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등산가의 호텔 : 별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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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카디 스트루가츠키 , 보리스 스트루가츠키
  • 현대문학
  • 2021-09-13
  • 9791190885942 (119088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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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소비에트 SF 작가 스트루가츠키 형제가 추리소설의 열렬한 애호가로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약속』을 모범 삼아 쓴 『죽은 등산가의 호텔Отель ?У Погибшего Альпиниста?』(1970)이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노변의 피크닉』 『신이 되기는 어렵다』에 이어 현대문학에서 선보이는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세 번째 권으로, 애거사 크리스티풍 고전 밀실 살인 미스터리와 SF의 기상천외한 매시업을 통해 추리 장르의 법칙을 이야기했다. 이번 한국어판 『죽은 등산가의 호텔』에는 2015년 멜빌하우스퍼블리싱 영역판의 「제프 밴더미어 해제」와 2001년 동생 보리스 스트루가츠키가 펴낸 회상록 『지난 일들에 관하여』의 『죽은 등산가의 호텔』 부분 「후기」를 함께 수록했다.

목차
죽은 등산가의 호텔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에필로그

 보리스 스트루가츠키 후기
 제프 밴더미어 해제
 옮긴이의 말
 스트루가츠키 형제 작품 목록
책속으로
[…] “이미 잘 아는 것보다 미지의 것이 얼마나 더 흥미진진한지, 글렙스키 씨는 모를 리 없으시겠죠? 미지의 것은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혈관을 따라 피가 더 빠르게 돌게 하고, 놀라운 환상을 낳고, 약속하고, 유혹합니다. 미지의 것은 한밤의 칠흑 같은 심연 속에서 반짝이는 작은 불꽃과 비슷하죠. 하지만 일단 아는 것이 되어 버리면 밋밋하고 단조로워지고 무미건조한 일상이라는 배경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그 안으로 스며들어 버리죠.”_ 18~19쪽, 「제1장」에서“내가 마법사를 믿느냐고요?” 그가 되물었다. “나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믿습니다, 페테르. 마법사들, 하느님, 악마, 유령…… UFO…… 인간의 뇌가 그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이 세상 어딘가에 그것들이 존재한다는 뜻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 인간의 뇌가 어떻게 그런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겠습니까?”“당신은 철학자군요, 알레크.”“그래요, 페테르. 나는 철학자지요. 나는 시인이자 철학자이자 엔지니어입니다. 혹시 내가 만든 영구기관들을 보셨습니까?”_ 55쪽, 「제3장」에서“시계를 잃어버리셨습니까?” 나는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그렇소!”“시계가 없어진 사실은 언제 아셨습니까?”“방금 전이오!”시답잖은 장난은 끝났다. 금시계 절도는 펠트 실내화 절도나 샤워장 유령극과는 차원이 다르다.“그 시계를 언제 마지막으로 보셨습니까?”“오늘 아침 일찍.”“그 시계는 평소에 어디에 보관하십니까?”“나는 시계를 보관하지 않소! 시계를 보지! 그 시계는 내 책상 위에 있었소.”나는 잠시 생각을 했다.“이렇게 하시면 어떨까요.” 나는 마침내 말문을 열었다. “일단 도난 신고서를 작성하십시오. 그러면 제가 경찰을 부르겠습니다.”모제스가 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잠시 동안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윽고 그가 잔을 홀짝이더니 말했다.“대관절 도난 신고서와 경찰에 당신이 무슨 볼일이 있소? 나는 내 이름이 쓰레기 같은 신문에 오르내리는 걸 절대 원치 않소. 왜 직접 이 사건을 맡으려 하지 않는 거요? 보상금까지 걸지 않았소. 선금을 원하시오?”“저는 이 사건에 개입할 입장이 아닙니다.” 