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나리 김나리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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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사랑하고 겨우겨우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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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리
  • 도마뱀출판사
  • 2022-06-20
  • 9791197535147 (119753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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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너무너무 사랑하고 겨우겨우 살아가기
책 상세소개
황인숙(시인)

김나리 작가의 첫 책인 『나리 나리 김나리』가 도마뱀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작가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것들과 더불어 겨우겨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30대, 여성, 미혼. 일주일에 나흘은 해방촌의 서점과 식당에서 일하고, 남은 시간은 글을 쓰는 사람. 책에 드러난 작가의 삶은 언뜻 평범해 보인다. 그렇지만 작가가 그 속에서 길어 올린 마음과 사유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세상이 살아갈 만해서가 아니라, 세상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좋은 일도 있고 다가올 미래도 있음을 알아서가 아니라, 하루하루를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마음 자세로 살아가는 이야기. 내밀한 상처와 부끄러운 비밀을 수줍은 듯 용기 내어 고백하는 이야기. 때로는 가슴 저린 후회와 반성으로, 때로는 유쾌한 입담으로 작가가 풀어내는 삶의 민낯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뭉근한 감동을 피워낸다. 그 나지막하지만 또박또박한 속삭임이 우리에게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까닭은 그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초상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우리에게 섣부른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다만 당신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고, 나도 당신도 잘 견디고 있다고, 너무너무 사랑하는 것들의 힘으로 포기하지 말자고 말한다. 이를테면 이런 말들로. “나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 말하자면 폐활량이나 기초대사량 같은 영혼의 최소 능력치가 있다면 그것을 돌이킬 수 없게 훼손당하고 말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혼은 다시 가꾸어진다. 어디선가 대책 없이 용기의 바람이 불어온다. 내가 잠시 잊었을 때도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염원이 언젠가 내게 닿는다.” 이 시대의 젊은 여성으로서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는 모든 인생이 아름답고 소중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그래도 계속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나리 나리 김나리』는 작가 김나리의 이야기이자, 우리 시대의 나리 이야기이며, 오늘을 너무너무 사랑하며 겨우겨우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다.

목차
프롤로그

얼른 치킨 한 조각을 먹으렴
마음껏 사랑하려고 쓰는 글
해방촌 골목 끝 작은 식당 ‘혼고’
당신의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궁금해하는 사람
세탁기로서 글쓰기-일단 시작해야 다 쓸 수 있다
애틋한 마음으로 이름 짓기
끝없는 친구들
사랑을 시작해도 될까
가장 나다운 시간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변기 막힌 날
TMI의 귀여움
나의 안부
회복의 밀과 보리가 자란다
가끔만 딸이 되고 싶다
커튼이 된 엄마
도시락 한 보따리
엄마의 사과
그 사람의 눈썹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어! 안녕! 어디 가니!
낯설고 친절한 울릉도
좋아하는 마음 다음에는
외로움에 조금 더 가까이 있는 사람이 다정하다
들숨과 날숨의 이해
우리 같은 사람들 말이에요
인생 구간 입장료
고마움의 액수
내가 나를 미워하는 날
계속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수영장 락스 냄새
전화기 동화
잔뿌리가 하는 일
피로 골절
가서 말하고 오세요
물이나 떠 와

에필로그
책속으로
