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 누구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 별밤서재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 누구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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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현주
  • 어크로스
  • 2019-03-07
  • 9791196587345 (1196587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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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조만간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절반은 이 책 덕분이다. 좋은 의미로.

퇴사와 이직 사이, N년차 직장인의 필독서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2019 리커버 에디션 출간! 흥미로운 일을 하고 싶은 마음과 월급 봉투 사이에서 매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책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가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단기적 일자리가 장기적 계획을 무력화하고, 눈앞에는 '저성장'의 내리막이 펼쳐져있는 시대.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일에서 의미를 찾고 만족을 얻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 일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은 일을 이루는 활동, 일이 낳는 결과와 함께 일이 놓인 차원과 일을 통해 형성되는 국면을 이해하는 일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싶은가?’라는 문제를 훨씬 더 정교하게 구성하게 된다. 저자 제현주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자신의 욕망을 돌아보는 개인적 차원에서 출발하여 사회가 우리의 능력을 재단하는 기준을 되짚고, 더 나아가 혼자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해답을 찾아보는 지점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목차
프롤로그: 아버지 세대와 다를 수밖에 없는 우리 시대 일에 관한 이야기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 | 일은 노동이기만 해야 할까?

1부 표류하는 우리: 일의 배신

1 일일 뿐인데
길을 잃었다는 느낌 | 한곳에 머무를 수 없다 | 일과 나, 그 사이의 거리

2 우리가 일에 투사하는 욕망들
어떻게 일하고 싶은가 | 욕망들 사이의 우선순위 | 내게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3 일은 언제나 기대를 배반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주문│일은 직업보다 크다 | ‘좋아하는 일’이 성립할 조건

4 가면이 필요한 순간들
위선 혹은 위악│연기해야 한다면, 대본은 내가 쓴다

2부 지도를 다시 읽다: 일에서 원하는 것

5 당신의 욕망은 얼마인가
당신 숫자는 무엇인가│필요와 욕구에는 가격표가 있다 | 돈의 구속력에서 한 뼘 놓여나기

6 돈 되는 일만 일일까
‘잉여짓’은 왜 일이 아니란 말인가 | 시장의 가격표를 넘어서는 일하기

7 놀듯이 일하거나 일하듯이 놀거나
일과 놀이가 분리된 세상│놀이 같은 일의 함정

8 자발성 없이는 재미도 없다
일의 네 가지 재미│치열할 자유가 곧 느슨할 자유

3부 시대의 사막을 건너는 법: 내리막 세상의 일하기

9 하나의 직업이 나를 설명할 수 없다면
이력서가 내 삶의 역사 | 직업이 정체성이 되어줄 수 있을까

10 몇 시에 퇴근할지도 모르는 세상인데
예측성과 통제력의 상실 | 시시포스는 어떻게 돌 굴리기를 견딜까

11 개미도 베짱이도 될 수 없다
버림받는 개미 │즐거움이 강박이 된 베짱이 | 나를 위한 일의 윤리

12 연습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
잠재력이라는 잣대│관객 없이 일하기

4부 함께 가닿을 정착지: 행복한 일을 위한 플랫폼

13 누군가가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
등가교환의 관계│나 없이도 잘 돌아가는 회사 | 차이를 받아들이는 공동체

