야.” “전혀 독창적인 생각이 아닌데.”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왜 할 말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건 누군가 전에 한 말 아닌가? 더 멋지게 말이야.” 문제는 우리가 창의성 특유의 뒤엉키는 아름다운 성질에 지레 겁먹고는 편집자의 사고방식으로 너무 빠르게 옮겨간다는 것이다. 편집자적 자아가 필요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명확하지 않은 것을 견뎌내고, 프로젝트에 대한 열망과 머릿속에서 맴도는 온갖 생각들 사이의 틈을 용인하는 일이다. (167쪽)당신이 꿈꾸는 독자는 누구인가? 그들은 당신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며 더 많은 것을 듣고 싶어 한다. 또한 당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한다. 당신이 더 깊이 파고들고 더 솔직한 글을 쓰길 바라지, 스스로 부족하다고 책망하는 것을 바라진 않는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최고의 당신 모습이 아니라-그들은 귀밑의 사마귀쯤은 개의치 않는다-가장 당신다운 모습이다. 그들은 당신을 아끼고 격려한다. 당신이 글쓰기 구덩이에서 더럽고 지저분하며 심지어 피투성이가 될 때도 그들은 여전히 당신 편이다. 당신이 구덩이에서 올라오면 응원해줄 것이다. 그들은 당신의 글을 기다리고 있다. 당신이 마음에 품어볼 만한 독자의 모습이다. (170-171쪽)나는 초고로 돌아갈 때마다 늘 극심한 공포감에 휩싸인다. 원고가 대부분 좋아 보여도 할 일이 너무 많으면 기가 죽어 어쩔 줄 몰라 한다. 소설을 쓸 때는 초고를 보고 기겁하는 바람에 계속하려는 의지를 불태우지 못하고 다른 책을 두 권이나 쓴 적도 있다. 이런 마음의 동요가 모두 거쳐야 하는 과정 일부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사실을 굳게 믿고 냉철한 시각으로 작품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는 것이다. 신경계를 진정시키면 뇌가 다시 작동하면서 일이 손에 잡히기 시작한다. 긴장을 풀고 마음을 다잡는다. 이제 당신은 글을 고칠 준비가 되었다. (198-199쪽)버지니아 울프는 작가에게는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는 21세기 작가에게는 물리적 공간보다 정신적 공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내서 내가 인터넷, 특히 소셜미디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일이다. 나는 노트북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열어보지 않고, 휴대전화는 대부분 꺼둔 채 아래층에 두고 앱 알림도 꺼둔다. 아파트에 살 때는 장애물로 삼을 만한 계단이 없어 이 규율을 지키기가 훨씬 더 어려웠다. 그래서 소설가 킷 드 발은 특정 시간 동안 저절로 잠기는 상자에 휴대전화를 넣어둔다. 만약 좁은 공간에 산다면 나도 그런 상자를 하나 장만할 것이다. (227쪽)
출판사 서평
글쓰기는 자기 회의와 싸우는 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우리의 발목을 잡는 방해 요인들언어를 사용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면세계와 교감하는 능력은 세상살이에서 귀중한 자원이 된다. 누구나 손쉽게 시도할 수 있고 정해진 틀이 없으며 깊은 깨달음을 주는 것은 물론, 현대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야단스러운 소음도 잠시 잊게 해준다. 무엇보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끄적거리는 이 지극히 단순한 행위에는 온몸으로 전파되는 짜릿한 즐거움이 있다. 글쓰기가 가진 이런 매력에 이끌려 많은 사람이 글쓰기를 선망하고 도전하지만 제대로 시작도 못 하고 이내 포기하고 만다.저자는 그 이유가 재능이 부족하다는 자기 회의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데서 비롯된 두려움 때문이라 진단한다. 글쓰기에 도전하는 수많은 사람이 글쓰기는 특별한 사람이나 한다는 편견, 공부가 부족하다는 한탄, 문장력이 형편없다는 비하, 아름다운 집필실이 없다는 핑계, 어린 시절 들은 혹평이나 비난 등 마음속 장애물에 갇혀 있다. 어렵게 글쓰기를 시작해도 자기 글이 쓰레기는 아닌지, 자신이 쓸모없는 인간은 아닌지, 모든 사람이 자신을 비웃지는 않을지, 자신이 감당도 못 할 일을 벌인 것은 아닌지 안절부절못한다. 책을 내기 전에는 아무래도 자신은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아무도 읽고 싶어 하지 않을 책에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고 불안해한다. 책을 내고 나서는 애초에 자신은 책 한 권밖에 못 쓸 그릇이라 더는 쓸 게 없다고, 정말로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초조해한다.글쓰기는 본질적으로 자기 회의와 싸우는 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글을 쓰려고 할 때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우리에게만 엄습하는 특별한 감정이 아니다. 두려움을 떨쳐 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모든 극한의 두려움에 맞서는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에 도전하는 사람이 경험하는 끝 모를 절망과 의심은 결국 결과물에 거는 기대와 뒤죽박죽인 눈앞의 현실 사이 괴리를 견뎌내는 문제일 뿐이라 말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마음속 장애물을 끄집어내 글로 옮긴다면 결과에 대한 불안, 칭찬에 대한 욕구, 비판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많은 좋은 책들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이유는 작가 스스로 지레 겁먹고 애초에 책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삶을 종이 위에 옮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글쓰기에 시동을 걸어주는 도구들두려움을 떨쳐 내고 삶을 종이 위에 옮기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다른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가장 먼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글쓰기를 연습하라고 권한다(91쪽). 달리기 전에 가벼운 운동을 하며 몸을 풀거나, 작곡을 하기 전에 피아노에 앉아 음계를 연주하는 것처럼 글쓰기에도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우리는 마음의 근육을 풀고 자신에 대한 기대를 낮추어야 한다. 