제 이름에는 한자도 큰 뜻도 없습니다. 나리꽃의 이름이 예뻐 따다 지은 것이기 때문인데요. 어렸을 때는 큰 포부가 없는 이름이 대충 지은 것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미리 기대한 것은 아무것도 없이, 내가 나로서 투명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담대하게 느껴집니다.-「프롤로그」에서나는 매일매일 죽고 싶어 하면서 또 돌연 행복해지고 싶어 했다. 제대로 살자고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을 움켜쥐고 힘을 내다 보면 또 눈물이 났다. 아마도 내가 제대로 사는 것은 이제 틀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 말하자면 폐활량이나 기초대사량 같은 영혼의 최소 능력치가 있다면 그것을 돌이킬 수 없게 훼손당하고 말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혼은 다시 가꾸어진다. 어디선가 대책 없이 용기의 바람이 불어온다. 내가 잠시 잊었을 때도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염원이 언젠가 내게 닿는다.-「얼른 치킨 한 조각을 먹으렴」에서나는 이제 사랑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감정이 인생의 신념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감정은 흘러가는 것이고 신념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감정이 신념이 되면 사랑이 실패했을 때 인생이 무너진다. 그렇게 살 수는 없다는 것을 나는 내 인생을 전부 바쳐 배웠다. 그래서 이제는 무엇을 써야 할까 생각한다. 내가 사랑에 매달리는 글을 쓰고 싶어서 제대로 된 것을 못 써왔으니, 이제는 다른 것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말하자면 사람이 살고 있다는 증거 같은 것.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인간의 낱낱의 이야기 같은 것. 그런 걸 쓰려고 하면 쓸 수 있지 않을까. 믿음도 소망도 사랑도 상관없이 말이다.-「마음껏 사랑하려고 쓰는 글」에서연애가 끝장나고 만신창이가 된 마음과 몸으로 몇 주 동안이나 고생했다. 사랑이라는 게 실은 인간에게 해로운 것 아닐까. 실체를 알게 되면 아무도 사랑할 엄두를 안 낼까 봐 온 세상이 작당하고 사랑하면 무조건 좋다고 주입하는 것은 아닐까. 내내 믿음, 소망, 사랑, 그중 제일은 사랑이라는 너무 큰 환상을 품고 자랐다. 사랑과 마음고생과 희생은 진실한 사랑의 필수 자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잘못된 사랑은 한 사람의 인생을 흔들고 몸을 부순다.-「나의 안부」에서마음 아팠던 사건에 대한 고통이 영영 사라지는 것은, 몸에서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통증이 넘쳐나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넘쳐버린 만큼씩만, 조금씩 나아지는 거라고. 차오르고 남은 나머지들은 다시 몸 안에 저장되어 있다. 그리고 어느 날 다시 넘치고, 그만큼 또 몸 밖으로 흘러나간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는 다 빠져나가고 없어진다. 믿을 수 없는 고통도, 믿을 수 없지만 언젠가 다 빠져나간다. 들숨과 날숨이다.-「들숨과 날숨의 이해」에서“안 무거. 됐어, 아 됐어!”정말 계속 사양하셨는데 할머니 몸에 비해 봉지가 너무 컸다. 그냥 제가 들게요, 하고 받았는데 엄청 커다란 검정 비닐봉지 안에 든 가벼운 바구니들. 순간 할머니와 나의 눈이 허공에서 맞닿았다. 우리는 잠시 서로 멋쩍었다. 나는 대체 무얼 도와드리겠다고 천하장사인 양 잘난 척을 하며 거절하는 할머니의 짐을 빼앗은 걸까. 할머니를 계단 위까지 업을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나는 왜 그 짐이 할머니에게는 무겁고, 내게는 가벼운 것일 거라고 속단했을까.무모한 참견, 무능력한 무례. 호의인 줄 찰떡같이 믿었던 일이 부끄럽다.그런 일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냥 제가 들게요.” 했을 때 이 말에 감춰졌던 안하무인에 몸서리쳐진다.-「인생 구간 입장료」에서출근하는 길에는 3번 홈, 퇴근하는 길에는 4번 홈에서 전동차를 탔다. 갈아타는 역에서는 출근하는 길에는 1번 홈, 퇴근하는 길에는 2번 홈에서 탔다. 회사와 집, 회사와 집, 그렇게 돌아오다 보면 사는 게 결국 매듭을 짓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1번 홈에서 3번 홈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2번 홈에서 4번 홈으로, 그렇게 발자국으로 리본을 만들고 다니는 일이라고. 무수히 많은 인간의 그 선들이 세상천지에 다 얽혀 있다는 걸 알게 된다.-「잔뿌리가 하는 일」에서나는 이따금 상급자가 “이 회사에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 일을 못 하게 방해하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라는 둥 생뚱맞은 호통을 이어갈 때면 노트에 얌전히 적고는 했다.너. 너. 너. 너.누가 슬쩍 노트를 훔쳐보는 것 같을 때면 자연스럽게 손으로 글자를 가리며 막대기를 하나씩 더 그렸다.네. 네. 네. 네.-「물이나 떠 와」에서마음은 그 사람이 사는 동네 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하염없이 서성이기도 하고 길을 잃기도 합니다. 자신의 마음이란, 지긋지긋해 다른 동네로 이사 가고 싶다가도 결국 가장 익숙해서 편안한, 그럭저럭 살만한 내가 제일 잘 아는 동네 같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이 어떤 건지 모르겠다가도, 내 마음 하나 믿고 앞장서기도 하는 거겠지요. 나라는 장소의 이곳저곳을 다녀본 동네 지도 같은 글들을 모았습니다.-「에필로그」에서