14 행복한 일터의 가능성
회사의 주인은 누구인가│‘돈’이 어디에서 왔는가 | 주인 되는 일

15 내리막 세상에서 ‘함께’ 일하기
중간만 가서는 ‘남들만큼’ 살 수 없다 | 새로운 일, 새로운 공동체

책속으로
아버지는 졸업하고 들어간 첫 직장을 예순 넘어 은퇴하실 때까지 죽 다니셨다. 내가 첫 직장에 들어갔을 때, 아버지처럼 그곳에서 30년 넘게 일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미 그런 시대는 아니었다. 컨설팅이 평생 가져갈 ‘나의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여러 모로 무리였다. 하지만 머지않아 “내 일은 OO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서른이 되기 전까지 내 커리어는 이 빈칸을 채우려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고도 한참이 지난 지금까지 저 빈칸을 단호히 채우는 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 지금은 그 빈칸이 유동하는 채로 살아가도 좋다고 생각한다. - 프롤로그 p. 6괜찮은 일자리에 있는 사람들조차 다음 자리를 고민한다. 대우가 좋아 선택한 직장은 일이 단조로워 괴롭다. 흥미로운 일에 끌려 옮긴 직장은 월급이 쥐꼬리다. 혹여 운이 좋아 그럭저럭 만족할 일자리를 얻는다 해도 평생 고용을 기대할 곳은 없다. 그리하여 우리의 일하기는 정박지를 향해 가는 항해라기보다는 끝없는 표류가 되고 만다. - 프롤로그 p. 7일을 좋아하지만 일만 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 돈을 잘 벌고 싶지만 돈이 아니라면 의미 없을 일을 하고 싶지는 않다. 배울 것이 있는 일에 구미가 당기지만 너무 어려워 실패가 뻔한 일은 싫다. 모두에게 열심을 다그치는 세상에 화가 나지만 더 잘하고 싶어 자신을 다그치기도 한다. 모순투성이 마음인 걸 안다. 이 씨름은 일하면서 살아가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 이 책은 우리 안의 욕망에서 출발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세상에서 함께 균형을 찾아나갈 무리를 이루는 지점으로 나아간다. 그곳으로의 항해를 시작해보자. -프롤로그 p. 13일을 왜 하느냐고 묻는다면 운 좋은 몇을 빼놓고는 모두 먹고살기 위해서라고 답하겠지만, 그럼에도 일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살기는 쉽지 않다. 대학 진학률이 80퍼센트에 육박하고 어떤 이유로든 한두 학기 휴학이 보편적인 요즘, 대개가 20대 후반에 접어들고서야 첫 직장에 안착한다. 초등학교부터, 심하게는 그보다 어려서부터 20대 후반이 되도록 ‘좋은 직업’ 또는 ‘좋은 직장’을 위해 달리는 셈이다. 그리고 그렇게 도달한 곳에서 최소한 일주일에 5일,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보낸다. 그런 형편에 “일은 일일 뿐”이라는 말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사람은 없을 것이다. - 1장 「일일 뿐인데」p. 23우리는 일이 없는 삶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우리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지만 일과 내 삶을 동일시하고 싶진 않다. 우리는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싶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와 모든 것을 나누고 싶진 않다. 우리는 놀듯이 일하고 싶지만 놀이 대신 일을 하고 싶진 않다. 이 사이 어디쯤에서 내가 원하는 일의 방식을 규정하는 것, 자신에게 좋은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 그것이 일할 수밖에 없는 우리가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 2장 「우리가 일에 투사하는 욕망들」 p. 36우리는 일 속에 다양하며, 때로 서로 충돌하는 많은 욕망을 투사한다. 일은 그저 돈벌이라고 치부하는 순간에도 사실은 그렇다.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은 잊고, 당당한 소비자 행세만 하며 살아가는 쪽이 편리하다는 요즘 세상에서도 일은 여전히 우리 삶의 중심을 이룬다. 일로서 이루고픈 많은 것이 여전히 결코 소비로서 대체될 수 없다. - 2장 「우리가 일에 투사하는 욕망들」 p. 41어쩌면 ‘좋아하는 일’이란 물 위에 떠 있는 부표 같은 것인지 모른다. 그 부표 아래에 버티고 있는 일상이, 실제의 시간을 채우는 관계와 활동이 어떤 모습인지 우리는 결코 미리 알지 못한다. (...) 그제야 우리는 알게 된다. 