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의 여름 : 별밤서재

호박의 여름 요약정보 및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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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츠지무라 미즈키
  • 내친구의서재
  • 2022-05-25
  • 9791191803051 (119180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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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상세소개
아사히 신문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양대 문학상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수상하며 일본은 물론 한국 독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신작 장편소설 《호박의 여름》이 출간되었다. 2019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2개월 동안 무려 열한 개 신문사에서 동시 연재되며, 츠지무라 미즈키의 모든 것이 집대성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옛 여름학교 터에서 어린 소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백골 사체가 발견된다. 이 백골이 자신의 손녀가 아닌지 확인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변호사 노리코. 사실 이 여름학교는 노리코에게도 추억이 깃든 장소다. 혹시 이 백골은 어린 시절의 친구 ‘미카’의 것이 아닐까? 30년 전 여름에 있었던 ‘그 사건’의 진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기억 속에서 부딪히고 엇갈리던 진실도 조금씩 선명해지는데….





목차
프롤로그 … 006
1장 미카① … 013
2장 노리코① … 093
3장 노리코② … 151
4장 미카의 추억 … 187
5장 여름의 외침 … 305
6장 부서지는 호박 … 393
7장 파편의 행방 …431
8장 미래를 살아가는 아이들 … 499
마지막장 미카② … 555
에필로그 … 642
책속으로
지금도 희미하게 떠오른다.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광장’.광장 구석에 있던 함석지붕 창고.몇 년이고 타지 않은 듯한 녹이 슨 자전거 한 대가 옆으로 쓰러진 채 잡초 속에 방치되어 있었다.지저귀는 새들. 빠르게 흘러가는 강의 수면 위를 날아다니는 나비와 잠자리. 언덕을 넘어 모두가 함께 들어갔던 목욕탕. 식당에 놓인 빙수 기계. 빛이 아름답게 쏟아져 들어오는 나무로 지어진 ‘배움터’. 제대로 길이 나 있지 않은 숲속 오솔길 끝에 있는 파란 지붕의 ‘공장’. 선생님들과의 ‘문답’. 화이트보드에 경쟁적으로 단어를 쓰는 게임. 강가에서 한 걸음 들어간 곳에 보이던 짙은 녹색의 물. 광장에 피어오르는 불꽃의 연기. 숲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그 ‘샘’. (중략)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그 광장이었다. 확인해보니 정말로 ‘그녀’는 광장이 있던 장소에 묻혀 있었다.의뢰인뿐만이 아니다. 나 또한 생각한다. ‘그녀’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고.발견된 시체는 미카인 것이 아닐까.그 여름, 나도 그곳에 있었다.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_p.10~11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하고 큰 소리로 울다가 물감을 흘려보낸 것이 갑자기 후회되기 시작했다. 부모님께 받은 소중한 보물. 절대로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보관해두었는데 흘려보내고 말았다. 샘에 흘려보내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둘을 만날 수 없으니까.이렇게 큰 목소리로 울면 샘이 아니라 아빠와 엄마가 직접 듣게 될지도 모른다. 부모님이 들으면, 알게 되면 마음 아파할까…….손이 물과 물감으로 이미 질척거렸다. 씻고 싶었지만 이미 너무 차갑고 추워서 다시 한번 샘에 손을 넣는 것이 그야말로 상상되지 않는다. 손이 자신의 손임에도 딱딱해서, 누르면 쑥 들어가는 비닐 같다. 정신을 차려 보니 점퍼에도, 잠옷에도 물감이 잔뜩 묻어 있었다.샘 주변의 풀에도 물감이 많이 튀어 있었다. 어떤 색의 튜브건 모두 움푹 들어간 채였다.갑자기 걱정되기 시작했다. 물감을 이런 식으로 써버린 것을 알면 아빠와 엄마가 마음 아파할지도 모른다. 화를 낼지도 모른다.싫어할지도 모른다.그렇게 생각한 순간, 갑자기 엄청나게 졸렸다. 괴롭고 슬퍼서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 있는데, 이 졸음은 무척이나 따뜻하고 부드러웠다.엄마의 이부자리에서 잠드는 꿈을 꾸는 것처럼 달콤하고 따뜻했다._p.45~46오늘까지, 정말로 여태껏, 화면 건너편에서 미래 학교라는 이름을 들을 때까지 완전히 잊고 있던 일이었다. 사실 잊었다는 인식조차 없었다.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인식도 말이다. 숨길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었고, 애초에 말할 만한 일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매년 미래 학교에 다녔다. 여름방학의 일주일을 그곳에서 보냈다. 당시의 노리코에게는 무척이나 큰 사건이었을 텐데 여태껏 떠올린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단번에 문이 열렸다. 기억이 되살아난다.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미카와 시게루.누군가 어른에게 건네받은 것 같은 담홍색 편지지. 언제부터인가 그만두게 된 편지 교환._p.158~159떠오르는 것은 역시 그 아이다. 6학년 여름, 마지막 합숙에 갔을 때는 만나지 못했다. 많은 아이들 사이에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비밀, 가르쳐줄까?”처음으로 만난 해, 미카는 말했다.“사실은 엄마와 같이 살고 싶어. 기슭의 아이들처럼.” 중대한 비밀을 전하는 것처럼.애초에 부모와 떨어져서 살아가는 배움터의 아이들은 노리코와 달리 부모와 떨어져 있는 것이 당연하기에 그것을 쓸쓸하다고 생각하거나 가엽다고 생각하는 쪽이 실례라고 노리코는 생각했었다. 그것을 그대로 전하자 미카는 미소 지었다.“그래?” 하고.“쓸쓸한 건 쓸쓸하고, 슬픈 건 슬퍼.”어떤 표정이었는지 안다.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은 잔혹하다. 미카의 얼굴은 확실히 떠오르지 않는다. (중략)생각이 폭주한다.노리코는 혼란스러웠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분 나쁜 흥분이었다. 뉴스의 현장 영상에 이끌려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오르려 하고 있다. 아니, 그 기억을 되살리고 싶다고 자신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분명 자신이 배움터를 떠난 후 몇 년이고 지난 뒤에 무슨 일인가가 일어난 것이다._p.167~168