출판사 서평
“비겁하고 안일한 자신이 부끄러워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습니다. 그 사람과 그 사건이 어떻게 되었는지 일일이 진심으로 궁금해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습니다.”황인숙 시인이 추천하는 김나리의 첫 번째 에세이!『나리 나리 김나리』는 “이러쿵저러쿵의 세계”에 관한 책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러쿵저러쿵의 세계란 “인간관계와 세상 돌아가는 일들 사이를 자세히 관찰해 이러쿵저러쿵 글로 펼쳐놓은 것”이다. 애정이 담긴 시시콜콜한 순간들, 이 귀퉁이 저 귀퉁이에 처박힌 비밀스러운 말들, 사랑받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 결국 사랑의 상처로 고꾸라진 마음, 현재의 나를 구성하는 지난 시간의 결들. 이 책은 이 모든 것이 어떻게 되었는지 일일이 진심으로 궁금해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다.‘진심으로 궁금해하기.’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먼저 ‘진심으로’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 책에서 작가는 마치 박치기를 하듯이 온 마음을 다해 세상과 맞부딪친다. 그리고 거기에서 얻은 아픔과 상처를 진솔하게 고백한다. 고통스러운 가족사, 배신으로 얼룩진 사랑, 자기 불신과 불확실한 미래의 공포, 좌절과 슬픔과 우울감 등 작가가 털어놓는 이야기는 가슴 아프다.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음 직한 그 마음앓이에 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슬픔은 딛고 일어서는 게 아닙니다. 슬픔을 잘 다루는 일이란, 마음 안에 슬픔이 사는 집을 하나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열심히 이 집 저 집 지어두면, 때때로 한 시절 앓던 슬픔의 문을 닫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으로 어렵게 집을 하나 다 짓고, 그 문을 닫고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작가는 자신을 일으켜 세우기도 쓰러뜨리기도 하는 마음을 사람이 사는 동네에 비유한다. 자신의 마음이란, 지긋지긋해서 다른 동네로 이사 가고 싶다가도 결국 가장 익숙해서 편안한, 그럭저럭 살 만한 내가 제일 잘 아는 동네다. 이 책은 자기 동네를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작가가 동네방네를 다니며 손수 기록한 지도 같은 것. 작가의 다정한 눈길을 따라 이 동네를 구경하다 보면, 어쩐지 이곳의 풍경이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작가가 얘기하는 위안과 행복에 흔쾌히 공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만 아니라 당신도, 당신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겪은 삶이 여기에 있어서다.황인숙 시인은 이 책을 추천하며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난폭하고 질긴 파괴 욕구와 그를 헤쳐나가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그려지는데, 그를 따라가는 게 답답하기만 한 고통이기는커녕 외려 맑은 오솔길 하나가 생긴 듯한 건 힘 있는 글을 읽을 때 느끼는 희열에도 큰 몫이 있으리라.” 황인숙 시인의 말처럼 작가는 우리에게 섣부른 위로를 건네지도 않고, 쉽사리 인생에 낙담하거나 인생을 낙관하지도 않는다. 그저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다. 때로는 사소하고 때로는 내밀하며 때로는 이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가 있는 이야기들을. 그 속에는 끊어질 듯 끊어질 듯하면서도 결국 이어지는 삶이 있다. 작가는 이 책으로써 그 ‘이어짐’이 독자에게도 가닿기를 바란다.『나리 나리 김나리』는 작가 김나리의 이야기이자, 우리 시대의 나리 이야기이며, 오늘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겨우겨우 살아가는 당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나리 나리 김나리
저자 김나리
출판사 도마뱀출판사
출간일 2022-06-20
ISBN 9791197535147 (1197535144)
쪽수 216
사이즈 132 * 201 * 20 mm /36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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