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마을 : 별밤서재

부산의 마을 요약정보 및 구매

기억을 품다 흔적을 더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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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문화재단 사람 기술 문화 총서 편집위원회
  • 부산문화재단
  • 2021-01-14
  • 9791190971409 (119097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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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기억을 품다 흔적을 더듬다
책 상세소개
파란만장했던 한국 근현대사 해방과 한국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들의 애환을 들여다보다

이주이민(移住移民)은 인류의 역사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정부의 정책으로 시행되는 경우도 있었고 오랜 기근이나 홍수 등 재난을 피하거나 부패 관리들의 토색질 혹은 왜구와 도적들의 출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백성들이 정들었던 고향을 버리고 짐을 싸기도 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살펴보면 왜구의 침략, 북변 이민정책 등의 이유로 이주이민 정책이 시행된 기록이 있고, 근세에는 함경북도 지역의 대흉작으로 많은 백성이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기록도 있다. 광복 이후엔 해외 이주이민이 국가 정책으로 채택되어, 1962년부터는 현지에 지사를 두고 이민자를 모집·선발·송출하는 기능을 보건사회부가 관장하고 있다. 이처럼 이주정책은 새로운 정책을 펴는 국가나 지자체들에게 늘 중요한 의제였다. 이주정착마을은 도시가 발달한 과정에서 그 시작점을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 강점기 시절 항만 매축과 이후 수시로 진행된 도시계획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는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부산의 경우 6·25전쟁과 같은 국가 재난에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즉 부산의 이주정착마을은 일제 강점기 시절과 해방, 그리고 6·25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진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때 부산은 피란민 정착도시라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목차
총론
1. 부산의 이주정착촌 - 주경업
2. 부산의 이주정착민들 어디서 살았나? - 최원준

해방 전후
대저 배농장(대저동), 외양포마을(가덕동) / 일제는 왜 강서의 땅을 탐(貪)했는가? - 배종진
매축지마을(범일동) / 아! 매축지 - 김종희

한국전쟁 전후
소막마을(우암동) / 모여들어 같이 살았던 사람들의 소막 - 배길남
해돋이마을(청학동), 흰여울마을(영선동) / 영도의 피란민 마을 - 김한근
비석마을(아미동), 태극도마을 (감천동) / 피란수도 아미동·감천동을 이야기하다 - 김홍표
초량동 45번지, 충효촌(영주동) / 흔적은 사라져도 삶의 희망이 전해오는 곳 - 김한근
꽃마을(서대신동) / 꽃마을 민중의 역사와 자연의 가치를 담다 : 잊혀진 것으로부터 찾는 삶의 진정한 가치들 - 강희철
아바이마을(당감동) / ‘단절된 도심’에서 희망을 틔우다 - 류승훈

1960년대 전후
골목시장(민락동) / 삼팔따라지 애간장이 녹아든 시장 - 동길산
물만골마을(연산동) / 물만골이라는 이름의 문패 - 김가경
안창마을(범일·범천동) / 턱수염처럼 자라고 또 자라는 생명력으로 - 나여경
돌산마을(문현동) / 문현동 돌산마을, 역사 속으로 사라져 - 박희진

