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 별밤서재

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요약정보 및 구매

선비의 독서법, 연암의 산문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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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민
  • 태학사
  • 2020-12-15
  • 9791190727495 (1190727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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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선비의 독서법, 연암의 산문미학
책 상세소개








목차
서문

1. 옛 선비들의 독서법-고전 독서 방법론의 양상과 층위
반복적 독서, 인성구기因聲求氣
정보를 계열화하는 독서
의문을 품는 독서, 격물치지格物致知
오성을 열어 주는 독서, 이의역지以意逆志
텍스트를 넘어서는 살아 있는 독서
옛 독서법의 현재적 의의와 활용

2. 옛 선비들의 글쓰기-고전 문장론의 ‘법’, 그리고 고문에 관한 세 관점
법法, 글을 글답게 만들어 주는 원리
문장에서 법은 왜 필요한가?
문장의 법은 어떻게 배우는가
이상적인 글인가, 낡은 글인가 - 옛글을 보는 세 관점
선인들의 문장론 - 문장의 본질을 찾아서

3. 진지함과 발랄함으로 던지는 연암의 풍자와 질타-「황금대기黃金臺記」로 본 박지원의 글쓰기 방식
황금대란 어떤 공간인가
황금대를 찾아가는 과정의 기록, 「황금대」
황금을 탐내는 이들의 허위의식을 질타하다, 「황금대기」
중세적 이념의 틀을 깨는 연암만의 방식 - 글의 행간과 글쓰기 방식

4. 지식인 사회를 향한 연암의 거침없는 항의와 분노-박지원의 「홍덕보 묘지명洪德保墓誌銘」 명사銘詞에 대하여
명사銘詞의 행간
반함飯含과 영맥유詠麥儒
발총유發塚儒와 북곽선생北郭先生

5. 참신한 비유와 절묘한 기법, 연암체의 절정-박지원의 「주공탑명?公塔銘」 행간과 주제 읽기
「주공탑명」을 둘러싼 논의
「주공탑명」의 작품 분석
「주공탑명」의 주제와 남는 논의

6. 짧은 편지에 담긴 연암의 풍자와 해학-박지원 척독 소품의 문예미
연암에게 척독이란 어떤 의미였나
정취情趣와 예술성을 추구하다
일상성의 묘해妙解, 낯설게 보기와 연결 짓기
톡 쏘는 풍자, 촌철살인의 해학
‘시치미 떼기’부터 ‘짜깁기’까지, 연암 척독의 다섯 가지 수사법

7. 예순 살 연암이 집에 보낸 서른 통의 편지-『연암 선생 서간첩』에 담긴 박지원의 인간미
서간첩의 수습 경과와 내용
연암의 병력病歷과 인간적 면모 - 서간첩 깊이 읽기 1
연암의 교유 내용과 숨김없는 인물평- 서간첩 깊이 읽기2
글쓰기와 관련된 정보
서간문의 문예취

