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스크래치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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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이 유고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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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설이
  • 문학들
  • 2022-08-10
  • 9791191277487 (1191277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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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백설이 유고시집
책 상세소개


백설이 시인의 유고시집. 스크래치로 가득한 세계. 계획하거나 정련할 수 없는 세계와 존재의 불협화음을 스크래치하듯 그로테스크한 부정형의 언어로 그려 냈다. 비극적 세계의 경계에서 시인은 대상과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를 괴물화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대가 꿈꿀 만한 형상을 창출해 낸다. 살아 있으나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현실과 여기 없으나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시의 거리로 독자를 초대한다. 죽음을 복기하는 것은 생을 복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착한 사람은 죽어 49일째 되는 날에 다음 생을 받게 된다고 한다. 신은 이 젊은 시인에게 어떤 생을 점지하셨을까.

목차
시인의 말t5

제1부
고양이와 사람에 관하여t10
돌아온 몬탁 괴물t13
건축 신화t16
부목 채집t21
립아이즈t24
드라이빙 스루t28
Code Name Humant31
난치성 대화t34
코즈믹 호러 시나리오t36
우호적인 공동체t40
정육면체연의t43
장마의 파충t47
구체적인 인공 도시t50
거룩한 그루밍t52
Overtimet55

제2부
투입구에 사물을 넣지 마십시오t60
뻐꾸기 시계t63
Philopont66
기두t69
세수할 때마다 거울을 보는 것처럼t72
스파 미도리t75
노크와 초인종t78
이별성 기후t80
모자를 찾아서t83
선인장 장수가 되어 버린 옛 애인은t85
열쇠, 캐비닛t88
어설픈 양해의 방식t91
수상인형극장t94
과일 놀이t97
부서지지 않는 나머지 나라t100

제3부
잠자리 세기t104
침착한 묵시록t107
설탕은 셀프t110
화전민들t114
잡식성 가족t116
상자의 집t118
공복t121
발화점t124
머리카락t126
마르고 닳도록t130
폐쇄병동t133
호우주의보t135
쥐 떼들이 몰려오기 직전의 시간t137
제로섬 게임t140
캣스크래치t142