부록
부산의 마을 지도
책속으로
부산의 이주정착마을(촌)은 우선적으로 도시 발달에서 그 연원을 찾아야 한다. 곧 일제 강점기의 항만 매축과 이후 수시로 진행되는 도시계획에 따라 발생적으로 나타나는 이주정착민마을 형성 등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지만, 부산의 경우에는 특이하게도 6·25전쟁과 같은 국가 재난에 영향 입은 바가 여느 도시들보다 크다. 더하여 도시의 대화재 등으로, 어느 날 갑자기 생긴 피란민(또는 난민)들의 새로운 정착지 수용은 한때 부산을 피란민 정착도시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 14p가덕도는 임진왜란으로부터 러일전쟁과 태평양전쟁까지 지난날의 불편한 과거가 점철된 곳이다. 그중에서도 대항동은 외양포의 포진지를 비롯하여 새바지와 대항만의 인공동굴, 국수봉의 군사시설을 비롯해 41년간 일본군이 주둔했던 과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의 장이 되고 있는 곳이다. - 62p돌이켜보면 매축지는 공동의 기억 속에 개인의 기억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어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준 마을인 것이다. 물길을 따라 사람이 모여들고, 사람이 모여 마을을 형성한다. 물길이 열리는 곳에 터를 열고 뿌리를 깊게 내린다. 물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길을 열었으며 그 길 위에서 삶도 익어간다. 지금은 복개된 도심의 물길은 옛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도란도란 새겨 도시의 속살을 채웠는지도 모른다. 매축지의 삶은 그렇게 흘러왔고 그 삶 속에 오늘 우리가 살아간다. - 74p그냥 펼쳐진 골목길이 다르게 보인다. 그녀의 75년 인생과 희로애락이 이 길에 모조리 펼쳐져 있는 것이다. 문득 시끌시끌한 동네 사람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리고, 박수 소리와 노랫가락이 들려온다.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 속에 수줍게 미소 짓는 신부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잠시 뭔가에 홀린 듯 멍한 길남 씨…. 그 와중에 할머니는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세 번이나 인사를 받는다. 소막마을 전제가 그녀의 집인 듯하다. - 92p사실 이 골목을 들어가 보면 이곳이 정말 시내 한중간인가 싶을 정도로 열악하다. 집의 규모가 작으니까 억지로 2층을 올려 다락처럼 사용하고, 골목길 위로 나무판 등을 걸쳐서 여유 공간으로 사용하는 등으로 생활하고 있다. 개별 집들 규모가 워낙 작으니까 재건축을 하고 싶어도 허가도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내 집을 건축하고 싶어도 내 집 벽이 옆집의 벽이 되어 있으니 옆집을 건드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니 더욱 그렇다. 그동안 나무 판재 등으로 만든 외벽을 지주대로 보강하는 등 하면서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현재 약 40가구가 남아 있는데 6세대 정도가 빈 가구이고 30여 세대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 161p모든 묘지가 무서운 공간이 아니라 아름다운 공간이거나 옛날 왕들이나 장군의 묘를 보면 무섭다기보다는 웅장한 느낌이 먼저든다. 이렇게 묘지만 하더라도 좋은 예시들이 많은데도, 모든 것을 동일화해 버리는 탐욕적인 자본의 시각 아래서 꽃마을의 잠재성을 놓치고 오직 관광 상품으로서의 꽃마을만 직시한다면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하고, 물의 기원을 다시 살리는 꽃마을의 작업은 시작될 수 없을 것이다. 조금만 다른 보폭으로 보고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사실, 다른 잠재성이 있다는 사실 안에서 꽃마을을 되살려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180p하지만 당감동의 번성은 오래가지 못했다. 신발 산업이 의존했던 해외에서의 주문생산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게 되었다. 수출에 기댔던 신발 산업은 된서리를 맞았고, 잘 나가갔던 당감동 공장들도 도심 외곽으로 이전했다. 일자리가 사라지자 당감동을 찾는 노동자 발길도 뜸해졌다. 하지만 당감동 사람들은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는다. 아바이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름 더위에도 좁은 골목에 나와 이야기꽃을 피우는 주민을 쉬이 볼 수 있다. 그들은 가난하고 어려운 시대를 당감동에 붙박인 채 절망에 빠지지 않고 희망을 품고 살았다. 당감동이 없었더라면 멀리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삶의 희망을 틔우는 것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 197p민락골목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다. 