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의 노크 : 별밤서재

네 번의 노크 요약정보 및 구매

케이시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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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시
  • 인플루엔셜
  • 2021-10-28
  • 9791191056136 (119105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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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케이시 장편소설
책 상세소개
조영주(제1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케이시 작가의 데뷔작 《네 번의 노크》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주는 놀라운 소설이다. 공모전이나 평단의 평가 없이, 스스로 제작한 전자책을 온라인 서점에 올려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미스터리 스릴러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서 회자되던 이 소설은 새로운 스토리에 목말라 있던 영화제작자의 눈에 띄어 전격적으로 영화화 계약을 했고, 뒤이어 단행본 출간 계약까지 따내면서 오직 이야기의 재미와 작가의 필력만으로 새롭게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여성 전용 원룸에서 한 남자가 죽고, 같은 층에 사는 여섯 명의 여자들이 모두 용의선상에 오르며 시작되는 이 소설은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독자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속도감 있는 문체,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 캐릭터들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이 소설은, K-미스터리의 새로운 스토리텔러의 등장을 알리는 강렬한 데뷔작이다. [줄거리] 똑. 똑. 똑. 똑. 첫 방문일 때는 노크 네 번이 적당하다. 두 번은 친근한 사이일 때, 세 번은 안면이 있을 때. 유령처럼 조용히 사는 여섯 명의 여성들이 모인 원룸 건물. 서로의 사생활을 알지만 절대로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고, 스스로를 지키는 것 외에 타인의 영역에 무관심해야 하는 이곳 사람들은 돈이 생기면 지체 없이 더 좋은 곳으로 떠날 생각만 한다. 어느 날, 원룸 건물의 계단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건물을 청소하던 여성에 의해 발견된다. 사고사로 처리될 듯 보였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을 파악한 보험회사의 요청으로 경찰은 내사에 들어간다. 강력계 수사관은 3층 거주 여성 6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시작하지만, 그 누구도 범죄 혐의가 없어 보이는데…….