해설 불협화음으로 질주하기 _ 안희연t 145
발문 엑스 마키나, 복제양, 돌리양, 전기양, 속죄양, 백설이 _ 이영주t161
출판사 서평
새로운 세대의 언어와 형상백설이 유고시집 『캣스크래치』 “나는 이제 ‘백설이라는 시’의 새로운 장르를 얻게 되었다”(이영주 시인)“김언희, 실비아 플라스, 앤 색스턴 같은 이름들 곁에 나란히 놓아도 부족함 없을 만큼 당당하고 파워풀한 시집”(안희연 시인)스물다섯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버린 백설이 시인의 유고시집 『캣스크래치』(문학들)가 발간됐다. 스크래치로 가득한 세계. 계획하거나 정련할 수 없는 세계와 존재의 불협화음을 스크래치하듯 그로테스크한 부정형의 언어로 그려 냈다. 비극적 세계의 경계에서 시인은 대상과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를 괴물화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대가 꿈꿀 만한 형상을 창출해 낸다. “너는 수억 개의 얼굴을 가질 것이며/이윽고 기형적인 빛을 쏟는 태양이 될 것이다” “나는 어떤 산물도 창조하지 못하는 어미가 되고/지옥에서야 교배될 검은 마리아 혹은 사마리아” “무엇도 넣지 못하는 구멍으로 무엇이든 쏟아낼 수 있다”(「돌아온 몬탁 괴물」)백설이 시인의 시가 강렬한 것은 시인의 삶이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우리가 항용 겪는 일상의 세계 너머, ‘백설이라는’ 시인의 세계에 이미 들어가 있었다. 이영주, 안희연, 두 시인의 기록을 보자.“나는 그의 세계가 불타오를까 걱정이 되었다. 합평 시간에 자주 말했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슬픔을 전파하면 다들 부담스러워할 거야. 백설이, 조금 더 미적 거리를 두어 보자. 그럴 때면 백설이는 눈을 빛냈다. 선생님, 저는 이 세계 안에 들어가 있는데요? 미적 거리 따위가 진실을 말할 수 있나요.”(이영주) “세계를 비관적으로 인식하는 시인은 많을 거야. 어쩌면 모두일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러한 세계로부터 숨거나 도망치지 않고 전면전을 펼치는 시인은 흔치 않다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너는 팔을 걷어붙이고 제대로 싸우는 사람이었어. 때로는 “간단하고 은은한 냉소”(「Code Name Human」)를 무기로 삼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정공법을 택했지.”(안희연) 총 3부로 구성된 이 시집에는 유작에서 고른 45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고양이와 사람에 관하여」 「돌아온 몬탁 괴물」 「부목 채집」 등 세계에 대한 시인의 비극적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시편들과 「투입구에 사물을 넣지 마십시오」 「기두」 「스파 미도리」 「모자를 찾아서」 등 사랑의 가능성과 불가능성, 생에 대한 희구를 ‘모자’를 찾는 행위로 노래한 시편들, 그리고 「잠자리 세기」 「공복」 「폐쇄병동」 등 현실과 단절된 세계에서 죽음을 암시하는 시편들이 그것이다.“출근하던 엄마가 신신당부를 했는데/맹수가 찾아오면 문 열어 주지 말라고/엄마로 변장한 맹수에게 속지 말라고//(중략)//나는 잠자코 맹수에게 목덜미를 내어 주었다”(「고양이와 사람에 관하여」)“은사과와 나는 몸에 달린 모든 구멍을 닫고/전의적으로 겹쳐지는”(「투입구에 사물을 넣지 마십시오-은사과1」)“모자를 구하기 전까지는 돌아갈 수 없었기에/나는 한 손을 들고 꿋꿋하게 횡단보도를 건넜다”(「모자를 찾아서」)“무덤의 깊이를 가늠하고 있는 것이었는데/문을 열어 줄 사람이 없었다”“거대한 구멍/어느 곳이 안이고 밖인지 알 수 없었다”(「공복」)“죽도록 춥구나, 그래서 죽어 가고 있구나/그렇게 생각하자마자/목도리가 주남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쥐 떼들이 올려오기 직전의 시간」) 살아 있으나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현실과 여기 없으나 생생하게 살아 있는 시의 거리로 독자를 초대한다. 죽음을 복기하는 것은 생을 복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착한 사람은 죽어 49일째 되는 날에 다음 생을 받게 된다고 한다. 신은 이 젊은 시인에게 어떤 생을 점지하셨을까. 강령술의 주문을 빌어 죽은 고양이를 살려 내려던 시인의 외침은 이것이었다. “있는 힘껏 도망쳐라 돌아보지 말고” “신이 인간을 진화시키던 중 당신을 잊어버렸고 당신은 쓸모없이 도태된 것이다” “그리하여 구원 따위 없는 미래가 도래한 것이다”(「캣스크래치」) 백설이 시인은 1996년 인천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성장했다. 201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에 입학하여 매거진 〈K-Arts〉, 한국예술종합학교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다. 