부표는 그곳에 머무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곳을 바라보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 3장 「일은 언제나 우리의 기대를 배반한다」 p. 59적어도 셋 사이의 균형점을 고민해볼 수 있어야 한다. 얼마큼의 보람을 위해 얼마큼의 돈벌이를 포기할 수 있는지. 또 얼마큼의 돈벌이를 위해 얼마큼의 즐거움을 내려놓을 수 있는지. - 5장 「당신의 욕망은 얼마인가」 p. 90직업으로 자신을 규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점점 드물어진다. 이제 한 번 선택한 직업이 평생을 따라다니는 세상도 아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좋든 싫든 우리가 하는 일 혹은 했던 일로 규정된다. 다만 그 규정이 과거처럼 견고하게 고정된 것이 아닐 뿐이다. 액체처럼 유동하며 기꺼이 표류를 감싸 안아야 하는 오늘날에도 “무슨 일 하세요?”란 말은 곧 “누구세요?”라는 질문이다. “예전엔 어떤 일을 하셨어요?”는 “어떻게 살아왔나요?”라는 뜻이다. 좋든 싫든, 명함은 당신의 현재를 말하고 이력서는 당신 삶의 역사를 말한다. 당신 삶의 스토리는 늘 이렇게 일과 함께 전개된다. - 9장「하나의 직업이 나를 설명할 수 없다면」 p. 157이제 우리는 일자리가 어떤 안정성도 담보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성실성이 따뜻한 겨울을 약속해주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그럼에도 마음을 쏟아 일을 하고 즐기려면 과거와는 다른, 아주 개인적인 방식의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 11장 「개미도 베짱이도 될 수 없다」 p. 198직장의 소유권이 직원에게 있다면 직원들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게 된다. 그나마 직장이 평생 고용을 약속하던 시절이라면 내 운명을 회사에 조금쯤 위탁해도 좋았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리스크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라면 스스로 주인으로 나서는 쪽이 낫지 않을까? 직접 주인으로 나선 이의 운명이 보통 기업 직원들의 운명보다 핑크빛이라는 법은 없다. 기업의 주인이 누가 되었든 일단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소유권이 있는 사람에게는 적어도 선택권이 있다. - 14장 「행복한 일터의 가능성」 p. 254어쩔 수 없이 우리는 이 사회가 쏟아붓는 리스크를 아슬아슬하게 관리하며, 조금씩 빈틈을 만들어 다른 시도를 이어가야 한다. 90퍼센트 확률로 불행해질 수밖에 없는 세상의 방식을 순순히 따르지 않되, 대차게 망하지 않도록 버텨내야 한다.
그리하여 다르게 살고자 한다면 결국 더 유능해야 한다. 이것이 흔한 자기 계발서의 주문과 무엇이 다르냐고 묻는다 해도 어쩔수 없다. 다만 유능의 준거가 세상의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유능해야 할 이유가 온전히 나의 것이어야 한다.‘남들만큼’이 아니라 ‘나름대로’먹고살며, 시장의 명령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귀기울이면서 일해야 한다. 내리막밖에 남지 않은 것 같은 오늘이 어디서 왔건, 그것을 뚫고 지나야 하는 것은 오롯이‘나’그리고 ‘당신’이기 때문이다. - 15장 「내리막 세상에서 ‘함께’ 일하기」 p. 263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아버지 세대와 다를 수밖에 없는
우리 시대 ‘일’ 에 관한 이야기다”하나의 직업으로 하나의 인생을 설명할 수 없는 시대
‘내 인생의 일’을 찾아 표류하는 현대인에 관한 비판적 성찰과 새로운 모색 성실한 개미의 성공 신화는 끝났다. 한 곳에서 꾸준히 일하면 일에서 만족과 보상을 기대할 수 있던 시대와는 모든 조건이 달라졌다.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유연하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편이 현명한 처세로 인정받는 세상이다. 단기적으로만 머물게 되는 직업은 더 이상 개인의 정체성을 설명하지 못하며, 일의 의미나 가치가 세월과 함께 차곡차곡 쌓여 가리라는 기대도 할 수 없다. 우리 시대의 일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를 되물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조건 속에서 어떻게 일에서 의미를 찾고 만족을 얻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답을 찾아나선 저자의 끈질긴 모색의 기록이다.