이런 매일 글쓰기는 작게 시작해 규칙적이고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 매일 1천 자를 쓰겠다고 다짐하고 삼 일째 되는 날 귀찮아서 집어치우는 것보다 하루 200자씩 꾸준하게 쓰는 것이 좋다. 멋들어진 산문이나 날카로운 논평 쓰기를 목표로 삼기보다 그저 글을 쓰는 데 초점을 맞춘다.생각과 아이디어는 넘쳐나는데 어떻게 구조물을 세워야 할지 알 수 없다면 빙산에 일각을 새기는 아이스버깅을 시도해본다(104쪽).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이야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지만 작가는 그 아래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글쓰기를 빙산 이론으로 설명했다. 글쓰기는 자기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열쇠다. 마음속에 있는 것을 모두 꺼내 글로 옮긴다. 자신이 쓴 글이 어딘가로 이어지고 있다면 그것을 빙산이라 생각하고 그 안에서 일각, 즉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단번에 빙산의 일각을 쓰는 데 실패했다면 종이 위에 글감을 닥치는 대로 적어둔 다음 그것들을 세부적으로 파고들고 구체화해 이야기를 채굴해낸다. 가끔 매일 글을 쓰는 일이 벅찰 때가 있다.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고, 아무 지침도 없이 글을 쓴다는 것이 너무 버겁다. 이럴 때는 자신의 마음 상태를 질문하고 답하면서 감정 온도를 재고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낸다(100쪽). 뭐가 슬픈 거야? 뭐가 두려운 거야? 왜 화가 난 거야? 무엇을 손꼽아 기다리는 거야? 이런 감정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진정한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다. 이 기법은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무엇이 살아 숨 쉬고 또 참된 것인지 세밀히 살피며, 자기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목표다.글쓰기 기술적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독자를 단순히 내적 독백으로 유도하는 일보다 물리적 세계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107쪽). 이것을 흔히 ‘말하지 않고 보여주기’라고 하는데 세세한 부분을 감각적으로 묘사하는 기법을 말한다.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말하기보다 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고 냄새 맡은 것을 공유하는 것이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에 앉거나 누워 심호흡한 다음 감각 하나하나에 온정신을 집중한다(111쪽). 침대에 눕거나 의자에 앉을 때 몸이 닿는 느낌은 어떤가? 무슨 소리가 들리는가? 어떤 냄새가 나는가? 무엇이 보이는가? 이런 감각 탐색하기는 감각에 온정신을 집중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눈과 귀를 열어 과거의 사건을 세세하게 글로 옮기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글쓰기로 즐거움과 위안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매일 글쓰기를 실천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해법들글쓰기는 아름다운 단어가 올바른 순서로 막힘없이 흘러나오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몸에 익도록 부단히 연습해야 하는 기술이다. 꾸준하고 규칙적인 글쓰기로 즐거움과 위안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저자는 자신이 글을 쓰고 싶어 하던 사람에서 책을 낸 사람으로 바뀐 비결은 시간을 쪼개는 방법을 배운 것이라 털어놓는다. 사실 일상에서 우리가 이틀 혹은 사흘 동안 내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계속해서 어떤 일도 쓰지 않는다면 6개월 혹은 일 년 후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되므로 어느 시점에 이르면 문제가 된다. 또 머뭇거리고 주저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사전에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 직장에 휴가를 냈거나,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겼거나, 작업실까지 빌렸지만 막상 행동에 나서려 하니 극심한 공포가 몰려왔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특별히 시간이 주어져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손이 바쁘면 생각이 자유로워진다고 했다. 설거지하면서 소설을 구상한다는 추리소설가 애거사 크리스티처럼 집안일 하는 시간을 ‘생각하는 시간’으로 활용해보면 어떨까? 저자는 글쓰기를 마치고 집안일이나 잡일을 하면 빨래를 개거나 슈퍼에서 줄 서는 동안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많다. 특히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조용히 시간을 보낼 때 그런 경험을 자주 한다.금요일에는 그날 치 원고량을 채우면 특별한 일을 하면서 기분을 내본다. 보상을 좋아하는 뇌에게 책상에서 벗어나 있는 시간을 선물이라 속이며 주는 것이다. 저자에게 금요일의 보상은 책을 읽으면서 목욕을 하고 허브차를 마시는 일이다. 그때마다 매번 다른 허브차를 마시는데, 다양한 티백이 담긴 상자를 보면 한껏 부푼 기대감에 기분이 날아갈 듯하다. 특별한 글쓰기를 할 때마다 사용하는 전용 머그잔도 있는데 그것을 사용하는 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린다.흔적을 남기는 것도 뇌가 좋아하는 일이다. 그날 한 일에 체크 표시를 하면서 사랑의 하트도 같이 그려 넣는다. 일을 끝마칠 때마다 항아리에 있는 조약돌을 다른 항아리로 하나씩 옮기는 방법도 좋다. 조약돌이 다른 조약돌과 부딪히면서 내는 소리를 기다리게 될 것이다. 글을 쓰는 동안에만 태울 수 있는 향초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촛불을 끌 때마다 뿌듯한 마음으로 글쓰기를 완수한 자신을 축하해준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내가 글이 된다면
저자 캐시 렌첸브링크
출판사 머스트리드북
출간일 2022-08-05
ISBN 9791197693441 (1197693440)
쪽수 288
사이즈 135 * 210 * 22 mm /54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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