내가 어깨를 으쓱하며 그의 제안을 물리쳤다. “저는 사립 탐정이 아니라 공무원입니다. 지켜야 하는 윤리 규정이 있고 그 외에도……”_ 91~93쪽, 「제4장」에서자정이 다 되어 갈 무렵 우리는 뜨거운 포트와인 한 병을 끝장내고 어떻게 하면 나머지 손님들에게 그들이 산 채로 이곳에 갇혔다는 사실을 좀 더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누었고 세계가 겪고 있는 몇 가지 문제들도 해결했다. 이를테면, 인류가 기아를 겪게 될 운명인가. (그렇다, 그럴 운명이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우리는 이미 없을 것이다.) 자연계에는 인간의 의식으로 인지할 수 없는 존재가 있을까. (그렇다,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존재를 결코 인지하지 못한다.) 세인트버나드 렐은 이성을 가지고 있을까? (그렇다, 가지고 있다. 하지만 머저리 같은 과학자들에게 그 사실을 납득시키기란 불가능하다.) 이른바 열죽음이 우주에 위협이 될까? (아니다, 주인장의 헛간에 1형은 물론 2형 영구기관이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위협이 되지 않는다.) 브륜의 성별은 무엇인가. (나는 어느 쪽인지 결국 증명하지 못했는데, 주인장은 괴상한 브륜이 좀비인데, 마법으로 되살아난 망자이므로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는 해괴망측한 논리를 주장했다.)_ 131~132쪽, 「제7장」에서“[…] 당신은 길을 잃고 헤매고 있어요. 당신은 가장 뻔한 길을 따라가고 있어요. 바로 그래서 정작 가야 할 길에서 아주 많이 벗어난 거죠. 당신은 알리바이를 조사하고, 단서를 모으고, 동기를 찾고 있죠. 이런 사건에서는 당신이 알고 있는 수사 기법 같은 평범한 개념은 의미가 없어요. 빛의 속도를 뛰어넘는 속도에서는 시간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죠……”“그것이 당신의 예감인가요?” 내가 씁쓸하게 되물었다.“그게 무슨 말이죠?”“빛의 속도를 뛰어넘는 속도에서의 알리바이에 대한 당신의 철학 말입니다. […]”_ 232쪽, 「제10장」에서“이런 겁니다. 일단 이론에서부터 출발하죠. 아직도 연구가 많이 되어 있지 않은 중앙아프리카의 어떤 부족들은 무당과 주술사들이 고대로부터 자신의 부족민들 가운데 죽은 이들에게 생명의 모습을 되돌려 주는 기술을 갖고 있었어요……”내가 끙 하고 신음 소리를 내자 주인장이 목소리를 높였다.“현실 세계에서는 그러한 존재 즉, 살아 있는 자의 겉모습을 하고 얼핏 봐서는 스스로 사고하고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죽은 사람을 좀비라고 부르죠. 엄밀히 말해서 좀비는 시체가 아니에요. 말하자면 좀비는 살아 있는 유기체의 제3의 상태라고 할 수 있죠. 현대 과학기술을 이용한다면 좀비는 기능적으로 매우 정밀한 생물학적 기계가 될 겁니다. 그리고 이것이 수행하는……”“잠깐만요, 알레크.” 내가 피곤한 듯 말했다. “나도 티브이를 보고 가끔 극장에 갑니다. 괴물 프랑켄슈타인이며 그레이 레이디, 존의 핏방울, 드라큘라 같은 것들을 보려고 말이죠……”“그것들은 전부 무지몽매한 상상력의 산물이에요.” 주인장은 품위 있게 반박했다. “그리고 드라큘라는 애초에……”_ 236~237쪽, 「제11장」에서“자 그럼,” 내가 말했다. “우선 당신이 누구인지, 이름이 뭔지 알고 싶습니다.”“루아르비크.” 그가 얼른 대답했다.“루아르비크…… 그러면 이름은?”“이름요? 루아르비크입니다.”“루아르비크 루아르비크 씨?”그가 다시 입을 다물었다. 나는 눈이 심하게 사시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면 늘 경험하는 불편함을 무시하려고 애썼다.“대충 그렇습니다.” 그가 마침내 대답했다.“무슨 뜻입니까? 대충이라니?”“루아르비크 루아르비크.”“알겠습니다. 그렇다고 치죠. 당신은 누구죠?”“루아르비크.” 그가 대답했다. “나는 루아르비크입니다.” 그가 잠시 입을 다물었다. “루아르비크 루아르비크. 루아르비크 L. 루아르비크.”루아르비크는 충분히 상식적이고 어느 때보다 진지해 보였다. 그 점이 무엇보다 놀라웠다. 어쨌거나 나는 의사가 아니니까.“당신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물어본 겁니다.”“나는 정비사입니다.” 그가 말했다. “정비사 겸 조종사.”“무엇을 조종하시죠?” 내가 물었다.그러자 그는 두 눈으로 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는 분명 내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다.“좋습니다. 그건 넘어가죠.” 내가 얼른 말했다. “당신은 외국인입니까?”“매우.” 그가 대답했다. “상당히.”“아마도 스웨덴인이겠죠?”“아마도. 상당히 스웨덴인.”_ 258~261쪽, 「제12장」에서