빼어난 문학적 기량과 열정으로 장래가 촉망되었으나 2021년 4월 17일, 유명을 달리했다. 이 시집에 시인의 스승이었던 안희연, 이영주 시인과 권희철 문학평론가가 해설과 발문과 표사를 각각 썼다.“그가 우리에게 던져 놓고 간 세계. 시. 나는 십 대 때부터 시를 접하고 시가 운명이 되었지만, 이렇게 시라는 언어가 아픈 적은 없었다. 백설이라는 시 말이다. 이제 나는 ‘백설이라는 시’, 라는 새로운 장르를 얻게 되었다. 그곳에서는 신이 많고 괴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괴물과 천사가 뒤섞여서 해괴하지만 빛나는 표정이 있는 곳이다. 버려진 아이와 귀신이 된 아이가 가득하고, 인간이 휴먼 아닌 휴머(Humor)로 진화하는 곳, 유령과 유령이 아닌 것이 구별 안 되는 곳, 복제양, 전기양, 돌리양, 속죄양의 미래가 벽돌에 눌려 있는 곳……. 나머지 나라……. 인간 말고 비인간이 인간보다 우수한 상태로 혼란을 겪어 내는 곳…….” - 이영주 시인의 발문 「엑스 마키나, 복제양, 돌리양, 전기양, 속죄양, 백설이」 중에서“네 시선이 향하는 곳엔 언제나 “균열”(「Overtime」)이 자리해 있었던 것 같아. 매끄러워 보이는 세계의 표면에 난 실금들, 그 실금에서 흘러나오는 파열의 조짐들을 너는 끈질기게 투시해 보고 있었어. 세계의 균열뿐 아니라 더 깊고 내밀한 존재의 균열까지도. 신의 피조물인 우리는 모두 “불협화음으로 가라앉는 수중식물”(「수상인형극장」)이라는 전언. 그럼에도 발랄과 명랑을 장착하고 “긴장하지 마, 불협화음으로 질주하자”(「립아이즈」)라고 말할 줄 아는 용기. 그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가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랑의 리듬이 곧 너의 시였다는 것. 시집을 덮으며 굉장하다는 탄성이 터져 나온 건 아마도 그 때문일 거야. 이 에너지, 이 열기. 네가 사랑해 마지않던 김언희, 실비아 플라스, 앤 색스턴 같은 이름들 곁에 나란히 놓아도 부족함 없을 만큼 당당하고 파워풀한 시집이었다고 거듭거듭 말하고 싶어.”- 안희연 시인의 해설 「불협화음으로 질주하기」 중에서“불결한 생각들이, 그를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어느 순간에선가는 그의 가슴에 엑스표를 치게 만드는 불길한 생각들이, 그의 머릿속에 물밀듯 밀려왔고 불길처럼 타올랐고 장마처럼 오래 퍼부었다. 그것이 너무 거세게 솟아올라 기어이 그의 정수리를 찢었으므로 그는 시의 모자를 찾아 나섰다. 머리통에 난 그 이상한 구멍을 메우려고. 구멍에서 자꾸만 새나오는 불의 홍수도 날카로운 물의 파편들도 모조리 틀어막으려고. 그러나 시의 모자를 찾아 나섰기 때문에 그는 알게 됐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말하거나 생각하는 바로 그때 말할 수 없게 되거나 생각할 수 없게 되는 존재들이 맹수나 괴물이나 유령이나 애인이나 물속에서 반짝거리며 우리 눈을 찌르는 깨진 유리의 모습을 하고 우리들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그것들이 우리에게 되돌아오기 위해 뚫어 만들고 통과하는 터널이 그 구멍이라는 것을. 그 구멍이, 어떤 존재들이 간신히 고여 있을 수 있는 웅덩이라는 것을. 그 웅덩이를 뒤집어쓰면 축축한 시의 모자가 된다는 것을. 축축한 시의 모자가 없이는 삶이 사막이 되고 우리는 모래처럼 흩날리고 부서지리라는 것을. 그러므로 우리가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일과 이미 거기 있는 구멍을 알아보고 그 구멍을 메우지 않기 위해 애쓰는 것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구멍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 가슴에 이미 쳐둔 동그라미표이기도 하다는 것을.그가 결국 시의 모자를 찾아냈을까? 우리 앞에 놓인 『캣스크래치』가 그가 짠 모자가 아니라면 무엇일까.”- 권희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문학평론가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캣스크래치
저자 백설이
출판사 문학들
출간일 2022-08-10
ISBN 9791191277487 (1191277488)
쪽수 176
사이즈 135 * 196 * 21 mm /44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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