전쟁으로 인해 고향에서 타향으로 떠밀리고 도시개발로 인해 살던 데서 변두리로 떠밀린 삼팔따라지의 애간장이 녹아든 시장이다. 떠밀려도 매번 오뚝이처럼 일어섰던 그들 전쟁 피란민. 불굴의 정신력과 생활력으로 발딱발딱 일어섰던 그들이 있었기에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우리가 있고 저기보다 나은 여기의 우리가 있다. 어제의 그들, 저기의 그들을 되새기는 기념비적인 곳, 거기가 우물 셋을 품은 민락골목시장이다. - 211p6개월 조금 넘게 산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가 안창마을에서 만난 사람들과 겪은 일은 평생을 두고 깊이 각인되었다. 그가 안창마을에 처음 스며들었을 때는 거의 슬레이트집이었다고 한다. 7-8평집에 살았는데 집주인은 공공칠가방에 라이터, 손톱깎이 등을 넣고 다니며 팔던 사람이었다. 옛 이야기를 하며 그가 한동안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런 사람 집에 세 들어 살았으니 그때 자신의 신세가 어떠했겠냐는 자조 섞인 웃음이었다. - 231p1980년대 후반 부산시의 도시 재개발사업으로 이주정책이 실행되었지만, 자고 나면 집이 한 채씩 들어섰다는 그때와는 다른 방법과 절차로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문현동 돌산마을은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지겠지만 우리 사회의 근대화와 산업화, 그리고 도시화의 단면을 보여 준 또 다른 작은 역사로 남길 기대해 본다. - 250p
출판사 서평
ㆍ 자그마한 집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 만들어진
부산의 마을을 만나다‘부산의 마을’은 광복과 한국전쟁의 과정 속에 고향을 등진 사람들의 궁핍했던 삶이 ‘눈물처럼 고여 있는 공간’이다. 부산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높은 파고를 견뎌낸 곳으로, 팔도의 사람들이 부산에 정착하며 만들어진 ‘이주민의 도시’이기에 그렇다.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 다닥다닥 집들이 들어서고, 고만고만한 집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독특한 마을을 형성한 것이다.그래서 부산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마을들이 많다. 해방공간의 귀환동포들이 ‘일본인 공동묘지’에 터전을 잡았던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일본군 비행기 격납고에 집을 들여앉힌 ‘대저동 격납고집 마을’, 일제 강점기 때 소 검역소의 외양간을 집 삼아 살아온 ‘우암동 소막마을’과 한국전쟁 시기를 중심으로 곳곳에 지어진 피란민들의 거처였던 ‘산복도로 마을’ 등 부산의 마을들에는 모든 구구절절한 사연이 빗물처럼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여러 가지 이유로 고향을 떠나 타향인 부산에 정착하며, 부산사람이 되어간 이들의 이주정착지인 ‘부산의 이주정착 마을’들.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을 가족의 보금자리로 만들어 살아야만 했던 사람들의 거처를 재조명하며, 그 시절 부산사람들의 삶의 역정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ㆍ 부산의 시장, 점포, 만화, 마을버스, 다방, 해녀 그리고 마을까지
부산 문화의 속살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문화재단 사람·기술·문화 총서 시리즈’부산문화재단은 부산문화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부산다움’에 대한 가치를 발굴하고 문화로 소통하기 위해 〈부산문화재단 사람ㆍ기술ㆍ문화 총서 시리즈〉를 2015년도부터 발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문화재단 기획홍보팀이 주축이 되어 지역의 다양한 전문가 및 지역출판사와 협업하며 진행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소재를 활용하여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를 찾아내고 발굴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부산 문화의 속살을 기록해 남기고자 한다.2015년, 제1권『사람을 품다, 이야기를 담다 - 부산의 시장』 출간을 시작으로 제2권『세월을 머금다, 솜씨를 담다 - 부산의 점포』, 제3권『생각을 그리다, 문화가 되다 - 부산의 만화』, 제4권『까꼬막을 오르다 이바구를 만나다 - 부산의 마을버스』, 제5권『추억을 마시다 공간에 스며들다 - 부산의 다방』, 제6권 『자연을 건지다 삶을 보듬다 - 부산의 해녀』가 매년 한 권씩 출간되었다. 그리고 2021년에는 제7권 『기억을 품다 흔적을 더듬다 - 부산의 마을』을 세상 밖에 선보인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부산의 마을
저자 부산문화재단 사람 기술 문화 총서 편집위원회
출판사 부산문화재단
출간일 2021-01-14
ISBN 9791190971409 (1190971402)
쪽수 256
사이즈 145 * 21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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