목차
1부 내사
2부 독백

에필로그
책속으로
이 동네에 처음 들어왔을 때 깊은 숲속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말하면 자연이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거친 정글의 모습이었지요. 좁은 공간에서 다닥다닥 붙어 살지만 각자 영역을 지키면서 높이 뻗어나가야 생존할 수 있는 야생의 모습 말입니다.닿을 듯 닿지 않으며 서로 간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합의, 스스로를 지키는 것 외에 타인의 영역에는 무관심해야 살아남는 자연의 전략적 선택은 이곳에서도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영역을 인정하지 않고 제멋대로 넘나드는 개체들도 있기 마련입니다.가볍게는 침해, 조금 더 넘어가면 침범이나 침입, 많은 개체가 한 번에 넘어가면 국경을 넘어 전쟁이 되는 것입니다. 어디에든 법칙을 깨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자연에는 포식자도 피식자도 있는 법입니다. 생존이라는 말로 살인을 저지르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13~14쪽 [301호 참고인 진술서]전에 살던 집에선 너무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어서 불편했거든요. 불쑥 문을 두드리거나 드라이기를 빌려 달라는 둥, 그게 싫었던 저는 인사만 하는 사이가 편했어요. 어차피 이 동네에서 계속 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다른 동네의 이웃이었다면 서로 반갑게 인사했을 테지만 이 동네에서는 그런 인사를 하지 않는 게 암묵적인 룰이었어요. 다들 어딘가 예민하고 화난 표정,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이었죠. 젊음이 그늘진 그 서늘함은 말로 다 설명 못 해요. 젊은이는 웃지도 울지도 않았고 노인의 얼굴에서는 여유가 보이지 않았죠.서로의 사생활을 대강 알지만 절대로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룰. 예의라고 해야 할지, 무관심이나 냉혹이라고 해야 할지. 빨리 이 동네를 벗어나 사람답게 살고 싶은 사람들 나름의 룰이라고 생각했어요. 저 역시 그 룰에 동의하고 최대한 빨리 이곳을 벗어나려고 애썼던 거 같아요. 사람답게 살기 위해 잠시 삶을 재정비하는 공간쯤으로만 여겼어요.중년이 넘어서까지 이 동네에 살면 루저 아닌가요? 저는 루저가 되기 싫었어요. 그 모습이 비참해 보이기까지 했거든요.-22~23쪽 [302호 참고인 진술서]여기로 이사 온 건 5년쯤 됐나?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어쩌다 보니 이 동네로 온 거죠. 회사 근처고, 가장 저렴했으니까.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서툰 초보 운전자의 지나친 신중함과 무모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었어요. 인생 초보자, 실패자들이 모인 동네라서 늘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았죠.한마디로 끈적이는 동네예요. 장사 안 되는 식당 주방처럼 찌든 때가 여기저기 붙은 곳이죠. 바퀴벌레나 쥐도 많아요. 사람들이 뿜어내는 우울한 기운이 끈적이는 형태로 변한 것처럼 우울, 슬픔, 비루함, 분노, 모든 것이 뒤섞여 끈적거려요.아, 직업은 사회복지사예요. 풍족한 집안도 아니었고 가장 안정적인 직업을 찾다가 성적에 맞춰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했어요. 성적이 더 좋았다면 초등학교 선생님이 됐을 거예요. 그보다 더 높았다면 의대에 들어가 소아과 의사가 됐을 거고요. 그만큼 아이들을 좋아해요. 뭐, 아이 안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안 그래요?-50~51쪽 [303호 참고인 진술서]새끼 고양이를 수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집 근처에 누가 죽었는지 다쳤는지 구급차가 멈춰 서 있었어요. 사람들은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음에도 몰려가서 빙 둘러 구경을 했어요. 무서운 롤러코스터를 타기 직전의 긴장감을 즐기는 것처럼요.불행이 마치 쇼처럼 비춰지는 게 섬뜩했어요. 이건 쇼가 아니라 현실인데 말이죠. 아주 가까이서 벌어지는 비극이지만 마치 다른 대륙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흥미롭게 받아들여요. 벽을 대고 붙어 살지만 실제로는 다른 행성간 거리처럼 멀고 멀어요. 조금만 가까워지면 외계인을 보는 것처럼 두렵고 낯설어하는 사람들이죠. 실제로 이웃을 대할 때도 외계인처럼 대해요.그저 제가 그렇게 느껴서일지도 몰라요. 침몰하는 배가 다른 배를 구해줄 여유가 없어서일까요. 다 같이 침몰해가는 상황인데 자신은 여기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 때문일까요. 무엇이든 간에 차가운 동네인 건 분명해요. 서늘하고 소름 끼치는 동네죠.-102~103쪽 [305호 참고인 진술서]
출판사 서평
“벼랑 끝에 몰리면 사람이 짐승이 되기도 하니까요.”궁지에 몰린 여섯 명의 여자들, 그리고 한 남자의 죽음마지막 순간까지 독자들을 몰아붙이는 놀라운 필력!좁은 공간에 다닥다닥 붙어 살지만,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는 낡은 원룸. 옆집에서 들리는 소음은 사생활이 전혀 보장되지 않고, 창밖에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와 싸움 소리로 위험한 정글 속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늘 깨닫게 된다. 돈만 생기면 바로 이곳을 떠나고자 하지만, 결국 돈이 없어서 남게 되는 무기력하고 우울한 곳이다. 이 원룸의 여성 전용층 계단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3층에 거주하는 여섯 명의 여성들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는다. ‘내사 보고서’와 ‘참고인 진술서’의 형태로 전개되는 이 여성들의 진술은 여섯 명 모두를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하면서도 동시에 묘하게 어긋난다. 수사관 앞에서 자신들의 욕망을 숨기며 ‘적당한’ 사실만 말하는 이들의 진술이 반복될수록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독자들은 혼란에 빠진다. 이들은 포식자이자 피식자로서 기회가 온 순간 단번에 목덜미를 물고 숨통을 끊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망설이는 순간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공포를 갖고 있는 이 여성들은 사건이 진행될수록 감춰왔던 욕망을 드러내며 상상할 수도 없는 결말을 만들어낸다.‘케이시’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과거 원룸촌에 살면서 겪었던 좁고 삭막한 공간과 측간 소음, 어쩔 수 없이 부대껴야 했던 사람들 등 자신의 실제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독특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했다. 또한 소설에서 등장인물의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고 이름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소설을 읽는 데 집중하지 못했던 작가는 주인공들에게 이름 대신 숫자를 붙임으로써 오히려 기존에 없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서점에서 소설을 읽어보다가 책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직접 이야기를 써보기로 결심한 작가는, 이 원고를 완성한 후 직접 전자책을 제작하고 온라인 서점에 올렸다. 미스터리 스릴러 관련 인터넷 카페 등에서 회자되던 이 소설은 영화제작자의 눈에 띄어 전격적으로 영화화 계약을 했고, 뒤이어 단행본 출간 계약까지 따내면서 오직 이야기의 재미와 작가의 필력만으로 새롭게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시작부터 순식간에 빠져드는 흡인력,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속도감 있는 문체,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 캐릭터들은 전에 없는 새로운 즐거움을 주며 독자들을 단숨에 매료시킬 것이다. ■ 등장인물 301호 “자연에는 포식자도 피식자도 있는 법입니다.”무속인으로 원룸 근처에 작은 신당을 만들어 점을 봐준다. 지치고 힘들어하는 젊은 청춘들을 안쓰러워하며 저렴한 금액으로 상담을 해주기도 하고, 같은 층에 사는 다양한 처지의 여성들에게 큰 관심을 보인다.302호“유령처럼 조용히, 그리고 열심히 살았다.”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재택 근무를 하며 2년 가까이 원룸에 살았다. 예민한 성격으로 소음에 민감하지만, 옆집 303호에서 들리는 소리를 유심히 들으며 사생활을 추측한다. 303호“벼랑 끝에 몰리면 사람이 짐승이 되기도 하니까요.”사회복지사로 지적장애인인 304호를 돌봐준다. 대형견같이 착하고 듬직했던 남자친구가 사업 실패로 성격이 바뀌자, 안전하게 헤어질 방법을 고민한다.304호“앞집 언니는 좋은 사람입니다.”지적장애인으로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다. 303호를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고, 물고기를 좋아해 집에 어항을 여러 개 두고 물고기를 기른다. 305호“싫어하는 것보다 무서워하는 게 더 낫잖아요.”노점에서 직접 만든 액세서리 판매하는 여성. 몸에 가득한 피어싱과 타투 때문에 사람들이 무서워하고 피한다. 특히 306호에게 괴롭힘을 당한다.306호“이 나이에 혼자 살면 그런 것도 말해야 해?”원룸 건물 청소와 관리를 맡은 50대 여성. 건물 입주민들에 대한 험담과 소문을 옮기고 다닌다. 죽은 남자를 처음 발견하고 신고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네 번의 노크
저자 케이시
출판사 인플루엔셜
출간일 2021-10-28
ISBN 9791191056136 (1191056139)
쪽수 288
사이즈 141 * 206 * 24 mm /38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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