미주
수록문 출처
책속으로
p.47
“허공을 울며 나는 새를 ‘새’라는 단어 속에 가두는 순간, 그 새는 더 이상 날갯짓도 없고 울음소리도 없는 지팡이 위에 조각해 놓은 새와 다를 바 없게 된다. 문자로 가두어진 지식이란 지팡이 위에 새겨진 새의 조각과 같다. 그러니 ‘나는 그런 죽은 새보다 이른 아침 창밖에서 우짖는 저 새의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읽겠노라.’고 연암은 말한 것이다.”pp.58~59
“단 몇 권의 책을 반복해서 다 외울 수 있도록 읽었음에도 삶의 맥락을 읽는 통찰력을 지닐 수 있었던 예전의 학생들과, 안 배우는 과목 없이 다 배우지만 막상 단순한 암기 외에는 변변히 잘하는 것이 없는 지금의 학생들을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과거와 현재의 독서 교육의 차별성은 저절로 드러난다. 교육 주체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참여 없이는 독서 교육의 실효를 기대할 수가 없다.”p.72
“한 편의 글은 씨줄과 날줄의 치밀한 조직으로 짜인 한 필의 비단이다. 단락과 단락 사이에는 시위를 팽팽히 당긴 쇠뇌의 긴장이 있어야 한다. 거기에 놓인 한 글자 한 글자는 또한 백 번을 이리 재고 저리 잰 단련을 거쳐야만 한다. 이렇게 어휘의 선택에서 문장의 배열, 단락의 전개에 이르기까지 섬세한 고려를 거쳐야만 한 편의 완성된 문장이 된다.”p.155
“연암 당대에 『열하일기』가 받았던 대접이 그러하였듯, 조선의 근대는 아직도 캄캄한 밤 속을 헤매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그 완고한 어둠 속에서 잠시 피었다가 꺼진 횃불이었다. 「황금대기」가 비록 연암 사유의 한 편린을 보여 주고 있지만, 우리는 이 글에서 중세적 인식론의 견고한 각질이 깨져 나가는 한 단초를 명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p.195
“현랑은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아我로써 아를 증명할 뿐, 저 상이란 것은 상관할 것 없겠습지요.’ 내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마음으로 마음을 본다고 하니, 마음이란 게 몇 개나 있더란 말인고?’”p.233
“간밤 달이 환하기에 박제가를 찾아가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집 지키던 사람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풍채가 좋고 수염이 난 누런 말을 탄 손님이 벽에다 글씨를 써 놓고 갔습니다.’ 등잔으로 비춰 보았더니 바로 그대의 글씨입디다. 손님 온 것을 알려 주는 학이 없음을 한하다가, 문에다 ‘봉鳳’ 자를 써 놓기에 이르렀군요. 미안하고 송구합니다. 앞으로 달 밝은 밤에는 감히 밖에 나가지 않을 작정입니다.”p.235
“우리는 냄새 나는 가죽 주머니 속에 몇 개 글자를 넣어 둔 것이 남들보다 조금 많은 데 지나지 않을 뿐일세. 저 매미가 나무에서 맴맴 울고 지렁이가 땅속에서 쩡쩡 우는 것 또한 어찌 시 읊조리고 책 읽는 소리가 아닌 줄 알겠는가.”p.243
“연암 척독에서 또 한 가지 두드러지는 주제는 풍자와 해학이다. 날카로운 풍자와 톡 쏘는 해학은 매우 빈번히 나타난다. 충고나 비판을 담은 풍자는 척독 중 비교적 호흡이 긴 글들에, 경쾌한 해학은 촌철살인의 짧은 글 속에 담겨 있다. 이들 글에는 퍼즐 풀기와 같은 놀이가 수반된다. 말이 통하는 두 사람 사이에 즐기는 일종의 게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언뜻 보아서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지만, 곱씹어 보면 간담이 서늘해지고 밥알이 튀어나온다.”
출판사 서평
옛 독서법과 문장론에서 오늘의 책읽기와 글쓰기를 탐색하고,
연암 박지원의 산문에서 넓고 깊은 사유를 만난다조선 지성사의 다양한 분야를 전방위적으로 탐사하며 옛글에 담긴 깊은 사유와 성찰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정민 교수가 옛 선비들의 독서법과 문장론, 그리고 연암 박지원의 산문미학을 담은 『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를 펴냈다.