우리 시대 일의 의미를 화두로 협동조합 롤링다이스 활동을 비롯한 다채로운 실험을 계속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새로운 일의 윤리와 행복한 일하기의 새로운 조건을 구성하고자 시도한다. 내리막 세상에서 끊임없이 ‘내 인생의 일’을 찾아 헤매는 우리 시대 노마드들의 욕망과 좌절을 그려내며, 일한다는 것의 의미를 근본부터 재규정해나간다. 일과 우리의 정체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고, ‘좋아하는 일’, ‘가슴 뛰는 일’을 하라는 사회의 주문들을 비판적으로 돌아보며, 일과 관련한 다양한 욕망을 조화롭게 해소할 방법들을 현실적으로 모색한다. 우리 시대 일하기를 다각도로 성찰한 저자의 사유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다르게 일하며 살아갈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몇 시에 퇴근할지도 모르는 세상인데 10년 후라니
:장기적 계획이 불가능한 시대에 일하며 살아가는 법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오늘 저녁 몇 시에 퇴근할지조차 확신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내 24시간조차 통제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이들에게 5년, 10년 단위의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애초에 우리의 일자리 자체가 장기적인 기획과 전망을 허락하지 않는다. 한 곳의 직장으로 30년씩 출근하던 아버지 세대와는 달리, 우리 세대는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끊임없이 자리를 옮기는 노마드와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 ‘잠시 동안’만 머물게 되는 직업에서 정체성을 쌓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자신의 인생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괴로움이 생겨난다. 이런 조건 속에서 어떻게 일에서 의미를 찾고 만족을 얻으며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일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해답을 찾아나선 저자의 끈질긴 모색의 기록이다.처음만나는 우리 시대 일에 관한 사유
:솔직하고 현실적인, ‘일’에 관한 객관적 응시일에 관한 고민이 인생의 고민 중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도, 막상 일이 주는 괴로움을 정교하게 따져보기는 쉽지 않다. 쌓이는 피로를 해결하기도 벅찬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가 놓인 사회적 지평을 바라볼 여력을 갖기 어렵기 마련이다. 저자는 먼저 ‘우리에게 일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를 함께 점검해보자고 제안한다.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은 우리의 마음이 무엇에 가로막혀 있는지, 무엇은 타협하고 무엇은 고수할 것인지를 세세하게 따져 묻지 않고서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규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밥벌이의 무거움이 일의 다른 욕망들을 모두 집어삼키는 상황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놀이하듯 일할 수는 없을까? 일을 나의 정체성의 일부로 삼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저자는 이러한 다양한 고민에 답하며 일하기를 조망할 수 있는 너른 시야를 제공한다. 월급이 필요하지만, 월급만으로는 일할 수 없다
:내리막 세상, 우리 시대 일하는 사람들의 욕망과 좌절요즘 청년세대는 다른 세대와 확연히 구분되는 직업윤리와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일이 꿈을 실현하는 장소여야 한다고 교육받으며 자라났다. 직업이 단순한 생계유지의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청년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장기적인 저성장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우리 사회가 공급하는 일자리 중에서, 일에서 의미를 찾고 자아를 발견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욕망, 흥미로운 일을 하며 창조성을 발휘하고 싶은 욕망, 경제적 안정을 누리고 싶은 욕망, 스스로 판을 짜서 능동적으로 일하고 싶은 욕망을 전부 담아낼 선택지는 만날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저자는 복잡다단한 욕망들을 되짚고 조율하려는 시도를 통해 이러한 좌절을 극복하고자 모색한다. 자신의 욕구를 면밀히 관찰하고, 욕망들 사이의 우선순위를 따져보며, 가능한 현실적 조건을 찾아나갈 때에만 최적의 균형점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잉여짓’은 왜 ‘일’이 아니란 말인가?