출판사 서평
해외 서평 ●● 훈제 청어와 맥거핀이 넘쳐 난다. 패러디, 부조리 철학, 초현실주의가 미쳐 날뛴다. 그럼에도 스트루가츠키 형제는 절대 통제력을 잃지 않는다. 심지어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주제까지 엮어 넣는다. 대단한 걸작tour de force. _ 《월드 리터리처 투데이》● 보리스와 아르카디는 『죽은 등산가의 호텔』로 말미암아 창작의 ‘순전한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즐거움은 오늘의 독자에게로 전해진다. 형제의 SF적 영혼은 가능한 모든 과도적 공간에 깃들인 어떤 종류의 긴장이든 즐기고 마는 이 소설 속 눈 덮인 장章들 위에서 여전히 뭉근하게 빛나고 있다. _ 제프 밴더미어(「해제」에서)● 스트루가츠키 형제 최고의 작품. 장난 같으면서 동시에 무척 진지하다. 『죽은 등산가의 호텔』은 단지 후더닛이 아니라 훨씬 더 근사한 무언가다. 따뜻한 포트와인을 한 잔 따라 미지의 것에 골몰할 준비를 하라 _《로스앤젤레스 북 리뷰》● 성찬盛饌. 불꽃을 일으킬 메마른 유머가 충분하고, 수수께끼가 풀린 후에도 오래도록 남을 스며드는 공포가 깔려 있다. 『죽은 등산가의 호텔』은 유쾌함과 멜랑콜리를 오가고, 독후는 대단히 흡족하다. _《뉴욕 타임스 북 리뷰》● 지금까지 읽은 SF 중에서 가장 노련하고 묵직하다. 필치는 균형 잡혀 있고 서사는 아름답게 구조화되어 있다. _ 시어도어 스터전● 스트루가츠키 형제 중에서 한 명은 고골의 후손이고 한 명은 체호프의 후손인데, 누가 어느 쪽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_ 어슐러 K. 르 귄● 스트루가츠키 형제는 니콜라이 고골에서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를 아우르는 러시아 전통의 적법한 계승자이자, 최고의 소비에트 SF 작가다. 인지주의 윤리가 없는 시민은 포식동물로 전락한다는 그들의 인식에서 형제의 소설은 주류 문학과 맞닿아 있다. _『공상과학 백과사전』● 여러 가지로 해석 가능한 결말과, 기상천외한 요소들로 기존의 미스터리 서사를 무너뜨리려는 이 소설의 뚝심은 SF 장르에서의 희망과 일맥상통한다. 저기에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발상은 여기의 상황이 어쩌면 나아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제아무리 엄혹한 디스토피아일지라도 구원의 탈출구-인간들 자신에 의해 가해진 구속에서 벗어나는 길-가 없는 경우는 드물다. 초반부에서 호텔 주인이 글렙스키에게 이야기하듯이, 더 나은 무언가를 상상하도록 해 주는 것은 미지의 것이기 때문이다. _《파리 리뷰》● 역대 러시아 지식인들은 스트루가츠키 형제에게서 배태되었다. 그들의 책은 소비에트 사회나 실로 억압적인 모든 사회에 대한 정치 논평이라는 특별한 관점에서 읽힐 수 있다. _《가디언》● 스트루가츠키 형제는 자신들이 공상적인 것의 사실주의자임을 증명해 보인다. 공상소설에서의 사실주의가 논리적 귀결에 대한 존중, 오로지 가정된 전제에서 모든 결론을 추론할 때의 성실함이라는 것을 고려하건대. _ 스타니스와프 렘● 강력하게, 아니 강박적이다시피 할 정도로 논리적(길고 복잡한, 카프카적인 논리)이다. 관료주의의 이해 불가능한 의식儀式은 대부분의 스트루가츠키 형제 소설의 배경이 된다. _ 브라이언 W. 올디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작품은 세계문학의 불가결한 요소다. _《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스트루가츠키 형제는 다른 문학 형식으로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소비에트 삶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공상과학소설이란 장르를 이용한 작가다. _《뉴욕 타임스》● 러시아 SF가 영혼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스트루가츠키 형제에게 거하리라. 새로운 세대 SF 독자를 위한 근사한 필독서. _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죽은 등산가의 호텔
저자 아르카디 스트루가츠키 , 보리스 스트루가츠키
출판사 현대문학
출간일 2021-09-13
ISBN 9791190885942 (1190885948)
쪽수 407
사이즈 127 * 196 * 25 mm /45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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