‘어떤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가 점점 화두가 되어 가고 있는 지금, 저자는 옛 선인들의 독서법과 문장론에 담겨 있는 지혜와 성찰을 요령 있게 들려주며, 한편으로 박지원의 산문, 척독, 서간을 통해 연암 특유의 넓고 깊은 사유, 인간미까지 전해 준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기간 방대한 문헌을 깊이 있게 연구하여 선인들의 책읽기와 글쓰기의 요체를 ‘하나의 완성된 이론’으로 보여 주고 있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우리 문화사상 최고의 예술적 성취를 보여 준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저자의 유려한 번역, 명징한 해설로 들려줌으로써 ‘우리 시대 연암 읽기’의 정본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어떻게 읽고, 어떻게 쓸 것인가?
선비들의 탁월한 독서법과 심원한 문장론저자는 옛 선인들의 독서법 5가지를 소개한다. 소리 내서 되풀이해 읽는 ‘인성구기因聲求氣의 독서’, 정보를 계열화하여 정리하며 읽는 ‘초서?書 방식의 독서’, 의문을 품어 궁리하고 따져 보는 ‘격물치지格物致知의 독서’, 오성을 열어 통찰력을 길러 주는 ‘이의역지以意逆志의 독서’, 텍스트를 넘어서서 천하 사물로 확장되는 ‘살아 있는 독서’ 등이 그것이다.
이 다섯 가지는 별개의 양상인 듯하지만 실은 하나로 꿰어져 맞물려 있고, 고전 독서론은 작문론과도 특별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저자는 “책읽기와 글쓰기는 따로 떨어진 그 무엇이 아니다. 독서 교육과 논술 교육이 따로 떨어질 수 없는 것과 같다. 선인들은 좀 더 힘 있게 이 둘의 관련과, 이를 통해 환기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독서법들은 죽은 이론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큰 시사점을 주는 것으로, 현대적 독서론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기에 주목된다.
한편, 서구의 문장 이론은 작문의 방법을 규정짓고 범주화하는 데 힘을 쏟는 반면, 우리의 문장 이론은 이른바 정법定法을 내재화시키고 활법活法을 추구함으로써 획일화를 거부하고 다양한 변화를 지향한다. 옛 문장 이론 속에서 ‘법’은 규칙이 아니라 ‘원리’로만 작용하며, 글쓰기가 부단한 ‘깨달음’으로 이어질 것을 요구한다. 과거의 글쓰기는 단순히 개인의 문예적인 재능을 드러내는 수단에 그치지 않았는데, 저자는 “세상을 읽고 자신을 세우는 통찰력이 여기서 다 나왔다.”고 말한다.탄성을 자아내는, 연암 박지원의 촌철살인의 산문들이 책에는 연암 특유의 사유가 담겨 있는 「황금대기黃金臺記」, 「홍덕보 묘지명洪德保墓誌銘」, 「주공탑명?公塔銘」에 관한 글 3편, 그리고 연암의 척독과 서간에 대한 2편의 글이 담겨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연암을 두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암호 같은 문장과 아마득한 성채” 같다고 했는데, 이 책에 실린 연암에 관한 5편의 글은 저자가 오랜 시간 연암과 싸워 성취한 굵직한 성과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저자는, 연나라 소왕의 황금대에 대한 당대 선비들의 사대의식을 비판한 「황금대기」에서 연암의 중세적 인식론의 변환과 새로운 담론의 모색 과정을 발견했고, 그야말로 수수께끼 같은, 담헌 홍대용을 위해 쓴 「홍덕보 묘지명」에서는 지식인 사회를 향한 연암의 거침없는 항의와 분노를 읽어냈다. 또한 승려 주공?公을 위해 쓴 「주공탑명」에는 연암 특유의 참신한 비유와 연암체의 절묘한 기법이 담겨 있음을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들려준다.
한편, 저자는 연암이 지인들에게 보낸 척독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소개하는데, 시인과 같은 잔잔한 감성, 무릎을 칠 만한 풍자, 밥알이 튀어나올 듯한 해학을 느낄 수 있다. 끝으로, 저자는 60세 된 연암이 집안사람들에게 보낸 서간을 통해, 한 집안의 가장으로 힘겹게 살아갔던 ‘인간 박지원’의 면모도 소개하고 있다.
상품 정보 고시
도서명 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저자 정민
출판사 태학사
출간일 2020-12-15
ISBN 9791190727495 (1190727498)
쪽수 336
사이즈 140 * 211 * 29 mm /43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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