:일의 개념을 확장하려는 시도들저자는 일에 관한 기존의 협소한 규정 밖에서 자신의 활동을 ‘일’로 삼고자 시도한 사람들에 주목한다. 스스로를 ‘잉집장(잉여편집장)’이라 칭하며 독립 언론 활동을 펼치거나, 수익모델 없이 외신기사 번역 사이트를 운영하는 이들의 출현은 일에 관한 산업사회의 규정이 현실을 담아내지 못하고 낡아버렸음을 시사한다. 저자는 다양한 욕망을 일자리 규정 밖에서 실현해나가는 이들의 사례에서 우리 사회의 빈약한 선택지를 대체할 다른 가능성과 희망을 발견한다.
저자는 이러한 새로운 징후의 단순한 목격자가 아니라 일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는 당사자다. 한 곳에 소속되지 않은 채, 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협동조합 롤링다이스의 콘텐츠 디렉터, 작가, 번역가, 팟캐스트 진행자, 독립 컨설턴트 등 다양한 역할들을 오가며 일했으며 지금은 다시 조직에 속한 사람이자 조직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일하는 중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일의 세계들을 통과해온 저자의 경험과 확장적 사유가 오롯이 담겨 있다.주인이 되어야 주인처럼 일할 수 있다
:일터의 작동방식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저자의 모색은 개인적 차원의 해결책을 넘어 사회적, 공동체적 해법을 탐색하는 지점으로 나아간다. 그 가운데 하나로 ‘스스로 주인이 되는 일터’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는 말은 일하는 사람들에게 억압적인 주문일 수 있다. 내 일의 결과가 나에게 귀속되지 않고, 내 일의 운명을 결정할 권한이 다른 사람의 손에 있는 일터에서 주인처럼 일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주인이 되어야 주인처럼 일할 수 있다. 저자는 스스로 주인으로 일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고 역설하며 일터의 작동방식을 스스로 결정한 다양한 사례들을 그 희망의 증거로 삼는다.
‘매출이 지상 과제가 아닌 기업’, ‘업무적인 역량을 넘어 그의 존재 자체를 중요시하는 일터’는 여러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의 사례처럼 이미 조금씩 실현되어가고 있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자기결정권을 확보할 수 있는 일터가 늘어난다면, 노마드들이 긴 유랑을 끝내고 정착을 꿈꿔볼 수도 있을 것이다.“'잘 될거야'로 일관하는 판타지로 열정의 바닥을 긁지 않을 뿐 아니라 '노오오오력'이란 성공의 나팔을 불며 주눅들게 하지도 않는다. 책에서 보여주는 그의 현실감각은 탁월하다.”-jwin*** 님
“나와 내 동료들이 고민하는 모든 것들이 압축되어있다.” -salangh***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인, 특히 30대 언저리에 있는 이들의 고민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처음으로 '네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아'라고 말해주는 선배를 만난 기쁨으로 따스해졌다.” -zak***님
“일하기 싫을 때, 슬럼프가 왔을 때. 조금 다른 선택지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wehrm***님
“왜 불안한지, 회사에 다니면서, 일하면서 왜 화가 났었는지 설명해주는 기분. 여기서 다른 위안을 얻고 눈물이 찔끔 났다.” -hye****님
“모든 대학생 & 취준생 혹은 본인의 직업에 어떤 방식으로든 회의감이 드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그 중요한 결정의 결과가 좋은 방향으로 바뀔 것 같다.” -lovesi*** 님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 누구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일할 것인가
저자 제현주
출판사 어크로스
출간일 2019-03-07
ISBN 9791196587345 (1196587345)
쪽수 276
사이즈 140 * 210 * 24 mm /36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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