출판사 서평
“너와 함께 어른이 되고 싶었어….”과거와 현재를 잇는 충격과 감동, 용서의 이야기!일본 시즈오카의 한적한 시골에 자리 잡은 대안교육시설 ‘미래 학교’. 초등학교 4학년인 노리코는 미래 학교의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해 그곳 공동체에서 살고 있는 또래 ‘미카’와 우정을 나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노리코는 미카와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었고 연락도 끊기고 말았다. 세월이 흘러 노리코는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 변호사로 일하며 미래 학교 터에서 발견된 백골 사체와 관련된 의뢰를 맡은 노리코는 어쩌면 그 사체가 미카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노리코가 기억하는 미래 학교는 아이들을 따로 모아 생활하게 함으로써 ‘생각하는 힘과 자립심을 가진 아이들을 키워내는’ 곳이었다.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은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받는 듯했다. 평온하고 행복해 보이는 그 공동체는 정말로 낙원이었을까? 함께 어른이 되지 못한 우리의 길은 어디에서 어긋난 것일까. 고대의 곤충을 품은 호박(琥珀)처럼 단단하게 응고된 그날들. 호박을 부수지 않고는 만날 수 없는 기억을 노리코는 끝내 들여다본다.츠지무라 미즈키 소설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내면은 깊은 물처럼 맑지만 서늘하다. 그는 특유의 세밀하고 섬세한 필치로 우정과 갈등, 기쁨과 슬픔, 외로움 등이 얽힌 아이들만의 공동체를 그렸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아이들. 하지만 아직 세상의 규칙을 알지 못하기에 종종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그렇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 아이가 있다. 그리고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도 있다. 한 인터뷰에서 작가는 “사람이 유년을 거쳐 어른이 되는 과정을 쓰고 싶었습니다. 제 소설을 돌아보면,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한 소설의 주인공은 대개 성인이었고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한 소설의 주인공은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울 속 외딴 성》을 집필하던 중 아이의 시간과 어른의 시간은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님을, 긴밀히 이어져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느낌을 살려 집필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와 어른 모두의 이야기’는 이렇게 쓰였다.대표작을 끊임없이 갱신해온 작가츠지무라 미즈키가 그리는 유년의 빛과 그림자츠지무라 미즈키는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1년 《츠나구》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2012년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147회 나오키상, 2018년 《거울 속 외딴 성》으로 제15회 서점 대상 수상하는 등 끊임없이 대표작을 갱신하며 문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해왔다. 《호박의 여름》은 그런 츠지무라 미즈키가 무려 22개월 동안 공들여 연재하고 다시 반년 동안 개고해 세상에 선보인 특별한 작품이다. 늘 그랬듯 서점 직원들이 먼저 작품을 알아보았다. “츠지무라 미즈키의 새로운 대표작”(기노쿠니야 신주쿠 본점), “다음 이야기가 기대돼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멈추지 않았고, 엄청난 반전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산세이도 서점), “할 말을 잃어버릴 정도의 걸작. 이 작품은 최고를 다시 썼다”(준쿠도 서점), “무거운 주제임에도 마음이 끓어오르게 하는 드라마가 느껴졌다”(고마쓰 서점)라며 앞다투어 《호박의 여름》을 추천했다.데뷔 18년차.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성장소설, 가족소설, 호러소설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력을 선보이며 거장의 위치에 오른 츠지무라 미즈키에게도 유난히 조심스러운 분야가 있었다. 바로 사회문제였다. 그런 작가가 이번에는 ‘부모의 역할’, ‘시대에 따라 변하는 여성에 대한 가치관’, ‘가스라이팅’ 등 사회적인 테마를 다루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얼음고래》,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와 같은 전작에서 선보여온, 섬세하고 신비로우며 차갑고 날카로운 아이들의 심리가 매력적으로 그려진 것은 물론이다. 어른이 필요했던 아이가 어른이 되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순환의 고리를 통해 저자는 아이와 어른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누구나 아이였으므로. 《호박의 여름》이 거대한 화두이자 선물 같은 책으로 여겨지는 이유이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호박의 여름
저자 츠지무라 미즈키
출판사 내친구의서재
출간일 2022-05-25
ISBN 9791191803051 (1191803058)
쪽수 660
사이즈 129 * 189 * 46 mm /73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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